요런 상큼한 얼굴로 그런 연기라니!! 이런 미워할 수 없는 놈!!!
오리와 정말 간만에 보러 간 영화는 김명민씨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입니다.
작은 유머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질질 쳐지지 않는 진행이 마음에 듭니다.
연출이 긴장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영화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번 더 본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써는 엄기준이 왜 그런 비싼 앰프를 구해서
웅장한 사운드로 음악감상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그 듣고 있던 음악도 숨은 뜻이 있는걸까요.
아이를 8년동안 키웠던 이유는, 그 아이를 특별하게 여겨서기 보다는
그 아이를 이용하기 위하였다고 드러내주었지만.
그래도 남는 의문은 흙밥을 씹어먹게 하는 것을 보며 풀렸습니다.
아, 정말 돌씹는 장면은 몸을 베베 꼬게 만들정도로 안타까웠습니다.
아이엄마가 차에 치이는 장면은,, 사실 그렇게 막무가내로 뛸 때부터 치일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뻔했던 감이 있죠.
대체로 긴장감이 많이 부족한 영화였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딸이 김명민에게 한 말과 그의 대답과 눈물이 기억에 남습니다.
믿음은 꼭 신이 주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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