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고 있는 내 남자친구. (2018년 4월에 헤어짐) 나를 만나기 전에는 과연 그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나를 만나기 전 누굴 만났고 어떤 시간을 살아왔을까. 그런 거 다들 궁금하지 않나요?
단적으로 볼 수 있는 그의 과거. 내 남자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 마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통합되어 통합창원시 마산구가 된 그의 고향, 경남 마산으로 동래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마산으로 바로 가는 직행버스는 노포동에서 출발해서 동래를 거쳐 마산으로 향합니다. 차비는 1인당 4천원이에요. 왕복 1인 8천원이네요. 사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은 정도에요.
첫번째 행로는 그가 졸업한 초등학교. 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는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붙어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초등학교가 있는 양덕동에 살다가 중고등학교와 좀 더 가까운 합성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의 집에서 쭉 살고 있다가 대학에 왔다고 합니다.
그의 초등학교인 양덕초등학교는 어린이날 전날인데 행사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학교 한켠에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을 판매하는 아주머니도 와계시네요.
오랜만에 만나보는 학교 앞 문방구. 다양한 물건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이른바 불량식품이라 불리던 녀석들은 다 사라졌지만 뽑기라던가 스티커라던가는 여전하네요. 슬러쉬도요.
한잔에 300원과 500원을 하는 슬러쉬가 있어서 500원짜리 슬러쉬 하나를 사서 들고 중학교로 향합니다.
초등학교 앞에는 문방구가 두군데가 있었는데, 한군데에는 무려 '햄스터 뽑기'가 있었습니다. 대기중인 햄스터가 세마리인것으로 보아서 뽑기판 하나에 햄스터는 세개밖에 없는 것 같은데 한번 뽑을때 100원이더라고요.
햄스터가 보통 한마리에 3~4천원 하니까 주인은 사실 남는 장사 같기도 하고... 그보다 햄스터가 아주 아주 새끼인데 작은통에 갖혀 있는 것이 동물학대 같기도 하고.. 사실 호기심에 뽑아볼까하다가 혹시라도 햄스터가 걸리면 그 아이를 들고 마산을 돌아다녀야하는데 그건 햄스터에게 곤욕인듯 싶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의 중학교 가는 길. 마산의 큰 병원 옆에 있는 골목입니다. 쭉 올라가다보면 체육공원이 있어요. 여기서 장난 치다가 폰을 떨궜는데 러버덕 폰케이스가 너무 쉽게 분리가 되는 바람에 소중한 아이폰6+는 모서리가 제대로 찍혔습니다. 망할...
아무튼 나른나른한 오르막길을 걸어서 그의 중학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에 중학교가 또 있고 초등학교도 있고 고등학교도 있고 학원지구인가 봅니다.
그의 중학교인 마산중앙중학교에 도착했어요. 학교는 어린이날과 일요일 사이에 낀 월요일이라 그런지 쉬는 듯 아무도 없었습니다.
학교 안 매점도 구경을 가볼까 했지만, 쉬는날 축구하러 나온 아이들이 북적이고 있어서 그냥 먼 발치에서 학교만 보고 나왔습니다. 참으로 드문 녹색 건물입니다. 여기에서 민민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곘죠.
학교 입구에는 3.15 의거 학생 고 김영호 추도비가 있습니다. 마산에서 여러 운동이 있었지요.
마지막은 마산 구암고등학교 입니다.
여기도 걸어서 갈 수가 있어요. 마산에서 그의 마지막 학교입니다. 대학은 부산으로 왔으니까요. 세월호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학교는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먼 발치에서 보고만 왔습니다.
이곳도 빼놓을 수 없죠. 내 남자가 10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한 마산 고깃집입니다.
단적으로 볼 수 있는 그의 과거. 내 남자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 마산으로 향했습니다. 이제는 통합되어 통합창원시 마산구가 된 그의 고향, 경남 마산으로 동래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마산으로 바로 가는 직행버스는 노포동에서 출발해서 동래를 거쳐 마산으로 향합니다. 차비는 1인당 4천원이에요. 왕복 1인 8천원이네요. 사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은 정도에요.
첫번째 행로는 그가 졸업한 초등학교. 그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는 모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붙어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초등학교가 있는 양덕동에 살다가 중고등학교와 좀 더 가까운 합성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의 집에서 쭉 살고 있다가 대학에 왔다고 합니다.
그의 초등학교인 양덕초등학교는 어린이날 전날인데 행사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학교 한켠에 아이스크림과 솜사탕을 판매하는 아주머니도 와계시네요.
오랜만에 만나보는 학교 앞 문방구. 다양한 물건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이른바 불량식품이라 불리던 녀석들은 다 사라졌지만 뽑기라던가 스티커라던가는 여전하네요. 슬러쉬도요.
한잔에 300원과 500원을 하는 슬러쉬가 있어서 500원짜리 슬러쉬 하나를 사서 들고 중학교로 향합니다.
초등학교 앞에는 문방구가 두군데가 있었는데, 한군데에는 무려 '햄스터 뽑기'가 있었습니다. 대기중인 햄스터가 세마리인것으로 보아서 뽑기판 하나에 햄스터는 세개밖에 없는 것 같은데 한번 뽑을때 100원이더라고요.
햄스터가 보통 한마리에 3~4천원 하니까 주인은 사실 남는 장사 같기도 하고... 그보다 햄스터가 아주 아주 새끼인데 작은통에 갖혀 있는 것이 동물학대 같기도 하고.. 사실 호기심에 뽑아볼까하다가 혹시라도 햄스터가 걸리면 그 아이를 들고 마산을 돌아다녀야하는데 그건 햄스터에게 곤욕인듯 싶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의 중학교 가는 길. 마산의 큰 병원 옆에 있는 골목입니다. 쭉 올라가다보면 체육공원이 있어요. 여기서 장난 치다가 폰을 떨궜는데 러버덕 폰케이스가 너무 쉽게 분리가 되는 바람에 소중한 아이폰6+는 모서리가 제대로 찍혔습니다. 망할...
아무튼 나른나른한 오르막길을 걸어서 그의 중학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에 중학교가 또 있고 초등학교도 있고 고등학교도 있고 학원지구인가 봅니다.
그의 중학교인 마산중앙중학교에 도착했어요. 학교는 어린이날과 일요일 사이에 낀 월요일이라 그런지 쉬는 듯 아무도 없었습니다.
학교 안 매점도 구경을 가볼까 했지만, 쉬는날 축구하러 나온 아이들이 북적이고 있어서 그냥 먼 발치에서 학교만 보고 나왔습니다. 참으로 드문 녹색 건물입니다. 여기에서 민민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곘죠.
학교 입구에는 3.15 의거 학생 고 김영호 추도비가 있습니다. 마산에서 여러 운동이 있었지요.
마지막은 마산 구암고등학교 입니다.
여기도 걸어서 갈 수가 있어요. 마산에서 그의 마지막 학교입니다. 대학은 부산으로 왔으니까요. 세월호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학교는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먼 발치에서 보고만 왔습니다.
이곳도 빼놓을 수 없죠. 내 남자가 10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한 마산 고깃집입니다.
그의 10개월의 시간을 보낸 마산 고깃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스케쥴을 위해 돝섬으로 이동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그의 과거. 나와 만나기 전의 그는 언제나 궁금하고 두근두근합니다. 좀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함께 할 사람의 내가 모르는 과거들과.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