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과 4월 2일. 서울에서의 일정이 갑자기 이틀 더 생겨서 숙박도 이틀을 더 잡았습니다. 기존에 묵고 있었던 서울게스트하우스는 이미 만석이라서, 같은 호스트의 다른 숙소에 예약을 잡았어요. 이게 단점이 숙소가 다르더라도 호스트가 동일하면 에어비앤비에서 문의가 같은 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어느 숙소인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호스트가 오해를 하는 상황이 발생을 하더라고요. 호스트에게 숙소가 여러 곳이 있을 경우에는, 몇인실인지 지역이 어디인지 같이 문의하는게 확실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냥 물어봤는데 같은 숙소라고 생각해서 방이 없다고 했다가 지역 이야기 하니까 방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이번에도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분명 잘 되었던 페이팔은 무슨 문제인지 또 안되어서 친구 신용카드를 빌려서 결제를 했네요. 친구 통장에 환율 포함해서 3만원 입금해주구요. 2박에 25달러 결제를 했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건지, 이 숙소가 조금 더 비싼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튼 을지로3가에 있는 서울맘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을지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다가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면 서울맘게스트하우스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사실상 이 게스트 하우스의 가장 큰 단점은 근처에 편의시설이 너무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설면에서는 이쪽이 훨씬 더 깔끔하고 마음에 들더라고요. 후기를 보니 겨울에는 춥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던데, 그래도 전 드라이기도 핸디가 아니고 이쪽이 더 좋았어요. 물론 밤늦게 게스트들과 같이 근처에서 술 한잔 하기에는 포장마차 골목 말고는 아무 것도 없고 편의점도 횡단보도를 두번이나 건너가야해서 편의시설면에서는 조금 불편하지만요.
다른 게스트의 후기로는 게스트하우스가 너무 골목 안에 있어서 무섭다는 이야기와 고시원 같다라는 느낌이 있는데, 구조상 딱 보기에도 고시원이었던 공간을 개조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마다 샤워룸이 딸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방 여섯개인가에 샤워룸이 두개 뿐이었던 종로3가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방마다 샤워룸이 딸려 있어서 대기시간 짧고 샤워하고 바로 옷을 입고 나오지 않아도 되는게 무척 편했습니다. (물론 룸메이트가 없다는 가정하에)
여기가 입구. 번호키로 되어 있고, 닫으면 자동으로 닫힙니다. 들어오면 우측 신발장에 신발을 둘 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슬리퍼들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자유롭게 꺼내 신으면 됩니다.
입구 좌측의 주방. 작고 귀여운 식탁이 있습니다. 밤에 몰래 식사하는 게스트를 위해서인지 작은 스탠드도 있네요.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싱크대가 있습니다. 설거지만 잘 해둔다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것 같아요. 밥솥은 아마도 고시원이던 시절에 밥,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있던 밥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시설을 생각하더라도, 보통 다른 게스트하우스가 2만원~2만5천원 정도를 하는데 여기는 만 이천원정도였으니까 정말 가성비는 확실한 것 같아요. 저처럼 여행와서 게스트하우스에 오래 묵지 않고 잠만 자고 씻는 경우엔 더더욱이요.
드라이기가 일단 핸디드라이기가 아니라서 머리가 잘 마르는게 짱 좋았습니다. 냄비와 가스렌지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 물론 설거지는 잘 해둬야겠죠?
1층 복도. 복도 안쪽으로 방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대부분 2인실이 있는 것 같아요.
보통 방 하나가 침대 하나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원래 고시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호실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2인실 정도로 보이네요.
현관문에서 오른쪽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인근의 관광지를 표시해 둔 지도가 붙어 있어요.
에어컨도 걸려 있네요. 라지에이터도 있습니다. 대체로 겨울에 춥다는 평가가 많던데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안쪽에는 거울과 쇼파가 있습니다. 그 안쪽에는 아마도 세탁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종로3가의 게스트하우스도 그렇습니다만,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컴퓨터가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이 나옵니다. 2층에도 방이 여러개 있는데 대부분이 4인실~6인실인 것 같습니다. 방마다 욕실이 딸려 있는데 아마도 204호는 외부에 있는 욕실을 쓰는 것 같아요.
복도 모양을 보면 딱 고시원 분위기지요. 그래도 종로3가쪽의 게스트하우스보다는 좀 더 나눠진 느낌이 난달까... 다만 방 두개였던 것을 터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스위치가 각각 있는거라던가 사소한 것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이 방은 콘센트가 좀 많이 부족해요.
장점이 있다면 와이파이가 겁나 빵빵합니다!
방 안의 모습. 안쪽에는 이층침대가 3개 들어와 있어요. 6인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방 크기는 침대 여섯개 들어가고 따로 놀 곳은 없을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만 대체로 괜찮습니다. 주변이 공구상가들이라서 시끄러운데 밤에는 또 조용하구요.
이렇게 안쪽에도 침대가! 흰색 패드가 깔린 곳이 아마도 쓰라고 내어주는 자리인듯 싶어서 저는 창가쪽 침대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만, 이 곳은 종로3가의 게스트하우스처럼 사물함 외에는 따로 물건을 올려둘 곳이나 비치할 곳이 없어서 사물함에 전부 쑤셔넣어 놓아야해서 좀 불편했어요. 딱히 없어질 일 없는 자주 쓰는 물건은 꺼내놓으면 좋으련만...!
좋은점은 이불이 오리털이불입니다. 겁나 가볍고 겁나 따뜻합니다.
6인실이다보니 개인 사물함이 이렇게 딱!! 저는 적당히 4번 사물함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딱히 사물함에 넣고 다닐만한 것도 없었거니와, 룸메이트도 한명도 없어서 저 혼자 있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어 보였지만요.
룸메이트 없는 줄 알고 오밤중에 맥주 사가지고 들어왔더니, 밤늦게 싱가포르에서 온 룸메이트가 도착해 있었다는 것은 안비밀. 싱가포르 룸메이트는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알고 성격도 좋은 열아홉살 아가씨였는데 친해져서 지금도 라인으로 메신저를 주고 받고 있어요.
화장실. 2층인데 수압이 짱짱합니다. 아직까지는 찬물로 씻기는 좀 추운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아침에 깜놀했습니다. 1층에 메모를 써두고 갔더니 다녀왔을때는 따뜻한 물이 잘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겨울에 춥다는 것이 사실인지, 히터가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시설적인 면에서는 을지로3가쪽 숙소가 더 좋았습니다만, 주변 편의성을 생각하면 종로3가쪽이 훨씬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예약이 많아서 다양한 게스트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지 못하면 괜한 고생(맨소래담 뿍뿍)만 할 수 있으니까 없는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다음번에 서울에 간다고해도 묵을 생각이 있지만, 겨울에 춥다는 평이 많아서 겨울에 간다면 생각 좀 해볼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에도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분명 잘 되었던 페이팔은 무슨 문제인지 또 안되어서 친구 신용카드를 빌려서 결제를 했네요. 친구 통장에 환율 포함해서 3만원 입금해주구요. 2박에 25달러 결제를 했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건지, 이 숙소가 조금 더 비싼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튼 을지로3가에 있는 서울맘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을지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가다가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면 서울맘게스트하우스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사실상 이 게스트 하우스의 가장 큰 단점은 근처에 편의시설이 너무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설면에서는 이쪽이 훨씬 더 깔끔하고 마음에 들더라고요. 후기를 보니 겨울에는 춥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던데, 그래도 전 드라이기도 핸디가 아니고 이쪽이 더 좋았어요. 물론 밤늦게 게스트들과 같이 근처에서 술 한잔 하기에는 포장마차 골목 말고는 아무 것도 없고 편의점도 횡단보도를 두번이나 건너가야해서 편의시설면에서는 조금 불편하지만요.
다른 게스트의 후기로는 게스트하우스가 너무 골목 안에 있어서 무섭다는 이야기와 고시원 같다라는 느낌이 있는데, 구조상 딱 보기에도 고시원이었던 공간을 개조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마다 샤워룸이 딸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방 여섯개인가에 샤워룸이 두개 뿐이었던 종로3가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방마다 샤워룸이 딸려 있어서 대기시간 짧고 샤워하고 바로 옷을 입고 나오지 않아도 되는게 무척 편했습니다. (물론 룸메이트가 없다는 가정하에)
여기가 입구. 번호키로 되어 있고, 닫으면 자동으로 닫힙니다. 들어오면 우측 신발장에 신발을 둘 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슬리퍼들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자유롭게 꺼내 신으면 됩니다.
입구 좌측의 주방. 작고 귀여운 식탁이 있습니다. 밤에 몰래 식사하는 게스트를 위해서인지 작은 스탠드도 있네요.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싱크대가 있습니다. 설거지만 잘 해둔다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것 같아요. 밥솥은 아마도 고시원이던 시절에 밥,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있던 밥통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시설을 생각하더라도, 보통 다른 게스트하우스가 2만원~2만5천원 정도를 하는데 여기는 만 이천원정도였으니까 정말 가성비는 확실한 것 같아요. 저처럼 여행와서 게스트하우스에 오래 묵지 않고 잠만 자고 씻는 경우엔 더더욱이요.
드라이기가 일단 핸디드라이기가 아니라서 머리가 잘 마르는게 짱 좋았습니다. 냄비와 가스렌지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 물론 설거지는 잘 해둬야겠죠?
1층 복도. 복도 안쪽으로 방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대부분 2인실이 있는 것 같아요.
보통 방 하나가 침대 하나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원래 고시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호실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2인실 정도로 보이네요.
현관문에서 오른쪽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인근의 관광지를 표시해 둔 지도가 붙어 있어요.
에어컨도 걸려 있네요. 라지에이터도 있습니다. 대체로 겨울에 춥다는 평가가 많던데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안쪽에는 거울과 쇼파가 있습니다. 그 안쪽에는 아마도 세탁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종로3가의 게스트하우스도 그렇습니다만,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컴퓨터가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이 나옵니다. 2층에도 방이 여러개 있는데 대부분이 4인실~6인실인 것 같습니다. 방마다 욕실이 딸려 있는데 아마도 204호는 외부에 있는 욕실을 쓰는 것 같아요.
복도 모양을 보면 딱 고시원 분위기지요. 그래도 종로3가쪽의 게스트하우스보다는 좀 더 나눠진 느낌이 난달까... 다만 방 두개였던 것을 터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스위치가 각각 있는거라던가 사소한 것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이 방은 콘센트가 좀 많이 부족해요.
장점이 있다면 와이파이가 겁나 빵빵합니다!
방 안의 모습. 안쪽에는 이층침대가 3개 들어와 있어요. 6인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방 크기는 침대 여섯개 들어가고 따로 놀 곳은 없을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만 대체로 괜찮습니다. 주변이 공구상가들이라서 시끄러운데 밤에는 또 조용하구요.
이렇게 안쪽에도 침대가! 흰색 패드가 깔린 곳이 아마도 쓰라고 내어주는 자리인듯 싶어서 저는 창가쪽 침대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만, 이 곳은 종로3가의 게스트하우스처럼 사물함 외에는 따로 물건을 올려둘 곳이나 비치할 곳이 없어서 사물함에 전부 쑤셔넣어 놓아야해서 좀 불편했어요. 딱히 없어질 일 없는 자주 쓰는 물건은 꺼내놓으면 좋으련만...!
좋은점은 이불이 오리털이불입니다. 겁나 가볍고 겁나 따뜻합니다.
6인실이다보니 개인 사물함이 이렇게 딱!! 저는 적당히 4번 사물함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딱히 사물함에 넣고 다닐만한 것도 없었거니와, 룸메이트도 한명도 없어서 저 혼자 있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어 보였지만요.
룸메이트 없는 줄 알고 오밤중에 맥주 사가지고 들어왔더니, 밤늦게 싱가포르에서 온 룸메이트가 도착해 있었다는 것은 안비밀. 싱가포르 룸메이트는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알고 성격도 좋은 열아홉살 아가씨였는데 친해져서 지금도 라인으로 메신저를 주고 받고 있어요.
화장실. 2층인데 수압이 짱짱합니다. 아직까지는 찬물로 씻기는 좀 추운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아침에 깜놀했습니다. 1층에 메모를 써두고 갔더니 다녀왔을때는 따뜻한 물이 잘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겨울에 춥다는 것이 사실인지, 히터가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시설적인 면에서는 을지로3가쪽 숙소가 더 좋았습니다만, 주변 편의성을 생각하면 종로3가쪽이 훨씬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예약이 많아서 다양한 게스트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실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지 못하면 괜한 고생(맨소래담 뿍뿍)만 할 수 있으니까 없는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다음번에 서울에 간다고해도 묵을 생각이 있지만, 겨울에 춥다는 평이 많아서 겨울에 간다면 생각 좀 해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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