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고 처음으로 가스렌지 팬후드 청소를 했다. 이 전에 살던 사람은 학생이라고 했는데 집은 따로 있고 여기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하긴 월세 36만원 정도면 독서실 한달 끊는 거랑 큰 차이가 없기는 하다. 남 눈치 안 보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기도 하고. 인터넷과 TV가 옵션이어서 과연 공부만 잘 했을지는 미스테리지만.
어쩐지 싱크대 첫 설치 후 한번도 교체한 적 없는 것 같은 부직포 필터다. 다이소에서 사온 부직포 필터를 끼워주기 전에 팬후드의 기름때를 닦았다. 덮개도 닦고,
이전 세입자는 모르겠지만, 나는 직장인이고 요리를 자주 하는편인데, 팬후드가 영 성능이 안 좋아서 열어 보았더니 기름때가 아주 끔찍했다. 아니 잠깐만. 원래 세입자 새로 들어오기 전에 이런 청소는 다 하는 거 아닌가;; 청소비도 계약서에 있던데.. 팬후드는 대상이 아닌가 보다.
무튼 팬후드 뚜껑을 열고 부직포를 꺼냈다.
덮개 안 쪽의 기름때도 잘 닦아냈다. 수세미와 물티슈 콤보가 큰 도움이 되었다. 매일 요리를 한다면 최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팬후드 청소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아마 자취생들 중에 팬후드도 청소해야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깨끗하게 청소해도 주방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면 팬후드를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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