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예술작품 같았다. 소리. 화면. 움직임. 긴장감.
정말 잘 만든 예술작품.
하지만 보고 나서 대체 왜 이 소재를 이렇게 만들어야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멍청해서 어려운 영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겠다.
쓸 데 없이 어렵다라고 말을 하면 그건 네가 멍청해서 이해하지 못하는거야라고
똑똑한 사람들은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진짜 것멋든 사람들, 외국의 평론가들을 위한 그들 눈에 맞춘 영화가 아니었는가 싶었어요.
화면과 소리가 정말 멋졌지만, 이건 음악도 사진도 아닌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기사. 영화가 어려우면 쓸데없이 어렵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영화가 너무 재미에만 취중하면 상업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글쎄요. 그래도 저는 상업성에 취중했다고 해도 '7번방의 선물'같은 영화가 '스토커'보다는 공감하기가 수월하네요.
감히 말하건데 싸이코 정신병자 살인범에게 공감을 하는 관객은 단 한 명도 없지 않을까요.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습니다.
오히려 주인공의 성장보다는 남편을 잃고 젊은 남자에게 원초적으로 끌리는 주인공의 엄마가 더 현실성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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