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에서 가장 먼저 봤던 웹툰은 앞서 리뷰한 '괜찮은 관계'다.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를 검색해보기도 하고 여러 사례를 보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세컨드'들은 그 정체가 알려짐과 동시에 사장(死藏)이기에 공공연하게 그 사실을 알릴 일도 없거니와 꼭꼭 숨어있었고 나는 도무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작품이, 안나래 작가님의 세컨드.
세컨드로 시작해서 세컨드로 끝났지만, 다시 세컨드가 된 소라의 이야기. 그런데 보다보면 소라가 세컨드라고 말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여진의 룸메이트인 소라가 여진의 남친인 진영이와 썸타는 이야기. 관심이 갔고 그래서 결제해서 보게 되었는데, 이런식으로 그려낼줄은 몰랐다라는 뒷통수 빵! 하고 맞은 듯한 느낌? 등장인물의 심리를 정말 잘 그려냈다. 더군다나 말이 세컨드지 마음도 몸도 소라에게 다 가있는 진영과 그런 진영을 느끼는 여진의 관계는 보는 사람도 먹먹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여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나, 소라는 작품이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쌍년 등극'에 가까워지고 있고 어쩐지 제 여친 놔두고 다른 여자랑 몸섞은 진영이는 동정표를 받고 있다. '잠시'의 실수는 있었겠지만, 소라의 선택이 대중적인 면에서는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인이라고 말하기 힘든 진영과 여진의 관계에서, 소라가 좀 더 용기를 내도 되지 않을까.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만, 현실을 뒤집을 용기가 없고, 현 상태에 안주하고 싶으니까 오늘도 소라는 세컨드에서 벗어나 자신을 세컨드로 만들었던 다른 남자에게 도피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 마음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세컨드로 시작해서 세컨드로 끝났지만, 다시 세컨드가 된 소라의 이야기. 그런데 보다보면 소라가 세컨드라고 말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여진의 룸메이트인 소라가 여진의 남친인 진영이와 썸타는 이야기. 관심이 갔고 그래서 결제해서 보게 되었는데, 이런식으로 그려낼줄은 몰랐다라는 뒷통수 빵! 하고 맞은 듯한 느낌? 등장인물의 심리를 정말 잘 그려냈다. 더군다나 말이 세컨드지 마음도 몸도 소라에게 다 가있는 진영과 그런 진영을 느끼는 여진의 관계는 보는 사람도 먹먹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여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이나, 소라는 작품이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쌍년 등극'에 가까워지고 있고 어쩐지 제 여친 놔두고 다른 여자랑 몸섞은 진영이는 동정표를 받고 있다. '잠시'의 실수는 있었겠지만, 소라의 선택이 대중적인 면에서는 맞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인이라고 말하기 힘든 진영과 여진의 관계에서, 소라가 좀 더 용기를 내도 되지 않을까.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만, 현실을 뒤집을 용기가 없고, 현 상태에 안주하고 싶으니까 오늘도 소라는 세컨드에서 벗어나 자신을 세컨드로 만들었던 다른 남자에게 도피를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 마음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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