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대구로 오게 된 쿰쿤씨는 늘 묵던 찜질방에 묵고 늘 먹던 닭똥집 튀김을 먹으며 새해 첫날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김천에서 먹었던 더덕구이가 너무 너무 맛있었던 탓에, 늘 먹던 닭똥집튀김과 생맥주는 부실하기 그지없었어요.
첫날 DSLR의 배터리가 모두 닳았기 때문에 이날은 폰으로 하루종일 다녔습니다. 사실 아이폰6+의 카메라 화질이 너무 좋아서 DSLR이 별로 부럽지 않아요. 무튼 이름만 들었던 셀카봉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는 셀카봉! 타이머 맞추는 건 짜증나니까 블루투스로 구입하기로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2,28 공원 근처에 캐논 매장에서 셀카봉을 판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카메라 매장이니까 더 튼튼하지 않을까하여 구입하러 갑니다. 예상 가격은 3만 5천원.
2,28 공원 맞은편에 택시를 내려서 건너려고 지하도로 내려갔다가 지하도에서 셀카봉 파는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여기. 폰케이스랑 기타 등등 잡화를 판매합니다. 지금보니 부엉이 모양 가방 같은것도 팔고 있네요. 사실 요 셀카봉이 있으면, 무겁게 DSLR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블루투스 셀카봉을 물어보니 요즘엔 이런게 최신식이라며 보여준 셀카봉. 버튼식 셀카봉입니다. 이어폰 꽂이에 핀을 꼽고 손잡이의 버튼을 누르면 찍히는 방식인데 따로 블루투스 손잡이를 챙길 필요도 없고 매우 편리합니다. 게다가 폰 받침도 괭장히 안정적이고, 탈부착이 편리해요.
그렇게 요 셀카봉을 들고 오늘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연휴 끝나고 대구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지인을 대구에서 납치(?)하여 같이 놀기로 합니다. 어제까지는 널널했던 기차표가 오늘 보니 전부 매진이라, 겨우 끊은 표는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하는 표! 시간이 널널해져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동성로 먹자골목의 '신라식당'이라는 곳을 왔습니다. 지인은 갈비탕, 저는 육계장을 주문했어요.
육계장. 고기가 빈약합니다. 국물은 맛있습니다만, 양이 빈약해요.
뭔 맛인지 모르겠는 갈비탕. 이 집은 그냥 철판구이를 먹으러 오는 집인가봅니다.
그저그런 식사를 마쳤습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명절을 맞이하여 전통놀이 체험판이 벌여져 있길래, 활쏘기를 해보았습니다. 9점과 8점 사이에 맞췄습니다. 호랑이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장난감 활 말고 진짜 활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잘 쏘는 편입니다.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녁판에 호랑이가 그려져 있었어요)
대구는 특이한 점이, 지하철 역 노선도에 현재 역에서 내가 가려는 곳까지 몇분이나 소요되는지 적혀 있습니다. 괭장히 친절하네요.
지하철을 타고 다시 버스를 타서, 버스를 내리고 한참을 건너서 대구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헉헉. 수목원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수목원 자체도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러나 수목원 자체는 겨울이라 낙엽이 져서 전부 갈색입니다.
갑자기 대구로 목적지가 바뀌었고, 대구에서 왠만한 여행지는 다 가보았기에 선택한 것이 수목원이었는데 이것은 저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비쥬얼이에요. 겨울에 수목원을 갈 생각을 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낙엽과 앙상한 마른 나뭇가지 일색의 수목원.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렇게 수목원 안에 온실들이 있다는 거에요.
이곳은 선인장 온실입니다.
온실이라서 볼게 좀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동그랗고 맛있게 생긴 선인장들입니다. 아마 맛은 없겠지만.
선인장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곳에 있는 것인지 의문인 꽃나무. 사람들이 이 아래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알로에도 그러고보니 선인장 종류였죠. 알로에는 미용에도 좋지만 화상 상처 치료에 매우 좋습니다.
넓적한 잎을 가진 선인장.
선인장 온실 뒤에는 하우스가 있는데, 분재와 희귀식물, 해외과실류가 있습니다.
분재는 소나무 말고 다른 나무도 포함되는지 꽃나무도 종종 있었어요.
살구꽃이 이쁘네요. 봄에는 밭 채소 말고 나무들을 위주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애기동백나무.
이름이 특이한 먼나무. 멋있는나무라고 해서 붙여졌다는 먼나무는 사실 '먼나무?'의 먼나무 같아서 보고 웃었습니다.
돈나무. 새해엔 돈 많이 벌자고 돈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왔어요.
이상하게 생긴 풀도 꽃도 뭐지 이거? 아무튼 이상하게 털이 복슬복슬한 식물.
왕레몬. 이런것도 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반여농산물시장에는 귤이나 한라봉만 있죠.
한라봉 등장.
옆에는 카카오나무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오렌지! 새해엔 밀감류 나무들을 더 키워봐야겠어요.
해는 아직 지려면 멀었는데, 수목원은 온통 갈색이고 가도 가도 갈색이라 즐겁지 아니하였습니다. 수목원은 겨울에 가면 안되는 거였어요.
여름즈음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김천에서 먹었던 더덕구이가 너무 너무 맛있었던 탓에, 늘 먹던 닭똥집튀김과 생맥주는 부실하기 그지없었어요.
첫날 DSLR의 배터리가 모두 닳았기 때문에 이날은 폰으로 하루종일 다녔습니다. 사실 아이폰6+의 카메라 화질이 너무 좋아서 DSLR이 별로 부럽지 않아요. 무튼 이름만 들었던 셀카봉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는 셀카봉! 타이머 맞추는 건 짜증나니까 블루투스로 구입하기로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2,28 공원 근처에 캐논 매장에서 셀카봉을 판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카메라 매장이니까 더 튼튼하지 않을까하여 구입하러 갑니다. 예상 가격은 3만 5천원.
2,28 공원 맞은편에 택시를 내려서 건너려고 지하도로 내려갔다가 지하도에서 셀카봉 파는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여기. 폰케이스랑 기타 등등 잡화를 판매합니다. 지금보니 부엉이 모양 가방 같은것도 팔고 있네요. 사실 요 셀카봉이 있으면, 무겁게 DSLR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블루투스 셀카봉을 물어보니 요즘엔 이런게 최신식이라며 보여준 셀카봉. 버튼식 셀카봉입니다. 이어폰 꽂이에 핀을 꼽고 손잡이의 버튼을 누르면 찍히는 방식인데 따로 블루투스 손잡이를 챙길 필요도 없고 매우 편리합니다. 게다가 폰 받침도 괭장히 안정적이고, 탈부착이 편리해요.
그렇게 요 셀카봉을 들고 오늘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연휴 끝나고 대구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지인을 대구에서 납치(?)하여 같이 놀기로 합니다. 어제까지는 널널했던 기차표가 오늘 보니 전부 매진이라, 겨우 끊은 표는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출발하는 표! 시간이 널널해져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동성로 먹자골목의 '신라식당'이라는 곳을 왔습니다. 지인은 갈비탕, 저는 육계장을 주문했어요.
육계장. 고기가 빈약합니다. 국물은 맛있습니다만, 양이 빈약해요.
뭔 맛인지 모르겠는 갈비탕. 이 집은 그냥 철판구이를 먹으러 오는 집인가봅니다.
그저그런 식사를 마쳤습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명절을 맞이하여 전통놀이 체험판이 벌여져 있길래, 활쏘기를 해보았습니다. 9점과 8점 사이에 맞췄습니다. 호랑이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장난감 활 말고 진짜 활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잘 쏘는 편입니다.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녁판에 호랑이가 그려져 있었어요)
대구는 특이한 점이, 지하철 역 노선도에 현재 역에서 내가 가려는 곳까지 몇분이나 소요되는지 적혀 있습니다. 괭장히 친절하네요.
지하철을 타고 다시 버스를 타서, 버스를 내리고 한참을 건너서 대구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헉헉. 수목원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수목원 자체도 엄청나게 넓습니다.
그러나 수목원 자체는 겨울이라 낙엽이 져서 전부 갈색입니다.
갑자기 대구로 목적지가 바뀌었고, 대구에서 왠만한 여행지는 다 가보았기에 선택한 것이 수목원이었는데 이것은 저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비쥬얼이에요. 겨울에 수목원을 갈 생각을 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낙엽과 앙상한 마른 나뭇가지 일색의 수목원.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렇게 수목원 안에 온실들이 있다는 거에요.
이곳은 선인장 온실입니다.
온실이라서 볼게 좀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동그랗고 맛있게 생긴 선인장들입니다. 아마 맛은 없겠지만.
선인장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곳에 있는 것인지 의문인 꽃나무. 사람들이 이 아래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알로에도 그러고보니 선인장 종류였죠. 알로에는 미용에도 좋지만 화상 상처 치료에 매우 좋습니다.
넓적한 잎을 가진 선인장.
선인장 온실 뒤에는 하우스가 있는데, 분재와 희귀식물, 해외과실류가 있습니다.
분재는 소나무 말고 다른 나무도 포함되는지 꽃나무도 종종 있었어요.
살구꽃이 이쁘네요. 봄에는 밭 채소 말고 나무들을 위주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애기동백나무.
이름이 특이한 먼나무. 멋있는나무라고 해서 붙여졌다는 먼나무는 사실 '먼나무?'의 먼나무 같아서 보고 웃었습니다.
돈나무. 새해엔 돈 많이 벌자고 돈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왔어요.
이상하게 생긴 풀도 꽃도 뭐지 이거? 아무튼 이상하게 털이 복슬복슬한 식물.
왕레몬. 이런것도 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반여농산물시장에는 귤이나 한라봉만 있죠.
한라봉 등장.
옆에는 카카오나무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오렌지! 새해엔 밀감류 나무들을 더 키워봐야겠어요.
해는 아직 지려면 멀었는데, 수목원은 온통 갈색이고 가도 가도 갈색이라 즐겁지 아니하였습니다. 수목원은 겨울에 가면 안되는 거였어요.
여름즈음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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