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에는 도서관이 세 곳이 있다. 원래 이사오기 전에 살던 반송에는 집에서 5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었다. 인근에 대학교가 두 곳이나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의 책도 꽤 좋은 책이 많았고 신간도 잘 들어왔었다. 그런데 이사 오고 나니 도서관이 너무 멀더라.
남천동 KBS 인근에 있는 수영구 도서관은 너무나 멀다. 우리 집이 수영 로타리 인근이기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손쉽게 책을 빌리러 가기엔 너무 멀었다.
수영구 자체가 너무 넓다보니 수영구도서관 외에도 민락작은도서관, 수영구도서관 망미분관이 있었는데, 망미분관의 경우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 거리는 걸어서 가볼 용기를 내볼만 하기는 한데, 시간이 문제였다. 그러전 중에 무인 도서관인 수영구 U-도서관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수영구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무인예약 대출을 신청하면 도서가 무인 예약기에 도착하고 그러면 거기서 빌리고 거기서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영구 도서관과 수영구 도서관 망미분관의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위치는 수영역과 메가마트. 수영역 15번 출구, 역 끝쪽에 위치하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모두 대출 중이라서 <희생부활자>의 원작 소설은 <종료되었습니다>를 빌렸다. 추가로 <고양이 낸시>라는 만화책도 빌렸다.
그렇게 수영역에서 받아 온 책 두 권. 책을 대출하면 반납 예정일이 적혀 있는 대출 영수증을 함께 준다. 직접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이런 수고스러운 일을 해주다니 세금 내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만화책이다보니 어쩐지 먼저 읽게 된 책 <고양이 낸시>. 고양이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보고 빌린 책인데, 쥐들이 사는 마을에 새끼고양이가 맡겨지고 냥줍한 쥐들과 어린 고양이가 함께 사는 쥐마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낸시가 고양이라는 것을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 쥐 오빠. 그것을 비밀로 하는 어른들.
낸시에게 사실을 밝히려는 어른들. 그리고 이미 따뜻한 오빠 언니들에게 진실을 전해 들은 낸시. 쥐 친구들을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란 낸시. 의심하는 쥐도 물론 있었지만 그도 낸시의 진심 어린 행동을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된다.
만화라서 짧은 시간에 볼 수 있지만 참 따뜻한 이야기였다. 사랑받고 아낌받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하게 자라나는 아기고양이 낸시의 이야기. 재밌었다.
남천동 KBS 인근에 있는 수영구 도서관은 너무나 멀다. 우리 집이 수영 로타리 인근이기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손쉽게 책을 빌리러 가기엔 너무 멀었다.
수영구 자체가 너무 넓다보니 수영구도서관 외에도 민락작은도서관, 수영구도서관 망미분관이 있었는데, 망미분관의 경우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 거리는 걸어서 가볼 용기를 내볼만 하기는 한데, 시간이 문제였다. 그러전 중에 무인 도서관인 수영구 U-도서관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수영구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무인예약 대출을 신청하면 도서가 무인 예약기에 도착하고 그러면 거기서 빌리고 거기서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영구 도서관과 수영구 도서관 망미분관의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위치는 수영역과 메가마트. 수영역 15번 출구, 역 끝쪽에 위치하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모두 대출 중이라서 <희생부활자>의 원작 소설은 <종료되었습니다>를 빌렸다. 추가로 <고양이 낸시>라는 만화책도 빌렸다.
그렇게 수영역에서 받아 온 책 두 권. 책을 대출하면 반납 예정일이 적혀 있는 대출 영수증을 함께 준다. 직접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이런 수고스러운 일을 해주다니 세금 내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만화책이다보니 어쩐지 먼저 읽게 된 책 <고양이 낸시>. 고양이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보고 빌린 책인데, 쥐들이 사는 마을에 새끼고양이가 맡겨지고 냥줍한 쥐들과 어린 고양이가 함께 사는 쥐마을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낸시가 고양이라는 것을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 쥐 오빠. 그것을 비밀로 하는 어른들.
낸시에게 사실을 밝히려는 어른들. 그리고 이미 따뜻한 오빠 언니들에게 진실을 전해 들은 낸시. 쥐 친구들을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란 낸시. 의심하는 쥐도 물론 있었지만 그도 낸시의 진심 어린 행동을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된다.
만화라서 짧은 시간에 볼 수 있지만 참 따뜻한 이야기였다. 사랑받고 아낌받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따뜻하게 자라나는 아기고양이 낸시의 이야기.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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