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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1의 게시물 표시

뚜레주르 케이크

한층 더 말라비틀어진 과일. 동네에서 케이크를 먹을 땐 차라리 동네 빵집이나 마트가 훨씬 훨씬 낫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부산 서면 히노아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본라면집. 처음 생긴 그 날부터 좋아했어요. 여기 정말 제 입맛에 딱입니다. 엉엉 ㅠㅅㅠ  바에 앉아서 먹으면 불꽃쇼(?)를 볼 수 있어요. 돈코츠 라멘.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늘 즐겨먹는 카라라멘. 매콤하고 시원하고 야채는 아삭아삭 면은 쫄깃 씹는 맛이 있고 다져서 볶은 고기는 너무 맛있어요. 아, 포스팅 하면서도 먹고 싶은..ㅡㅠㅡ

뚜레주르 케이크 - 27.5세 혹은 28.5세 뭔가의 기념일

딸기맛 혹은 바나나맛의 생크림 과일 스폰지 케이크. 동네 빵집일 경우에는 아무리 잘난 뚜레주르라고 해도 솔직히 케이크가 시들한 것 같아요. 가야동에 살때는 이래저래 집 근처에 딱 붙어있는 게 뚜레주르다보니 케이크를 은근 자주 사먹었거든요. 오리와 나이를 합쳐서 평균을 내고 27.5세니 28.5세니 이러면서요. 무척 예뻤지만 예쁘기만 했던 씁쓸한 기억의 딸기맛 케이크. 자세히 보시면 과일이 시들시들한 게 느껴지실거에요. 얼마나 오래 진열되었었는지는 모르지만, 과일이 말라서 건조과일 같았어요. ㅡㅠ

연극 '아 유 크레이지' in 솜사탕아트홀

2010년의 12월 31일, 2010년의 마지막에 생애 첫 연극을 보고 왔다. 영화는 자주 봤지만, 연극은 26년동안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그 첫 연극이 '아 유 크레이지'였다. 교대에 있는 회사에서 6시 40분에 나오자마자 친구에게 거의 덥석 잡혀서 평소에 안하던 운동을 그날 다했다. 내가 연극 보자고 이 고생을 하고 뛰어야하는가 싶었지. 입장시간보다 늦었지만, 친절한 직원들이 후문으로 안내해줘서 다행히 연극을 볼 수 있었다. 아유크레이지는 재밌지만 마음의 빈틈을 찌르는 그런 연극이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마음의 병, 정신병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정상적인 면과 비정상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데 정신병자와 정상인을 가르는 기준이 일상에서 그 비정상적인면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의 여부라는 점이라던 대사가 와 닿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들 모르게 우울증을 겪고 있는 요즘, 웃음으로 그 아픈 부분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주는 이 연극이 너무 좋았다. 솔직히 연극을 보는 내내 울고 웃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 안에 푹 빠져 들었던 것 같다. 무대는 조명과 의자의 위치만 바뀌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무대 위는 때로는 병원으로 때로는 연구실로 때로는 회의장으로.. 모 만화책에서 배우의 연기를 보면 마치 그 뒤에 장소까지 환각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말로만 듣다가 직접 느끼니 너무 재밌었다. 배우분들 정말 연기 너무 너무 잘하셨다. 이 연극이 내 생의 첫 연극이라서 너무 기뻤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캐릭터의 과거부분과 진부한 박사님의 [완벽하고 체계적인] 댄스.ㅋㅋㅋㅋㅋ 아, 저 정말 빠져들었다. 저거 유행어 되는거 아닐까!! 너무 재미있었다. 배우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다른 작품으로 또 뵈어요~^^ p.s.1. 그날 프로포즈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벤트 중에 진부한 박사님역 배우분이 "남자분들 반성 좀 하시겠네요"라는 말에 고개 끄덕인 여자분들 정말 많을거 같다. 우리 커플도 이제 연애 7년차에 접어든다. 결혼할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