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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2의 게시물 표시

치즈가 걸죽한 치즈라면

폭풍 질러놓은 치즈들 덕분에 치즈천국에 풍덩거리며 살고 있는데, 이런 기회에 안 먹을 수는 없는 일이라 치즈라면을 끓여봤습니다는 헛소리고 그냥 갑자기 밤에 급 먹고 싶어서 삼세판 고민하였으나 식욕이 이겨서 끓여먹었습니다. 근데 치즈를 너무 늦게 넣어서 그런지, 치즈가 안 녹고 걸죽하게 늘어지네요. 아니 이것은 체다치즈인척 하는 모짜렐라 였던 것인가!! 아무튼 조금 느끼했지만 맛있었어요.

집에서 즐기는 해시브라운과 맥너겟(치킨너겟)

코스트코에서 사와서 톡톡히 본전을 뽑고 있는 해시브라운. 맥도날드에서 사먹는 해시브라운과 맛도 똑같고 양은 더 많습니다. 물론 가격도 더 싸지요. 칼로리는.... 생각하지 맙시다. 오리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하림 치킨너겟을 맥너겟 대신 삼아도 사실 맛은 똑같아요. 소스는 집에 있는 스위트 칠리 소스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겼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우유는 8월 27일자로 유통기한 사망하셔서 없는 상태로, 휘핑크림만 넣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되도 까르보나라가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인터넷에서 보니 적절한 면 삶는 시간은 사실 3분이다! 라고 하여 3분만 삶은 스파게티 면. 문제는 국수 삶듯이 바로 찬물로 식혀버리는 병신같은 짓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면이 뚝뚝 끊어져있죠. 바보같은... 올리브유를 두르고 칵테일 새우와 베이컨과 브로콜리를 넣고 들들 볶은 후, 휘핑크림을 있는 힘껏 쥐어짜넣습니다.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스파게티 면을 넣어 볶아요. 그릇에 담고 오리가 좋아하는 파마산 치즈를 듬뿍 뿌렸습니다. 소스가 걸죽하지는 않지만, 오리는 이런 식도 좋아한다며 맛있게 먹어줬어요. 맛있긴 한데.... 포크로 둘둘 마는 매력이 없네요. ㅎㅎ

음주 금체 번개

8월 30일. 스파게티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해시브라운과 치킨너겟으로 저녁 겸 야식을 먹고 맥주도 겸하고 친구가 간 후, 나츠와 산책을 하고 그러다가 번개글을 보고 뒤늦게 따라갔다. 목적지는 금정체육공원 - 경륜장이 있는 곳. 진즉에 덧글을 달았으면 좋았을것을, 뒤늦에 합류하여 졸지에 공포의 브니엘고 오르막을 올라 금체 도달. 한바퀴도 돌지 않고 푹 쉬다가 돌아왔다. 종아리 터질 것 같음. 홍뱁새 라이트를 R5로 바꿨는데 완전 밝고 좋네. ㅋㅋ

7번가 피자

도우를 치즈크러스트로 업그레이드하여 먹음. 개인적으로 이 집에선 쉬림프가 제일 맛있어..음음.. 도미노가 피자는 제일 맛있는데, 식은 후나 냉동한 후 해동해서 먹기에는 7번가가 짱임.

떡볶이+까르보나라 떡볶이

까르보나라 소스가 있길래 브로콜리를 사와서 애슐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만들기로 했다. 그러다 떡이 너무 많아서 반은 보통 떡볶이를 만들고 나머지만 까르보나라 떡볶이로 만들었는데, 향신료를 너무 많이 뿌려서 쓴 맛 제대로 나게 되어버렸다. 몸에 좋은게 쓴 법이라며 우걱우걱 먹다가 너무 써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냥 떡볶이 소스에 문대서 먹음. 쉽지 않다. 쉽지 않아.

카드캡터 사쿠라 크로우카드 구입

추억의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사쿠라. 우리나라에서는 카드캡터 체리로 방영되었고, 카드값줘체리 등의 수많은 닉네임들을 양산했다. 아무튼 그 작품에 나오는 크로우 카드를 구매했다. 고단샤 정품 크로우카드는 15만원을 호가하는 상태로 그런 것까지는 필요없기 때문에 인터넷 카페 '보부상'에서 보고 구매했다. 운미포 14,000원. 운포 18,000원에. 쿨 입금하고 판매자도 쿨 배송해서 쿨쿨하게 받았다. 물론 다른 블로그에 사쿠라+크로우 카드 합해서 운미포 24000원에서 싸게 팔고 있었지만 블로그가 도통 비밀글들로 흥정중이라 이미 팔렸을수도 있어서 안전빵하게 이걸 구매했다. 케이스는 그냥 종이케이스다. 중국제이고, 내부에 카드 이름은 일본어로 적혀 있다. 사실 원작에서도 카드 밑에 이름이 적혀 있는지 모르겠다. 기억으로는 원작에서는 카드이름만 있고 그 아래 가타카나 자리에 카드 소유자 이름을 써넣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한국 카피보다는 훨 낫다. 총 52장이다. 타로카드로 쓰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별로 그럴 용도로 산 것은 아니고 그냥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사고 싶어서 사 봤다.

집안 책상과 행거 위치를 또 바꾸었다

그래서 현재 제 책상의 상태. 보다시피 컴질과 그림질과 녹음 외에는 뭘 할 수가 없는 책상입니다. 고양이 털 때문에 행거 위치랑 책상을 바꿨는데, 책상을 하나 없애니 하나로 모을 수밖에 없어서 좁네요. 그래도 뭐... 식탁 겸 보조 테이블로 어찌저찌 버티고 있습니다.ㅋㅋ

8월 21일, 한복 마감 완성 + 미싱덮개 제작

속치마가 되지 못한 노방은 결국 풍덩풍덩한 속치마가 되었습니다. 한복 길이를 감안하여 속치마는 1단으로 길고 풍덩하게 만들었어요. 고무줄 치마임 ㅋㅋ 서면에서 사온 허리끈하고 노리개 달고 새로 산 악세서리 착용하니 잘 맞네요. 좋아요. 좋아. 근데 이걸 어딜 입고 나가냐고..... 추가로 집 정리하면서 미싱 덮개를 만들어봤습니다. 예전에 있었는데 엄마가 잃어버리셨거든요. 미싱있으면서 미싱덮개 산다는게 이상한것 같아서 그냥 지난번 부자재 살때 덤으로 받은 연습용 원단(옥스포드)으로 두두두- 박아 완성했습니다. 급작한것 치고는 이쁘게 잘 만들어져서 뿌듯하네요. ㅎㅎ

영화 두 개의 달 - 스포일러 있음

사실 이거 광고보고 나름 기대했던 작품인데 프리미어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3개월 무료 사용중인데 프리미어 정말 짱이구나. 완전 깨알같이 효자 컨텐츠에요 ㅋㅋ 업데이트 완전 빠르고. 아무튼 시작부터 여자애 둘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더니만 마지막까지 두 여자애들이 정리까지 해주면서 진짜 엄청 친절해요. 두개의 달이 만나면 저승과 이승이 만나고 지박령은 자신이 죽은지도 모르고 죽었을때의 일을 반복한다고 하는데 영화 초반에 사실 김지석과 박진주가 죽었다는건 짐작했는데 박한별하고 피디도 사실 죽었었다는건 나름 반전이자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여운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갈때 여자애 둘이 다 설명해주는 바람에 흥이 확 깨졌어요. 그렇지만 재밌었습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지난번에 보던 걸 이어서 봤는데 달달하고 재밌다. 뭐랄까 남자친구 생각이 나서 참 웃음이 나왔다. 저남편도 참 자기 아내에 대해 저렇게 잘 알고 있으면서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하지 않아 저 사단이 나지 않았나싶다. 다른 사람에게 잠시 흔들릴수는 있어도 끌릴수는 있어도 결국 자기 배우자 외에는 곁을 허용하지 않는. 모든 것을 자신의 배우자와 연결해서 생각해서 즐거울 수 있었던 그녀에게 공감이 갔다.

나츠메우인장 히이라기 가면 만들기 - 3차 ver. : 코스프레 가면 만들기

지난번 히이라기가면 2차에서 지점토의 무게로 실패를 맛보고 머리를 굴리고 굴렸다. 종이죽은 아무래도 영 내키지 않고, 무엇보다 종이죽으로 해결하기엔 뿔모양을 해결하는게 쉽지 않았다. 사실 보통 코스프레 가면 만드시는 분들이 종이죽으로 만드는 건 나도 아는데... 지난번에 사제 종이죽 사다가 만들려고 하다가 초입부터 실패한 적이 있어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 4차때는 천사점토로 도전해볼까 하고 있다. ) 1. 집에 옷본 그리고 남아서 굴러다니는 전지 자투리를 준비한다. 이전 가면들과 놓고 보니 2번째꺼가 모양은 참 좋은데 영 적절하지가 않다. 물론 추억이라서 2번째 가면도 가지고 있기는 하다. 전지에 내 얼굴사이즈 (턱과 볼을 가려야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잡습니다.) 에 맞춰 원을 그린다. 2. 다 자른 종이는 얼굴에 대어 본다. 얼굴에 대고 귀 앞까지 길이가 닿는지, 턱을 덮을 수 있을지 길이를 가늠한다. 내가 별로 입체적인 작업에 지식이 없어서 가늠가늠으로 해결했다. 3. 원의 중심에 코를 그리고, 가운데에 눈을 뚫는다. 사실상 히이라기 가면의 눈은 흰자와 검은자가 1:1의 비율에 가까운데, 그렇게 해버리면 앞이 보이지 않는 관계로 ( 사실 저거보다 더 크게 그릴걸 후회했다 ) 창구멍은 가운데로 밖을 보기에 충분하도록 냈다. 4. 얼굴에 대고 턱에 맞춰서 우글우글 우그려뜨려 본다. 턱을 감싸려면 어느 부분에서 접혀야하는지를 대략적으로 표시하는 과정이다. 사진으로 찍어서 체크를 해보니 턱 밑으로 남는 공간이 많다. 5. 턱 아래부분을 좀 더 잘라내고 핀턱을 더 넣어서 도안을 보완해 봤다. 이젠 좀 얼굴에 착- 붙는 느낌이네요. 6. 테이프로 임시로 붙였던 도안을 분해하고 위치를 맞춰서 도안에 입을 그린다. 얼굴에 다시 대보면서 눈의 위치와 입의 위치등을 맞춰본다. 1,2차 제작때는 입을 뚫었지만, 숨쉬기는 편해도 보기에 안 이뻤으므로 이번엔 눈만 뚫기로 했다.

부산-대구 자전거 종주! 지옥이었지만 즐거웠던 하루

8월 18일 토요일.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대구에 가기로 했다. 사실 대구정도야 어떻게든 가겠다 싶어서 쉽게 이야기한 것도 있었는데 종주가 끝난 후, 난 다시는 대구는 안 간다고 했다 ㅋㅋㅋ 부산 대구 루트. 최대한 전철 버프를 이용하기로 하고 김해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잡았을때, 6시간 13분. 웃기지 마라하십쇼. 집에서 아침 아홉시에 나가서 밤 아홉시는 넘어서 도착했습. 집에서 나와서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이동중. 3호선으로 갈아타고 대저로 가서 다시 김해경전철을 타고 김해까지 가서 자전거로 가보겠다.... 의 계획이었다. 이때만 해도. 3호선의 끝까지 와서 대저역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으잉? 경전철은 자전거를 탈 수 없다네. 지옥이 시작되었다. 대저부터 달려서 김해시내에 도착했다. 한우커플세트던가 더블세트던가를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 오리 왈, 대구까지 가는 동안 힘든 단계가 3단계 있는데 그중 2위라는 은근슬쩍 오르막의 시작. 김해를 벗어나려면 이 오르막을 지나야한다. 죽을듯이 오르막을 지나고 신나는 다운힐이 있어서 조금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지겨운 업힐을 지나서 김해 외곽? 에 도착.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김해는 지났고 밀양은 안 도착한 그런 위치다. 그리고 이어지는 밀양 가는 다리 위에 도착. 이때만 해도 지쳐서 얼굴이 불긋불긋 달아올라 있지만, 아직 살만했다. 나중에 청도에선 죽어있음. 방수팩에 비상금 대왕님 한장 넣고 폰 넣고 달리고 달린다. 친구는 엄청 무거운 가방에 힙쌕까지 메고 달렸다. 한참을 달려 드디어 밀양시내로 입성. 밀양에서 그대로 가면 지칠 것 같아 중간에 다시 롯데리아에 들려 팥빙수랑 밀크쉐이크로 더위를 식히고 다시 정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길을 달리고 달렸다. 청도까지 가는 길은 정말 끝나지를 않는 지루한 길이었다. 오후 다섯시 초반에 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