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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0의 게시물 표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서면) 9층 수미산 - 쭈꾸미볶음

롯데카드 포인트가 꽤 많이 쌓여서 식사 한끼 거뜬히 할 정도라고 생각이 되어서 오리랑 백화점에 갔다. 지하식당가에서 먹었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아 9층 식당가로 갔다. 고민하고 고민하던 중에 고른 낙지볶음집 수미산. 사실 이 집 지나갈때 나던 음식 냄새가 너무 군침이 돌아 들어갔다. 낙지볶음과 쭈꾸미 볶음이 있었으나, 쭈꾸미 볶음은 10% 행사를 하고 있어서 오리와 나는 쭈꾸미 볶음을 먹기로 했다. 직원이 맵다고 했음에도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오리는 당당하게 주문했다. 10% 싸다는 이유로. 8천원에서 10% 할인을 받아 2인분에서 1,600원 할인을 받았다. 개미집같은 곳에 가면 당면 사리 기본으로 들어있는데, 당면사리를 추가금을 내야한다는 점과 공기밥이 별도라는 점이 후덜덜했다. 대체로 직원들이 좀 무심한 편이어서 빠릿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쭈꾸미 양념국물이 쫄아붙을 때쯤 오신 직원이 " 관심이 없으시네요."라고 말하며 쭈꾸미를 잘라 볶아주었다. 해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가와 해줘야 하는 백화점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무리일까. 당시에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세 테이블 있었다. 정갈하지만, 아무리 쭈꾸미 볶음이 주라고 해도 부실하단 생각이 드는 반찬. 추가금 내고 더한 당면사리. 전체적으로는 서비스는 별로. 불친절하지는 않았지만 친절하지도 않았다. 맛은 정말 맛있었다. 개미집과 비교해서 확연하게 맛있다. 뭐 그집은 낙지고 이 집은 쭈꾸미지만. 그런데 정말 맵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거라서 [쏘핫치킨]을 먹고 고통의 댄스를 추었던 오리는 맛있게 먹었고 당당하게 쏘핫치킨을 다 먹었던 나는 씹을때마다 혀를 찌르는 고통에 눈물 콧물 다 흘리며 겨우 먹었다. 맛있는데, 정말 맛있는데 정말 맵다. ;ㅅ;

부산 초읍 하야리야 부지 개방 방문기

한가을이 지나 늦자락으로 접어드는 10월의 마지막날, 남자친구와 함께 개방 마감을 며칠 앞둔 하야리야 부지를 방문했습니다. 시민공원을 조성하기 전 임시개방이라는데, 이 안에 사람이 있을 때부터 봐오던 곳이다보니 새삼 신기하네요. -> 하야리야 부지는 뭐하는 곳일까요? 하야리아부대로 부르고 있는 지역은 범전동과 연지동 일대의 약 16만 5천 평으로 일제강점기에는 경마장이었고,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일본의 전쟁물자를 이곳에 야적하기도 하였다.  8·15 광복 후 미군이 부산에 진주하자 부산지역의 미군을 통합 지휘하기 위해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이곳에 창설되었는데, 이 사령부를 하야리아부대라고 한다. 초대 사령관의 고향이 미국 '베이스 하야리야'였는데 그가 하야리야부대라고 이름지은 것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미군이 철수하자 사령부는 해체되고, 주한 미군사 고문단이 설치되어 이곳을 계속 사용하였다. 6·25전쟁 때는 다시 사령부가 설치되어 전쟁물자를 적재하고, 전쟁 수행을 위한 장성(將星)들의 작전회의가 이곳에서 자주 열렸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일본에 50년, 미국에 50년. 100년 가까이 우리나라 땅에 있으나 우리나라 마음대로 쓰지 못했던 이 넓은 땅덩이를, 이제 시민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하니, 그 근처 땅값 오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 이미 오르고 있으려나. 혹여 제때 하야리야 부지를 방문하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 포스팅이 그 대신이 되면 좋겠네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날씨도 화창한 10월의 마지막날, 그것도 오후 늦게, 귀찮은 마음을 뒤집어 쓰고 오리에게 끌려 터덜터덜 걸어갔다. (실제론 버스타고 갔다.) 당시엔 서면 근처에 살고 있어서 뭐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귀찮았을뿐. 이 앞은 원래 차가 밀린다만, 주말이기도 하고 또 부지 개방 때문에 가뜩이나 많은차가 더 많아서 정신이 없는 수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사진으로만 봐서는 내가 찾아갔던 이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