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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1의 게시물 표시

자취생 간단 술안주 甲, 부추순대볶음!

딱히 의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드는 모든 요리는 술안주로 손색이 없는 길을 달리고 있는 쿰쿤씨입니다. 그다지 술을 좋아해서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간단하게 만드는 순대볶음!! 쫄깃 쫄깃 매콤 달콤! 밥을 비벼 먹거나, 맥주캔을 따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그 맛!!! 부추 순대볶음 입니다!! * 재료 이야기 * 시중에서 파는 순대 아무거나 좋습니다. 뭐든 좋아요. 순대면 OK. 내장은 취향이라면 말리지 않겠지만 비추. 부추, 고추장, 물엿, 물, 고춧가루, 청량고추, 양파, 파, 들깨 * 만드는 이야기 * 깊은 후라이팬에 양파와 파를 들들 볶아 줍니다. 물을 조금 부어 끓이고 떡볶이 만들듯이 고추장을 살살 풀어줍니다. 고추장은 원하는 만큼 풀어줍니다. 물엿과 물과 고추장을 적절히 섞어가며 비율을 맞춰 봅니다. 청량고추를 넣고 순대를 넣고 들들 볶아 줍니다. 센불이 졸이듯이 끓여주다가 불을 약불로 줄이고 고추가루와 들깨와 부추를 넣어 들들 볶아 줍니다. 순대를 너무 오래 볶아서 껍질과 알맹이가 아쉬운 이별을 했지만, 맛은 좋네요. 맥주 캔이 저절로 따져요!

사랑하는 오렌지 쥬스!

요루의 새가족분들이 요루를 보러 오셨던 날 쥬스를 사다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렌지쥬스 참 좋아라 하는데- 땡큐입니다! 요루는 입양을 가고 첫날은 쪽지로 소식이 왔는데, 그 이후로는 소식이 감감이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지내고 있는 거겠죠....

반찬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은, 새송이 카레 부침

※ 쫄깃하고 짭쪼름한 새송이 카레 부침 ※ 앞서 만든 새송이 곤약 볶음을 만들고 나서 1+1 묶음으로 산 버섯이 많이 남아 만들어봤어요. 보기엔 그냥 부침개로 보이지만, 간식으로도 좋고 반찬으로도 좋은 맛있는 새송이 카레 부침입니다. * 재료 이야기 * 새송이 새송이는 잘게 썰어주세요. 덩어리가 크면 고루 익지 않고 나중에 수분을 배출해서 반찬통 안에 물이 고이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양파, 부침가루, 카레가루, 계란, 청량고추, 소금, 후추, 식용유 * 만드는 이야기 * 남은 버섯을 몽땅 잘게 썰어서 볼에 털어 넣고 양파와 청량고추를 썰어서 털어 넣습니다. 계란도 소금 약간을 뿌려 잘 섞어줍니다. 계란을 다 풀어헤치면, 버섯이 있는 볼에 들이 붓습니다. 계란물과 버섯과 양파와 청량고추가 적절한 어울림을 이루도록 대충 섞어 봅니다. 설거지를 줄이기 위한 그릇 재활용!! 계란을 붓고 남은 그릇에 부침가루 적당량과 카레가루 내키는 만큼을 준비합니다. 후추를 좀 뿌려도 좋습니다. 적당하게 부침가루가 걸죽해지도록 물을 부어서 휘저어 줍니다. 계란물과 쉘위댄스 중인 버섯과 양파와 청량고추 위로 부침반죽을 들이 붓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양의 후추를 뿌려주었습니다. 후라이팬을 달달 달구고 기름을 둘러 반국자씩 반죽믹스를 떠서 올립니다. 버섯의 수분을 제거해야 추후에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뒤집을때 뒤집개로 꾹꾹 눌러줍니다. 버섯부침이 치이이익- 비명을 내지르며 소량의 수증기를 뿜어도 여의치 않습니다. 맛있게 완성! 간을 좀 더 짜게 하면 반찬용으로도 그만입니다. 고기 하나 없이도 쫄깃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어보는 새송이 곤약 볶음

※ 반찬으로도 좋고 다이어트 단품 식단으로도 좋은 쫄깃하고 맛있는 새송이 곤약 볶음 ※ 사실 쿰쿤씨는 다이어트의 목적보다는 없는 살림에 배를 채우기 좋은 것을 고르다보니 골랐을 뿐입니다. 곤약은 천원도 하지 않았고, 새송이는 진열기간이 다 되어가는 게 두봉지에 천원이었거든요. 간장, 물엿, 양파, 파, 깨 등은 늘 집에 있으니까요. 쫄깃 쫄깃! 식감 좋고! 말캉 말캉! 탄력 좋고! 뱃속 든든! 영양 만점! 초강력 저렴! 다이어트 식단 새송이 곤약 볶음이랍니다. * 재료 이야기 * 새송이 버섯 어차피 볶아서 졸일거니까 그다지 신선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른 용도로 쓰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깜박 잊은 시점이라면 더욱 알맞습니다. 곤약 실곤약만 아니라면 좋습니다. 실곤약은 비추!! 간장, 청량고추, 양파, 파, 부추, 물엿, 들깨, 식용유, 고추가루 * 조리 이야기 * 새송이 버섯을 적당하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 넣고 소금 약간 뿌려가며 둘둘 볶아 줍니다. 살짝 힘이 빠졌다 싶으면 적당하게 썰어 놓은 곤약을 넣습니다. 물에 간장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들이 붓습니다. 썰어 놓은 양파와 파를 넣고 볶습니다. 곤약이 간장 맛 좀 먹었다 싶으면 물엿을 괜찮다 싶을만큼 넣어봅니다. 전 단 것은 싫어하지만 찜닭 양념같은 맛을 좋아해서 조금 많이 넣어 보았습니다. 중간 정산을 해서 간이 적당한지 확인하고 간이 부족하면 간장을 더 넣습니다. 둘둘 볶습니다. 청량고추와 부추, 고추가루 조금을 넣고 또 둘둘 볶습니다. 센불로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졸여 봅니다. 들깨를 뿌려줍니다. 완성. 달찰지근 짭쪼름 매콤 고소하고 말캉 쫄깃하고 속도 든든한 새송이 곤약 볶음 완성입니다.

웹툰 '어서오세요,305호에' 단행본이 도착했다.

어째서인지 오프라인서점보다 느린 예약판매의 늪.. 오늘에서야 도착했지 뭔가...원래 웹툰 잘 챙겨보지도 않는데, 305호라 특별히 챙겨보고 아꼈던거라, 원래 웹툰 단행본은 안 사지만, 305호라 샀다. 그것도 두권. 받고 보니 어레, 책은 두권인데 사은품은 한개씩이다??? 하지만 전화해서 " 여보세요? 꿀 사탕이 하나만 왔어요. " 라고 하는 것도 웃길 것 같다. 그렇다고 꿀 사탕 하나만 덜렁 박스에 넣어서 보내는 것도 웃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것은 싫어하는 편이라 사탕 가지고 배틀 하는 것도 우습고 ㅋㅋㅋㅋㅋ 하지만 기분은 묘하다. 책이 두권인데, 사탕은 한개. 책이 두권인데, 사인지도 당첨 안됨 <- !!! 쳇. 신비주의 작가 와난님. 이제 팬사인회 여시는 겁니다. 요즘같이 허덕이는 시절에 사질러도 남자친구가 잔소리를 않는 건 이 것 뿐이다. ' 뭐, 매니저니까... 그건 전권 모아도 괜찮아. ' 네. 외전까지 내주세요. <- 이러고.. 예스 24, 꿀사탕의 굴욕을 잊지 않겠다!!

가티, 이탈리아에서 온 1613번째 고양이

가티는 고양이입니다. 마법삼림이 아기자기하고 땡글땡글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라면, 가티는 사실적인 그림체의 고양이들이 반겨주죠. 그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고양이 같아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저는 너무나 친근하곤 해요. 총 2천개의 한정 가티 중, 제 가티는 1613번째 고양이입니다. 메이저 아르카나만 있는 총 22장의 고양이들. 라이더 웨이트 계열이 사람의 표정으로 해석에 도움을 준다면 가토는 고양이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양이의 표정'을 읽어 해석에 도움을 주는 귀여운 카드에요. 사이즈도 미니 사이즈로 어디든지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죠. 귀여운 고양이 타로, 가토. 목적을 가지고 점을 봐주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정말 아주 가끔 가다가 점을 보기 때문에 다른 카드들은 전부 서랍 속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 작은 고양이친구들만 늘 가방에 함께 다니고 있죠. 사이즈나 메이저만 있다는 점에서, 가격 대비 효율이 좋지 않았는지 한정판매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팔리지 않아 제 손에도 들어오게 되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카드입니다. 22 ARCANI "GATTI" Il Meneghello Made in Italy

드라마 가문의 영광

지상파 월적액 끊은 보람으로 요새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장장 54편에 달하는 요 드라마를 다 봐버렸는데요.. 시작은 사실 오리가 먼저 TV를 틀고 보고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만.. 결국 끝까지 본 건 저였죠. 오리는 보다가 포기. 핏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족'이라고 한 순간 '가족'이 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이 당시의 박시후씨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는가봐요. 등장인물 안내에 뒷쪽에 자리잡고 있으니... 거의 주연급으로 등장을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길어서 보느라 힘들었지만, 떨어뜨린 떡밥 회수 잘 한 재밌는 드라마였습니다.

엔젤비트

B TV 추천으로 보게 된 애니메이션 엔젤비트. VOD에는 1편~13편까지만 있었어요. 어차피 14편은 외전형식이고 13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기 때문에 굳이 14편을 찾아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엔딩을 보고나면, 왜 제목이 뜬금없이 '엔젤비트'였는지 납득은 가지만... 뿌려 둔 떡밥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삼천포로 흘러간 다음에 억지로 짜맞춘듯한 저 놈의 엔딩은 어쩐지 마음에 안듭니다, 그려... 별로 중요치않다고 생각한 등장인물의 떡밥을 푸는데 너무 장시간을 소요하는 바람에 13편이라는 시간 분배에 실패한 것일까요, 스토리가 후반에서는 정말 치달리듯이 광속으로 엔딩을 향해 달립니다. 같이 보다 말다 하던 오리는 끝나고 나서 어째서 오토나시보다 나중에 죽은 카나데가 이 세상에 먼저 와 있었던 것인지에 의문을 품었지만, 저런 배경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니 세세한 건 신경쓰지 말아야겠죠.. 솔직히 초반, 여주인공일거라 생각했던 유릿페(유리)의 헤어스타일에 종종 '신' 드립치는 등장인물들까지 바람잡이를 해서 설마 '스즈미야 하루히'의 반향으로 가는 것인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쪽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중요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유릿페는 사실 여주가 아니고 진짜 여주는 학생회장이자 천사라고 불리는 카나데였던 거죠. 진짜 이건 개인적으로 큰 반전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으니까 그래도 끝까지 봤습니다. 'ㅅ'

영화 완득이

유명한 사람에게는 이름과는 별개로 호가 있는데, 그에게도 호가 있었다. '얌마' 도완득. 어쩌면 이리도 센스가 돋는지... 김윤석씨, 이런 연기도 너무 잘 어울리시네요. 하나 하나 깨알같은 재미들을 주는 이야기들.. 하나님이 소원을 안 들어주더라는 완득이의 불평과 차후 갈비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완득이의 소원이 뭔지 알게 되는 똥주의 에피소드. '방가방가' 때처럼, 이 나라에 살고 있지만, 늘 이방인 취급을 당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과 함께 국제결혼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지만, 지나치게 진지하게 파고들지는 않아요.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즐겁고 관객과의 소통이 잘 되어서 마치 영화를 보는동안, 다같이 연극 한편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화보는 동안 정말 재미있었고, 그 즐거운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영화였습니다.

어서오세요, 305호 단행본 2권 예약구매

305호 단행본 예약 구매 했다. 매니저니까 사려고 생각은 했는데, 나중에 사야지 하다가 왠지 스티커는 받아보고야 말아야겠단 생각에 구매했다. 그래도 일단, 팬카페 매니저잖아? ㅎㅎㅎ 사은품이 2개중에 랜덤 증정이라 그냥 두권 질러봤다. 사은품만 쏙- 빼고 카페 이벤트에 써먹으면 받으시는 회원분이 별로 안 좋아하시려나...ㅎㅎ 나는 모든 책은 한권씩만 두는 편이라, 별도로 소장용과 구독용으로 두권 산 건 아니구 단순히 랜덤의 힘에 더 뭍어가볼까 하고 두 권 샀다. 근데 로또 오천원 짜리도 안되는 것을 보면 랜덤의 힘 따위... 크흣 ㅠㅅㅠ 요즘은 지마켓이 책이 훨씬 싸서 온라인 서점을 안 들어갔었는데, 백만년만에 예스24에 들어가보니 포인트가 5천점이나 있어서 5천원 할인받고 샀다. 오예-! 난 단것은 소름끼치게 싫어하므로, 저 꿀사탕은 선물로 써야겠다 ㅋㅋㅋㅋ 자, 여러분. 초판의 판매량이 재판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지름신으로 보여주세용 <- 이러고..

파리바게뜨 초콜릿 케이크

모리가 입양을 간 날, 모리 입양자보다 조금 일찍 온 멀리 대구에서 '요루'를 보러 찾아왔던 손님이 사오셨습니다. 지리도 잘 모르셨을텐데, 케이크까지 사오셨더라고요. 어찌나 민망한지;;; 집에 아이들이 다 커서 몰랐는데, 요루 입양 희망자분이 말씀하시길, 아이가 너무 크다고 하더라고요. 고작4~5개월령인 헬씨와 집에 아이가 덩치가 비슷하다며 일단 집에 가서 상의해보겠다고 돌아가신 그 분은 이후에 소식이 없었답니다. 요루는 언제쯤 좋은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부산 동래 희망통닭

희망통닭에 다녀왔습니다. 연산동에서부터 동래를 거쳐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간 곳이 저기였어요. 그렇게 유명하니까, 집도 이 근처인데 한번도 못가봤다니 이상하구나! 하며 가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보다 후라이드 추천이요. 양념 너무 빨리 눅져서 먹는 속도를 튀김옷이 못 버텨줘요. 후라이드말인데, 튀김옷이 독특해요. 한번 먹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그런 맛. 가격도 여느 치킨집이고, 사이즈가 정말 추짐하고, 맛도 좋고, 신선해요. 왜 유명한지 알겠네요^-^

영화 리얼 스틸

사실 포스터의 아톰은 좀 미화된 감이 있습니다. 저렇게 멋지구리 하지 않잖아요? 조명빨인가요??? 아님 포샵빨인가요 ㅋㅋㅋㅋ 무명 시절, 세계 2위에게 겁없이 덤벼들었던 복서는 꿈과 패기도 잃고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관중에 뭍혀 로봇복싱 조종자가 됩니다. 컴퓨터 모니터나 디스플레이 등이 너무 미래적이었는데, 설마 제가 모르는 사이에 벌써 저런 것들이 발명된 것은 아니겠지요? ㄷㄷㄷ CG인거겠지요? ㄷㄷ 꿈도 잃고 목적도 잃고 빚만 가득 늘어 그저 로봇복싱에 미쳐 살던 그에게 찾아 온 날벼락! 11년전 헤어진 그녀의 부고와 자신의 아들의 부양권을 다투는 재판 자리. 여자에게 한 눈 팔다가 로봇을 잃은 그는 부양권을 다투는 처제의 남편이 엄청난 부자라는 것을 알고 처제 몰래 아들을 두고 거래를 합니다. 처제 남편이 뉴질랜드인가의 부부 동반 여행을 가고 싶어했던 관계로 여름동안은 그가 아들을 맡게 됩니다. 그 조건으로 처음 5만달러, 이후 아이를 돌려줄 때 5만 달러를 받기로 하죠. 그는 아이와 함께 받아 온 5만 달러로 구시대의 영웅, '노이지 보이'를 구입합니다. 하지만 계획없는 치기 앞에 노이지 보이는 고철 쓰레기가 되고 맙니다. 아빠 찰스를 닮아 한 고집에 한 능력하는 아들 맥스는 로봇을 고칠 부품을 훔치러 간 곳에서 절벽에서 떨어지고 그런 그를 구해 준 땅 속에 뭍혀 있던 로봇 '아톰'을 구해냅니다. 사람을 닮은, 따라하기 기능이 있는 초기의 복싱 로봇. 찰스와 맥스는 아톰과 함께 하면서 점점 유명해지지만, 찰스의 과거 악연이 찾아와 맥스까지 겁박을 당하자 덜컥 겁이난 찰스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단 생각에 처제에게 맥스를 보냅니다. 최강의 챔피언이라는 대기업의 로봇 제우스와의 챔피온전이 열리는 날, 그 자리에 초대받은 아톰과 찰스는 맥스를 데리러 갑니다. 맥스와 함께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끈질기게 버텨 온 찰스. 4차전에서 아톰의 음성 인식 기능이 고장이 나자, 찰스는 정든

쌀국수 소고기 짜장면을 먹어봤습니당

요즘 마트에 가면 소고기 짜장면 광고 방송이 계속 나와서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가는 마트마다 광고를 해대나 싶어 호기심에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래놓고 찬장 속에서 영 나올 기미가 없어, 오늘 생각난 김에 끓여 봤는데요... 물 끓인 다음에 다시 면과 건더기를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여야 하고 국물을 따로 60ml 덜어내서 가루와 섞어 소스를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 한 그릇 만드는데 설거지 거리만 네 개가 나오네요. ㄷㄷㄷ.. 그리고 소고기 짜장면이라면서, 3분 카레 만도 못한 건더기의 양..  물론 일반 라면 면이 아니라 쌀국수 면이라 쭉 뻗은 면이라는 건 괜찮았어요. 끓일때 엉겨 붙지 않게 저어 줘야 하는 건 귀찮았지만... 마늘과 파, 완두콩은 보이지만 정작 자랑인 소고기는 쥐톨만큼 다섯 알인가 여섯알인가 있습니다. 사이즈는 그냥 짜파게티들의 '콩고기'와 같은 사이즈.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처럼 요즘 약감 매운 맛 나는 것이 유행인지,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것이 꽤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조금 걸쭉하게 끓일 수 있는 '올리브유 짜파게티'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취향인지 습관인지는 몰라도, 가격 차이가 있다면 굳이 이 녀석을 먹을 것 같지는 않네요. 근데 나름 맛있긴 했어용.

영화 블라인드 - 스포일러 있음

하나의 사건. 두 명의 목격자. 엇갈린 진술. 진술이 엇갈릴 수밖에 없지요... 하나는 눈이 보이고 하나는 눈이 안 보이니.. 일전 4월에 보았던 '줄리아의 눈'에서 줄리아가 그랬듯이 또 시각장애인 여성이 피해자 대상에 올랐는데요.. 글쎄 이 분, 범상치 않은 전 경찰학교 출신. 가치관이 다른 선도과정에서 동생을 잃고 눈도 잃었습니다. 그래도 안 보인지 3년이 지났는데도 범인을 제압하는 기술들이 범인한테 먹히는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영화라서 그런걸까요, 아님 정말 안보여도 저런 게 가능한걸까용. 예리한 부산 출신 형사님이 사건을 맡아서 진척을 보이는 쾌거를 이루었으나, 지나치게 예리한 감으로 범인을 알아낸 탓에 순직하고 맙니다.. 차량 비상 연락처나 왼손잡이라는 것으로 범인을 추정해내다니 정말 대단한 감!! 처음 대책 없어 보이는 사건을 그 분에게 떠맡기고 다른 형사들은 항가항가 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드러내놓고 부산 형사를 따돌림하는 꼴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가 뭐 부산에 살고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 실제로도 지역 차별이 있고 그런 걸 꼬집어 비판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야 뭐, 경찰서 안 살림을 알 턱이 없으니 그냥 짐작하는 거지만요.. '줄리아의 눈' 때에도 그랬지만, '그럴것이다'라는 기존의 터널에 갖혀 시각장애인의 의사는 제대로 관철되지 않는 것 같아요. 주인공 민수아도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예리하게 여러가지를 기억해내서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데도 그저 그녀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무시를 당하지요. 다시 한 번, 사회에서 장애인의 위치를 실감하게 된 씁쓸한 부분이었습니다. 김하늘씨 연기도 멋졌고, 유승호군의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까칠한 불량소년이지만, 그래도 겉만 그렇고 속은 알차고 순수한 소년이었군요. 지하실에서 거울 앞에 앉아 B-boy 포즈 흉내내는 것은 조금 개그였습니다. 웃겼어요. 피식- 하고..

부산 동래 오렌지카운티 - 고기부페

오리가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했다며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된 오렌지 카운티. 식사시간에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두시간이었던가... 90분 이내에 식사를 하면 가격을 깍아주는 것도 있더군요. 전기그릴로 고기를 구워먹게 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떡갈비랑 양념고기류가 맛있었어요. 오리고기는 취향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디저트류는 하나같이 맛이 슬플 정도였습니다. 케이크나 이런 종류는 그냥 장식이구나 생각하시는 게 나을듯 싶습니다. 와플은 조금 괜찮았어요. 음료가 식혜와 수정과 외에는 무료가 아니라는게 너무 속보이더군요. 일반적으로 부페는 기본 탄산음료는 무료로 제공하는데 말이죠.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면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싸게 할인해주는 건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사실 제돈 내고 거기까지 가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적당히 괜찮았지만, 다시 찾고 싶을만큼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