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7월, 2018의 게시물 표시

나의 김해 박물관 답사기

2011년 12월 04일


12월 04일 일요일. 아침에 잠깐 해가 드는가 싶더니, 나갈 준비 다 하고 현관문을 여니까 구름이 꼈습니다. 비가 올 듯 말 듯 한 것이, 잘못 나갔다가 흠뻑 젖어 들어오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집 바로 옆 중국집에서 간단히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가까운 충렬사 역으로 향했습니다. 가방에 비상 식량(?)으로 팩 두유 두개를 챙겨 넣었습니다. 조금 쌀쌀했지만, 따뜻한 오리털 코트 덕에 따뜻하게 걸어 갔어요. 4호선을 타고 충렬사역에서 미남까지, 3호선을 타고 미남에서 대저까지, 그리고 경전철을 타고 대저에서 박물관역까지 갔습니다.

김해는 건물 하나 하나가 기왓집같은 느낌이 드는게 참 좋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다니는 길에 본 '한옥체험관'의 한식당에서 정식을 먹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박물관역 도착. 저 멀리 보이는 김해 박물관.


박물관 앞에서 본 박물관 역. 아랫쪽의 바위에는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박물관 앞 넉넉한 터에서는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앞에 사람들을 보고 흥이 돋은 저는 널뛰기를 해야겠구나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박자 맞추기도 힘들고, 묘한 데에서 조상님들께 존경심이 들더라고요.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 촬영은 금지. 가장 많이 본 것은 '원통모양 그릇받침' 입니다.


딱 저렇게 생긴 물건이었습니다. 이름은 그릇받침인데 무늬도 높이도 다 달라서, 저는 저게 사실 지위 고하에 따라 높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추측을 했는데, 친구가 추측하길, 장식용 화분 같은거 받치는 거 아닐까? 라고 하더군요. 왠지 그 순간 그것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는 그릇을 받치는 것은 아닐 것 같고, 장식쪽이 가능성이 높겠네요.

아직까지 정체는 모릅니다.

또, 합천 반계제유적에서 출토된 단경호를 보면서 유약을 바르지 않는 도기도 유리질이 녹아 막이 생기거나, 재가 표면에 붙어서 반짝반짝 유약을 바른 것처럼 보일 수…

경북 봉화군 청량산 도립공원의 청량사

2011년 11월 13일


부석사를 뒤로 하고 버스를 타고 또 한참을 이동하여 청량산 청량사 아래쪽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사 홈페이지에서는 평지나 다름 없었고, 전혀 긴장 없이 무거운 크로스 백을 메고 길을 나선 저는 이내 땀과 한숨을 토해내며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온몸을 다해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총 아홉명의 인원중 둘을 차지하는 아이 둘이 잠이 드는 바람에 각각의 보호자인 두 사람은 버스에서 기다리게 되었고, 남은 다섯 사람이 청량사로 향하는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되었죠.


청량사 입구를 향해 가는 길. 이때만 해도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웰컴. 청량산 청량사라우



청량산의 시작을 알리는 문을 넘어서니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고 올라 가까스로 청량사 바로 아래까지 도착했습니다.


기왓장을 이어붙여 만든 수로가 특이하네요.





기와로 만든 수로가 주욱- 이어져 있습니다.


청량사 안내판 옆에는 약수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