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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08의 게시물 표시

영화 추격자

테이큰에 이어 연짱으로 민증을 까서 별로 기분 좋지 않았다. 아니, 같은 직원이고 불과 두 시간도 전에 민증 한번 깠었는데, 이번에는 양손에 팝콘이랑 콜라까지 들고 있는데 민증 또 까란다. 아무리 화장 안하고 쌩얼로 나왔지만, 나 나이 많걸랑요? 보는 내내 가슴 졸이고 가슴 졸이고 가슴 졸였던 영화. 느낀 점은 우리 나라 공무원들은 참 무능력해. 특히, 경찰. 이 정도. 리뷰를 쓰자면 스포일러 유발할 거 같다. 한 마디면 충분하다. 극장가서 봐라. 별 다섯 개. - 중호가 그렇게 열심히 미진을 찾았던 것에 대해서는, 어쩌면 몸이 아픈 미진을 무리하게 나오게 해서 그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나름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아무튼 간만에 정말정말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많이 잔인하니까 임산부나 노약자는 자제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영화 테이큰

오늘로 수원에 있는 게 마지막이라서 마지막으로 영화나 배터지게 보기로 했다. 내일부터 거주할 곳은 CGV가 상콤하게 먼 관계로 영화 관람하려면 큰마음 먹어야 할 것 같으니까. 그래서 고른 것이 [ GP506 ]과 [ 추격자 ]와 [ 테이큰 ]. 테이큰은 시간대가 많이 있었지만, [ GP506 ]과 [ 추격자 ]는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심야더라. 그래서 GP506이랑 추격자랑 심각하게 고민 끝에 먼저 개봉한 추격자를 보기로 하고 그 전 시간대에 테이큰을 끊었다. 먼저 테이큰!! [ 팔불출 아빠의 딸내미 구하기 ]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보다 더 훌륭한 부제는 없으리라. 철딱서니 없고 나이보다 액면가가 높은 딸내미 킴은 팔불출 아빠에겐 천사와도 같은 딸이다. 그러나 특수부대 활동으로 바쁘고 바빴던 그는 마누라로부터 버림받고 딸과도 함께 살지 못하게 된다. 요 철딱서니 없고 멍청하게 순진해빠진 딸내미는 연예인 빠순이가 되어서 모 연예인의 유럽 순회 콘서트에 따라가기 위해 파리의 미술관에 간다고 뻥을 친다. 걱정 많은 아버님은 말리고 말리지만, 아빠 미워를 외치는 딸 앞에 KO패를 당하고 딸내미 외국 여행을 허락해 주지만……. 철딱서니 없는 딸내미의 철딱서니 없는 친구와의 둘만의 여행은 엄청 위험하다. 특히나 딸내미 친구는 한술 더 떠서 잘생겼다는 이유로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신상명세를 줄줄이 읊어주는 바보 같은 짓도 서슴지 않는다. 가정교육이 덜 된 건지 경계심이 없는 건지. 그리하여 바보 같은 친구의 정보 누설로 둘은 납치를 당하게 된다. 딸과 전화를 하던 도중, 실시간으로 붙잡혀가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만 있어야 했던 아빠. 팔불출 아빠는 범인에게 경고하지만 범인은 “ 행운을 빕니다.” 라며 그를 무시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전직 특수부대원 아버지의 딸 구하기 대 모험이 시작된다. 소싯적 기술과 힘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퀘스트들과 중간보스를 물리치고 마침내 최종보스까지 물리쳐, 딸을 구해내는 아버님. 대단하십니다, 그려. 특수부대원

영화 포비든 킹덤-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다른 용무로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던 필자는 네이버 메인에서 광고하던 [포비든 킹덤]의 광고를 보게되었다. 다 필요없고 일단 한 영화 안에서 성룡과 이연걸이 맞닥뜨린다는 것이 흥미를 끌었고, 오리에게 전화를 하여 예매를 부탁했다. 고맙게도 필자와 오리는 CGV요금제를 쓰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 데에는 별로 결심이 필요하지 않았다. 필요한 건 시간뿐... 그렇게 필자는 순간 결정해서 순간 불타올라 24시 30분에 시작하는 심야 영화를 골라버렸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건, 이미 머릿속에서 활활 불타서 날아가 버린지 오래였다. 영화 평점이 왜 이렇게 짠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자. 영화는 홍콩무협영화에 심취한 소년, 제이슨이 손오공의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꿈에서 깬 소년이 TV를 끄며 방에서 나가고 방 안 가득 도배된 복고풍의 포스터들이 클로즈업 되면서 오프닝을 시작한다. <유치찬란뽕짝의, 그러나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오프닝> 제이슨은 홍콩무협영화 DVD를 팔며 전당포도 함께 하는 차이나 타운의 [루얀의 전당포]에 자주 찾아다. 평소 때처럼 이소룡 DVD를 사러 갔다가 열린 문 틈 사이로 여의봉을 발견하게 된다. 루얀 할배가 그 봉에 얽힌 사연을 말해주고, 제이슨이 꿈에서 본 여의봉이라고 하지만 사뿐하게 무시하며 한 개 값에 DVD 다섯 개를 넘겨주시는 친절한 할배. 영화가 끝날때야 눈치챘는데, 이 할배는 무려 성룡이었다. 아, 젠장. 이름에서 알아봤어야 했는데... <특수분장의 힘이다.> 정말 영화 끝날 때 눈여겨 봐서 알아챘다. 내가 눈치가 없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분장이 잘되었다고 말해주자. 그러나 학교의 불량학생들이 할배랑 제이슨이 친하다는 걸 알고 그를 이용해서 밤에 전당포에 처들어간다. 그리고 전당포를 털려다가 실패한 불량학생의 리더가 건방지게도 권총으로 루얀 할배를 쏴버린다. - 여기서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할 점이 저 놈의 미쿡이라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