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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5의 게시물 표시

반송 중국집 백리향

대체로 음식이 매콤한편인 반송 중국집 백리향. 반송1동 주민센터에서 영산대방향, 새마을금고가 있는 길로 올라오면 투다리 앞에 있는 집인데, 짬뽕냄새를 맡고 반해서 갔다온 집입니다. 개인적으로 탕수육 맛있지만 많고, 이집보다 탕수육은 더 맛있는 집이 많아서 추천까지는 안합니다. 이집의 가장 맛있는 메뉴는 불짜장이고 잡채밥과 짬뽕도 맛있습니다. 잡채밥도 매콤, 짬뽕도 매콤하고 불짜장은 정말 매운데 불짬뽕은 얼마나 매울지 먹어본 적 없지만 기대되네요. 반송 중국집 배달도 되니 집에서 편히 시켜먹어도 좋을듯.. 저희집은 그릇 치우기 귀찮고 바로 옆집이라 그냥 가서 먹습니당.

뿅뿅이 근황

대림 50cc 스쿠터 커플. 애칭 뿅뿅이. 하반기에 입양해와서 열심히 타고 다녔는데, 원래 배달용이라서 범퍼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그래도 이쁘게 생긴 뿅뿅이다. 범퍼가 덜렁거려서 그거랑 라이트 수리한다고 3만원이 깨졌었고, 시동이 안걸려서 또 돈이 깨졌었고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였다. 냉각수 보충하는데 만원. 얼마전에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냉각수를 보충했다. 중간중간에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있어서 많이 갔었는데, 센터 사장님은 한 돈 10만원 들여서 고쳐야한다고 하셨다. 근데 중고에다가 그정도까지는 부담스러워서 그냥 타고 다녔다. 11월 25일. 뿅뿅이의 커버가 도착했다. 꼭 맞춘듯이 딱 딱 맞아 떨어져서 뿌듯했다. 아침에 나가보면 이슬이 맺혀있는 것을 보면, 그동안 이 이슬을 다 몸으로 맞았단거다. 고생한 뿅뿅이. 이제 걱정 없을 거라 생각했다. 11월 26일. 전날 본의아니게 할리(앞바퀴 들기)를 시전하고 나서 뿅뿅이에 무리가 간 걸까. 원인이 뭘까.. 뿅뿅이가 센텀시티 지나 좌수영교 육차선 한가운데에서 멈춰 버렸다. 원인은 타이어벨트가 끊겨서... 그 시간에 센터랑은 연락도 안되었고, 개망했다. 결국 세시간 넘게 센텀시티에서 반송까지 질질 끌고 왔다. 다음날 몸살이 났다.​ 11월 27일. 전날밤 센터에 스쿠터를 맡기고 집에 갔는데 오전에 전화해보니 벨트만 갈아끼운다고 될 게 아니고 속도 고쳐야한다고 하셨다. 처음에 수리비가 7만원쯤 될거라고 하셨던 사장님은 다시 전화오셔서 10만원을 부르셨다. 내가 다니던 센터는 반송시장의 J센터다. 밤토리도 그냥 벨트만 갈라고 했건만 너무나 답답했던 나는 10만원 쓰고 나면 더는 돈 쓸데가 없을거라는 돈썼는데 안 나가면 안 되지라는 말을 믿고 수리를 맡겼다. 이것이 내 스쿠터에서 교체된 부분. 내가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마모가 되었다고 한다. 영수증도 받았다. 무비롤러, 벨트, 크랏지방을 교체하고 다른데도 더 손을 보았다고 한다. 수리비는 10만원이 나왔고 현찰로 드렸

묵은지닭도리탕

묵은지닭도리탕. TV에서 나오는데 맛있어보이길래 만들어보기로 하고 생닭 한마리를 샀다. 이때 잘못생각한게, 1. 묵은지감자탕에 감자대신 닭을 끼얹은 느낌 2. 닭도리탕에 김치를 끼얹은 느낌 둘 중에 1번에 가까운게 아마 본연의 맛(?) 일건데 나는 처음 만들다보니 2번의 방식으로 해서 오묘한 맛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고 합니다. 후식은 촉촉한 초코칩쿠키. 다음번엔 제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역사기행 - 마산 315기념관 / 김주열열사 인양지

11월의 마지막 주말, 마산에 역시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사건으로만 알고 있던 장소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나니 마음이 참 착잡하네요. 먼저 찾아간 곳은 마산 315기념관입니다. 유적지이자 관광지이다보니 다른 관광지들을 알리는 알림판이 붙어있었습니다. 돝섬은 저번에 저도 다녀왔지요. 이제 통합창원시가 된 마산의 창원시 관광안내도를 보고 있는 일행. 이래보니까 가볼만한데가 많더라고요. 통합해서 그런가 더 넓어진거도 있고.,. 315 기념관에 도착. 부정선거의 그날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습니다. 무려 총격이 있었던 그날의 현장. 어마어마한 최루탄. 디게 뜬금없었던게 박정희 정부와 박근혜 정부 빠는 내용이..... 출구쪽에는 한쪽 벽 전체를 박근혜 사진으로 도배를 해놨더라고요. 이게 사는건가...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거니 뭐 어쩔수없나... 민주화의 꽃과 그 현장을 기리는 기념관에서 독재의 상징을 빠는 게시물을 보곤 씁쓸한 마음으로 김주열열사 인양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김주열열사 인양지. 419 혁명을 꽃피워낸 그. 사진으로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팠던 사건. 인양지는 담벼락과 철문, 쇠사슬로 막혀있어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벌어진 문틈 사이로 문을 밀어넣고 들어갔다 왔어요. 추모의벽. 김주열열사 인양지점. 김주열열사에 대한 묵념을 하고 마산 역사기행을 마쳤습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시대가 역행하고 있는 현재를 바라본다면 과연 그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고 씁쓸한 마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