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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1화 - 타인의 욕망

원작을 어느정도 살렸을까, 재미있을까 했고 1편 보고 재미없으면 때려칩시다했는데 재미있었다. 원작의 등장인물과 원작과 비슷한 관점에서 새롭게 풀어나가는 해석이 재미있었고 캐스팅이 정말 잘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간절히도 그 사람을 동경하고 동경한 나머지, 본인이 그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져버린 여자의 이야기. 얼마나 간절하게 동경하면 저렇게 되나 솔직히 이해하기는 참 힘들다. 심리학은 공감으로 풀어나가는 거라고 하는데, 저런 것에도 모두 공감할 수 있다는 건가... 살인을 저지르려는 여자를 막은 프로스트의 한마디가 인상깊다. '넌 짝퉁이야.' 남의 짝퉁이 될 지언정 자랑스러운 내가 되어야지. 신의퀴즈 보듯이 매주 일요일 보게 될 것 같다.

팬케이크 만들기 - 먹는 걸로 장난치는 거 아닙니다

왜 팬케이크는 동그란 모양이어야 하는가에 의문을 품고 만들어 본 다양한 모양의 팬케이크. 토끼 혹은 곰돌이 모양. 접시 때문인지 원숭이가 크고 강해보이게 되었습니다. 설탕시럽은 순식간에 스며들어서 달지도 안달지도 않은 애매한 맛. 역시 팬케이크는 딸기잼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이름하여 '유자스타'! 별모양의 팬케이크에 유자청을 발라 보았습니다. 신선하지만 두번 먹고 싶은 맛은 아니네요. 하트 모양도 구웠습니다. 남는 반죽으로는 凸모양을 구워보았는데 흉물스럽네요. 앞으로는 절대 하지말아야겠어요. 맛은 좋았지만, 딸기잼이나 휘핑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남은 반죽은 발라 먹을 것을 준비한 후에 만들어야겠습니다.

영화 UHD페스티발 최우수상-정은수 감독의 '박스'

SK브로드밴드에서 주최한 UHD페스티발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화, 박스. 정은수감독의 28분짜리 작품인 박스는 처음엔 주인공 연수가 찾아헤매는 박스로 제목이 박스인건가 생각하게 만드는데 마음에 드는 박스를 모아 결국 그녀가 향하는 곳을 보면 교회의 베이비박스... 그간 그녀의 동선이 그 행동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한번에 알려주면서 박스라는 제목이 그 박스가 아닌 이 박스였음을 깨닫고 아...소리가 나게 만든다. 연수의 울음소리 말고는 아무 대사도 없지만 충분하게 공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Btv보시는 분이면 꼭 찾아서 보시길!

영화 슬로우 비디오

나보다 한살 많은 그녀, 남상미씨. 그녀의 데뷔 이래 늘 내 별명 중 하나로 붙었던 ​'남상미'. 그런 그녀를 영화에서 오랜만에 본듯하다. 사실 영화자체는 예고편처럼 그렇게 재미있지만은 않다. 씁쓸하고 마음아프고 슬프기도 하고. 그들만큼 나이 먹은 내 입장에선 공감이 가기도 한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밝고 즐겁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서 크게 흥행하지 못한듯 하다. 워낙 같이 개봉한 영화들이 짱짱한 영화들이기는 했지만, 단순히 그것 때문이라기 보다는 세월을 살며 겪을 이야기, 별로 희망적이지 않은 우리네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불편하고 즐겁지 않아서 외면당했을 확률이 크지 않나 싶다. 조금 유치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영화 소녀괴담

빨간마스크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 영화, 소녀괴담. 왕따를 당한 학생이 그 원한으로 자신을 죽게 한 아이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마지막 마무리의 그 여학생은 그냥 사족같은 느낌이었다. 꼭 놀래키면서 끝나야한다는 공포영화의 고전을 지키지 않았으면, 훈훈하고 좋은 마무리였을듯 한데..

네네치킨 스노잉치킨을 먹어보았습니다

홍달의 적극 추천으로 네네치킨의 스노잉치킨을 먹어보았습니다. 아니, 근데 이거 다른 리뷰에서는 치즈 가루 솔솔~~ 이런 느낌이던데 이 네네치킨은 아주 콩고물에 인절미 무치듯이 덕지덕지 치즈가루가 붙어 왔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지만, 자체가 짭짤한데다, 치즈가루로 더 짭짤하여 한조각 먹고나니 짜서 더 못먹겠는 애매한 맛이었어요. 차라리 쇼킹핫치킨이 하나도 맵지 않고 더 나았던 것 같은...? 넷이서 세마리나 시켰는데, 남은 치킨은 어쩔지 ㅠ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4 관람 후기

지스타2014에 다녀왔습니다. 게임산업을 위축시키려고 하는 세력이 부산시장이 되면서 지스타는 망했다는 이야기가 오갔죠. 실제로 성남시는 지스타추진위원회를 만들정도라고 하니, 2015년 계약이 끝나면 지스타는 지원 빵빵한 성남으로 갈 듯하네요. 부산에서 볼 수 있는 지스타는 이제 한 번 남았다고 봐도 될 듯해요. 민민회사에서 나온 지스타2014 초대권.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는 일정입니다. 무튼, 토요일 오후, 느긋하게 출발을 했어요. 가면 괜히 밥먹기도 애매할 것 같아 밥까지 먹고 오후 두시쯤에 벡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벡스코는 초대권으로도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줄을 서야했는데,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초대권은 커녕 예매권도 줄이 없었어요. 기사에서 역대 최대라고 하는데 실내의 인원도, 실외의 인원도 이제껏 제가 가 본 지스타중에는 가장 적습니다. 마치 하이패스 끊은듯이 입장권 끊고 행사장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문명 온라인의 부스가 가장 먼저 반겨주네요. 사실 대작은 어찌됐든 게임이 나오긴 나오기 때문에 줄서서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민민과 저는 인디게임과 학교 부스를 위주로 돌았어요. 부스걸은 물론 도우미까지 전부 쭉빵미녀 언니들뿐이었던 NC소프트 부스. 부스 다 둘러보고 지인분의 도움으로 BTB관에 갔는데, 재미있는 게 많았어요. BTC랑은 색다른 심플하고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세가 부스는 그 와중에도 큼직큼직. 독일에서 한국의 개발사들을 영입한다더니 커다랗게 플래카드까지 붙어있습니다. 플레이해본 게임들(학교,인디 위주)은 게임 카테고리에 따로 리뷰를 쓰도록 하고, 부스걸 언니들의 몇 안되는 사진을 접어 넣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이번 지스타는 정말 별로 볼 게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개시! + 쇼파베드와 함께하는 거실

오랜만의 우리집 소식 크리스마스 트리를 샀다. 네이버 체크아웃으로 130cm 트리를 풀세트로 25800원에 구입. 장식물도 많이 들어있고, 나뭇가지도 풍성하고 실물이 더 이쁘다. 유러피안 눈꽃트리라고 하여, 마치 눈이 내린듯한 가지의 모습. 조립할때는 나뭇잎이 많이 떨어진다.ㅎㅎ 벽에 붙였기 때문에 장식물은 모두 앞쪽으로 달았다. 그래서 더 풍성해보이는 감이 있음. 불끈 모습. 이쁘다. 더불어서 TV랑 마주보고 앉아서 영화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좌식쇼파를 구입했다. 정확한 명칭은 쇼파베드. 접이식이고 침대로 펼칠 수도 있고, 등받이 각도도 조절이 가능. 방안에서 곰팡이에게 위협 당했던 곰군은 쇼파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쇼파에 앉아서 영화를 봤는데, 정말이지 너무 너무 사기를 잘했다. 거실이 대체로 분홍색이라 쇼파도 분홍색을 샀다. 64000원. 쇼파에 앉아서 고타츠 이불을 덮고 있으면 따뜻하고 푹신하고 참 좋다. 새로 영입한 카본난로가 거실의 쌀쌀한 공기를 데워준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벌써부터 놓는건 이르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한달은 우려먹어야 아깝지 않다. 일요일에 회의차 놀러온 윈스팅군이 독립하면 고타츠와 이 쇼파를 꼭 사겠다고 했다. 보기보다 엄청 편안하고 푹신하다. 마음에 든다 ㅋㅋ

겨울맞이 뽁뽁이 장착

마루바닥이 여름에 시원함을 가득 안겨주었고, 양 옆으로 크게 뚫린 창이 바람을 가득 안겨주었다면, 겨울이 되니 우풍이 장난이 아니고 바닥도 차갑기 그지없습니다. 안방이야 난방이 된다고 하지만, 거실만 나오면 얼어죽겠더라고요. 고타츠가 있어도 우풍은 힘들더이다. 오랜만에 뽁뽁이를 꺼내봤습니다. 창문에도 붙이고 마당 나가는 문에도 붙였습니다. 그래도 붙이고 나니까 붙이기전보다는 실내 온도가 좀 올라간 것 같습니다. 고타츠가 없었으면 올 겨울은 거실에 앉아있지도 못했을거에요. ㅋㅋㅋ

영화 인터스텔라

다들 이 영화를 물리가 어쩌고하면서 싸워제끼는데 내 돈 9천원이 절대 아깝지 않은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빠져들어서 차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크레딧을 보게 만든 영화.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구현할 수 있었을까. 행성간 시간의 흐름이 달라 아버지보다 더 늙어버려 죽음을 앞둔 딸이라던지, 행성에 내려갔다오니 잠시였지만, 20년이 흘러있다던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 나는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물리도 기본적인 계산도 못하는 사람이기에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고 감동스러웠다. 그리고 어딜가나 인간문제는 사라지지를 않아요하는 것과, '사랑'을 찾아 가는 것이 진정한 미래라는 건가라는 오묘한 기분을 느낌. '사랑'도 과학으로 설명안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 감독은 이름 그대로 보는 이를 참 놀래. 두세번 더 봐도 아깝지 않겠다. 나중에 집에서 다시보게 된다면 모니터가 아닌 롤스크린에 블루레이로 보고싶다.

영화 비긴 어게인

언젠가는 봐야지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보게 된 영화, 비긴어게인.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영화. 영화보다 더 사랑받는 OST들이 심금을 울린다. 재미있게 봤다. 사는게 힘들어질때마다 꺼내놓고 다시보면 좋을 것 같다.

동래 만원의행복

주말에 동래 엔제리너스에 모여서 회의를 하고. 시간이 저녁때가 되어 다같이 막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격 괜찮고 좋아요. 다섯명이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7만원대 나왔습니다. 지난번에 셋이 왔을때는 배 안부르게 먹고 10만원 넘었는데... 미스테리입니다.

부코 뒷풀이 : 꼼장어구이+곱창전골+삼겹살

올만에 신념군을 만나서 밥을 사기로 한 날! 맛있는 걸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1차부터 꼼장어집입니다. 해운대시장 안의 기장꼼장어. 1인분 7천원에서 소,중,대로 가격대가 바뀌었네요. 소자가 기존 3인분정도라고 하여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렇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애매함; 꼼장어 볶아서 냠냠 먹고 밥도 볶아서 냠냠 먹고 2차로 이동! 어디를 갈까 하다가 전에 곱창 맛있게 먹었던 해운대 양동이에 가서 곱창전골을 먹었습니다. 가격대비 효율은 그닥인듯 합니다. 집 앞에 제일곱창집이 없었다면 모를까, 양도 맛도 가격도 집앞이 훨 낫네요. 3차는 도네누가서 참나무통삼겹살을 시켰는데 초벌구이가 되지 않고 나와서 그냥 아무 향도 없는 고기였어요. 실망. 앞으로 해운대 도네누는 가지 말아야겠습니당. 1,2차는 제가 사고 3차는 화장실 갔다온 사이 신념이 사버림 ㄷㄷ.. 월급턱은 제대로 쏴야하는 법인데 3차를 빼앗겼으니 불안불안하군요.

웹툰 - 시타를 위하여

네이버웹툰 - 완결웹툰에 있는 '시타를 위하여'다. 네팔의 풍경과 문화가 담긴 아름답고 감동적인 웹툰이다. 로그인도 없이 뭔가 검색하려고 포탈을 켰다가 홀린듯이 빠져들어 읽어버린 웹툰. 시타를 위하여. 작년, 2013 대학만화 최강자전 8강 진출작이다. 운명이 바뀌게 되는 한 소녀와, 그녀를 구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26904&no=13&weekday=sat 1화부터 정주행해보시길!12화 완결, 시타를 위하여!! 가장 감동적이었던 반전! 과연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그가 걸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장면에서 그의 깊은 사랑에 나는 울 수 밖에 없었다.

카페보나 - 허니브레드+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취직되기 전, 이래저래 남친과 함께든 둘이든 지인한테 사적으로 얻어먹은게 많은지라 취직도 되었고 월급도 받았겠다 밥을 사기로 했다. 남친이 마산에 가느라 저녁시간이 비어서 어제 만나고 왔는데, 원래 고기를 먹기로 했으나 전날 고기를 먹어서 .... 닭은 윈스팅군이나 홍달을 만나면 또 먹을테니 닭 빼고 먹자고 하여 명장동 근처의 낙지볶음집엘 갔다. 여긴 낙지볶음도 맛있고 감자사리도 푸짐한데 식혜가 맛이없음. 무튼 낙지볶음 먹고 후식을 먹으러 갔는데! 오랜만에 등장한 카페보나. 원래 달달한거 잘 안먹지만 오늘은 단 게 먹고 싶어서 허니브레드와 아메리카노 조합을 시켜봤다. 지인은 호기심에 에스프레소. 디저트도 내가 사려고 했는데 지인이 샀다. 어쩐지 잘 얻어먹고 다니는 요즘이다. 그래서 살이 찌는군.. 생각이랑 조금 다르게 나온 허니브레드. 이디야처럼 엄청나게 달지는 않은데 지인은 조금 느끼하다고 했다. 커피는 그냥 그랬다. 개인적으로 멀지만 않다면 서면 사르르에 가고 싶다. 아 사르르 케이크 또 먹고 싶어. 엉엉 ;ㅅ; 카페보나에서 베리베리요거트 말고 다른 메뉴를 먹어본 것은 처음인데, 새로운 메뉴를 뚫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해운대 밍쑤오 - 해물짬뽕

회사에서 점심때마다 김밥천국 가는게 지긋지긋하여, 점심으로 먹을만한 것을 검색해보았다. 그러다가 재송동 밍쑤오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회사 바로 앞 ㅋㅋㅋ 그래서 먹으러 가봤다. 회사 근처다. 첫날은 쟁반짜장을 먹고 다음날은 해물짬뽕을 먹어봤다. 6천원인데 해물 완전 푸짐푸짐. 꿀맛이다. 국물도 완전 시원하고!!!! 짬뽕 정말 너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