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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022년도 한 해 목표 (2022.06.29)

최근 글

도서 '게임 AI를 위한 탐색 알고리즘 입문'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한빛미디어의 신간 '게임 AI를 위한 탐색 알고리즘 입문'이다. 알고리즘 이야기가 나오면 당연히 개발자(프로그래머)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시스템의 이해와 밸런스 기획을 위해서도 게임 기획자에게도 필요한 지식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획자이기 때문에 기획자 입장에서 이 책의 리뷰를 쓴다. 파란색 OX 게임(틱택토)을 배경으로 검은 바탕에 깔끔한 디자인의 표지. C++ 기반의 예제 코드를 제공한다고 쓰여있다. 3장~8장에서 사용하는 예제 코드를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책의 첫 부분은 예제 코드의 다운로드 경로 안내와 함께 명령어 실행법 등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 게임의 즐거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 게임성을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난이도 조절.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게 만들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쉬워서 시시하게 느끼지 않도록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게임의 AI가 담당하고, 그런 게임 AI가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탐색 알고리즘이다. "왜 이 게임이 재미있는지" 콘텐츠를 분석하는 것이 주니어 기획자의 영역이라면, '어떻게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인지' 시스템으로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것이 시니어 기획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기획자도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들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 게임의 AI라고 하면 딥러닝으로 널리 알려진 알파고를 떠올릴 수 있는데, 대전 게임 AI는 머신러닝뿐만 아니라 규칙 기반, 탐색 세 종류 기술 요소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 중 규칙 기반은 사람이 직접 만든 규칙에 따라 조건 분기하는 것을 뜻하며, 이 책은 앞의 세 종류의 기술 요소 중 '탐색'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는 책이다. 시작은 OX 게임이라고도 불리는 틱택토 게임의 예를 들어서 게임 트리와 탐색의 기본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수를 포함한 게임

도서 '따라 하며 배우는 언리얼 엔진5 입문' 리뷰

머티리얼과 블루프린트 기초부터 물리 기반 애니메이션 적용까지, 쌩뉴비를 위한 언리얼 엔진5 책이 나왔다. 보통 언리얼 엔진 입문서라고 하면 프로그래머 지망생이나, 자체적으로 모델링 제작이 가능한 아트가 테크니컬 분야 지식을 늘리기 위해 공부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언리얼 엔진이야말로 기획자가 꼭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기획자 신입 지원서를 보면 언리얼 엔진을 경험해 보았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기획자가 언리얼 엔진을 중상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블루프린트'까지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안타깝게도 현실은 언리얼 엔진의 메뉴나 UI를 구경한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다. 아니면 프로그래머가 언리얼에서 구현한 부분을 테스트해보거나. 이제 막 기획에 입문을 하려는 사람에게 엔진까지 공부하는 것은 과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매출을 올리기 전까지는 라이선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이기 때문에 기획자에게 더욱 유용한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신입 기획자는 열 개의 창작 기획서보다 제대로 쓴 역 기획서가 더 의미가 있고, 문서로만 된 포트폴리오보다는 게임을 완성한 경험을 더 의미 있게 평가한다. 그런 의미에서 직접 기획을 해보고 제작도 해볼 수 있는, '따라 하며 배우는 언리얼 엔진5 입문'책은 기획 지망생이나 새로운 엔진 개발을 꿈꾸는 기획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입문자를 위한 책답게 언리얼 엔진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을 비교하여 언리얼 엔진의 유용함을 알려주고 계정 등록부터 언리얼 엔진 설치, 에픽게임즈 런처 등 순차적으로 엔진 사용을 위한 환경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인덱스가 인쇄되어 있는 점이었다. 홀수 페이지 책장 오른쪽 끝면을 따라 챕터마다 인덱스가 표시가 되고 있다. 책을 펼친 상태에서도 내가 어느 챕터를 보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고, 책을

도서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리뷰

 회사에서 두 개 프로젝트의 PD와 PM을 맡고 있다. 일정 관리도 전체적인 업무 관리도 잘 해내고 있다고는 하는데, 기획 업무도 그랬고 PM 업무도 사수 없이 하고 있다 보니 롤 모델이라고는 인터넷이 전부인 그런 상황이다. 다행히 매출도 잘 오르고 있고 순조롭긴 한데, 3년째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라 더 나아가기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한빛미디어의 신간,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부제가 무려 '일 잘하는 PM이 되기 위한 실무 밀착 가이드'다. 개발 서적만 내는 줄 알았더니 이런 기특한 책이라니! 마침 딱 반가운 책이다. 기획자로서의 자기 개발이라면 넘치듯이 할 일도 많고 목표도 많은데, PM으로써 자기개발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내가 지금 PM으로써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까. 도통 어려운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을 때, 길을 보여주는 책이다.​ 제품의 정의부터 제품을 만드는 절차와 단계별 과업. 그리고 제품 구현 방법론. 참고로 우리 회사는 애자일을 쓴다. 그리고 제품을 만드는 사람. 누군가 알려주지 않고 사수도 없는 PM의 일에서 하나하나 인터넷을 친구 삼아서 해나가고 있는 일들. 그걸 좀 더 체계적인 이론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만약 이제 막 PM을 맡게 되었거나, PM이 되기를 앞두고 있다거나, 아니면 PM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길 바란다.​ 이 책은 프로덕트 매니저의 정의와 업무 범위,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량과 커리어 패스를 통해 프로덕트 매니저가 하는 일을 이해시켜 준다. 3번째 챕터부터는 보다 실무의 영역을 파고든다. 기획서, 요구사항 정의서, 지표 설정, 유저 스토리, 화면 설계서, 제품 구현 단계와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이슈들, 테스트와 릴리즈, 릴리즈 전 릴리즈 이후를 위해 미리 대비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실무적인 영역을 다채롭게 다룬다. 누가 이런 책을 기획했는지 정말 고마워 죽겠다. ​ PM

스모어쿠키 레시피

네이버 꼬마 츄츄님 레시피 ( 링크 ) 써브웨이 쿠키 느낌의 고급진 맛에 들어간 설탕이 체감이 되지 않는 적당한 단맛. 쫀득함까지. 첫 타에 바로 성공해서 기록해두는 레시피. 네이버 꼬마츄츄님 블로그 참조. --------------------------------------------------------------------------------------- [오리지널 레시피 (큰 쿠키 6개 분량)] 버터 100g 황설탕 120g 소금 1g 달걀 1개 박력분 100g 아몬드분말 60g 베이킹파우더 2g 베이킹소다 1g 다크 초콜릿 약간 화이트 초콜릿 약간 마시멜로우 토핑 - 시판과자 --------------------------------------------------------------------------------------- [실제 작업 레시피] - 지름 9cm~10cm 쿠키 30개 분량 - 오븐 위즈웰 GL-42, 한 번에 한판 (6개씩) 총 5번 구움 [재료] 무염 버터 300g 흑설탕 360g 소금 3g 달걀(특란) 3개 박력분 330g 아몬드 분말 180g 베이킹파우더 6g 베이킹소다 3g 다크 초콜릿 50g 화이트 초콜릿 50g 마시멜로우 30조각 (바베큐용 대형 마시멜로우를 구입해서 1개를 4등분함) 토핑 - 시판과자 오레오, 델로스 [재료 준비] - 무염버터 깍둑썰기해서 큰 볼에 담아 상온에 30분 이상. 겨울이라 1시간 둠. - 볼에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베이킹 소다 계량해 둠. - 볼에 아몬드 분말 계량해 둠, 소금은 이 볼에 같이 계량해 둠. - 계란 상온에 30분 이상. 겨울이라 1시간 둠. 특란임. 재료 섞기 전 대충 풀어둠. - 볼에 흑설탕 계량해 둠. - 초콜릿 2종 잘게 썰어둠. 초코칩이 있는데 굳이 이걸 해야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하니까 골고루 단맛이 머물러서 더 맛있음. - 마시멜로우 냉동실에 넣어두기. [반죽하기] (1) 볼에 말랑말랑해진 버터를 핸드 믹서로 크림화 한다. (2) (1)에 설탕을 섞어가면서 크림화

스타시드 오라클(한스미디어) 한글판 리뷰 - STAR SEED ORACLE Cards

스타시드 오라클(STAR SEED ORACLE) 카드는 'Hay House 사'의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오라클 카드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친절한 타로'로 잘 알려진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최신간입니다. 한스미디어는 '가장 친절한 타로'와 세트인 웨이트 카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타로카드를 한글화 시키면서 '타로카드'를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대중의 취미'로 끌어내는데 한몫을 해낸 출판사입니다.  사실 그전까지의 타로카드나 오라클 카드는 영문으로 제작되어 대중의 접근성이 낮았던 것은 물론이고 타로 리더나 오컬트에 관심이 깊은 특정한 대상만을 위한 콘텐츠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카드들은 그렇습니다만, 한스미디어가 한글화하여 선보이는 타로카드와 오라클 카드는 대중에 친화적인 작품들을 선별하여 한글화하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관심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보다 대중적인 문화로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타로를 본다'라고 말을 했을 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보다 친근감을 느끼고 소통의 도구로 쓰이는 경우도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바로 앞전에 한글화되었던 카드 '굿 카르마'와 마찬가지로 이번의 '스타시드 오라클'도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삶과 미래를 기대하는 현대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카드라고 할 수 있어요. 단순한 사각형의 상자가 아니라, 특별한 기운을 형상화한 삼각형의 카드 상자는 카드를 포근하게 감싸 보관할 수도 있지만 나만의 제단을 꾸미거나, 카드를 스프레드(배열) 하는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카드 한 벌과 한글로 정식 번역된 미니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하루나 미래를 점칠 때도 쓸 수 있지만, 내면 깊이 명상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스타시드 오라클 카드의 뒷면입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카드는 작가가 말하는 별의 종족이 여행을 해 온 우주를

도서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 2판' 리뷰

 오렐리의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가 2판이 나왔다. 원칙과 실행 방법, 패턴으로 배우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의 실용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소프트웨어 배포 및 실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하는 사람. 팀에서 엔지니어링, 테스트, 설계, 관리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인프라 또는 소프트웨어 배포와 실행 관련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책을 읽는 독자가 인프라 자동화를 위한 코드를 사용하는 클라우드나 가상 인프라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그런 배경이 없다면 어려운 책이다. 본업은 기획자이자 PM으로 실무에서 인프라 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내 입장에서는 어려웠고, 소프트웨어 배포와 실행 관련 배경지식은 있지만, 그 내부까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책을 한 번 보고 익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솔직히 다 읽은 지금도 반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표지는 아프리카의 루펠 독수리가 차지했다. 멸종 위기종으로 간주되며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 새가 이 책의 표지를 맡은 것에는 무슨 의도가 담긴 걸까.  클라우드 시대의 코드형 인프라와 데브옵스를 위한 완벽 가이드. 2017년 3월 초판이 처음 발행된 이후로 거의 5년 만에 2판을 발행했다. 음. 책 정보에는 초판 1쇄 발행이 2017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책 내용에는 2016년 6월에 초판이 나왔다고 하니 뭐가 맞는 건지를 모르겠다. 당시 인프라 자동화는 서버 구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이후 컨테이너와 클러스터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되면서 인프라 업무라고 하면 클라우드 플랫폼의 인프라 리소스 집합(그러니까 스택)을 관리하는 일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새롭게 바뀐 환경에 맞춰 2판이 발행되었다. 2판에서는 코드형 인프라를 사용해서 안전하고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실행 방법을 소개하고 다루는데, 모든 것을 코드로 정의하는 것,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딜리버리 하는 것, 시스템을 '작

도서 '피, 땀, 리셋' 리뷰

 한빛미디어의 '피, 땀, 리셋'.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뻔한 성공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데, 결국 당사자가 기억하는 몇 가지 습관과 실천이 성공 사유가 되어 독자들에게 너희들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가르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정도를 따라 하는 것으로 성공은 따라오지 않는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굴곡을 겪고 그때마다 맨땅에 부딪히듯이 실패를 거듭하고 해결해 나가고를 반복한다. 회사에 사수가 있다면 내가 사수가 한 실수를 겪지 않거나 보다 빨리 해결할 수 있듯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는지를 배우는 것이 직접적으로 인생에 더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한빛미디어에서 이전에 나온 '피, 땀, 픽셀'과 제목의 라임은 같지만 결은 다르다. "그리하여 그들은 망했습니다."를 길게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책. 그 책이 바로 이 '피, 땀, 리셋'이다. 이 책의 부제는 게임 개발 속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인데, 책을 읽어본 입장에서는 숨은 영웅은 없었고 눈물 젖은 월급날만 있었다. 아, 물론 성공을 위해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개발자들을 숨겨진 영웅이라고 하는 거라면 맞는 말이겠다. 너무 슬픈 이야기가  아닌가. 깜찍한 픽셀아트가 그려진 귀여운 표지는 밝고 희망찬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상 내용은 파란색의 표지와 같이 새파랗게 질려 있다. 뭐지, 납량특집인가?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를 우리는 왜 보아야 하는가? 이것은 공감이다. 게임 업계에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에게는 웃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경고다. 아직 게임 업계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에게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이 업계에 발을 들이면 삶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무서운 조언을 던진다.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