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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7의 게시물 표시

팀 회의록 (유닛운영 및 수익분배)

유닛팀을 운영하기에 앞서,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 계정에 관련한 사항 정리. 1. 수익분배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 포함 전체 인원의 N분의 1이 차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으로만 N분의 1일 경우 동의. 2. 세금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수익 분배시 개인의 소득세 신고 없이 현금 지급함. 고로 100% 계정 주인 앞으로 소득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고 이후 이전분기 소득으로 인해 보험료,국민연금 등의 세금이 증가, 발생됨. 이에 스토어 수수료 30%를 제외하고 순 수익에서 부가세 10%, 소득 1천만원 이하 10%의 세금을 제외함. 1천만원 이상의 경우, 국세청 세금비율에 따라 제외함. (최소 20%) 3. 마케팅 마케팅은 해외 사이트 및 프레스, 국내 사이트 및 프레스, 공식 홈, 공식 페이지, 각종 대표 커뮤니티 들에 집행하며 출시 후 2주간 진행. 각 오픈마켓 덧글 및 고객문의 메일 응대. 구글플레이의 경우, 계정 소속 대표번호로 연락이 오면 인바운드 고객 응대도 진행될 수 있음. 마케팅 집행 비용으로 스토어 수수료, 세금을 제외한 순수익의 30%를 가져감. 단, 출시한 프로젝트들을 본 계정에 귀속시킨다고 하면 마케팅 집행 수수료는 받지 않음. - 이렇게 회의를 했었는데, 유닛팀을 운영하는 것이 무산되어서 없던 일이 됐다.

유튜브, 팀 분리수거에 대한 비판과 다음 세대의 기획자에게, 를 보고

기획자 네 명. 그것도 입으로 밖에 증명할 게 없는 경력자1과 쌩 지망생 3이 모여있는 팀에서 파워 어그로를 끌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중인 것에 대한 현업 기획자의 반박영상을 보았다. 당연히 4년차 나부랭이인 나는 아니고. 무려 2시간 18분이라는 시간을 소요하지만, 재밌게 듣다보니 두시간이 길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강조하는 것이, <기획자>는 맨 처음을 누구에게,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말을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일수록 잘못된 정보나 그럴싸한 이야기에 쉽게 현혹될 수 있고, 가르친 사람의 사상이나 인성, 업무방식을 그대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카피캣을 권장하고 카피캣이어도 돈만 벌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거나, 벤치마킹을 핑계로 다른 게임을 모방하는 것을 올바른 기획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가르친다면, 내 입장에선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혹여라도 <팀 분리수거>의 영상을 보고 현혹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진짜라고 믿지 말고, 지망생분들이나 신입분들은 꼭 이 영상을 보시길 바랐다. 팀 분리수거의 영상을 보지 않았다고해도 <다음 세대의 기획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상이기 때문에 공부가 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 https://youtu.be/u4eiTrpLbG4 (그러나 영상의 내용 중 일부가 논란이 있어 현재는 내려간 상태다) 1시간 45분 지점부터 <게임디자이너(기획자) 지망생의 공부방법> 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두 시간짜리 영상 전체도 분명 업계를 잘 모르는 지망생에게는 도움이 될텐데 아쉽다. 영상에서 권하는 지망생의 공부 방법 1. VBA + 엑셀 + 엑셀 수식을 공부하세요. 책 사서 하시면 됩니다. 2. 유니티/언리얼4 하세요. 책 사서 하시면 되요. 런칭하라는거 아니에요. 3. RPG쯔꾸르(RPG메이커)나 스타크래프트 맵 에디터나 아니면 워크래프트 월드에디터 같은 걸로 간단하게 만들어 보세요. 개발과정

버거킹 통새우와퍼주니어를 먹은 자의 리얼후기

나는 새우를 좋아한다. 원래 새우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좋아한다.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입맛이 많이 바뀌는 것 같다.  못 먹던 버섯을 <버섯성애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아무튼 햄버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버거킹 통새우 와퍼라는 것을 보고 푹 빠져서 먹어보기로 했다. 와퍼는 크니까 주니어로 먹자! 주니어에도 사진에 새우가 세 개나 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작다. 작지만 와퍼주니어니까 괜찮다. 그리고 어차피 와퍼 사면 많아서 다 못먹는다. 에라 기분이다하고 감자랑 콜라를 추가해서 오천원 정도를 내고 샀다. 어...음.... 새우가 한 개 들어있었다. 내 새우 어디감요...? 맛은 그냥 와퍼맛에 조금 매콤한 소스 들어가 있고 거기에 새우가 들어가 있어야하는데, 새우가 딸랑 하나 들어가 있었다. 할인 받아서 2,500원에 사 먹었기 망정이지 돈 다 주고 먹었으면 억울해서 죽을뻔 했다. ㄷㄷ해!!

농심 참치마요 비빔면 - 호불호가 갈린다는 문제의 혼종을 먹어보았다

원래 양꼬치에 칭따오 먹고 싶었는데, 민민이  피곤해서 나중에 먹자고 했다. 그래서 그럼 라면이나 먹어야지 하고 편의점에 들렀는데, 이 것이 있었다. <참치마요 비빔면>. 사실 퇴근하기 전에 SNS에서 요상한 라면 신제품들 먹어보고 리뷰하는 유튜브 영상을 봤었는데, 그 영상에서 이 라면보고 존 노맛이라고 했다. 그런데 영상 진행 스탭 중 한명은 존맛탱이라면서 먹음. 고로 호불호가 확 갈리는 맛인 것이다. 편의점 매대에서 이걸 먹을까 말까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무려 2+1 행사도 하고 있었지만, 이런 검증되지 않은 혼종을 집에 세 개나 들여놓기에는 좀 무서웠다. 그래서 그냥 한 개만 사 봄. 민민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틈새라면을 집었다. 팔도 안 먹는다더니...-_-;; 집에 와서 전기포트에 물을 끓인다. 사진이 없지만 안에는 면발과 후첨스프, 소스가 들어 있다. 뜨거운 물을 붓고 4분이라길래 원래 라면물 붓고 시간 재는 성격이 아니지만 타이머로 시간을 재 보았다. 혹시라도 맛이 없었을 경우에 면을 덜 익히거나 혹은 많이 익혀서라고 핑계대지 않을 수 있도록!! 그리고 면이 다 익었다고 알람이 울리는 순간, 물을 붓고 소스를 투하했다. 음? 분말스프 부실한거야 머 그러려니 하고, 곳곳에 보이는 고기는 치킨인가? 그냥 콩고기인가? 아무튼 소스가 카레맛 똥색을 하고 있다. 마요라고 하면 일반적인 마요네즈 색깔을 기대하는데, 색깔이 오묘하다. 이 색깔 때문에 식욕이 반쯤 사그라든다. 하지만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마요를 소스를 비벼본다. 다 비빈 사진이 없는데, 다 비벼놓고 보면 오묘한 색깔의 소스는 어디가고 적당히 마요네즈 비빈 것 같은 노리끼리한 색깔이 된다. 뭐지. 이게 무슨 매직이지?? 일단 비주얼로는 비비기 전보다 좀 더 나아진다. 그럼 먹어보기로 한다. 큰 맘 먹고 한 젓가락 떠서 먹어 본다. 먹기 전에 <느끼하다>라던 유튜브 영상의 리뷰가 떠오르지만 애써 무시한다. 그리고 먹었는데...

센텀시티 밥집 <소미돈까스> 오븐치즈돈까스

센텀시티에 있는 돈까스 가게 <소미돈까스>. 하루엔소쿠나 히노아지보다 돈까스가 압도적으로 퀄 좋고 맛있다. 가격도 적당하다. 그래서 나름 자주 가는 집인데, 갈 때마다 새우튀김에 반해서 안심+새우 세트를 먹었었다. 가게이름이 소미돈까스인데 개발자 중에 <소미>라는 분이 있어서 처음에 소미님이 가게 차린 거 아니냐고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었다. 창가 자리도 넓게 있고 테이블도 깔끔하고 조명도 예쁘고, 식당 분위기 자체도 좋은 편이라 직장인들은 밥 먹으러 오는 곳이지만, 데이트 장소로도 나쁘지 않다. 처음으로 주문해 본 오븐치즈돈까스! 사실 갈 때마다 새우튀김 홀릭이라, 안심+새우 세트만 먹다가 오늘은 좀 다른 걸 먹어볼까하고 시켜봤다.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의 쫄깃함과 짭쪼름함이 돈까스의 바삭함과 담백함과 어우러져서 솔직히 돈까스 소스를 안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 치즈가 쭉쭉 늘어나면서 고소하고 짭쪼롬하게 씹히는게 일품!! 이건 매운 상하이돈까스. 상하이돈까스라는게 돈까스를 맥도날드 상하이치킨버거처럼 고기 자체를 매콤하게 간을 해서 튀긴 것인데, 그 위에 매운 소스를 부어 매운 상하이 돈까스라고 이름 붙인 것 같다. 상하이 스타일이라는 것이 고기자체를 매콤하게 만든걸까. 이것은 쿠폰으로 주문한 야채고로케. 생각 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기 때문에 전에도 포스팅 했지만, 한번 더 올려본다.

잘가요..

6월 24일 저녁 9시 경. 갑작스런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다. 사실 가까운 주변 사람이 운명을 달리한 것은 처음이라 소식을 듣고 멍했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한 달 전에도, 지난 주에도, 어제에도, 바로 당일에도 오후 한 시까지 웃으며 카톡을 주고 받던 지인이 밤 아홉시경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거짓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보다 사람이 이렇게 쉽게 죽을 수가 있나...? 장례식장을 옮긴다고 하여 장소를 알아보려고 부모님과 통화를 했다. "장례식장을 옮긴다고 해서요..." 라고 조심스러운 내 질문에, 너무나 담담하게 그렇다고,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에 옮길 거 같은데 옮기면 문자 드리겠다고 말씀하시는 목소리가 너무 슬펐다. 너무나 담담한 목소리에 내가 울 것 같았다. 밤 새 뜬 눈으로 보내고 급한 일을 처리하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영정사진을 보는데도 믿어지지 않는다. 왜 거기있니..? 지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우는 어머니의 곡소리와 슬픔을 꾹꾹 눌러 담은 상주의 표정을 보고도 현실감이 없다. 이상하다. 영정을 향해 절을 하는데 꾹 참은 눈물이 베어 나올 것 같다. 더욱 꾹 참았다. 상주와 맞절을 하고 빈소를 빠져 나왔다.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다. 맞이방에 같은 단톡방 지인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니, 아 진짜구나 싶다. 우리 얼마 전 좋은 일로 만나서 웃으면서 얘기하고 밥먹고 그랬는데...여기서 이렇게 만난다. 모두들 믿어지지 않아한다. 없던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쩐지 죄인이 된 기분이고 가시방석 같다. 너무 착해서, 그래서 신이 네가 필요해서 조금 일찍 데려가셨다고 생각할게. 잘가렴. 내 친구여. 그곳에선 행복하기만 하렴.

메리데브 블로그 네이버로 이전

블로그를 다시 이사를 했다. <팬베소프트> 시절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전을 하고, 필요에 의해서 오늘 날짜로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했다. 티스토리 블로그 백업 지원도 안하고 서비스도 너무 불안정해서 못 믿겠더라.  본래는 1단으로 해서 상단에 홈페이지 비슷하게 바로가기 메뉴와 배너가 있었다...만, 네이버 위젯이 2000자 이상은 입력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초기에 디자인한 것은 쓸 수 없게 되었다. 뒤늦게 이것 저것 수정하다보니 아니한 것만 못하게 되어서 그냥 심플하게 바꿈. 어차피 블로그이기도 하고, 심플이즈 베스트 아니겠어! 상단 타이틀에서는 그때 그때 업데이트 되는 소식들을 다룬다. 특별히 링크가 되지는 않는 관계로 <NEWS> 카테고리를 확인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 더불어 네이버 아이디가 있으시다면 <이웃추가>를 하면 좀 더 빠르게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개발은 지연되고 있지만, 꾸준히 잘 하고 있다. - 그리고 다시 구글로 이사 옴.

[출강] 중간고사 피드백

그러니까 이틀 전밖에 안 됐구나. 중간고사 문제가 <카카오톡 구조도 그리기> 였는데.. 그 다음 시간에 피드백을 해주고 나서 개인 피드백이 필요한 사람은 이메일을 적으라고 했더니 얼마의 학생들이 이메일을 적었다. 그래서 피드백을 해주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많기도 하고 바빠서 미뤄져 버렸다. 결국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을 하고 나서야 피드백을 해 주게 됐다. 중간고사 답안지를 앞에 두고 학생들 각각의 '창의적인' 답안지에 대한 피드백을 작성했다. 어쩐지 수업시간보다 시험시간에 더 창의적이 되는 것 같아...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기도 했고, 사실 기획을 지망하는게 아니라면 구조도 그리기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지도 않다. 일단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자기들이 신청한 사실조차도 잊어버렸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까 신청한 사람은 다 보냈다. 마지막 메일까지 발송하고 나니 날짜가 바뀌어서 22일이 됐다. 그래도 전체가 신청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야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피드백 메일까지 보냈다. 읽든 읽지 않든 열심히 써 줬으니, 필요한 아이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진심으로 앞으로는 이런 일 벌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역시 조별과제가 짱이라니까. 수업 나가는 거 재밌었지만, 솔직히 개발에 쓸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이왕이면 '기획'에 뜻을 둔 학생을 가르치는데 시간을 더 쓰고 싶다.

망미동 맛집 <밀면전문점> 파워 자신감 넘치는 간판의 밀면집. 근데 맛있어!

어제 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놀다가 저녁 먹을 때가 되어서 밥을 먹으러 갔다. 어디갈까 하다가 망미동의 <밀면전문점>에 갔다. 미리 말해두지만, <밀면전문점>이라는 것은 이 가게의 이름이다. 설마했는데 역시 이게 이름이더라. 가게 간판 및 이름으로 밀면 전문점을 내거는 파워 자신감 넘치는 이 집의 밀면. 이름 그대로 맛있었다. 원래 유명한 집은 메뉴가 단촐한 것이다. 왜냐면 존맛탱이면 그걸로도 충분히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 그 막국수집처럼. 그래서 이 집도 메뉴라고는 물밀면, 비빔밀면, 만두 뿐이다. 아주 단촐하다. 우리는 물밀면과 만두를 주문했다. 밀면이 나왔다. 부담스럽지 않은 살얼음이 쫄깃한 면발을 둘러싸고 있다. 다대기는 조금 부담스러우므로 살짝 덜어냈다. 너와 나의 물밀면. 나는 물밀면이 먹고 싶었고 친구가 비빔밀면 주문하면 한 젓가락 뺏어 먹어볼 심산이었는데 친구도 물밀면을 주문하면서 물건너갔다. 하지만 만두는 건졌지. 이름부터 당당하게 <밀면전문점>이라고 내 건 이 집의 밀면은 정말 맛있었다. 비리지 않으면서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 육수맛이 정말 맛있더라. 설탕 투여한 맛도 아니고 육수 그 자체로 맛있었다. 다대기를 다 풀지 않고 반 정도 풀어넣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면발도 쫄깃하니 매우 만족스러웠음. 맛있었다. 그리고 만두도 맛있었어. 속이 푸짐하고 육즙이 가득했음. 존맛탱. 굳굳.

부경대 김치찌개집 청춘식당

부경대 김치찌개집, 청춘식당. 오로지 김치찌개만 파는 집이다. 일요일에 브런치 먹고 집에 가서 낮잠 자다가 오후에 나와서 경대에서 연극을 보고 저녁을 먹어야 했다. 국대떡볶이에 갔지만 우리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나는 간절하게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다. 그렇다. 물론 김치찌개는 끓여먹는 것이 제일 속편하고 내 입맛에 맞는다. 그러나 귀찮지. 고로 부경대 김치찌개로 검색해서 이 집을 찾았다. 건물 2층에 보이는 청춘식당 김치찌개. 다행이다. 원래 주말에 안 여는데 시험기간이라서 열었다고 한다. 우리는 기껏 여기까지 걸어와서 김치찌개의 김치도 맛보지 못하고 집에 갈 뻔 했다. 1층 계단을 동그랗게 밝히고 있는 간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외벽에 쓰여져 있는 글씨.. 와, 어디서 많이 본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는 그림. 눼눼 알겠쯥니드아~ 메뉴는 김치찌개 하나로 햄김치찌개, 돼지김치찌개, 참치김찌찌개 중에서 고를 수가 있다. 나중에 보니 섞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 라면사리는 1천원이며 무한리필이 된다. 리얼 스팸 사리도 추가할 수 있다. 공기밥은 무제한이니 먹고 싶은만큼 먹을 수 있다. 셋이 와서 2인분만 시키는 자를 향한 일침. 냄비에 나와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 미리 말해두지만 묵은지다.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라서 김밥천국의 그런 맛이 아니다. 그리고 고기가 생각 외로 잔뜩 들어있는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고기 먹는 맛이 좋더라. 국물도 칼칼하니 좋았음. 계란말이. 이것은 계란말이다. 쌍욕 계란말이가 이것의 이름인데 가격은 3천원. 바쁠때는 시키지 말라고 써 있었다. 보기에 안 바빠 보이길래 우리는 그냥 주문했다. 밥에 기본적으로 소시지 하나랑 계란후라이 하나를 넣어주시는데 이런 줄 알았으면 재력과시하면서 계란말이를 시키지 않았을텐데. 꺼이꺼이~ 김가루 탈탈 털어넣고 김치찌개 숟가락으로 덜어서 쓱쓱 쓰까묵으니 맛있다. 둘 다 떡볶이를 먹고 온 탓에 라면사리라거나

광안리 펍 <하운드908>에서 정성스럽고 맛있는 광안리 브런치 먹고 왔다. 직원 짱친절!

광안리의 하운드호텔에 위치한 광안리 펍 <하운드908>에 다녀왔다. 펍이라고 하면 밤에 문을 열 것 같은데, 낮에는 브런치 메뉴도 한다고 해서 광안리 브런치도 먹고 광안대교 보면서 붕붕이로 드라이브도 할 겸 다녀왔다. 전날에도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정오가 다 되어서야 눈을 떴지만, 일요일만큼은 분위기 있게 보내보자는 생각이 씻고 집을 나섰다. 때마침 점심 시간이라고 배고프다며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이 온 지인에게 <나는 광안리에 브런치 먹으러 갑니다>라고 놀려주고 광안리로 향했다. 하운드908은 광안리 하운드 호텔의 지하 1층에 있다. 호텔 로비는 밝고 탁 트여 있었다. 다만, 들어오는 입구를 좀 헤매어서 예약 시간보다 5분 정도 늦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위치인데, 사실 지도만 봐도 언양불고기 라인으로 들어가야하는 게 눈에 딱 보이는데, 그때의 나는 조금 멍청했기 때문에 큰 길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서 올라왔다. 광안리 브런치 먹기 전에 미아가 될 뻔 했으나 다행히 우리에겐 네이버 지도가 있어서 무사히 식탁 앞까지 갈 수 있었다. 호텔 하운드 광안점의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가면 내리자마자 보라색과 핑크색의 중간적인 맛의 네온이 반겨준다. 분위기가 리듬에 몸을 맡겨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낮에는 브런치 메뉴를 팔고 있지만, 광안리 펍인 <하운드 908>이기에 카운터 앞으로 바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테이블 밑의 언더조명이 분위기를 오묘하게 해 준다. 음, 여기서 인디개발자 모임하는 것도 괜찮겠는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원목의 바 의자가 예쁘다. 그러라고 달아둔 건 아니겠지만 바 테이블 천장에 걸린 와인잔이 조명을 반사해서 그것마저도 오묘하게 이쁘다. 그리고 사진에 나온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다.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때마침 손님이 많아서 직원분이 매우 바빠보였다. 그런데도 테이블 셋팅부터 나이프 하나 포크 하나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고 별로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