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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드 오라클(한스미디어) 한글판 리뷰 - STAR SEED ORACLE Cards

스타시드 오라클(STAR SEED ORACLE) 카드는 'Hay House 사'의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오라클 카드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친절한 타로'로 잘 알려진 한스미디어에서 나온 최신간입니다. 한스미디어는 '가장 친절한 타로'와 세트인 웨이트 카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타로카드를 한글화 시키면서 '타로카드'를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대중의 취미'로 끌어내는데 한몫을 해낸 출판사입니다.  사실 그전까지의 타로카드나 오라클 카드는 영문으로 제작되어 대중의 접근성이 낮았던 것은 물론이고 타로 리더나 오컬트에 관심이 깊은 특정한 대상만을 위한 콘텐츠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카드들은 그렇습니다만, 한스미디어가 한글화하여 선보이는 타로카드와 오라클 카드는 대중에 친화적인 작품들을 선별하여 한글화하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관심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보다 대중적인 문화로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타로를 본다'라고 말을 했을 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보다 친근감을 느끼고 소통의 도구로 쓰이는 경우도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바로 앞전에 한글화되었던 카드 '굿 카르마'와 마찬가지로 이번의 '스타시드 오라클'도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삶과 미래를 기대하는 현대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카드라고 할 수 있어요. 단순한 사각형의 상자가 아니라, 특별한 기운을 형상화한 삼각형의 카드 상자는 카드를 포근하게 감싸 보관할 수도 있지만 나만의 제단을 꾸미거나, 카드를 스프레드(배열) 하는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카드 한 벌과 한글로 정식 번역된 미니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하루나 미래를 점칠 때도 쓸 수 있지만, 내면 깊이 명상을 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스타시드 오라클 카드의 뒷면입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한 손에 딱 들어오는 카드는 작가가 말하는 별의 종족이 여행을 해 온 우주를

도서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 2판' 리뷰

 오렐리의 코드로 인프라 관리하기가 2판이 나왔다. 원칙과 실행 방법, 패턴으로 배우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의 실용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소프트웨어 배포 및 실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관리하는 사람. 팀에서 엔지니어링, 테스트, 설계, 관리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인프라 또는 소프트웨어 배포와 실행 관련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책을 읽는 독자가 인프라 자동화를 위한 코드를 사용하는 클라우드나 가상 인프라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그런 배경이 없다면 어려운 책이다. 본업은 기획자이자 PM으로 실무에서 인프라 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내 입장에서는 어려웠고, 소프트웨어 배포와 실행 관련 배경지식은 있지만, 그 내부까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책을 한 번 보고 익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솔직히 다 읽은 지금도 반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표지는 아프리카의 루펠 독수리가 차지했다. 멸종 위기종으로 간주되며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이 새가 이 책의 표지를 맡은 것에는 무슨 의도가 담긴 걸까.  클라우드 시대의 코드형 인프라와 데브옵스를 위한 완벽 가이드. 2017년 3월 초판이 처음 발행된 이후로 거의 5년 만에 2판을 발행했다. 음. 책 정보에는 초판 1쇄 발행이 2017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책 내용에는 2016년 6월에 초판이 나왔다고 하니 뭐가 맞는 건지를 모르겠다. 당시 인프라 자동화는 서버 구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는데, 이후 컨테이너와 클러스터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되면서 인프라 업무라고 하면 클라우드 플랫폼의 인프라 리소스 집합(그러니까 스택)을 관리하는 일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새롭게 바뀐 환경에 맞춰 2판이 발행되었다. 2판에서는 코드형 인프라를 사용해서 안전하고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실행 방법을 소개하고 다루는데, 모든 것을 코드로 정의하는 것,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딜리버리 하는 것, 시스템을 '작

도서 '피, 땀, 리셋' 리뷰

 한빛미디어의 '피, 땀, 리셋'.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뻔한 성공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데, 결국 당사자가 기억하는 몇 가지 습관과 실천이 성공 사유가 되어 독자들에게 너희들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가르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정도를 따라 하는 것으로 성공은 따라오지 않는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굴곡을 겪고 그때마다 맨땅에 부딪히듯이 실패를 거듭하고 해결해 나가고를 반복한다. 회사에 사수가 있다면 내가 사수가 한 실수를 겪지 않거나 보다 빨리 해결할 수 있듯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는지를 배우는 것이 직접적으로 인생에 더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한빛미디어에서 이전에 나온 '피, 땀, 픽셀'과 제목의 라임은 같지만 결은 다르다. "그리하여 그들은 망했습니다."를 길게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책. 그 책이 바로 이 '피, 땀, 리셋'이다. 이 책의 부제는 게임 개발 속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인데, 책을 읽어본 입장에서는 숨은 영웅은 없었고 눈물 젖은 월급날만 있었다. 아, 물론 성공을 위해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개발자들을 숨겨진 영웅이라고 하는 거라면 맞는 말이겠다. 너무 슬픈 이야기가  아닌가. 깜찍한 픽셀아트가 그려진 귀여운 표지는 밝고 희망찬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상 내용은 파란색의 표지와 같이 새파랗게 질려 있다. 뭐지, 납량특집인가?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를 우리는 왜 보아야 하는가? 이것은 공감이다. 게임 업계에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에게는 웃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경고다. 아직 게임 업계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에게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이 업계에 발을 들이면 삶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무서운 조언을 던진다. 게임

도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패턴' 리뷰

 도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패턴'은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전환하려고 할 때, 개발자가 어떤 기술을 쓰고 어떤 구조를 쓸 것인지 가이드를 해주는 책이다. 같은 출판사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책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해 배웠다면, 이 책을 통해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사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렐리의 책답게 표지는 멸종 위기 동물인 말레이시아 소공작이 그려져 있다.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 서식하는 반면, 번식률도 낮고 번식 속도도 낮다. 다른 오렐리 책들이 그렇지만, 책 내용과는 별 관계가 없다. 표지를 기획한 사람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패턴과 말레이시아 소공작이 무언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기본 사항을 간단하게 학습하고, API와 데이터, 이벤트 및 스트림을 이용한 실무 패턴을 익힐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책의 내용을 보면 놀랍게도 그 방법이 너무나 디테일한데, 한 번 읽고 처박아 둘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찾아보기에도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개발자)는 적합한 구조와 기술 스택을 선택하고 개발에 착수하는 것뿐이다. 옮긴이의 말대로 개발을 할 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정하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큰 차이가 있다. 기획서를 작성할 때도 방향이 정해져 있는 기획과 뭘 해야 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기획서를 쓸 때는 작업시간이 천지차이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시간이 곧 비용인 개발 현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지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사수와 함께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유용할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책이 있지만, 그 책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1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해 배우고 지나가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

2022년도 한 해 목표 (2022.06.29)

  2021년도 목표를 쓰고 시간이 흘러 2022년이 되었다. 그동안 블로그 상단의 고정글은 2021년도 목표가 등록되어 있었는데, 현생이 바쁘다보니 미처 바꿀 시간이 없었다. 뭐, 핑계고. 돈보다는 앞으로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들을 어떻게 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됐든 2021년도, 2022년도 연봉 협상은 잘 되어서 좀 더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졌다. 2021년 하반기에 내집 마련에도 성공했다. 여러모로 2021년은 의미가 있는 한 해로 기록되었다. 원래 정보처리산업기사를 따려던 기존의 계획은 학업에 이사, 리모델링, 회사 업무가 모두 함께 닥쳐오니 도저히 여력이 없어서 그냥 패스했다. 올해에도 사실 자격증 부분은 내려놨다. 졸업을 위해서는 재학중에 따기는 해야하는데, 내년에 4학년이니 올해는 PASS하고 내년에 하기로 했다. 주루룩 - 끝이 없이 이어지는 위시리스트, 버킷리스트를 적어 두어도 모든 걸 이루지는 못한다. 그래도 작년에는 평생의 큰 목적이기도 한 내집마련도 했으니 하반기에는 당장 내 앞에 주어진 일들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걸 목표로 차근차근,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