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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의 게시물 표시

2019년을 떠나보내며 쓰는 2020년도 한 해 목표 (2020.07.19 추가)

2019년도 이제 5일도 채 남지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구글 블로그로의 포스팅 이전이 다 되지 않은 탓에 아직도 2019년은 커녕 2018년도 사진들도 제대로 포스팅되지 못하고 있다. 필요한 것 외에는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습관을 보완하기 위해 작성하는 블로그인데, 이렇게 되니 정작 너무나 밀려버려서 과연 2020년도 초반에 다 정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솔직히 '게임' 쪽 포스팅은 거의 포기했다. 한 해동안 나는 같은 게임사에서 하나의 게임을 계속 맡아 기획일을 담당하고 있었고 기획일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것들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 덕분에 담당하는 게임의 매출도 많이 올랐고 하고 싶었던 신규 컨텐츠도 진행을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신난다. 물론 회사고 사람들과 마주치는 곳이다보니 널널한 성격에도 트러블은 생기는 법이고, 내 성별이 흠이 되어 웃지 못할 사건을 만들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기 때문이다. 제발 새해에는 부모님도 안 하는 결혼 소리를 직장 상사에게 듣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이라서 올해도 나는 목표도 참 많았다. 다섯 개의 목표 중에서 연봉 협상은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나름 잘된 편이고,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따는 것에도 성공했다. 물론 그 외는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는 진짜 현업하면서 정리하는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블로그 포스팅 이사는 아직 식음 카테고리는 한참 남아있고, 더불어 2018년도 포스팅도 정리하지 못했다. 올해 마치지 못한 과업을 이어 내년에는 2018년도와 2019년도의 포스팅을 떠안아야 한다. ■ 2020년도 핵심 목표 ■ 1.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 따기 ->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확인해보니 '정보처리기사'까지 딸 수 있는 자격이 된다.     바로 정보처리기사에 도전해도 되지만 순서대로 밟고 올라

2019년도 정보처리기능사 209회 실기 시험 합격 후기

오늘, 지난 11월 23일 시행한 정보처리기능사 209회 실기 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지난 시험 후기( http://lunulasilva.blogspot.com/2019/11/11-23-and.html )에서 예측하기를 신기술 동향에서 다섯 문제 중 세 문제를 틀리면서 94점을 예상했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정말 94점을 맞았다. 과락이 없기 망정이지 다섯 문제 중에서 세 문제를 틀렸으니 과락 있었으면 94점 맞고도 탈락하는 결과를 맞이할 뻔 했다. 합격 기념으로 바로 자격증 신청을 했다. 기본은 상장형으로 해서 집에서 프린트로 바로 뽑아 볼 수 있는 타입인 것 같고 별도로 배송을 해주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수첩형 자격증을 신청했고, 발급 수수료 3,100원에 배송비 포함 5,660원을 결제했다. 발급 수수료가 이정도면 정말 저렴하다. 민간 자격증은 무료로 배우고 대신 자격증 발급 비용이 센 편인데 반해 자기가 책 사고 자기가 인강 끊어 공부하는 국가 자격증은 이런 면에서는 또 저렴한 것 같다.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결제를 했다. 자격증은 아직 수령되지 않았지만, 자격증 번호는 합격하는 시점에서 이미 나오는 모양이다. 아, 하긴 상장형 자격증은 바로 출력하여 발급받을 수 있어서 그런가 보다. 자격증 발급 신청이 완료된 후 나타나는 팝업의 내용. 12월 26일 신청한 자격증은 2020년 1월 6일에 발급될 예정이며, 담당자 심사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신청 내역 조회'를 통해 처리 현황을 확인하라는 것을 보면 별도로 문자로 연락을 준다거나 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뭐 다음주 목요일쯤에 한 번 확인해보면 되겠다. 이로써 올해 목표를 이뤘으니 이제 새해 목표를 향해 달려야겠다.

보드게임 동물메모리 게임

보드게임 동물메모리게임. 기억력 게임이다. 제작비의 대부분을 게임말 세우는 판 제작에 썼을 것 같다. 동물 카드를 외우고 스무고개처럼 질문을 해서 상대방의 동물이 무엇인지를 맞추는 게임. 

보드게임 다빈치코드

마트에서 할인하길래 구입한 보드게임 다빈치코드. 재미있지만, 블록 하나가 불량이라서 뒤에서 보면 티가 난다. 귀찮아서 교환은 안함.

도서 '10년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편집 디자인 강의 with 인디자인(10년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개정판)' 리뷰

2주 전에 수령한 책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봤다. 사실 이 책 말고 다른 책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 책의 부록으로 제공되는 후가공과 용지 샘플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10년 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듯한 밀착 강의를 책으로 배울 수 있는 '편집 디자인 강의' 서적은 인디자인을 활용하여 인쇄물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책이다. 편집 디자인이 서적만 다루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서적과 인쇄물 중심으로 되어 있다. 랑데뷰지 위에 기본 인쇄, 박 인쇄, 폰트 크기를 보여주는 샘플 페이지. 종이의 재질은 물론 두께(무게)도 함께 기입되어 있어서 인쇄 전 작업물을 예상하기에 좋다. 종이 고르기, 그리드, 인쇄용지 규격 계산하기, 타이포 그래피 강습까지 정말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 선과 면을 사용하는 방법과 색상 선택 방법, 보통 디지털 디자인에만 익숙한 사람은 잘 모를 수 있는 CMYK 모드와 4도 컬러에 대해서도 다루기 때문에 인쇄 초보라도 바로 실무를 뛸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인다. 출력 전 과정이나 인쇄 기법, 인쇄 용어. 후가공 종류도 다양하게 알려준다. 아무래도 실무를 뛰지 않았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실무 경력자에게 배우듯이 하나하나 배울 수 있으니 정말 책 전체가 빠짐없이 유용하다. 편집 디자인 새내기들에게 보석 같은 책이 아닐까. 좋은 점은 이론과 샘플뿐만 아니라 이미 실제로 출간된 책들을 기준으로 편집 디자인의 다양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배우는 것들이 실제로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알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마지막 챕터인 10년 차 선배의 멘토링도 꿀 정보로 가득하니 편집 디자인과 인쇄를 직업으로 삼을 지망생이라면 옆에 두고두고 보면서 배우고 포폴 만들기에 좋을 것 같다. 새내기 실무자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말이다. 나는 뭐니 뭐니 해도 후가공 샘플이 가장 좋았다.

시나공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 책 구입

2019년도의 목표였던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도 땄고, 올해의 목표를 이루고자 계획대로 다음 자격증을 위한 수험서를 구입했다.  전날 쿠팡 로켓 배송으로 주문한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 수험서가 도착했다. 지난 정보처리기능사 실기를 도와줬던 시나공에서 나온 2020년도 따끈따끈한 책이다. 겉 표지를 벗겨내면 안에는 세 권으로 분권이 되어 있다. 필기 기본서 1권과 2권. 그리고 기출문제집이다. 1권은 데이터베이스, 전자계산기 구조. 2권은 운영체제, 시스템 분석 및 설계, 정보통신 개론. 과목이 기능사 때랑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더 많은 것 같다. 가격은 31,000원. 수험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격증을 따는 데 성공하면 남은 인생에 그 이상의 가치를 해 줄 거라고 본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지원

새해를 한 달 앞두고 대학 입시 모집이 시작되었다. 2018년도에 심적인 문제로 입학 지원을 한 상태에서 등록을 하지 않았고, 2019년도에는 개인적인 문제로 입학 자체를 포기했었다. 그때는 지원도 안 했다. 가화만사성이라던가..! 그리고 다시 일 년. 약 반  년 전부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이번에는 날짜를 기다리다가 바로 입학지원을 했다. 학과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졸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졸업하기 좋은 학과를 찾을 것인가,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할 것인가. 결국은 배우고 싶은 쪽으로 기울었다. 사실 게임기획자의 일을 하는데 통계학과가 좀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20대 때부터 동경했던 컴공을 다녀보고 싶어서 컴퓨터과학과에 지원했다. 방송대 컴퓨터과는 자연대학의 컴퓨터과학과라서 졸업하면 이학사를 수료한다. 일반적으로 컴공이라고 하면 수료하는 '공학사'가 아니라서 국내에선 모르겠지만 해외 개발지 취업에는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 근데 뭐 난 기획자니까 개발자가 될 일은 없으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개발자로 전향하기에는 능력 부재는 둘째치고 난 지금 기획자를 너무 좋아한다) 입학 부속서류를 준비하고 봉투에 넣어서 주소지 종이도 붙이고 점심시간에 우체국에 가서 지역 대학 원서접수 담당자에게 등기로 보내고 왔다. 지난번에 합격한 적이 있으니 탈락하지는 않겠지.... 이제 대학생이 된다..!

11월 23일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시험 후기 and 가답안

올해가 가기 전에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필기 책을 구입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의 마지막 실기 시험을 보고 연말을 바라 보고 있다. 2019년 1월 11일. 새해부터 야심차게 '이기적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책을 구입하고 차일 피일 미루다가 7월이 되어서야 필기 공부를 시작했다. 그마저도 회사 일과 병행을 하다보니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짬짬히 카페에서 책을 보는 게 전부였다. 날짜 공부 시간 누적 날짜 누적 시간 07월 03일 2 : 00 1일 2 : 00 07월 04일 2 : 00 2일 4 : 00 07월 05일 1 : 30 3일 5 : 30 07월 08일 1 : 20 4일 6 : 50 07월 09일 1 : 40 5일 8 : 30 07월 10일 1 : 25 6일 9 : 55 07월 11일 1 : 35 7일 11 : 30 07월 12일 1 : 20 8일 12 : 50 07월 16일 2 : 10 9일 15 : 00 07월 18일 1 : 30 10일 16 : 30 07월 19일 1 : 45 11일 18 : 15 07월 20일 2 : 05 12일 20 : 20 위와 같은 스케쥴로 공부를 했는데 못한 날도 있고 주말도 빼먹고 그렇게 오래 공부를 하지는 못했다. 날짜는 12일 정도인데 실제 시간은 20시간 정도밖에 할애하지 못했다. 그리고 7월 21일 시험날 당일 아침에 30분 정도 공부를 하고 응시 1회차에 합격했다. (솔직히 공부했던 것에 비해서 문제가 쉬웠다.) 실기는 좀 더 탄탄하게 하려고 마음먹었지만, 그것도 뭐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필기시험 합격 후 실기 책을 구입하고(이기적이 오타가 많아서 시나공으로 구입했는데 그마저도 오타가 많았다. 하지만 강의가 좋았다!!) 그 때만 해도 마음이 여유로웠다. '답항보기 40개' 중에서 답을 골라서 적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시험 공부 - 데이터베이스

이제 3일 뒤로 다가 온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시험일. 솔직히 알고리즘을 포기한 상태에서 노답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래도 시험을 보고 분위기라던가 경향을 파악하는 건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시험이 가까워져오니 스트레스가 심해서 사진 찍고 그럴 여유도 없었던 것 같다. 이 날은 데이터베이스를 몰아서 보고 있었다. 23일 실기 시험을 앞두고 시험이 3일 남은 시점에서 놀랍게도 이제서야 데이터베이스를 보고 있는 나란 사람... 필기 시험 때 분명히 알고 있었던 이론을 잊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여러모로 멘탈이 흔들흔들했다.

도서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19' 리뷰

드디어 받아 본 '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19' 도서! 글 작성일인 오늘 기준으로 2주 전에 수령을 했는데 읽어보고 체험판 다운로드해서 해본다고 마감일인 이제야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애펙 책을 근 반년간 꾸준히 체크한 것 같은데 매번 다른 책이 오다가 드디어 이 책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란!!!! 원래 베가스로 편집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좀 더 편리하게 영상을 고퀄로 편집할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따지자면 영상 편집도 그래픽 입문서에 들어가는 걸까. 아무튼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를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이어 애펙도 받았으니 다음엔 인디자인인가! 이렇게 Adobe 시리즈를 함락(?) 시키는 건가!!! 책은 크게 두 부로 나뉘는데, 초보자를 위한 기초가 튼튼한 기초편.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활용편이 있다. 이론을 이미 알고 있고 단축키도 알고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을 쓸 줄 알지만, 실무 기술이나 노하우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뒷부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나는 완전 쌩초보라서 앞부분부터 꼼꼼하게 봤다. 책을 따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예제랑 완성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까 배움의 문턱도 낮다. 맛있는 시리즈 공통으로, 책에서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미리 보기 형식으로 앞부분에서 보여준다. 그 부분의 디테일을 보기 위해서는 각 단락에 표시된 페이지를 따라가면 된다. UX가 정말 잘 되어있다. 예전에 플래시로 이런 걸 한 땀 한 땀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솟는다. 시대가 참 좋아졌다. 학생이라면 Adobe 풀 플랜을 월 2만 원대에 쓸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책을 사서 배우기에 좋으니 적극 추천한다. 참고로 나는 6만 원 대..... 맨 마지막에는 삼각대 모양으로 세울 수 있는 단축키 카드가 있어서 에펙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컴퓨터 모니터 옆에 두고 쓰면 유용하고 좋을 것 같다. 아주 단순한 기능부터 영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시험 공부, with 시나공 토막 강의 동영상 시청

시험이 다음주 토요일이라서 발등에 불 떨어진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딱 일주일 뒤에 올해 마지막 실기 시험이다. 시나공 교재를 사니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해줘서 덕분에 겨우 겨우 알음알음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비전공자에 수학 포기자다보니 문제를 수학적으로 접근해서 풀라고해도 못 푸는 판에 알고리즘으로 순서도를 그려야하니까 더 막막하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해가는 중. 와. 진짜 알고리즘 문제 걱정된다. 이거 떨어지면 걍 4만원짜리 강의 끊어서 한땀 한땀 배워야 할 듯... 마방진이라는 걸 처음 배웠다. 배열 공부하면서. 난 사실 마방진을 그리는 규칙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선생님이 너무 쉽게 알려주셔서 이제 혼자서 답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물론 1~25 마방진 답을 맞춰서 제대로 그리는데에는 다섯 번의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이제 이 배열 문제는 나오면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 였는데 모의고사를 보니 또 순서도가 완전 달라서 막막하다. 아직 갈길이 멀다..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시험 공부 - 동영상

동영상 강의 2번째 날, 오늘은 디버깅 강의를 수강했다. 확실히 동영상 강의를 들으니까 이해가 더 잘된다. 솔직히 교재만 봤을 때는 디버깅 있는 페이지를 보고 왜 있는가 싶었고, 어떻게 하는가 싶었는데 강의를 들으니까 디버깅을 왜 하는지도 알겠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겠다. 더불어서 문제에 있는 지문들이 어려워 접근이 막막했던 것들도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이제 시작이니까...모르지. 진짜 얼마 안 남았다.

정보처리기능사 실기 시험 공부, 동영상 강의 시작!

책만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수포자(수학 포기자)인 나에게 알고리즘은 도무지가 뭔 소린지 알 수가 없었다. 수학 문제를 못 푸는데 수학 문제를 푸는 알고리즘을 풀 수 있을 리가!! 이러다간 답이 안 나오겠다 싶어서 시나공 카페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놀랍게도 알고리즘 부분 토막 강의는 들을 수 있었으나, 책 전체의 강의는 4만 원을 결제하고 150일 동안 볼 수 있었다. 책 구입 인증을 하면 토막 강의를 볼 수 있고 기출문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토막 강의 보고도 안돼서 23일 시험 떨어지면, 그때 가서 4만 원짜리 강의도 결제할지도 모르겠다. 오! 토막 강의지만 들어보기를 잘했다.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서 알고리즘이 좀 더 쉽게 다가왔다. 물론 아직은 순서도 기호랑 연산자, 배열 그런 걸 배웠지만 솔직히 강의 보기 전에 '배열' 문제만 볼 때는 이게 대체 뭔 소리인가 싶었는데 영상을 보고 나니 한 번에 이해가 됐다. 그 외계어같이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겠던 문제들이 이해가 간달까. 이 분이 중학생 때 내 수학 선생님이었다면 나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1과 끝냈다. 아직 6개가 더 남아있고, 모의고사도 풀어야 하고 알고리즘 과목 외에 데이터 베이스 등도 해야 하니까 23일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주말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달려야겠다. 'ㅅ'

보드게임 Athens 아테네

보드게임 행사에서 플레이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던 게임. 행사장의 그 수많은 게임들 중에서 퀄리티와 완성도를 갖춘 게임 중 하나다. 자재를 모으고 덱을 발전시켜나가는 게임으로 제작자와 함께 다른 세사람의 플레이어와 함께 시연 겸 플레이를 했었다.  시연이 끝나고, 제작자가 플레이했던 사람들에게,   "얼마 정도면 이 게임을 구매하겠나요?"  라는 질문을 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격을 불렀다. 5만원. 8만원. 13만원. 해외에서도 인정받을만한 작품이라면서(실제로 해외 보드게임판에서는 반응이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 훌륭한 가격들을 불렀다. 오- 주눅든다.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저는 3만원요." 도미니언과 비슷한 덱빌딩 게임이고, 게임이 계속 보완을 하고 있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그래도 3만원 정도면 구매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멋진 가격을 불렀던 사람들은 모두 게임을 구매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게임을 구매한 사람은 나 뿐이었다.

제 4회 보드게임디자인 라운드 테이블

제4회 보드게임 디자인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열렸다. 그전부터 소식을 듣고 주변에도 알리고 갈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1일차는 보드게임 전시 및 판매를 하고 2일차는 보드게임 개발자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치러진다. 사실 난 양일 모두 가려고 했었는데, 둘째날이 몸이 급 안 좋아지는 바람에 첫날 행사만 참여하게 되었다. 보드게임디자인 라운드테이블 행사는 부산콘텐츠코리아랩 센텀메인센터, BCC의 4층-5층에서 열렸다. 방문객에게는 팜플렛과 핀버튼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가 아니더라도 공간 자체가 원래 컨텐츠 창작자들과 관련된 공간이다보니 곳곳에 보드게임들이 전시되어 있다. 첫번째로 플레이해본 게임은 '렛츠런'이라는 게임. 테이블의 말랑카우 때문에 여기부터 앉은 건 절대 아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의 눈치를 살피며 적당한 욕심을 부려가며 더 많은 점수 카드를 얻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11월이라 날씨가 쌀쌀해지니 고타츠가 곳곳에 놓여있다. 두번째 게임은 빙고 게임.  세번째 게임은 전략게임 아테나. 게임판이 화려해서 게임카드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게임의 오브젝트들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 아마 아테나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잘 모르는 나도 재미는 있었다. 게임 플레이 후에 작가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작가분이 같이 플레이를 한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가격이면 구매를 할 거 같냐는 말들이 오갔다. 다들 한 마디씩 거들었다. 다른 보드게임과 빗대어 이 정도의 퀄리티면 5~6만원, 8만원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들 말했다. 나는 3만원이라고 했다. 내가 쓸 수 있는 여력과 내가 그 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게임들과의 기회비용을 계산했을 때, 다른 게임이 아닌 이 게임을 구매하는 데 돈을 쓴다면 3만원 정도면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가님은 행사장에서 게임을 팔겠다고 했다. 구매를 하면 테이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