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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수영 야식집. 오밤중에 먹을 수 있는 중국집요리집 - 연경

오밤중에 밥을 먹고 싶은데, 밤엔 당연히 술집 밖에 없다. 수영은 그런 곳이다. 새벽 늦게까지 가게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밥집은 통 없는 그런 곳. 아마도 이때가 설 연휴였으니 더욱 그랬으리라. 아니다. 이때 연휴 끝난 화요일이구나. 근데 정확히는 월요일에서 화요일 넘어가던 때니까 연휴 맞음. 아무튼 멀리서 봤는데 군만두가 5,500원인 것을 보았고, 가까이서 보니 새벽 다섯시까지 하길래 들어가보았다. 이것은 양정의 탕수육이 맛있는 만다린처럼 저녁장사만 하는 중국집 인 것인가 보다. 가게 외관은 누가 보아도 '아, 중국집이군.' 하게 생겼다. 화려한 등 모양 때문에 엄청 눈에 띌 것 같지만, 요 양 옆으로 다들 운영중이라서 생각보다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가게 안쪽은 평범한 식당같이 생겼다. 특별히 파티션을 제외하고는 중국집 같이 생기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냥 깔끔하다. 테이블에 티슈와 수저, 앞접시가 기본으로 세팅이 되어 있다. '벨'이 있기 때문에 목청 높여가면서 '여기여~'라고 할 필요도 없다. 아무래도 시간이 한시가 넘을 때였고,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다른 테이블은 모두 요리류에 술을 먹고 있었다. 우린 당당하고 패기롭게 간짜장과 잡채밥을 주문했다. 잡채밥은 6500원정도 했고, 군만두는 5500원. 간짜장도 비싸지는 않았다. 탕수육 소자가 18000원인 것을 보면 보통의 다른 배달 중국집하고 가격대는 비슷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맛이겠지. 아니, 아무튼 오밤중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중요하구나. 아쉽게도 배달은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새벽 다섯시까지 영업을 하니까 술먹으러 오든 밥 먹으러 오든 좋은 것이다. 간짜장. 윗동네는 간짜장에 계란후라이 안 넣어준다던데. 이게 부산에만 있는 건지 부산 와서 알았다. 그러게. 충청도도 안 넣어주나? 안 산지가 오래되어 모르겠다. 아무튼 요즘같이 계란이 금란일때, 계란을 넣어주는 것이다! 잡채밥 비쥬얼.

경성대부경대 라면집 - 멘야산다이메 돈코츠라면

몸도 허하고 맛집이라 하길래 가본 경성대부경대 라면집, 멘야 산다이메 라는 곳이다. 체인점이라 여기 말고 서면에도 있는 것 같다. 간판이 일본어와 한자로 쓰여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제각각으로 읽는 것 같았다. 가게 안에 들어가보니까 이 집 저 집, 맛집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한 것 같았다. 개인적인 평가는 여기보단 '오이시'가 맛있다. 메뉴판이 일본어 일색이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메뉴판에 한글로도 써져있으니까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카레집 토핑 얹어팔듯이 여기서도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다. 돈코츠 라멘 하나에 맛달걀과 차슈를 추가해서 먹었다. 숙주를 추가할까말까 하다가 안했는데 할 걸하고 엄청 후회했다. 참으로 찾기 힘든 위치에 있는 오이시와 달리 대로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몰랐다는게 좀 신기하지만, 뭐 경대에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이 근처에 사는 것도 아니니 모를 수도 있지. 어디서 많이 본 쿠마몬이 인테리어 중에 포함되어 있다. 벽에 메뉴가 붙어 있지만 전부 일본어로 쓰여 있기 때문에 일본어 못 읽는 사람이 벽의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기란 쉽지 않다. 기본 차슈 두개에 맛달걀 반쪽인데, 토핑을 추가해서 차슈 두개 더, 맛달걀 두 쪽 더 포함되어 있다. 기름기 가득한 국물 맛있었고, 맛달걀도 촉촉하니 맛있었다. 솔직히 차슈도 맛있었다. 많이 짰지만, 그래도 기름지고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일단 채소가 너무 부족하다. 숙주 토핑 추가 없이는 절대 못 먹을 것 같다. 파도 좀 추가해야할 각... 맛달걀은 맛있는데, 국물이 짠데다가 차슈가 짜니까 솔직히 좀 물 많이 땡기더라.... 그리고 이날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면이 아주 불어 있었다. 컵라면 먹을때는 불려먹는게 취향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라멘 먹을 때는 면 불어터진건 별로라서... 그 와중에도 면이 뚝뚝 끊어져서 좀 별로였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솔직히 줄 서서는 안 먹겠더라. 평범한 교자. 물면 육즙이 베어나오는

루시아님이랑 PITSTOP

마을주민이자 절친(?)인 루시아님이랑 PITSTOP 가서 맥주 한잔!! 저녁은 센텀 마마돈에서 돈부리 먹었다. 갑자기 3개월 밀린 거사가 터지는 바람에 식욕도 폭발!!! 단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밥 먹고 술 마시는 거 너무 좋은 것 같다. 만나면 만날수록 성격이 잘 맞는 거 같아서 더욱 만나는 게 즐겁다. 이 집은 맥주는 정말 정말 맛있는데, 안주는 어쩐지 오묘하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것은 또 아니라서... 그리고 가격 대비 양이 적음. ㅋㅋㅋ 암튼 이날도 재밌는 얘기 잔뜩 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이 평일이었던 관계로 자정 가까이에 헤어져서 넘나 아쉬운것!!!! ㅎㅎ

웹툰작가를 위한 클립스튜디오 마스터 한글판

얼마전에 구입한 클립스튜디오는 깔아놓고 기본 펜선이나 그리는데 쓰고, 사실 제대로 쓰고 있지 않았다. 유용한 기능같아 보이는게 많이 있었지만, 벼락치기로 배운 툴이다보니 제대로 다루기는 어려웠다. 아무 생각없이 경성대에 새로 생긴 '알라딘중고서점'에 갔는데, 클립스튜디오 책을 팔고 있었다. 택을 보니 서면점에서 흘러들어온 것 같더라. 서면점도 가보았는데 이전을 하고 나서 책이 교양 문학 쪽으로 치우쳤다. 기술서적쪽은 고시대 유물 같은 것들만 있더라. 두껍두껍한 책이다. 사실 책은 두고 두고 봐야하는 기술서적이 아니라면, 터득한 뒤에 판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툴을 좀 익히고 나면 재판매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기는한데, 과연... 가격은 18390원. 원래 가격이 32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싸게 구입을 했다. 책 상태도 매우 좋다. 클립스튜디오의 기본부터, 작업공간 세팅 방법, 브러시 사용법,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본 기능인 3D툴 관련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다양한 인체 기본 틀을 만들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가 쓸 수 있다. 그래도 인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야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쓸 수 있겠지만, 인체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체형의 캐릭터 파일을 만들어 두고 데리고 와서 포즈를 만들어 쓸 수 있으니 잘 다룰수만 있다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만화그리기에 쓸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포함되어 있고, 추가로 소재를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배경 그리기라거나 오브젝트 만드는 걸 보다 쉽게 생성할 수 있다. 스케치업이랑 연동을 하면 더 원활한 작업이 가능해보인다. EX버전이 더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 나는 PRO버전도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일단은 프로버전으로 쓸 생각이다. 곧 이벤트로 당첨된 스파인 책도 올 예정이라서 공부복이 터졌군.

설 명절 연휴 내내 아팠다. 일도 제대로 못함

설 연휴. 1월 27일 금요일부터 1월 30일 월요일까지. 나름 긴 연휴였다. 민군은 여기에 앞뒤로 하루씩 더 쉬어서 우리집 연휴는 1월 26일 목요일부터 1월 31일, 내일까지다. 산부인과에 다녀오고 나서 요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일까,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에 안심해버린 걸까. 3개월을 미루던 그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것도 루시아님이랑 저녁 먹으려 가려던 센텀에서 ㅋㅋㅋㅋ 가방에 항시 준비를 하고 다녔기에 불상사는 일어나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 목요일 아침. 이상하다. 목이 엄청나게 붓기 시작했다. 감기라거나 몸살기가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전혀. 그냥 목만 엄청 부었다. 나는 이때라도 병원에 가지 않은 것을 아주 매우 후회했다. 그날은 명절 연휴 전날, 목요일이었음을!!!! 기억했어야했는데... 어쌔신크리드 영화 보러 갔다가 너의 이름은 콤보를 충동구매하고 굿즈로 받은 포스터를 붙여놓고 나니 벽이 그럴싸하다. 이렇게만 보면 엄청 깔끔한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음. 고타츠 테이블 위는 헬이다. 파워 귤껍질!!!! 몸이 아프니까 뭐 치우는 것도 귀찮고.... 정리하기도 귀찮고... 이때는 노트북도 계속 수면-로그인-수면-로그인을 반복할정도로 꺼놓지도 않았다.​ 목요일에 아플때만 하더라도 별 거 아니겠지 하고 뭐 정 아프면 내일 병원가보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다음날은 공휴일의 시작이라는 것을 생각못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금요일이 되었다. 금요일 아침이 되니 나는 더 죽을 것 같았다. 생리통이고 나발이고 목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고통에 앉아 있지도 누워 있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패딩을 입고 뛰쳐나가서 병원을 찾아보았으나 병원도 연 곳이 없었고, 약국을 찾아보았으나,​ 그마저도 시원찮았다. 겨우 찾은 약국에서는 상태를 보더니 '임파선이 부은 것 같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소염제랑 진통제를 줬다.​ ​ 민군이 고향집에 내려가고 집에 혼자 있는데, 뭘 챙겨먹을 기운도 없고

안녕, 하루의 하루야끼카레 + 토핑추가

이제는 어쩐지 익숙해진 수영동밥집 안녕,하루입니다. 갑자기 민군이 저녁도 안먹고 일찍 퇴근하는 바람에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딱히 조기마감 소식은 없길래 괜찮겠다 싶어서 출발했지요. 오늘의 메뉴는 안녕,하루 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하루야끼카레'입니다. 카레에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 카레인데요, 원래 토핑이 없지만 토핑을 추가해 보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한상 차림. 저는 새우튀김 토핑 추가. 민군은 치킨가라아게 토핑 추가입니당. 저는 하루야끼카레에 새우튀김토핑 추가. 오. 저 새우튀김 넘나 맛있는것. 술안주로 새우튀김 파시면 겁나 열심히 가서 먹어드릴 자신이 있음. ㅋㅋㅋㅋㅋ 왜 안주에 치킨가라아게만 있나요. 엉엉 ;ㅅ; 요것은 치킨가라아게 토핑을 추가한 하루야끼카레. 치즈가 살짝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쫄깃해서 카레랑 같이 먹으니 넘나 맛있는 것!!!! 제일 잘 나가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계란도 하나가 그대로 들어있어서 토핑 없어도 배는 충분히 불렀겠어요. 토핑까지 추가하는 덕분에 배 빵빵하게 먹고 왔습니다. 항상 맥주를 먹다가 이날은 음료수를 주문해봤습니당! 오..그런데!! 얼음!! 이뻐! 쓸데없지만 이뻐!! 동글동글한 이쁜 얼음이 담긴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이건 이거대로 가게 분위기랑 어울려서 좋네. ㅎㅎ 하루야끼카레 맛있었어요. 다음엔 또 안먹어본 메뉴에 도전!!

Global Game Jam 글로벌게임잼2017 부산 후기

2017년 1월 20일 오후 5시부터 2017년 1월 22일 일요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2박3일동안 부산 센텀시티의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건물 5층의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글로벌게임잼 행사가 있었다. 나는 작년에는 아트로 참여했고, 올해에는 운영진, 스태프로 참여를 했다. 청소하고 간식 나눠주고, 도시락 나눠주고, 중간 중간 진행사항 사진 올리고. 그 정도였음. 그러다보니 둘째날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첫날. 행사 준비중인 모습이다. 자리를 배치하고 글로벌게임잼 참가자들이 각각의 직군을 알아볼 수 있도록 부착하는 스티커를 배치하고 출석표도 배치했다. 깔끔! 오후 다섯시부터 시작이지만, 코리아타임과 참가신청을 하고도 오시지 않은 분들을 기다리다가 15분 정도가 지나서야 키노트 발표를 했다. '참가신청을 하고 오시지 않은 분들' 덕분에 다음 행사부터는 아마도 '참가비'를 받게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참가비가 있어야 쉽게 신청하고 쉽게 불참하는 일이 없어서 원활한 행사 진행이 가능하겠다는 판단하에 그렇게 될 것 같다. 확실한 건 아니다. 내가 다음 행사에도 운영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행사장에서 나눠드린 직군별 스티커는 노트북에 붙이면 꽤 그럴싸하다. 혹자는 노트북에 그렇게 붙이면 나중에 잘 떨어지느냐고 물었는데, 윈도우 노트북은 어차피 2년 이상 쓰면 중고가고 뭐고 이미 수명이 갈데까지는 갔다고 생각하기에... 별 미련없이 붙였다. 프로그래머는 아닌 관계로 프로그래머스티커는 안 붙였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키노트 영상이 공개되었다. 전 세계가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관계로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다섯시가 되는 다음날까지 SNS등으로 주제를 공유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방송 송출을 중단했죠. 올해의 주제는 'WAVES'였다. 작년의 주제에 비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제는 아니다만, 그런만큼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창의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