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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0의 게시물 표시

부산대 고양이 카페 뮤

벼르고 벼르던 고양이 카페 뮤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라고 해도 사실  첫방문 이틀만에 재도전) 부산대역 3번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갑니다. 큰 도로를 만나면(노란색)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부산대 방향으로 직진하면 안경점 다음 블록에 파리바게뜨가 나옵니다. 그 사잇길로 우회전하여 쭈욱- 가면 있습니다. 좀 많이 걷는듯.. 카페 뮤 도착^^ 아기자기한 의자가 맞이해주지만 앉으면 부서질 것 같네요. (설마 앉으라고 갖다놓은 것은 아닐 거에요.) 간판이 참~ 예쁘죠^^ 부드러운 핑크색과 하얀색이 조화된 간판. 카페로 들어가는 길 입니다. 너무 더워서 그 길가의 아기자기한 화단은 못 찍었어요. 주인네의 출퇴근 자가용인 스쿠피가 반겨주네요.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반겨줍니다. 핸드메이드 메뉴판을 팔락팔락 넘기며 메뉴를 정한 다음에는, 펜으로 메모지에 메뉴를 적습니다. 주문하는 게 많으면 한장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는 딸기 바나나 주스, 저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인테리어 구경. 카페 뮤의 블로그 타이틀에 있던 풍선이 이거였군요. 노랗고 하얀 실내에 이곳 저곳에 고양이 사진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습니다. 소원나무에는 들렸다 간 사람들의 방명록이나 예쁜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테이블은 7개 정도. 카운터 앞 쪽에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여학생들이 앉아 있었어요.) 고양이들도 아마도 주인이 카운터 쪽에 있기에 그쪽으로 더 많이 앉아 있었어요. 남자친구와 제가 들어가자마자 따라 온 하얀색 터키시앙고라 고양이는 바닥에 내려놓은 남자친구의 가방 냄새를 맡더니 이내 다소곳이 앉아서 " 뭘 주문할거냐"라는 듯 빤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접대묘!!!! 우리가 앉은 테이블의 바로 옆 테이블. 분홍색의 예쁜 테이블입니다. 의자가 동일하거나

사상 엠씨티 부페

오리가 저렴하고 좋다고 해서 가보기로 한 엠씨티 부페. 주중 오전 13,000원. 가격 믿고 평일 오전으로 갔습니다. 나름 깔끔하고 생선이 춤추는 실내. 좁지 않고 홀도 많습니다만,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인데도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음료수를 추가 구매해서 시키는 부페는 처음이었기에 그것이 좀 난감. 첫접시. 매운 볶음우동 꽤 괜찮았습니다. 그 옆에 깐풍만두가 여기서 먹은 것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피자는 매웠습니다. 롤은 니맛도 내맛도 아님. 오리의 접시. 다른건 모르겠고 저 고기만 먹어보았는데, 소냄새가 좀 심하게 나더라고요.... 2차에는 더 소심해진 내 접시.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원래 까탈스럽지만, 어째 여기 메뉴는 무난한듯 하면서 무난한 맛이 아니어서... 새우튀김이 참 맛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음식 : 새우튀김, 깐풍만두, 볶음우동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부산대 앞 메이쇼

고양이 카페 뮤에 갔다가 뮤가 문을 닫아서 그 근처 다른 카페를 찾다가 전단지 받고 갔습니당. 전단지 받자마자 오리가 "싸다! 여기 가자!" 해서 "ㅇㅇ"하고 가기로 했어요. 바로 요거. 오리랑 늘 서면이나 남포동에서만 놀다 부산대에 오니 물가가 와닿네요. 학학. 위치는 예전 화이트하우스 자리라면서, 오리가 말하길 예전에 학교에서 '예쁜 여자 후배나 예쁜 여자 선배'한테 밥 사주거나 밥 사달라하면 데려가는 곳. 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안 예쁜 여자 후배나 안 예쁜 여자 선배'는 어디서 사느냐 했더니 " 식권 줌. ㅋ" 아 네... 전직 레스토랑 자리이다보니 심하게 엘레강스한 실내 분위기가 부담스럽습니다만, 알루미늄 의자가 그 레벨을 깍아주니 괜찮은 편입니다. 맥주 1700cc는 쿠폰으로 공짜로 받았습니다. 이것은 케이준치킨샐러드. 제 머릿속의 케이준치킨샐러드의 기준을 갈아 엎은 모양새이지만, 맛있습니다. 감자튀김이 메뉴에 있던데 설마 저 감자튀김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요.... 이건 하나 더 시킨 통마늘똥집볶음 이던가 하는것. 고추가 매워서 오리는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전 매콤했지만 먹을만했어요. 맛있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지만, 과연 집에서 먼 이쪽에 또 와 볼 일이 있을지....

부산대 고양이 카페 뮤 MEOW

어제 저녁에 벼르고 벼르던 뮤에 갔었다. 그 저녁에 뮤에 가보겠다고 저녁 6시에 집에서 채비를 하고 나왔는데, 도착했더니 불이 꺼져있었다. 엉엉ㅜㅜ 부산대 앞 파리바게뜨에서 두 블럭은 더 걸어온 듯. 알고 찾아 온 사람 외에는 우연히 들리기는 참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아무튼 문을 닫았기 때문에 아쉬운 걸음을 뒤로 해야 했다. 나중에 카페의 블로그에서 확인했을때, 당일 6시까지 업무로 표지판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되지만 사전에 블로그를 확인하지 못하고 온 나같은 사람이 있고, 블로그의 존재를 모른다면 문 앞에 따로 안내가 붙어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번 발길을 조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포동 숟가락 젓가락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살짝 지친 나와 오리는 근처 오락실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오즈 검색을 했습니다. 남포동 맛집 검색했더니 왠 맛집 지도가 나와서 가뜩이나 한식 먹고 싶었던 저와 오리의 선택으로 (만장일치로) '숫가락 젓가락'에 가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광복동 국민은행 사잇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숫가락 젓가락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철문을 지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자동문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한정식집 같은 느낌의 가게가 나와요. 반찬 재활용을 하지 않기 위해 적당량 담아 드리니 부족하면 언제든 말해달라는 친절한 안내문구. 하지만 사실 그래도 반찬은 많았... (역시 한국사람의 정인가!!) 도자기컵. 매끈하고 예쁜 컵보다는 이런 두텁고 묵직한 도자기컵이 더 안심이 되는 기분입니다. 가게 안은 좌식과 입식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오리와 나는 중앙의 입식 좌석에 앉았습니다. 한국적인 분위기의 가게 안. 오리는 7,500원의 제육뚝배기를 주문했고 나는 7,000원의 해물 뚝배기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들. 부침개와 장조림이 무척 맛있었어요. 잡채도 맛있었고요. 전체적으로 정갈한 이미지로 소박하게 담은 반찬들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집밥'같은 맛을 냈고, 정말 집에서 엄마 밥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리가 주문한 제육 뚝배기. 양 적을 거 같지만 은근히 많습니다. 달콤매콤야들. 정말 맛있어요. 내가 주문한 해물 뚝배기. 해물이 듬뿍 담겨 있지는 않지만, 국물맛이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 았습니다. 재료 자체에서 배어나오는 해물탕 국물.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때 꼭 가보면 좋을 그런 한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앙동 겐짱 카레

예전에 보영이가 왔을때 설이와 같이 밥을 먹으면서, 설이가 맛집이라고 알려 준 켄짱 카레. 일본인이 부산이 좋아 부산에서 카레집을 하고 있다고 하는 그곳. 명함 뒷쪽의 약도를 보고 가게를 찾아냈다. 멀리서 보이는 켄짱카레. 스폐셜 카레를 포장 주문하고 기다리시던 이모님. 현관쪽 내부. 가게는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작고 아담한 편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방명록이 걸려 있다. 나중에 켄짱 아저씨가 책으로 만들 추억의 방명록이라는데, 나중에 혼자가게 되면 한 번 적어봐야지. 오리랑 같이는 무리가 아닐까... 이것이 차림표! 인도식 카레나 다른 카레가게와의 카레와는 조금 다른 맛. 입구에 들어서면 1층 왼쪽. 이 위로 TV가 있는데 일본어 방송이 나오고 있으므로 못 알아들으면 별로 소용이 없다. 그 외에 일본어 스터디 그룹 모집하는 알림판도 있었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고로케 스폐셜이었지만, 오리는 돈까스, 나는 새우튀김을 시켰다. 가게 입구에서 오른쪽. 오리와 나는 바에 앉아 식사를 했고 오른쪽엔 저렇게 좌석이 있다. 2층에는 안가봐서 모르겠다. 맛있는 된장국. 너무 작아 귀여운 김치그릇과 절임무 그릇. 직원 모두 일본인이고 아마도 추정하건데 켄짱 아저씨의 가족인듯 한국어는 익숙치 않았다. 덕분에 카레와 함께 주문한 고로케를 우리는 카레를 다 먹고 십분이나 지나서 먹을 수 있었다. 오리가 주문한 돈까스 카레. 계란프라이는 기본적으로 올려져 있다. 카레가 정말 건더기가 상상하는 것처럼 큼직하다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큼직한 것'을 좋아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매콤하면서 달콤하면서 알싸하면서 묘한 매력을 가진 맛의 카레. 퍼먹는 숟가락이 야속하고 줄어드는 접시 위의 카레가 아까울 정도. 역시나 맛있었던 새우카레. 새우튀김 너무 맛있었다 ㅠㅠ 다음번엔 스폐샬 주문해야지!!!! 이것 외에 추가로 고로케를 주문해서 두개 먹었는데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 사진 찍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