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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남친 목도리뜨기, 이제 마무리

변형고무뜨기 남친목도리뜨기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경까지 다 떠서 4번째 실타래가 저만큼 남고 두번 둘둘 감을정도가 되었습니다. 변형고무뜨기 마무리방법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어서 대리님한테 여쭤봐서 마무리 함. 돗바늘로 실 끼워넣어서 마무리해야한다고 하여, 내일 대리님이 돗바늘 가져오셔서 마무리해주신다네요. ㄳㄳ 어쩐지 오래 질질 끌어 온 남친 목도리뜨기 대장정도 이제 끝이에요. 내일 돗바늘로 마무리하고, 드라이클리닝 맡겼다가 찾아오면 월요일부터는 남친느님 요거 두르고 회사 출근할 수 있겠네요 >ㅅ< !!! 사실 지금 패딩으로도 충분히 덥다고 하시는 분이라 목도리까지 매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떴으니까 매주겠죠? 매줘야함 ;ㅅ;

마성의 고타츠

주말에 고타츠에 앉아서 기획서 마감하고, 그래픽 더미작업도 마감함. 오늘은 UI배치 확인하고 본그래픽 작업 들어가야지. 앉으면 잠이 오는 마성의 고타츠.

영화 레드: 더 레전드

저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아, 러시아 장군이 너무 허무하게 죽은 것은 좀 어이가 털리긴 했어요. 그리고 저는 주인공 여자친구 같은 여자를 정말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음.

영화 더 파이브 - 스포일러 있음

웹툰 더파이브와는 많은 부분이 다른 영화. 주인공의 가족은 우연히 살해당한 여자아이를 보았다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것이 맞지만 웹툰에서는 그것이 모르는 여자, 아는 척 하는 것이 엄마였다면 영화에서는 그것이 학교 선배, 아는 척 하는 것이 딸로 바뀌었다. 딸은 생일선물로 받은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신고를 하는데, 그 와중에도 멍청한 경찰들은 " 엄마 어딨니, 엄마 바꿔봐 "라는 병신같은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 아주 답답해서 돌아가심. 소소한 부분은 원작과 다르지만, 딸의 유품을 가지러 간 열쇠공아저씨가 살인마 손에 죽는 거라든지 이청아가 사채업차들에게 김선아 팔아넘기려고 한다는 거라든지 큰 틀은 비슷. 도미노를 이용해서 살인마를 죽이는 과정도 비슷하지만 방법은 좀 달랐다. 원작에서는 없었던 부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인간쓰레기를 재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살인마가 김선아가 인형을 부수는 것에 대해서 마치 자기 자식을 잃는 것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점. 무튼 인간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천사'는 김선아의 손에 불에 붙어 타오르고 그걸 본 살인마는 좌절. 그리고 자신이 인형을 만들기 위해 심어넣었던 사람의 뼈에 찔려서 죽는다. 근데 저 뼈는 속에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알고 저런 계획을 세웠을까. 웹툰에서 감방에서 풀려난 주인공이 친부모를 만나 감동의 장면을 연출하는 오그라드는 부분은 영화에서는 전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마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여 다른 사람에게 새 삶을 주는 것을 택했다. 그녀가 죽은 것은 아쉽지만, 웹툰과는 다른 결말이 나는 깔끔하고 더 마음에 들었다.

영화 프리즈너스 - 스포일러 있음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꼬리를 무는 프리즈너스. 이런 영화가 있는지 몰랐는데 프리미어 목록을 보다가 휴잭맨 나와서 본 영화. 여기서 이렇게 보니 이 사람이 울버린인지 모르겠다. 역시 특수효과 짱짱맨. 부활절을 보내던 가족. 갑자기 아이가 사라진다. 사실상 납치가 되고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가 놀던 캠핑카의 주인을 의심한다. 혐의없음으로 풀려난 캠핑카의 주인 '알렉스'를 의심한 애 아빠는 그를 옛날 집에 가둬서 고문을 시작한다. '자기가 갈 때까지 아이들은 울지 않았다'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내던지는 알렉스. 애 아빠는 그가 범인 혹은 공범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알렉스를 더욱 심하게 고문을 하지만, 알렉스는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다. 그 사이 다른 사람이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쫓는 형사. 추적 끝에 잡은 범인이라고 생각한 놈은 미로만 열심히 그리다가 권총자살. 그리고 마지막, 알렉스가 '저는 알렉스가 아니에요'라는 말을 전하고 딸과 함께 사라졌던 조니라는 아이가 돌아오면서 애 아빠는 진범이 누구인지 깨닫게 됩니다만, 이미 늦었음. 진범은 알렉스의 숙모인가 하는 그 할매고 할매는 신부 집에서 발견된 시체인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유괴하고 약물을 먹여 정신을 못차리게 만듬. 알렉스도 사실 자기들이 납치해서 자기 애인척 약먹여 환각증세를 일으키게 해 키운 아이고 진범일거라고 생각했으나 미로만 그리다가 권총자살한 사람도 납치되었다가 풀려난 피해자. 결국 애 아빠는 피해자만 죽어라고 팼음. 영화 곳곳에 떡밥이 아주 잘 뿌려져있고, 반전도 아주 멋졌으며, 알렉스가 정말 불쌍한 영화.

영화 리딕

리딕의 전작을 본 적이 없다. 그냥 프리미어에 리딕이 올라와 있었고, 빈디젤이 나오니까 볼까해서 봤다. 최강의 액션전사는 혼자서 부러진 뼈를 맞추고, 몸에 전갈독을 조금씩 주입해서 전갈독에 내성을 쌓으며 영화시작부터 자기 목숨을 노리던 개의 새끼를 주워다가 기른다. 시간은 흘러 개의 새끼는 개가 되었다. 집으로 가고 싶었지만, 부하의 배신으로 망한 행성에 떨궈진 리딕은 행성 탈출을 위해 용병기지에서 자신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들을 소환한다. 현상금 사냥꾼들이 떡밥 냄새 맡고 몰려오지만, 킹왕짱 리딕의 손에 다 당함. 문제는 사랑스런 리딕의 동반자 멍멍이(이런 것도 새끼는 귀엽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가 죽게 되고 리딕은 자신의 멍멍이를 죽인 놈은 용서하지 않음. " 감히 네가 내 사랑스러운 멍멍이를 죽이다! 내 멍멍이!!! " 같은 느낌. 적에서 동료로 바뀌는 전환점이라거나는 좋은데, 우주선을 얻어서 복수하러 가는게 아니라 순순히 집으로 가는 모습에서는 조금 허무했다. 제목은 리딕의 집으로인듯. 물론, 혼자서 돌아가서 복수를 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현실적이긴 하지만서도...

영화 캐치미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그런 영화. 판타지도 이런 판타지가 없어요. 로맨스라기보다는 코믹판타지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는게 더 합리적입니다. 김아중씨, 얼굴이 많이 바뀌어서 김아중 나오는 건 줄 몰랐으면 조여정인줄 알았을듯. 관심법으로 범인을 꿰뚫어보는 프로파일링의 형사와 전설의 대도가 아닌, 뒤늦게 범행이 속속들이 들어나는 빈집털이범. 내가 소매치기나 그런걸 안해봐서 저렇게 도둑이 손이 빠를 수 있는가 모르겠는데 영화가 잘못보면 도둑도 잘만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보여주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애들 교육에는 무척이나 좋지 않다고 생각됨. 면회실에서 노래부르는 것도, 범죄자를 이용해 범죄자를 잡는다는 막판 설정도 억지스럽다. 정말 배우가 아까운 영화.

목도리 드라이클리닝 맡기고 왔어요

이히히히히히히히히- 목도리 다 뜬거 오늘 실밥 마무리하고 방금 드라이클리닝 맡기고 왔어요. 크린토피아에 특급으로 2천원 'ㅂ' 오늘 받아서 집에 가서 올챙이 장식 달고 아 그러고보니 장식을 어떻게 달아야하지. 착탈식으로 해야 나중에 드라이클리닝 할때 떼었다 붙였다할 수 있어서 좋을듯. 'ㅂ' 무튼 생애 첫 남친목도리뜨기 대장정 완료. 아 이제 목도리 뜨기는 한동안 안할듯요. OTL

비둘기들

아침에 출근길에 쭈루미 앉아 있는 비둘기들. 저 아래쪽에는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모여 바둑이나 장기를 두고 있는데 꼭 그걸 구경하는 모양새마냥 저렇게 쭈루미 모여있다.

역시 고타츠엔 귤이 있어야 제맛!

얼마전 "고타츠에는 귤이지!" 라는 생각으로 산 귤이 정말이지 쓰레기통 씹어먹는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어서 인증샷이고 뭐고 그냥 쓰레기통에 처넣고 그대로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배출을 했었죠. 일요일에 국희찡이 쪼르륵- 오줌을 싸재낀 고타츠 이불 세 개(바닥용,덮는용)를 모두 빨고 월요일 아침에 다 마른 이불들로 고타츠가 다시 부활했습니다. 지난번엔 2면에 앉을 수 있게 했는데, 어제는 손님이 있어서 3면에 앉을 수 있게 만듬. 원래 4면이 가능해야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고타츠 한 면은 침대랑 붙어있어서 앉을 수가 없음. 더 넓히면 책상을 아예 쓸 수가 없으니까요. 무튼 어제의 손님이 사온 귤이 다행스럽게도 맛있어서 폭풍 까먹었습니다. 확실히 3면으로 해놓으니까, 일전에 2면으로만 쓸때보다는 조금 더 고타츠같습니다. 뜨끈뜨끈하고 좋아요. 이번엔 이불을 넓게 깔아서 누워서 잘 수도 있습니다 'ㅂ'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동글어묵볶음, 모짜렐라치즈계란말이

날짜를 보니까 남친 회사 점심도시락싸기 포스팅이 1월8일이 가장 최근! 제가 무려 1주일이 넘게 도시락을 안 싸준것인가하고 깜짝 놀랐는데 그럴리가 없잖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싸놓고 사진을 안 찍고 그냥 넘어가서 그런듯합니다. 이것도 만들고 매번 사진 찍는것도 번거로워지네요 'ㅅ' 어제도 치즈라볶이 해먹고 사진을 안 찍음ㅋ.ㅋ 괜찮아요. 전 요리블로거가 아니니까요~ 오늘의 메뉴는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계란말이와 동글어묵볶음입니다. 오뎅탕 같은거 끓여먹는 동그란 어묵을 물에 불리고 반을 잘라 간장과 후추, 들깨, 파를 넣고 들들 볶은 어묵볶음이에요. 모짜렐라 치즈 계란말이는 지난번보다 치즈는 듬뿍, 깻잎이 없어요. 사실 깻잎이 이래저래 쓸데가 별로 없어서리 깻잎 패스. 다음엔 참치계란말이도 해볼까합니다 'ㅂ' 계란말이 하나 만들때 작게 해도 3개가 들어가니까 계란말이 10개면 계란 한 판이네요. 거기에 떡국도 끓여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여기저기 계란 들어갈 데가 많아서 하여간 비싸도 없을 수가 없는 식재료인듯 합니다. 계란짜응...

영화 화이 - 스포일러 있음

괴물에게 삼켜진 아버지와 괴물을 삼킨 아이의 이야기. 몸값을 위해서 납치한 아이를 키우게 된 다섯명의 아빠들. 자기들과는 다르게 아이를 키우고 싶었던, 그래서 화이의 어학연수를 준비했던 아빠, 진성. 화이가 진실을 알게 되었을때, 순순히 그의 손에 목숨을 내어준 인물. 낳은정보다는 기른정! 화이가 자신들을 죽이려고 한 순간까지도 그의 목숨이 최우선이었던 아빠 기태. 결국 마지막까지도 화이를 위해 스스로 목숨의 끈을 잡았던 손을 놓아버리는 인물. 그냥 사람 못죽인 것 같아서 안달난 것 같은 아빠, 동범. 얘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한 방에 못 죽이면 니가 죽는다' 훈육은 확실하게, 벌은 따끔하게 주는 아빠, 범수. 자신의 손으로 길러준 아빠들을 죽일 수 없었던 화이는 나름 머리를 써서 그들을 없애기는 하는데. 그들은 분명 악인임에도 화이를 중심으로 한 그들은 '악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바로 그들이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반듯하고 옳은 삶을 살며 자식을 키우지는 않는다. 가정폭력이 있는 경우는 흔하고, 아버지가 범죄자인 경우도 있다. 영화 속 아버지들은 분명 악인이 분명함에도 차마 무조건 아버지들을 욕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화이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괴물이 보인다는 화이에게 괴물을 보이지 않게 해주겠다던 아빠 석태. 자신도 괴물이 보였었지만, 스스로 괴물이 되어 버리니 더 이상 괴물이 보이지 않았다던 석태. 그는 그저 괴물에게 삼켜진 인물이다. 포스터에 있는 화이의 질문, "아버지, 왜 절 키우신거에요?" 라는 말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부분이었던듯. 가지고 싶던 것을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짐으로써 소유욕을 채우고, 화이에게도 특별한 소유욕을 내비쳤던 그. 아빠 석태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가진 '마음'이 비어있던 불쌍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영화 결혼전야 - 스포일러 있음

결혼전야에는 결혼을 앞둔 총 네 커플의 이야기가 나온다. 막상 연애할때는 몰랐는데 결혼을 앞두니 복잡해지는 커플들의 이야기. 그 등장인물들은 각각이 얽혀있는데, 그 얽힘 구조가 신선하지는 않지만 억지스럽지가 않아서 보기에 재미있었다. 7년을 오랫동안 연애를 해오다 자연스럽게 이제 결혼할까? 해서 결혼하게 되는 커플과 클럽에서 만나 사랑을 하고 아기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된 커플과 아쿠아리움에서 만난 13살 연하의 외국인 여성에게 뿅 반해 결혼을 결심한 꽃집 사장님 커플과 악연을 거듭해 만났으나 오해와 불화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커플. 이렇게 총 네 커플의 이야기이다. 먼저, 외국인 비카와 꽃집 노총각 건호 커플. 우크라이나에서 온 미녀 비카를 아쿠아리움에 꽃배달하러 갔다가 보고 한눈에 반한 건호는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을 앞두게 된다. 그러나 결혼전야의 긴장감으로 발기부전이 찾아오고 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외국인 체류 비자에 대한 시위 현장에 있는 비카를 목격하게 되고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은 너무 예쁘고 어린 그녀가 비자를 목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오해를 품게 된다. 그러나 한국에 올 수 없는 부모님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한 비카는 건호의 행동에 실망을 품게 되고.... 뭐 그래도 결국 둘의 오해가 풀리면서 발기부전도 치료가 된다는 해피엔딩. 두번째는, 악연을 거듭한 오해와 불화의 커플, 야구코치 태규와 비뇨기과 의사 주영. 결혼을 결심한 태규는 우연히 만난 친구로인해 예비신부 주영이 이혼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 자신의 기억 속 주영은 순수하고 그런 이미지였는데 자신말고 다른 남자와 살았다니 참을 수가 없어서 태규는 제대로 삐뚫어지기 시작한다. 주영이 다른 남자와 1년 결혼을 하고 이혼, 태규는 다른 여자와 3년 동거하고 헤어진 것에 대해 주영이 말하자, 태규는 아주 못나게도 "남자랑 여자가 같니?" 라는 말을 내뱉어 버린다.

동래 안락동 서원시장 - 달구지막창 : 집근처에 괜찮은 막창집 찾았네요

원래 막창은 동래 지하철역 4번출구 근방의 '만원의 행복'을 자주갑니다. 제대로 꽂히기도 했고 그 집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이기도 하죠. 이번엔 동래까지 가기엔 시간도 시간이고 평일이라 몸도 피곤하여 안락동 술집을 검색해보니 '달구지막창'이라는 데가 나왔습니다. 일전에 남친이 거기가 달구지 막창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서원시장 근처의 막창집을 가본 적이 있다고 하여 반신반의하면서 출발. 위치는 여기쯤입니다. 서원시장에 있구요, 보아하니 체인점인가보네요. 만원의 행복이 돼지막창이 7천원, 소막창이 9천원이라면, 달구지막창은 소막창도 8천원이더군요. 다만, 생막창과 훈연생막창도 8천원으로 동일합니다. 어찌보면 돼지막창만 먹을거면 동래가 낫다라고 볼 수 있지만! 거리가 머니까요. ㅎㅎ 생막창1.5인분 + 훈연생막창1.5인분 = 총 3인분 23,000원 세트와 소주 1병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분들을 보니 달구지막창 와서 드시는 분들 대부분이 세트를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 붉은 소스는 불막창 소스인데 뭍혀서 막창을 구워주면 그게 곧 불막창이라며! ㅎㅎ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 동래까지 오가는 차비가 있으니, 이쪽이 더 나은 것도 같고 그러합니다. 계란찜은 기본 서비스로 나오구요~ 주인 내외분들도 친절하고 같이 나오는 버섯과 감자도 맛있습니다. 쫀득쫀득 고소한 막창! 주인 아주머니가 잘라주고 구워주고 있으십니다. 옆에 야채무침은 자극적이지 않은데 상큼하니 맛있어요. 막창 찍어먹으라고 내어 주신 된장소스가 맛있습니다. 기본 구성을 생각하면 동래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당 'ㅂ' 맛은 동래 만원의 행복이나 안락동 달구지막창이나 조금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합니다. 그런데 훈연생막창은 맛있더라고요 'ㅂ' 2월에 만원의 행복에서 막창 먹기로 한 약속이 있었는데, 달구지막창으로 바꿔야겠어요 'ㅂ'

부산 영화의 전당

도미노피자 신메뉴 마스카포네 피자를 먹어봤습니다!

피자 피자 노래를 부르다가 어제는 피자를 먹어봤습니다. 피자하면 도미노, 도미노하면 피자, 도미노피자의 신메뉴 '마스카포네'를 먹어봤어요. 리얼 바베큐라던지 후보군이 많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신메뉴 먹어보자고 생각하고 마스카포네 치즈 피자로 결정!! 마스카포네 피자를 받아서 뚜껑을 열어보니.. 음? 이건 동그랑땡인가? 뭔가 동물성 단백질일 것 같기는 한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 두개가 각 조각마다 올려져 있습니다. 한판 다 못먹고 얼렸다가 다시 먹을때에는 씬보다는 오리지널도우가 좋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오리지널 도우로 했어요. 'ㅂ' 마스카포네 피자는 딱 보기에도 피자치즈가 듬뿍듬뿍 얹어져 있죠. 치즈를 좋아하는 저는 아주 아주 햄볶았어요. 저 아삭하고 보라색 껍질을 가진 저 야채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파프리카랑 같이 치즈에 어울려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티라미슈 케이크에 들어가는 치즈라 그런지 달달? 고런 느낌? 언듯 치즈피자라서 느끼할 것 같지만, 매콤한 소스가 도우 위에 발리고 그 위에 달콤한 마스카포네 치즈랑 모짜렐라가 빠밤-! 배가 부른것은 있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더불어서 맥주 안주로도 딱!!! >ㅅ< 도미노피자 마스카포네 피자 진짜 맛있네요. 내 스타일임.ㅋㅋㅋ

연산 토곡, 점심메뉴 저녁메뉴 걱정할 것 없이 남다른감자탕에서 남자탕과 남자라면

집에서 10분이 걸리는 쿤씨의 회사는 연산 토곡에 있다. 회사 근처에 남다른 감자탕이라는 집이 있는데 연산토곡에서 점심메뉴나 저녁메뉴를 고른다면 추천해줄 수 있는 집. 저녁 메뉴로는 소주1병을 반주하면 더욱 좋은 것 같다. 위치는 저기. 맞은편에 수미도너츠에서 파는 이탈리아고로케도 맛있음.(2,500원) 무튼 늘 남자탕(7,000원)만 먹었었는데, 남친이 남자라면(5,500원)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가봤다. 기본 세팅. 맥반석이 담긴 물통에 물이 담겨 나오고, 무 한덩어리와 겉절이인듯한 김치가 나온다. 옆의 가위와 집게로 김치와 무를 잘라서 먹는다. Self! 요렇게!! 무는 잘 익어서 아삭하고 새콤한게 맛있고, 김치도 감칠맛 있다. 그날 가게 사정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서 서비스로 받은 스프라이트 1병. 소주1병과 함께 다 마시고 나옴. 이것이 남자탕. 남다른 감자탕, 남자탕이다. 가격은 7천원. 뼈감자 두개가 들어있고, 우거지 듬뿍. 사상의 최뼈다구해장국에 비해 국물이 붉고 얼큰 칼칼하다. 가격대비 고기의 양은 많지 않은듯한데, 육수를 한약재를 넣고 끓인다고 하더라. 이게 남자라면. 남자라는 각인이 찍힌 계란말이가 하나 올라가 있고, 남자탕에 고기가 하나 빠지고 라면이 들어가 있다. 가격은 5,500원. 밥도 같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감상은 그냥 7천원주고 남자탕이 나은듯. 그래도 월요일부터 회사에서 점심으로 먹고 올 정도로 이 근방에서는 무난한 메뉴.

남친목도리뜨기, 실타래 4뭉치째 돌입

남친 크리스마스선물로 주려고 했던 남친목도리뜨기가 이제 그냥 새해 선물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아무튼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변형고무뜨기로 목도리뜨기는 이제 슬슬 마무리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실타래 3개를 뜨니까 저만큼이 되네요. 한번 둘러보니까 목에 한번 둘러서 묶을 수 있을 정도에요. 두번은 둘렀으면 좋겠으니까 실타래 하나 더 출동입니다. 원래 다섯개인데 그냥 네개까지만..ㄷㄷ 원래 여기는 고무뜨기로 촘촘하게 해줘야하는데, 고무뜨기에서 변형고무뜨기로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막막하여서리 그냥 처음부터 변형고무뜨기로 진행해서 저모냥. 그래도 이렇게보니 모양이 이쁘네요 ㅋ.ㅋ 돌돌 말아보면 저만큼입니다. 실타래 하나 다 뜨는데 5시간 정도 걸렸으니, 넉넉하게 내일까지는 다 뜨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 뜨면 드라이클리닝 맡긴 다음에 장식 달아서 선물해줘야죠 'ㅂ'

안락동 통큰닭강정이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

안락동 삼성할인마트 근처에 있는 안락동 통큰닭강정. 명장동과 안락동의 중간적인 맛에 위치하고 있으니 명장동 통큰닭강정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한통에 1만원이라는 착한 가격. 그래서 자주 이용하고는 했는데 지난번에 사먹었을때 너무 맵고 짜고 엉망이어서 반도 안 먹고 쓰레기통행이 되었다. 그렇게 쿠폰이 10장이 되었는데 쿠폰 열장이면 닭강정 한마리라서 쿠폰을 가지고 어제 가봤다. 쿠폰에는 주문시 쿠폰사용을 알려달라고 적혀있어서 아무래도 쿠폰이면 양을 적게 주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며 갔는데, 의외로 튀기고 있던 닭강정을 나오는대로 바로 주겠다고 하여 의외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놀랄 노자였다. 맛이야 뭐 여전히 맵고 짜다. 맛이 바뀐건지 주인이 소스 용량조절을 제대로 못하는건지 아님 소스 성분이 바뀐건지는 알 수가 없다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재탕이다. 치킨 한 두해 먹어본 것도 아니고 재탕을 구분 못하는 사람은 없다. 주인이 쿠폰이라고 무시를 한건지, 아니면 돈을 줬대도 이걸 팔았을런지, 아니면 주인이 손님들이 재탕을 구분 못할거라고 생각한건지 통의 반이 넘게 저렇게 재탕으로 바짝 말라 씹어지지 않는 닭고기들이 들어있다. 먹다가 그냥 집어 던져버렸다. 만천원이면 사실 배달도 안되는데 거기까지 가서 사먹느니 만삼천원짜리 땅땅치킨을 시켜먹는게 훨씬 낫다. 저런 걸 팔면서 원가상승 어쩌구하면서 가격 올려받는게 정말 어이가 없다. 먹을 걸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확 망했으면 좋겠다.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어묵느타리버섯볶음, 가지볶음

남친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오늘 메뉴는 어묵느타리버섯볶음이랑 가지볶음입니다. 불린 어묵을 떡과 같이 간장을 넣어서 볶는게 좀 식상해서 느타리버섯을 어묵과 같이 소금간을 해서 바짝 볶아 주었습니다. 어묵느타리버섯볶음 냉동실에 모셔놓은 사각어묵 한장을 찬물에 해동합니다. 먹기 좋게 잘라요. 느타리버섯 한뭉을 밑둥을 자르고 먹기좋게 떼어냅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바짝 볶아요. 쫄깃짭짤한 어묵느타리버섯볶음이 됩니다. 가지볶음 가지나물 흐물텅 흐물텅해서 싫어하시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저도 그 흐물텅거리는 식감을 안 좋아해서 그냥 볶습니다. 가지 3분의1개 (도시락통 한칸 분량)를 썰고 양파 4분의 1개도 썰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해서 들들 볶아요. 들깨를 뿌려주고 마무리. 달콤짭짤한 가지볶음이 됩니다. 느타리버섯 아직 남아있기는 한데, 내일은 새송이 버섯 볶을까봐요. 식단에 단백질이 부족해서 오늘은 밥 먹고 배가 고플 것 같네요. 내일은 메추리알을 넣어볼까나 'ㅅ'

남친목도리뜨기, 이제 뜨개질랭크A는 되는 것 같습니다

남친목도리 뜨기는 현재 털뭉치 3개째를 뜨고 있습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선물로 뜨고 있었던 건데, 이래 저래 일이 겹쳐서 크리스마스까지 못뜨다보니 연말에도 일에 치여 흐지부지... 결국 새해까지 하고 있네요. 이러다가 올해 겨울엔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서둘러 다시 뜨고 있습니다. 어제 밤 10시쯤 상황. 세번째 실뭉치는 줄어들 생각을 안합니다. 어제 자정쯤 상황. 세번째 실뭉치는 이제 저만큼 남았습니다. 목에 두번 두를 수 있는데 묶을 수가 없어서 실뭉치 네개까지만 하려구요. 실뭉치 다섯개 하려고 했는데 그건 너무 길고 더울 듯.. 한개는 뒀다가 다른거 뜨죠 뭐. -ㅅ-;; 무튼 오늘도 집에가서 열심히 떠야겠네요.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후랑크햄계란부침, 새송이버섯 계란부침

냉장고를 열어보니 달걀이 딱 1개가 남아있습니다. 1개를 효율적으로 쓸만한 게 없을까 하다가 지난주에 싸고 남은 후랑크햄 계란부침을 또 했습니다. 계란 하나를 풀면 계란부침 두 종류를 할 수 있네요. 후랑크햄계란부침은 햄 자체의 짠맛이 있어서 계란에 간을 하지 않고 부치구요, 새송이버섯을 부칠때에는 계란에 소금간을 해서 부치면 됩니다. 계란 1개를 풀어서 후랑크햄 먼저 부치고, 남은 계란에 소금간을 해서 새송이를 썰어 부치면 딱 맞아요. 부침류만 두 개라 느끼하니까 김치도 좀 곁들여 줍니다. 새송이버섯은 정말 어떻게 요리해도 참 맛있는 식재료인 것 같아요. 남은 새송이버섯은 볶아서 내일 도시락 반찬으로 만들어야겠네요.

영화 동창생

배우 최승현의 연기는 좋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빈약했다. 전체적으로 러닝 타임 내내 지루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영화였고 좀처럼 집중이 안되는 몰입감이 떨어지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동안은 저 배우가 '빅뱅의 탑'이라는 것을 잊고 있을만큼 연기력은 정말 좋고 다른 배우들도 연기력이 좋은데 영화가 몰입이 안되는 이유는 연출이 너무 느슨하다. 사실 뻔한 스토리지만, 긴박감있게 연출할 수도 있는 부분을 짧게 찍어서 러닝타임 맞춰서 질질 늘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꼈다. 보다가 그냥 꺼버리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너무 지루해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갖기가 힘들었다.

영화 관상

타로를 봐주면서 꼭 빼놓지않고 하는 말이 있다. " 결과는 참고만 하세요. " 나는 결정에 조언과 도움을 줄 뿐, 그 결정까지 정해주고 싶지는 않다. 결정에 의한 선택. 선택에 뒤따르는 책임. 그건 내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온전히 그 사람만의 것이니까. 아버지는 철학을 하셨다. 본래 철학을 하시던 분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시험도 합격하시고 자격증도 따시고 그렇게 철학의 길을 걸으셨다. 그 전에도 고집이 강하시고 자기 기준 아래 사람을 평가하시는 분이었는데 철학을 시작하시고는 더욱 심해지셨다. 모든 것을 사주팔자로만 평가하려고 하게 되셨달까. 가장 심한 것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도 사주팔자를 들먹이며 막말을 하신다는 거였다. 영화를 보고 사실상 나는 정말 통쾌하기 그지없었다. 남의 운명은 낯짝 한 번만 보고도 파헤치는 양반이, 정작 자기 아들 죽을 것은 알 수가 없었다 이 말이지. 무당이 제 굿 못하듯, 다들 그러한듯 하다. 자기 자신의 앞날은 모르는 거지. 나는 운명이라는게 있다는 걸 신봉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믿고 있다. 점을 보지만, 너무 그것을 신봉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자기 운명을 바꾸는 건 본인이다. 무당이 서울대 합격할 거라고 한 수험생이, "이야 나는 서울대 합격이야~!" 하고 공부도 안하고 해평대평 놀아대었다면, 서울대는 커녕 지잡대라고 무시하는 지방대학조차 떨어지는 것이 인지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