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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영화 곤지암 리뷰 - 스포일러 있음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영화에 나온 곤지암은 실제 곤지암정신병원이 아니다. 다른 공포영화들에서도 나온 클리셰들을 답습하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핵노잼은 아니었다. 이 영화는 무섭다기보다는 좀 조리돌림 당하는 것 같은 고문당하는 고통을 느끼게 했다. 갑툭튀해서 무서운 것보다 쫀쫀하게 고문당하는 느낌, 근데 그 고문이 끝날 것 같은데 안 끝나는 그런 느낌 때문에 더 힘들고 진땀 빼며 본 것 같다. 영화를 본 사람들 모두가 눈깔귀신이 기억에 남을텐데ㅡ, 도무지 왜 애들이 눈깔귀신이 되어서 죽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원장 귀신이 다가오는데 얼굴이 아닌 다리가 닿는 부분을 집중해서 클로즈업한다는 것. 거기에서 얼굴까지 가는 과정이 얼마나 긴지 정말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었다. 인터넷 방송에서 마지막에 양쪽 의자에 앉아 있던 귀신이 벌떡 일어나 탈탈 털고 사라지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병원을 탈출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머 이런 탈출은 커녕, 문따고 들어가려던 그 안에 들어가 있었네? 라던가. 등장인물들이 죽을거라는 건 알고 있는데 그 죽을 타이밍을 쪼으고 쪼으다보니 긴장하다가 심장이 다 오그라들것 같은 기분이다. 다행히 나는 이딴 걸 돈 주고 보다니라는 느낌보다는 고문당하는 기분이지만 무섭고 염통쫄깃쫄깃하게 잘 본 쪽이어서 괜찮았다. 같이 본 사람은 (남자) 정말 너무 무서워하면서 울면서 봤으니까, 상대적으로 내가 담대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재밌었지만 고통스러워서 두 번은 못 보겠다.

돌핀이(SCR110) 키로수 기록

2월 16일에 키로수가 48,486이었는데 3월 28일에 48,743이라니 고작 300키로도 타지 않은 것이다. 엔진오일을 49,486에 갈기로 했는데 아직도 멀었다. 벨트를 1만키로에 가는게 보통이니 58,486키로가 될 때까지는 괜찮은 걸까.

센텀시티 벚꽃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곳의 벚꽃. 그냥 보고 싶은 마음에 정처없이 움직이다가 벚꽃을 한참 바라보다가 집에 돌아왔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손목시계 건전지 교체

아껴 온 손목시계가 건전지가 다 되었는지 멈춰버려서 직접 건전지를 교체했다.

희망에 대한 새로운 시선, 동화책 '아기나무와 바람' 서평

나는 동화책을 좋아한다. 장르문학에서는 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하지만 그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 동화책이다. 처음에는 게임 작업을 할 때 그래픽(그림)의 콘셉트를 참고하기 위해서 펼쳐보고는 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그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아주 뜬금없지만, 아이들이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동화책은 아주 훌륭한 자료가 된다. 호밀밭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신간인 '아기나무와 바람'은 아이들보다는 사실 어른을 위한 동화다. 아이의 시선에 맞춰 쉽게 쓰이고 쉽게 그려졌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오늘 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는 나 같은 '어른이'를 위한 내용 같다. 가로로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동화책 '아기나무와 바람'은 주인공 아기나무와 바람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 하고 또다시 봄을 함께 하게 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실의 나무가 이렇게 빨리 성장하지는 않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아기나무의 성장은 조금은 빠른 편이기는 하다. 무엇보다 동화책이 한글과 영어로 함께 쓰여 있기 때문에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어학 공부 용도로 매우 좋은 책인 것 같다. 동화책이다 보니 영어 단어도 쉬운 단어 위주로 쓰여 있어서 읽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그림에 위로해주는듯한 문체가 마음에 드는 동화책이었다. '아기나무와 바람'에서 바람은 움직일 수 없는 아기나무에게 자신이 다녀온 곳의 이야기들, 본 것들을 이야기해 주는 데 그중에서 '사막'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람은 사막을 '울기 좋은 곳'이라고 표현한다. 아기나무는 이해할 수 없었겠지만, '어른이'인 나는 그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사막은...... 울기에 좋아." "거기엔 아무것도 없으니까. 아무

도서 '테트리스 이펙트' 리뷰

수령지를 보낸 줄 알고 멍 때리고 있다가 뒤늦게 깨닫고 명절 연휴 이후에나 받아보게 된 책, 테트리스 이펙트. 세상에서 가장 중독성 높은 게임이자 지금도 오락실에 가면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기획자로써 모를 수가 없는 이 게임의 탄생비화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게임 역사서(?). 한빛의 이번 리뷰 서적 리스트에 있길래 덥썩 신청했고 다행히 신청했던 책을 받았다. 때마침 업무량이 많아져 바빠지는 바람에 뒤늦게 책을 읽기는 했으나 한빛에서 공지한 마감일은 진작에 지났고 본래 책을 받은 날짜에서 2주하고 이틀 째 되는 오늘에서야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조금 다르며 단순히 테트리스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테트리스는 러시아의 한 프로그래머가 시작한 간단한 프로젝트다. 러시아의 연구원이 본인과 연구소 내 몇명과 즐길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였. 하지만 게임의 인기는 폭발적이었고, 소비에트 연방의 철의 장막을 너머 세계상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 책은 테트리스의 원 저작권을 둘러싼 신명나는 투닥투닥을 다루고 있다. (물론 닌텐도가 이겼다) 나는 사실 이 책을 받아보기 전에 '페르시아 왕자 개발일지' 같은 느낌을 기대를 했는데(게임 개발 하기 싫다 으앙~~ 같은), 이 책은 좀 더 역사서 같은 느낌이다. IT서적이지만 교양서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쉽게 술술 읽히지도 않는다. 테트리스의 역사와 어떻게 이 작고 간단한 게임이 장벽을 너머 세계로 퍼졌는지를 알게 되는 것에 있어서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테트리스를 해본 적이 없는 요즘 세대에게는 사실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힘들 것 같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고전게임인 테트리스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영화 개봉 이후 차트 역주행을 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테트리스 이펙트'라는 책의 제목처럼 테트리스의 파급력이나 이

온천천 나들이 봉사활동

프리랜서는 이런 게 참 좋은 거 같다. 평일 대낮의 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어서. 오늘은 양덕어린이집 온천천 나들이를 보조하는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사진 촬영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었는데, 초상권 문제도 있겠지만, 보호자의 심적인 문제도 클 거라고 생각됐다. 아무튼 봉사활동은 무사히 클리어!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온천천이 공사중이라서 그게 좀 아쉬웠다.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돼지양념목살불고기

탑마트의 양념불고기를 먹고 싶은데, 매번 일찍 문을 닫아서 시장 중앙에서 고기를 사온다. 오늘은 저녁식사 겸 만원어치 사다가 푸짐하게 만들었다. 100g에 680원 가량한다.1kg 넘게 볶아도 어차피 볶으면서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양이 그렇게 어마어마하지는 않다. 다음날 민민의 도시락과 내 점심밥과 우리 둘의 저녁밥 정도가 나왔다.

평일 오전 미사에 참여했다. 본의 아니게 장례미사도..

간만에 성당에 다녀왔다. 통신교리를 받고 있는데 매 시험지 풀이를 할 때마다 미사에 참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미사에는 자주 참석했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물 없이도 마음 편하게 다녀왔다. 웬만한 기도문도 이미 다 외워서 미사 진행에 봉사자님이 없어도 괜찮더라. 사실 사람들하고 마주치는게 힘들어서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대인 평일 오전 미사에 참석을 한 건데, 특이하게도 이날 장례미사가 진행되어서 사람이 많았다. 성당을 하도 가지 못했다보니 공지사항이 있었어도 아마 몰랐을 것이다. 온라인 통신교리 안내서에는 미사를 주일 미사가 아니라 주중 미사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수영본당에서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하지만, 날짜와 함께 도장을 찍어주기는 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도장이 채워져가겠지. 장례 미사를 진행하다보니 안나님과 스테파노님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봉사자님들은 엄청 반가워해주셨다.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운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4월 1일은 나와 같이 교리 수업을 받던 동기들의 세례식이다. 앞전 기수의 세례식을 보면서 참 감명깊고 부러웠는데 나는 이렇게 또 다음으로 밀려져서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다. 조급해하지 말자. 하나 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분명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힘내자.

알라딘 중고서점 - 한국 수어학 개론 구입

K-MOOK에서 대구대학교의 '수어의 이해' 수업이 다시 재개되었다. 3월 1일부터 개강을 했는데, 뒤늦게 들어갔다가 발견했다. 아직 2주차고 2주차에 발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번에는 꼬박꼬박 공부해서 꼭 이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을 제외 총 15개의 차수로 이루어져 있는 '수어의 이해' 강의의 커리큘럼이다.  지난번에는 솔직하게 '수어는 언어인가' 외에는 전혀 보지 못했었다. 다시 보니 비슷하지만 커리큘럼이 조금씩 변경된 것이 보인다. 시스템도 조금 변경되었는데, 동영상을 시청하고 간단한 퀴즈를 푸는 방식에서 동영상을 수강하고 나서 하단의 컴플리트 마크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동영상의 경우도 본 부분까지 자동으로 저장이 되어서 보다가 중간에 멈추고 나중에 다시 로그인하고 들어가도 이어 볼 수 있어서 좋아졌다. 도입부 강의는 이전에는 없었던 부분이다. 농인 학생이 나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자연스럽게 손이 따라하게 된다.  6월에 종료가 되는 수업이고 지금 2주차인데 8주차에 중간시험이 있다. 6주차가 남았다. 3월 1일에 오픈된 수업이라 매주 목요일에 오픈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제대로 따라 가야지.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보다보니, 이 수업이 교재를 참고로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교재의 이름은 '한국 수어학 개론'. 이런 교재가 있는지도 몰랐다. 사회복지학에 포함되는 것 같다. 가격은 22,000원인데 알라딘 중고서점에 매물을 검색해보니 서면점에 매물이 있었다. 9천원. 서면까지의 왕복 시간과 기름값 등을 계산해보면 조금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이번엔 제대로 배워보기로 했고 한번 배우고 이수증만 받고 끝낼 것도 아니니까 단단히 각오하고 한 번 교재를 사보기로 했다. 물론 강의는 교재를 참고할 뿐, 교재 중심으로 진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교재가 없어도 수업을 듣는데는 무리가 없다. 서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한국

2018년도 상반기 K-MOOK 강의 수강 신청

매번 K-MOOK 강의를 신청할 때는 욕심나는대로 호기심이 드는 모든 강의를 수강신청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항상 감당이 되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꼭 듣고 싶은 강의들만 엄선하고 엄선해서 신청했다. 대구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어의 이해'는 내가 작년 하반기에 너무 바쁘고 몸도 나빠져서 중도에 포기해야했던 수업이다. 6월달까지의 스케쥴이고 지금 오리엔테이션 비포함 2주차까지 수업이 나와 있다. 1주차 수업을 듣다가 지난번과 K-MOOK 시스템이 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영상을 보고 출석체크를 할 수 있도록 변경 되었고 중간에 이탈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시청하던 지점이 어디인지 세이브가 되어 있었다. 새로 업로드 된 영상에는 이 수업이 '한국 수어학 개론'이라는 교재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고 나왔다. 이번에는 제대로 이수하고자 서면에 가서 책도 사왔다. '21세기의 놀이하는 인간'은 게임기획자이기 때문에 들어 보고 싶은 강의다. 참고 서적은 이미 전부 읽었고 가지고 있는 책들이라서 부담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수강 신청을 했다. 3월 19일에 개강을 한다. '상담학 들어가기'는 내가 요즘 부쩍 내 마음에 관심이 많아져서 수강신청을 했다. 내가 먼저 나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수업은 3월 5일부터 시작했지만 아직 2주차라서 따라잡을만 한 것 같아 신청했다. 이번에는 모두 중도 포기없이 잘 이수했으면 좋겠다. 특히, 수어!!

돌핀 타고 영화의전당 가서 간만의 엑슬라이더

어쩐지 일이 일찍 마무리 된 목요일 저녁. 아홉시가 되기 전에 저녁밥도 먹었고 민민 도시락까지 쌌다. 완전 완벽 그 자체!! 때마침 내리던 비도 그쳤다. 이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보드(엑슬라이더)를 타러 영화의 전당에 갔다. 그렇다. 우리 돌핀이를 타고 갔다. 내일은 불금이니까 네비 달고 민민이랑 일광당에 만두나 먹으러 가야겠다. 그러려면 현금을 채우고 가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영화의 전당에 왔는데 막상 와 보니까 블럭타일이라서 아스팔트가 아닌지라 보드면 모르겠는데 엑슬라이더 타기엔 좀 별로다. 그래도 간만에 타니까 너무 재밌었다. 처음엔 좀 헤매었는데 좀 타보니까 감이 잡히더라.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두번 정도 비를 맞은 돌핀이는 조금 소리가 나지만 잘 굴러간다. 밤토리가 붕붕이와 함께 가져 간 램마운트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네비게이션 소리로 들으면서 가지 않아도 되겠다. 잘 됐네. 엑슬라이더 주행 영상. 재밌었다. 간만에 타니까 개꿀잼!!!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돼지양념불고기

시장에서 사온 돼지양념불고기를 땡초와 파, 고추가루를 넣고 볶았다. 나름 나쁘지 않은데 너무 달달한 것은 아쉽다. 어차피 고기가 많기도 하고 민민 회사의 지인분까지 챙기기로 해서 밥을 조금 더 담았다. 2인분 도시락 퀘슽 완료!! 자, 이제 내일 도시락은 뭘 만들지?

가톨릭통신교리 1과 수강

가톨릭 통신교리를 신청하고 입금을 한 다음날인 3월 6일. 통신교리 교재 '생명의 길'이 도착했다. 이것은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서 운영한다. 책을 받고 한쪽에 정리를 해두고 다른 볼일들을 보고 있는데, 예비신자교리 수업을 해주셨던 안나 봉사자님께서 전화가 왔다. 수영 본당의 통신교리를 담당하고 계시다고 했다. 기존에 수영 본당에서 예비신자교리를 받고 있었으니까 통신교리로 이어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알아봐 주시려는 것 같았다. 그게 가능하다면 나는 4월 부활절에 기존의 동기들과 같이 세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엇보다 간절히 원했던 앨리스(6.15)라는 이름으로 교적에 등록이 되면 기쁘고 또 기쁠 것이다. 하지만 12월 27일을 끝으로 더이상 나가지 않았던 교리 수업은 적어도 10회는 진행이 되었다. 10회나 스킵을 한 것을 한 번에 따라잡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나는 잘 안다. 그리고 밀린 일은 나에게 부담이 되어서 병에 악영향을 준다. 하지만 안나님의 마음은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에서 보내 온 교재봉투에는 교재인 '생명의 길'과 미사참례 출석카드, 기도문, 수강 안내문이 들어 있었다. 교재인 '생명의 길'은 '매일미사'보다 조금 큰 정도의 사이즈로 '매일미사' 두권 정도의 두께다. 책 내용은 다음장이 비칠 정도로 얇은 종이에 매우 촘촘하게 쓰여져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의 교회'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루이스님도 앨리스님도 그러하였다. 나는 나보다 더 가난하고 소외된 이에게,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수강 안내문도 함께 날아 왔다. 사이버든 우편이든 문제는 10일에 한번씩 풀 수 있다. 미사 참례는 매주 참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주일 미사와 평일미사가 모두 가능하다. 내가 예비신자교리를 포기한 것은 같은,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토마토문어소시지볶음, 치즈계란말이

계란말이에 계란은 세개를 쓰고 체다치즈를 두 장이나 넣었더니 넘치다. 역시 계란말이는 한장이 짱인 것 같다. 문어모양으로 칼집을 낸 소시지는 블랙올리브 슬라이스랑 같이 토마토 소스에 볶았다.

수어 강의, 상담학 강의 수강 신청했다

3월이 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개강을 했다. 그 중 지난 번에 시간상 듣지 못하고 수강 포기했었던 대구대학교의 '수어의 이해' 강의가 있어서 재신청을 했다. 서울대학교의 '상담학 들어가기'는 내 마음 상태라던가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 이번엔 6월까지 기간 맞춰서 잘 해내봐야지!

사이버 통신교리를 시작했다

마음 속으로 앨리스(6.15)라는 세례명을 품고 기도하며 예비신자교리를 받던 중, 갑자기 증세가 나타난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있었지만 갑자기 심해진) 양극성장애(조울증)와 공황장애로 인해 예비신자교리를 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사이 아재개그가 친근했던 파비아노 신부님은 부산교구로 발령이 나서 떠나셨다. 한 달 정도만 쉬려고 했던 치료는 3개월째에 접어 들었다. 이제 나와 같이 교리 수업을 받던 동기들은 한달 뒤 부활절에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나도 그랬겠지만. 통신교리를 시작하기 전에 수영본당에 전화를 해서 사전 확인을 받았다. 교리반 식구들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조금 안타깝고 잘 챙겨주신 안나님과 스테파노님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어차피 내가 수영동에 거주하는 한은 내 소속 본당은 수영본당이 되겠지만. 사이버통신교리와 우편통신교리가 있는데 나는 사이버통신교리로 신청을 했다. 우편통신교리는 우편으로 문제지를 다시 보내야 하는데, 의무적으로 밖에 나가는 횟수를 줄이는 게 나한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 본당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교재를 읽고 사진을 보며 서로 자유롭게 깨달은 의견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어 좋았는데, 통신교리로는 아무래도 그런게 불가능하다보니 문제지를 풀이하는 것으로 대체가 되는 것 같다. 안나님은 신앙에 정답은 없다고 하셨는데, 과연 어떤식의 문제 풀이일지 궁금하다. 통신교리는 수강신청요금으로 1만원을 입금을 해야한다. 큰 금액은 아니다. 아마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교재가 제공되는 것으로 1만원을 받는 것은 남지도 않을 일이라고 생각되니까. 그 금액이 10일씩 12회를 견딜 수 있는 의지를 안겨주지는 못하겠만, 적어도 초반에 그만두지 못하게 이끌어주는 작은 동기부여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청은 했고 입금도 했지만, 아직 입금 확인은 되지 않았다. 승인 이후에 교리가 시작되면 12회의 풀이가 진행되고 매 풀이마다 미사에 참석을 해야한다. 새벽미사나 아침 미사나 오전

회사 점심 도시락 싸기 - 김치연어부침개

어쩌다보니 온동네 잔치를 할만큼 반죽을 많이 만드는 바람에 민민과 같이 밥먹는 사람들이 다같이 반찬으로 먹을 수 있을만큼 김치부침개를 부쳐버리고 말았다. 부침가루에 계란 두개. 연어 통조림 1통. 땡초 다섯개. 김치 반포기. 그정도. 양이 어마어마하기는 했지만 맛있었다. 다음날 밥이랑 같이 먹었을 때 맛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반찬으로도 맛있었을 것 같다. 민민도 맛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