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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8의 게시물 표시

희망에 대한 새로운 시선, 동화책 '아기나무와 바람' 서평

2018년 03월 23일


나는 동화책을 좋아한다. 장르문학에서는 추리소설을 가장 좋아하지만 그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 동화책이다. 처음에는 게임 작업을 할 때 그래픽(그림)의 콘셉트를 참고하기 위해서 펼쳐보고는 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그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아주 뜬금없지만, 아이들이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동화책은 아주 훌륭한 자료가 된다.

호밀밭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신간인 '아기나무와 바람'은 아이들보다는 사실 어른을 위한 동화다. 아이의 시선에 맞춰 쉽게 쓰이고 쉽게 그려졌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오늘 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는 나 같은 '어른이'를 위한 내용 같다.


가로로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동화책 '아기나무와 바람'은 주인공 아기나무와 바람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 하고 또다시 봄을 함께 하게 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실의 나무가 이렇게 빨리 성장하지는 않지만 이야기의 흐름상 아기나무의 성장은 조금은 빠른 편이기는 하다.


무엇보다 동화책이 한글과 영어로 함께 쓰여 있기 때문에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어학 공부 용도로 매우 좋은 책인 것 같다. 동화책이다 보니 영어 단어도 쉬운 단어 위주로 쓰여 있어서 읽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그림에 위로해주는듯한 문체가 마음에 드는 동화책이었다.


'아기나무와 바람'에서 바람은 움직일 수 없는 아기나무에게 자신이 다녀온 곳의 이야기들, 본 것들을 이야기해 주는 데 그중에서 '사막'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람은 사막을 '울기 좋은 곳'이라고 표현한다. 아기나무는 이해할 수 없었겠지만, '어른이'인 나는 그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사막은...... 울기에 좋아."

"거기엔 아무것도 없으니까. 아무것도 없어서 울기에 좋…

금주의 정신과 내원 후기

2018년 03월 15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텐션이 매우 하이하다. 그래서 그런지 몇 개월전 접듯이 다 없애버린 일들을 하나 둘 씩 다시 벌이고 있다.

수어 수업을 다시 듣기 시작했고 이번엔 책까지 샀다. 그것도 서면까지 책 사러 달려가면서 까지 말이다. 엄청난 텐션과 실행력이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는가 하면 첫 주는 열심히 들었다. 이러다 또 도태될지도 모르니 열심히 해야한다. 사실 수어 수업 말고도 기획수업이랑 심리학 수업도 수강신청 했었는데, 하나나 제대로 하려고 수어 수업 제외하고 다시 또 전부 수강 취소했다. 책까지 샀으니까 수어 수업은 진짜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 중.

직업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원래 올해부터 다니려고 했던 대학교는 정신건강 상태가 나빠지면서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입학을 내년으로 미뤘는데 그렇게 느긋느긋하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기도 하고, 하이 텐션이다보니 빠르게 결과물을 내고 싶어서 직업학교를 다니기로 결정했다. 4월 9일부터 개강이고 국비지원이다보니 서류 준비한다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고 서류 정리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번 퀴즈풀이에서 떨어진 것에 비하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7개월동안 나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기는 하다.

성당의 통신교리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직접 교리를 받는 것보다는 여유롭게 맞춰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사실 그래도 문제풀이 할 때마다 한 회에 1회씩 미사에는 참여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잘 수료해낼지 모르겠다. 이래갖고 성탄절 이전에 수료를 할 수는 있을까. 열심히 하면 11월에 학원 졸업하고 성탄절 전에 '앨리스'로 세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 그렇게 생각하니 또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출판사 서포터즈를 시작했다. 사실 지난달부터 시작했는데 책이 나랑 맞지 않기도 했었고... 4월부터는 더 바빠질텐데 그 와중에 칼럼까지 썼다. 프로필 사진과 오그라드는 글 때문에 한동안 부끄러워 했다.

병원은 아마도 토요일로 변경을 해야하지 …

셀프염색 미쟝센 헬로버블 로즈골드 탈색모 후기!

2018년 03월 19일


병아리색 노란 머리가 지겨워질 무렵, 올라 온 뿌리도 없앨 겸 노랑->핑크로 색상 변경을 시도했다. 미용실은 비싸니까 당연히 집에서 셀프염색!! 오늘의 염색도우미는 미쟝센 헬로버블 로즈골드! 갈색 염색모에 했을 때의 후기는 이전에도 작성한 적이 있는데 탈색모는 저도 처음이라서 두근두근하네.

듣기로는 탈색모에 하면 처키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긴장을 살짝 하며 염색을 시도했다.


1월 29일 1차 탈색 -> 1월 29일 바닐라골드 염색 - > 1월 29일 2차 탈색. 이후 가만히 지내다가 3월 15일 뿌리탈색과 함께 3차 탈색을 감행하고 병아리 보들보들 색깔이 된 머리카락이다. '진어메이징 트리트먼트'를 쓰고 있어서 머리결이 아직 살아 있다.


미쟝센 로즈골드의 구성품들. 1제와 1제. 그리고 시크릿 앰플을 쉐이크 잇 쉐이크 잇 해준다. 오늘은 제품 자체에 들어 있는 트리트먼트만 사용했다.


자연흑모에서도 로즈골드와 애쉬카키브라운은 발색이 꽤 좋은 편 (브라운 계열 발색)인데, 둘 다 탈색모에서는 무시무시한 색깔을 낸다고 하여 걱정이 좀 됐다. 밝은 염색모에서는 저런 색인데 과연...


샴푸는 전날 저녁에 한 상태에서 로즈골드 염색약을 골고루 도포했다. 머리 끝부터 아래쪽, 위쪽순서로 발랐다. 탈색모이다보니 색깔이 바로 바로 나타나긴하네. 좀 더 기다렸어야 했는데 색깔 진하게 나오는게 무서워서 15분 경과하고 헹궜다. 그러고도 머리 색이 너무 진해서 샴푸 1회 진행하고 동봉된 트리트먼트 해주고 헹궜음. 그리고 드라이!


결과물은 나쁘지 않다. 드라이 후 색상. 필터는 거치지 않았고 실내 조명등 아래서 발색이다. 색깔은 약간 붉은 빛이 도는 핑크색. 표지에 있는 색상으로 제대로 잘 나왔다. 필터를 거치면 조금 노란빛 띠는 주황색같기도 하다.


양쪽 옆부분도 잘 되었고 버블이다보니 뒤통수까지 골고루 염색이 잘 되었다. 확실히 탈색모에 염색을 하니까 색 먹는게 티가 나게 보여서 조절하기가 편해서 좋네. 뿌리 나…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로 셀프탈색, 뿌리 탈색 시도

2018년 03월 15일


1월에 탈색을 하고 어언 2개월이 지났는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보니까 뿌리가 심하게 많이 자랐다.


실제로 볼 때는 그렇게 지저분한 느낌인지 몰랐는데, 사진으로 찍어보니까 아주 너덜너덜해졌다.


때마침 적절하게 올리브영에서 라이트업 헤어블리치를 세일을 시작하고, 한통에 2,900원인 탈색약을 사다가 사정없이 들이 부었다. 탈색약 3통에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섞어서 쉐이크잇 쉐이크잇 하고 머리에 발랐다. 역시 칫솔이 탈색약 바르기엔 최고인 것이다.


탈색 후에 뿌리는 살짝 노란빛이 돌고 뿌리가 아닌 기존 탈색 부위는 병아리색이 되어 버렸다. 우왕...병아리색이 되어 버렸어.....


필터를 거치지 않아도 방 불 하나만 켜고도 병아리빛이 도는 머리카락 완성!!!


지난번에 나를 곤란하게 했던 머리 안 쪽의 거뭇거뭇한 흔적들도 깔끔하게 잘 덮어 졌다. 진짜 셀프탈색 아니고 미용실 가서 탈색 한 것 처럼 예쁘게 잘 됨!!


대만족! 하지만 머리를 기를 예정이라서 계속 탈색모를 유지하기에는 머릿결에도 보통 부담이 아니고... 이제 슬슬 톤 다운 하려고 한다. 그래서 더스티 애쉬랑 로즈골드랑 사다뒀는데 핑크와 블루 중에서 뭘로 갈아 타야할지 고민 중... 일단 일주일만 더 이 머리로 있을까 싶기도 하고...흠...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로 2차 탈색 시도

2018년 01월 30일


라이트업 헤어 블리치 블랙빼기로 1차 탈색을 감행하고 바닐라골드를 덮었으나 어쩐지 색만 어설프게 바뀐 탓에 2차 탈색을 감행했다. 올리브영으로 달려가서 제품 두 개를 사 왔다. 머리숱이 많아서 한 개로는 어림도 없다.


올리브영에 가서 라이트업 헤어 블리치 블랙빼기 제품을 구입하고 다이소에 들러서 저것들을 사 왔다. 쪽빗하고,


창문틀 청소 솔이다. 오. 이거 진짜 머리 탈색할 때 탈색약 바르는데 매우 유용하다. 칫솔 다음으로 유용한 거 같다. 레알. 그리고 셀프로 탈색할 때는 약을 아끼지 말고 듬뿍 발라야 한다. 아끼면 골고루 안 발라져서 개망함.


나는 두 통을 썼다. 보시다시피 칫솔로 쉐이크잇 쉐이크잇 해준다. 제품을 다 섞으면 욕실로 가져가서 트리트펀트 세 번 펌핑, 샴푸를 두 번 펌핑해서 다시 잘 섞는다. 저번에 탈색할 때 그냥 제품만 썼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리니까 어떤 헤어디자이너 분이 샴푸랑 트리트먼트 섞어 보라길래 그렇게 했는데 꽤 괜찮은 거 같다.



탈색약 냄새가 정말 정말 정말 매우 독하기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 머리를 말아 올리고 마스크를 끼고 장갑을 끼고 탈색약 바를 준비 끝!!! 얼마나 독하냐면 맨손에 닿으면 따갑다. 내 두피가 버텨준 게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눈썹에도 탈색약을 발라보았는데, 눈썹 색깔이 밝아지면 자칫 모나리자처럼 눈썹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 함부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30분 방치한 2차 탈색 이후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아래쪽은 이전에 바닐라 골드로 바른 것 때문에 갈색빛을 띄는데, 자연 흑모의 검은 색깔은 빼주지만 염색약은 잘 안 빠지는 것 같다. 함부로 바닐라골드를 바른 것에 대해서 땅을 치고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다.


문제의 부분은 여전히 갈색끼가 남아 있지만 그래도 1차 때보다는 나아졌다. 나름 위안을 삼는 중이다.


필터를 걸치면 이런 색깔이 된다. 예쁜 병아리색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노란 양아치 머리이므로 병아리색을 원하면 3차 탈색까지는 해야 할 것 같더라. (그리고 3…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로 셀프탈색 후 미쟝센 헬로버블 바닐라골드로 셀프 염색 후기 (탈색모)

2018년 01월 29일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 제품으로 탈색을 1회 진행하였으나 양 옆쪽의 머리가 똑바로 탈색이 되지 않아서 2차 탈색을 감행하지 않고 '미쟝센 헬로버블 바닐라골드' 제품으로 염색을 시도했다. 난 솔직히 염색하면 수습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파워 당당하게 헬로버블 바닐라골드를 머리에 끼얹었다!!! 결과는 도통 뭐가 달라졌는지 알 수 없고 오히려 머리 끝부분이 갈색이 되어 버린걸 볼 수 있었다.


처음에 문제였던 머리 안쪽은 여전히 검은색으로 티가 난다. 그나마 좀 전보다는 갈색이 되었지만 여전히 다른 부분하고 톤이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상태.


탈색+염색으로 머릿결이 꽤 많이 상해서 딱 보기에도 매우 푸석푸석해 보인다. 머리 색깔은 오히려 노랑색에서 금발로 톤 다운이 된 것 같다. 바닐라골드를 바른 탓에 이후에 재탈색을 했어도 머리 아랫쪽의 색은 빠지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필터를 적용한 머리색깔. 자연스럽고 예뻐 보인다. 실색은 진한 골드빛이라는 것이 문제!!!!


필터 받으면 괜찮은 색이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관계로, 그대로 다시 재탈색을 감행했다. 머릿결은 저승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탄 것 같다.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로 집에서 셀프 탈색 1차

2018년 01월 29일


1월 3일. 단발로 커팅을 하고 로즈골드로 염색을 끝내고 약 한달. 1월 29일. 머리는 물이 빠져서 슬슬 붉은색이 돌고 있었다. 사실 한달 간격으로 머리 염색을 하는 편인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탈색이 하고 싶어진 것이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올리브영 갔는데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가 세일 중으로 한 통에 2,900원이라서 사온 김에 한 것도 있었다.



머리상태는 로즈골드의 브라운 빛은 거의 빠지고 검은색은 검은색대로, 밝은색은 붉은기가 도는 상태로 얼룩이 져 있는 상태였다. 뿌리도 많이 나와 있어서 이참에 머리를 노란색으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노란 머리는 어쩐지 양아치 같아 보일까봐 피하는 색깔이었는데, 스스로 하지 말아야 겠다고 마음먹은 걸 해보던 때라서 그냥 해본 것 같다.


문제는 냄새다.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 탈색약은 냄새가 보통이 아니라서 정말 숨이 콱 막혀 온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욕실에서 실행할 생각이라면, 호흡곤란의 위험이 있으니 자제해야할 정도로 정말 냄새가 독하다. 오죽하면 자동차 배기가스를 걸러준다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서 진행을 했음에도 냄새가 독했다. 탈색약을 바를 빗이 없어서 놀고 있는 칫솔로 구석구석 약을 잘 발라 주었다. 장인은 도구탓을 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헤어캡 쓰고 대기하기!


그리고 완성된 머리!!! 셀프 탈색인데도 완전 잘 되었다. 1차 탈색이라서 병아리색보다는 쩅한 노란색에 살짝 갈색빛이 도는 오묘한 색이긴 하다. 정수리 부분은 쨍하게 노랗게 되었다. 먼저 발랐더니만.....


양쪽 옆도 보이는 부분은 깔끔하게 잘 됐어요. 한 달 사이 머리가 많이 자라서 뒷 부분이 뒤집히고 난리가 났네요. 어쨌든 대체로 탈색은 잘 된 것 같아 보였는데...


아쉽게도 안 쪽까지 잘 되지는 않았다는 점! 뒤통수와 양 옆 머리 안쪽이 조금 아쉬운 상태가 되었다. 라이트업헤어블리치 블랙빼기에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섞어서 진행을 하면 좀 더 수월하게 잘 된다는 헤어디자이너분의 이야…

미쟝센 헬로버블 11G 로즈골드 컬러로 셀프염색

2018년 01월 03일


길었던 머리를 단발로 자른 날. 미용실에서 염색까지 다 해보려고 했지만 시간 관계상 커팅만 하고 나왔다. 머리 색깔이 기존에 로즈골드로 바른 거에서 물이 빠져서 얼룩덜룩하다. 그래서 집에 뒹굴거리는 로즈골드 염색약을 한 번 더 써 보았다.


단발머리이다보니 염색약 한통이 다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아까우니까 듬뿍 듬뿍 짜서 발랐다. 약을 바르고 캡을 씌우고 시간은 딱 30분 기다렸다가 헹구고 트리트먼트 하고 다시 헹궜다. 샴푸는 안 함.

미쟝센 헬로버블 11G 로즈골드 컬러는 애쉬카키브라운 만큼 색깔이 잘 나오는 편인 것 같다.


확실히 달라진 머리색깔. 실내 조명 아래에서 선명한 갈색을 띈다. 탈색을 하지 않은 머리에서 로즈는 어려울 것 같고 그냥 살짝 붉은기 도는 갈색 머리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왼쪽과 오른쪽 사진. 머리 안쪽에 얼룩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잘 되었다. 만족 만족!!

긴머리에서 단발머리로, 여자단발머리 헤어커팅 in 로이드밤헤어수영점

2018년 01월 03일


지난 1월 3일. 벌써 3개월이 넘게 지났다. 수영에 새로 미용실이 생겼는데 오픈 기념으로 쿠폰을 가지고 가면 5천원에 커팅을 할 수 있었다. 우울증 때문에 기분 전환이 필요했기 때문에 머리를 확 잘라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롱 컷에 대해 검색을 하고 레퍼런스를 찾아 미용실에 방문했다.


내가 미용실 선생님에게 제공한 사진. 아무래도 앞머리가 뱅 헤어인 상태고 옆 머리 길이도 부족하기 때문에 똑같이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그래도 비슷하게 잘라달라고 했다.


자르기 전의 내 머리는 가슴 밑으로 내려오는 긴 머리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미용실에서 나온 직후. 붉은색 네온 사인 밑에 있어서 색상이 붉게 보이지만 길이감만 참고하자. 커팅은 일단 예쁘게 잘 됐다. 머리 커팅 잘 하시는 것 같았다. 문제는 내 머리가 엄청나게 빨리 자란다는 거랄까...


차후 국밥집에서 밥먹다가 찍은 내 머리. 고데기 낮은 온도로 살짝만 당겨주면 컬도 이쁘고 머리 숱도 많이 쳐서 매우 깔끔해졌다. 사실 머리 자르면서 최양락처럼 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했는데 주변에서도 자른 거 잘 어울린다고 하고 잘됐다. 기분전환이 됐다. 이후로는 다시 머리를 기르기 시작해서 커팅을 하러 가지는 않았는데, 로이드밤헤어 머리 커팅은 확실히 잘해주는 거 같다.

그러나 민민 머리는 늘 가던 미용실로 감 ㅋㅋㅋㅋㅋ

도서 '테트리스 이펙트' 리뷰

2018년 03월 15일


수령지를 보낸 줄 알고 멍 때리고 있다가 뒤늦게 깨닫고 명절 연휴 이후에나 받아보게 된 책, 테트리스 이펙트. 세상에서 가장 중독성 높은 게임이자 지금도 오락실에 가면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기획자로써 모를 수가 없는 이 게임의 탄생비화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게임 역사서(?). 한빛의 이번 리뷰 서적 리스트에 있길래 덥썩 신청했고 다행히 신청했던 책을 받았다.

때마침 업무량이 많아져 바빠지는 바람에 뒤늦게 책을 읽기는 했으나 한빛에서 공지한 마감일은 진작에 지났고 본래 책을 받은 날짜에서 2주하고 이틀 째 되는 오늘에서야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기대했던 내용과는 조금 다르며 단순히 테트리스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테트리스는 러시아의 한 프로그래머가 시작한 간단한 프로젝트다. 러시아의 연구원이 본인과 연구소 내 몇명과 즐길 생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였. 하지만 게임의 인기는 폭발적이었고, 소비에트 연방의 철의 장막을 너머 세계상으로 퍼지게 되었다. 이 책은 테트리스의 원 저작권을 둘러싼 신명나는 투닥투닥을 다루고 있다. (물론 닌텐도가 이겼다)


나는 사실 이 책을 받아보기 전에 '페르시아 왕자 개발일지' 같은 느낌을 기대를 했는데(게임 개발 하기 싫다 으앙~~ 같은), 이 책은 좀 더 역사서 같은 느낌이다. IT서적이지만 교양서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쉽게 술술 읽히지도 않는다. 테트리스의 역사와 어떻게 이 작고 간단한 게임이 장벽을 너머 세계로 퍼졌는지를 알게 되는 것에 있어서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테트리스를 해본 적이 없는 요즘 세대에게는 사실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힘들 것 같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고전게임인 테트리스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영화 개봉 이후 차트 역주행을 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테트리스 이펙트'라는 책의 제목처럼 테트리스의 파급력이나…

나의 정신상태 기록

2018년 03월 09일


오락가락 오락가락... 기분이 심하게 오락가락한다.

성당에 가서 우연히 장례 미사하는 걸 구경했다. 죽으면 정말 천국에 갈 수 있게 되는 걸까. 점심을 적게 먹어서 배가 고팠다. 기분이 나빴다.

책을 사러 서면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다녀왔다. 차가 아주 많이 밀렸지만 책을 사는데는 성공했다. 보고 싶었던 책이었고 제 값을 주고 사기엔 아까운 책이었기에 중고서점에서 건진 것에 대해서 매우 기뻤다.

차가 밀렸지만 센텀으로 가서 민민을 데리고 집에 왔다.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예민했다. 생리는 사흘 째.

집에 밥이 없어서 외식을 하고 싶은데 민민은 자기가 밥을 짓겠다고 집에 가서 먹자고 했다. 집에 와서 허리가 아프다고 침대에 누워서는 폰을 만진다. 결국 밥은 내가 지었다. 나도 민민 태우고 오느라 팔이랑 허리가 아프고 추운 바람에 오른쪽 무릎도 시린데 서운했다. 밥을 다 지으니 그제야 밥을 짓겠다고 일어났다. 배가 부르다며 기껏 지은 밥을 깨작깨작 먹는다. 짜증났다.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점심 때 밥이 없어서 못 먹고 남긴 고기를 계속 먹었다. 나만 먹고 싶었는데 자긴 점심 도시락 반찬이었으면서 계속 먹었다. 이런걸로 고민하는 내가 너무 쪼잔하고 짜증났다. 그러다가 또 괜찮아졌다.

의사 선생님은 내 기분이 변화하는걸 스스로 체크하는게 힘드니까 같이 사는 민민에게 부탁을 한 것 같은데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관찰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보인다.

오늘은 정말 너무 기분이 나쁘다. 오락가락 오락가락. 아주 나쁘다.

지나가는 개를 보면 다롱이가 생각나서 더 나빠진다.

평일 오전 미사에 참여했다. 본의 아니게 장례미사도..

2018년 03월 09일

간만에 성당에 다녀왔다. 통신교리를 받고 있는데 매 시험지 풀이를 할 때마다 미사에 참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미사에는 자주 참석했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물 없이도 마음 편하게 다녀왔다. 웬만한 기도문도 이미 다 외워서 미사 진행에 봉사자님이 없어도 괜찮더라.

사실 사람들하고 마주치는게 힘들어서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대인 평일 오전 미사에 참석을 한 건데, 특이하게도 이날 장례미사가 진행되어서 사람이 많았다. 성당을 하도 가지 못했다보니 공지사항이 있었어도 아마 몰랐을 것이다.


온라인 통신교리 안내서에는 미사를 주일 미사가 아니라 주중 미사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수영본당에서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하지만, 날짜와 함께 도장을 찍어주기는 했다. 이렇게 하나 하나 도장이 채워져가겠지.

장례 미사를 진행하다보니 안나님과 스테파노님을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봉사자님들은 엄청 반가워해주셨다.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운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4월 1일은 나와 같이 교리 수업을 받던 동기들의 세례식이다. 앞전 기수의 세례식을 보면서 참 감명깊고 부러웠는데 나는 이렇게 또 다음으로 밀려져서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다.


조급해하지 말자. 하나 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분명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