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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17의 게시물 표시

수영성 문화마을 9월, 마지막 수영성 난장+느리게 걷기

수영성 문화마을에서 주관하는 수영성 난장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렸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된 수영성난장이 딱 5개월을 하고, 9월 마지막 토요일로 올해는 끝이 났다. 5월에 첫 참여를 하고서는 '프리마켓'이 마음에 들어서 기대를 했었는데, 그 이후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져서 한낮의 태양을 피하느라 저녁에 행사를 하다 보니 프리마켓이 없어졌었지... 9월은 시원한 가을 날씨라서 오후부터 수영성난장이 시작되었다. 오래간만에 '프리마켓'도 부활을 했다. 오후 네시부터 시작되는 행사가 끝나고 저녁에는 느리게 걷기 행사를 한다. 지난 8월에 느리게 걷기를 참여하고, 그때까지 몰랐던 수영동의 새로운 명소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무척 즐거웠었다. 그래서 이달에도 신청! 이달은 참가비 5천 원이 있었음.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수영의 곳곳을 알 수 있는 '수영 느리게 걷기 지도'다. 이곳 수영에서만 놀기에 충분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펴고 앉을 수 있는 돗자리도 받았는데, 방수가 되지 않지만 꽤 고급스럽고 둘이 앉기에 적당하다. 눕지는 못하지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도시락 까먹을 정도는 된다. 여러 가지 색깔이 있었는데 보라 돋는 어두운 보라색으로 선택했다. 지난번(8월)과 마찬가지로 등 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한지 등을 만들면 대나무숲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일부러 '흑세라복'을 입고 갔다. 으앙!!! 그런데 둥근 등이었어! 저번 달에 둥근 등이 더 반응이 좋았어서 이번 달은 둥근등만 있다고 한다. 하긴. 둥근등은 나비 무늬와 매직만 준비하면 되는 데, 한지 등은 등에 붙일 종이도 잘라야 하고, 풀도 준비해야 하고 붓도 준비해야 하니까. 번거로울 수도 있겠다. 아무튼 그렇게 만든 등. 아무래도 나비다 보니까 앞쪽은 노란 나비로, 뒤쪽은 세월호를 기억하는 문구를 넣었다. 등도 일부러 노란색으로 맞췄다. 이 등도 행사 끝나고 집에 와서 천장에 매달아 두었다. 동영상으로 빙글빙글

영화의전당 - 와이드앵글 선재펀드 수상작 DVD 수령

영화의 전당 자료실에 처음 구경 갔던 날, 신분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와이드 앵글 선재펀드 수상작' DVD를 무료로 증정한다길래 받아가지고 왔다. 19금 영화도 포함되어 있다보니 신분증으로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더라. DVD 패키지 안에는 이렇게 소책자와 DVD가 들어있다. 나중에 감상하고 나서 리뷰를 올리려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지금 벌써 2020년이 되어서 일단 이 사진들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컨텐츠가 넘치는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 후, 나의 기록들은 다 어떻게 되는걸까 고민을 하게 되는 저녁이다.

부산 영화의전당 영화전문자료실에 다녀왔다.

부산 영화의전당에 반고흐 전시회 보러 갔다가 비프힐 2층에 있는 '영화전문자료실'에 다녀왔다.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직접 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용대상 : 누구나 (단 만 15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 단, 매월 마지막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 오전 9시~오후 8시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그 외 영화의전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 이 용 료 : 무료 - 문헌자료 복사는 유료 (1장당 50원), 복사는 저작권법과 관련하여 자료의 1/5까지 가능합니다. - 자료실의 모든 자료는 외부 대출하지 않습니다. 이용방법 : 신분증 제출 ▶ 개인소지품 사물함 보관 ▶ 안내에 따라 자료실 이용 외부 대출은 되지 않지만 영화에 관련 된 빵빵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신분증을 맡기고 내부 열람실에서 관람하거나 읽을 수 있습니다. 입구 왼쪽으로 보이는 신착 자료와 도서. 잡지. 영화제 팜플렛등이 있습니다. 영화 관련 다양한 도서들도 가득 있고, 시나리오라던지 영화 아트북도 있어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니까 언제든 시간이 날 때 가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고 싶은 오래 된 영화가 있다면 이곳에서 찾아서 볼 수 있어요. 영화제에 상영했던 영화들도 영화제가 끝난 후 이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신작으로 도착한 자료들이 입구 가까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포스터만 이렇게 있는거고, 책은 물론 바로 빌려서 볼 수 있지만요. 영화는 데스크에서 신청해서 빌려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서적은 이렇게 시나리오 관련된 서적도 다양하게 있고 각종 영화 시나리오들도 있고 시나리오 작성법 같은 교재도 있어요. 자료가 정말 다양하네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시리즈는 언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자료실 안쪽에는 영상자료 열람실과 문헌자료 열람실이 있습니다. 영상자료 열람 : 국내외 영상자료(DVD/Blu-Ray) 열람석

새벽 다섯시. 게임을 시작하지

우루사 200mg을 복용해서 담석을 녹여보겠다는 포부도 잠시. 영지버섯 달인 물로 몸을 보강하겠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새벽 다섯시. 쓸개가 게임을 걸어왔다. 네가 응급실에 가는지 가지 않는지 두고 보겠다. 라는 게임을. 전부 토하고 비상용으로 받아왔던 진경제 등의 약을 입 안에 털어넣었다. 진통제를 먹었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때 병원으로 가기 위해서 집을 나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기존에 다녔던 한서병원까지 걸어서 갔다. 걸어서 가는 중에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한서병원까지 도착했지만 여전히 몸은 아팠다. 비싼 응급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사실 쓸개의 통증은 시간이 좀 지나면 가라앉는다. 무엇보다 제대로 초음파를 찍어보지도 않고 담낭절제술을 권했던 병원이 조금 신뢰감이 떨어져서 그 아침에 다른 병원에 가 보기로 했다. 금련산역에 있는 좋은강안병원으로 향했다. 걸어서 가기는 멀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갔다. 약빨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했다. 한서병원에 도착했는데 일반 진료는 8시 반부터 접수가 되고 진료는 9시 이후인데 의사선생님이 회진을 돌기 때문에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진료접수시간까지 두시간 남은 시점부터 1층 로비에 앉아서 무한정 기다리기 시작했다. 죽을 것 같았던 고통은 진료접수 한시간이 남았을 때부터 약빨이 들면서 좀 잦아 들었다. 이때쯤 좀 여유가 생겨서 응급실에 가서 응급실 수가를 물어보았는데 한서병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응급실 비용은 병원마다 다 다른가보다. 쓸개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고 위는 배고프다고 음식을 넣으라고 하니 곤란한 상황이다. 결국 접수를 하고 진료대기를 하러 3층에 올라갔다. 회진이니 뭐니 선생님이 바쁘셔서 진료까지도 한참 걸렸다. 그런데 예약이 많아서 정오가 넘어야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밤새 고통 때문에 잠도 못잤고, 약빨이 들어서 고통이 줄어드니 너무 졸렸기 때문에 한시간 반 정도를 기다릴 자신이

영지버섯 달인 물 마시는 중

아빠가 산에서 캐고 말려서 달인 영지버섯 물이 2L 페트로 두 개가 택배로 왔다. 아무래도 몸이 안 좋으니까 챙겨 마시라고 보내주셨다. 좀 쓰기는 한데 익모초보다는 덜 쓰다. 먹을만함. 원래 양약이던 한약이던 쓴 건 질색인데 몸이 안 좋으니 그런거 안 가리고 먹게 되는 것 같다.

수영삼계탕집 찾고 찾다가 대가삼계탕 먹고 왔다.

이틀 전부터 민민이 몸이 허하다고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민민의 퇴근 시간은 저녁 7시. 수영에 오면 8시쯤 되어버린다. 수영삼계탕집을 검색을 하니 나오는 집은 8시에 마치는 집이고, 10시까지 하는 집이 있어서 걸어서 찾아갔지만 닭이 떨어졌다고 해서 돌아와야만 했다. 어제는 결국 그 옆에 치킨집에 가서 닭을 먹었다. 오늘은 닭이 떨어지지 않았겠지 하고 가보았는데 왠 걸. 휴무였다. 그래서 다시 수영삼계탕집 검색을 했는데 시장 안에 하나 있더라. 지도를 참고해서 찾아 갔는데 예저녁에 망해서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검색한 집은 수영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근의 대가 삼계탕. 9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그 때 시간이 8시 30분이었다. 전화를 해서 지금 가도 식사 가능하느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날아갔다. 삼계탕 한 번 먹기 정말 힘들다. 대가삼계탕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옆 길로 쭉 따라 올라가면 부산은행 있는 옆 골목 안에 있다. 길 가에 커다랗게 간판이 있다. 밥 먹고 나왔을 때가 9시 30분이어서 가게 간판불이 꺼져 버렸다. 들어갈 때 찍을 것을, 급하게 가느라고 들어갈 때는 못 찍었다. 내부는 평범하다.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다. 메뉴도 네가지뿐이다. 삼계탕 11,000원. 들깨 삼계탕 13,000원. 상황버섯 삼계탕 13,000원. 옻 삼계탕 15,000원이다. 나는 삼계탕, 민민은 옻 삼계탕을 주문했다. 수영삼계탕집 대가삼계탕의 심플한 상차림. 겉절이 맛있었다. 똥집 튀김 짭쪼름하고 질기지 않고 맛있더라. 사진에는 없지만 직접 담근 인삼주도 한 병 준다. 그래서 소주 주문한 거 다시 취소했다. 옻 삼계탕. 삼계탕. 둘 다 푸짐하고 맛있고 국물이 진국이다.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간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국물을 먹어보고 간을 맞춰야 할 것 같다. 먹고 나니 속도 든든하고 몸에 기운이 차는 것 같은 느낌. 먹기를 잘했다. 튼튼하게 기운내서 집까지 걸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