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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15의 게시물 표시

프린터 이동, 본체 이동, 넓어진 책상

길이 120cm, 폭 60cm의 작은 책상에 본체+27인치 모니터를 두대 올려놓고 쓰면 아래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본체를 함께 올리다보니 듀얼모니터는 책상앞으로 바짝 나와있고, 의자에 앉아서 보면 결국 모니터 화면이 눈에 바짝 들어오니 한눈에 화면이 다 들어오지도 않거니와 불편했다. 책상을 하나 더 살까 했지만, 그러면 굳이 침대를 빼내면서 공간을 확보한 보람이 없어지기에 궁리를 하다가 잘 쓰지 않는 프린터를 이동시키기로 했다. 본래 슬레이트 옆의 공간에 끼어져있다시피하던 레이저프린터는 코믹월드때나 주로 쓰고 평소엔 프린트 할일이 거의 없었는데, 그래서 피아노 옆 선반으로 옮겨놨다. 공간이 딱 맞는다. 슬레이트 옆으로 프린터가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지자, 서랍장을 방향을 돌리고, 컴퓨터 본체를 옆으로 뺄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책상 안쪽으로 넣을 수 있을만큼 바짝 밀어넣는 모니터들. 전에는 작은 마우스패드도 제대로 올릴 자리가 없었는데, 이제는 롤 마우스패드도 그냥 올라간다. 책상에 앉아서 발로 차대서인지 책장 꼴이 말이 아니다. 그렇게 정리가 된 내 책상. 저렇게보면 나도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나름 정리한다고 한건데, 남들눈엔 정리한걸로 안 보일 거 같다는 건 안자랑. 사놓고나서 몇번이고 확신한건데, 듀얼모니터로는 27인치는 CCTV 볼 거 아닌 이상 오바다.

아랫반송 카페, 반송동 북카페 카페나무에 다녀왔다.

카페나무에 다녀왔습니다. 카페인데 왜 식도락 카테고리가 아니냐면, 여기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당. 그렇다고 고양이카페나 강아지카페처럼 동물친구들이 있는 곳도 아닙니다. cafe나무에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힘나고 재미있는 메뉴판 목록부터, 한쪽을 차지한 작은 도서관. 그리고 작은 가게. 그리고 스터디룸. 심하게 저렴한 가격의 메뉴들. 카페나무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마을카페인데 카페 말고도 다양한 활동의 복합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도 그중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어서 확인하러 들렀구요. 색연필, 싸인펜과 함께 놓여져 있는 2015년도의 방명록에 팬베소프트도, 카페나무도 모두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담아 방명록을 남깁니다. 카페나무는 빔프로젝트를 겸비한 스터디룸이 있는데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듯 합니다. 4인이상 대여가능으로 저희팀 회의는 항상 거실 고타츠였는데, 이 스터디룸을 빌리는 것도 괜찮아보여요. 민민이 맥북을 산다면 외부 회의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영산대학교는 물론 동부산대학까지 뻗어가는 와이파이라는 점이 멋지네요. '오늘은 정말 집에서 원고하기 싫어' 라면 슬레이트를 들고 카페에 가서 작업하는 것도 좋아보여요. cafe나무는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손님이 없으면 아홉시에 마감을 합니다. 전단의 주인없으면에 주인이 손님이라고 쓰인게 인상 깊어요. 공휴일은 쉽니다. 일요일은 안한다는 이야기!! 아직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 등이 없어서 카페나무에서 운영되는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정작 그 대상인 젊은이들이 정보조차 접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주로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고, 트위터는 최근 트윗이 없더라고요. 문의사항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물어보아도 될 듯 합니다. 요즘은 아주 작은 개인 카페나 테이크아웃점이라도 온라인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딱히 없다는 것은 이 좋은 카페와 카페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널리 알려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

강가네 새메뉴 도전, 칼국수를 먹어보았습니다

남친과 쿤씨가 만나는 중간지점에 있는 강가네 만두집. 늘 불만두+쫄면을 기본으로 하고 메뉴를 하나씩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칼국수에 도전. 지난번에 돈까스도 맛있었고 육개장도 맛있었어요. 과연 칼국수는!! 맛있습니다. 그냥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대체로 센텀 코앞이라 그런지 이 가게 음식들 가격대가 기본 5천원이라 부담스럽긴 하지만 맛있어요. 변함없이 꼭 주문하는 쫄면. 엄청 탱글하고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불만두에 질려서 다음부터는 새메뉴에만 도전할 예정이에요. 만두 한판에 쫄면에 다른 메뉴까지 둘이 먹는 건 너무 돼지같네요.

반송 골목시장 삼계탕집

때아닌 장염으로 고생을 하고 나서 나아갈즈음. 몸보신을 하기 위해서 잘 으깨면 닭죽이 된다는(?)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 8천원짜리 하림삼계탕을 마트에서 사다먹을 요량이었는데, 마트 가는 길에 삼계탕집을 발견해서 그냥 들어갔어요. 예전 구가네 숯불갈비라는 가게가 있던 위치인데, ​지금은 삼계탕이랑 돌솥밥을 팝니다. 먼저 나온 뼈그릇과 소금.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불판이 있는걸보면 고기도 파는가봅니다. 삼계탕 보고 들어온거라서 메뉴를 제대로 안봐서 고기는 뭘 파는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간판도 안보고 와서 가게 이름도 몰라요. ㅎㅎ 브로콜리랑 느타리버섯 볶은게 맛있었어요. 보글보글 삼계탕. 보기보다 뚝배기가 큽니다. 따끈하고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소금간을 하지 않고 먹어도 닭비린내 나지않고 담백하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작은방 대이동. 최고의 인테리어는 버리기!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언젠가 작은 방의 짐을 정리하면, 침대를 작은방으로 옮기고 싶어!'라고 내뱉은 말. 그 말에서 이 사건은 시작되었다. 기존의 거실과 안방 모습이다. 작은방은 옷방 겸 창고 수준이기 때문에 사진에 등장할 이유가 없는 곳이었다. 무튼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하는데 불편하기도 하고해서 침실은 따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하지만 쌓아놓은 물건들을 처리할 방도가 없었기에, 창고가 안방으로 옮겨지는 결과를 만들 게 아니라면 섣불리 시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문제의 19일. 이사오기 전 안락동 집에서도 큰 쓰임새가 없었고, 이사 온 이후 작은방에 오랫동안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화장대를 새 주인을 찾아 나눔해주었다. 그러고나니 자리가 훤히 비는거다. 물론 그러고도 잡동사니들은 잔뜩 남아있었다.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옮기고 보자!!!! 라는 생각으로 작은방의 모든 짐이란 짐은 다 끌어내서 거실에 쌓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거실 아닌 창고가 되었다. 거실이야 원래 있을 물건만 꽉 들어차 있어서 버릴데가 없는 상태였지만.... 이건 그냥 창고네. 마치 처음 이사왔던 날이 떠오를 정도다. 음... 사진으로만 보면 이사 온 당일의 상태가 차라리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그리하여 작은방의 짐을 다 빼고, 작은방에는 행거와 책장만이 남았다. 마치 이사 온 첫날의 기분이 드는 텅빈 방안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행거. 침대의 이동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대로 둔 책장. 물건들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일단 안방의 침대를 뺐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매트리스가 닿았던 부분에 얼룩덜룩하다. 전에 집도 침대 빼니까 그랬던 것 같은데.. 드라이버로 풀고 다시 조립하고 끙끙대며 나르고.. 힘쓰는것은 민민이 다하고 나는 나사만 박았다. 작은방에 침대를 옮기니까 방 사이즈에 딱 맞게 쏙 들어간다. 공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침대 다리쪽에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꽂아두니 딱 맞

방문 표지판 만들기

본래 안방을 침실 겸 작업실로 쓰고 작은방이 창고 겸 옷방이었는데요. 새해들어 작은방을 침실로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방문에 붙일 표지판을 만들었습니다. 포맥스 바탕에 흰색 시트지를 붙이고, 그 위에 적색누끼, 흑색누끼로 글자를 팠어요. 작업실, 침실로 하는건 식상하니까 작업실 표지판은 이걸로! 집에서 작업하는거니 열정페이죠. 돈 나오는 거도 아니고 월급 주는 사람도 없구.. 재밌으라고 만들어봤어요. 요거는 침실용. 침실이니까 민민과 쿰쿤 외에는 출입금지. ㅎㅎ

에삐나르 블루베리뭐시기

저녁먹고 갑자기 빵 생각이 나서 에삐나르에 들러서 빵을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네빵집인데 장사가 너무 잘되서 옆건물을 사가지고 이전을 한거라 동네빵집치고는 그 퀄리티를 자랑할만 합니다. 솔까, 이동네 파바도 있는데 파바보다 더 맛있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블루베리 뭐시기. 크기가 꽤 큽니다. 근데 3,5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블루베리와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빵은 소보루처럼 바삭바삭해요. 모처럼 드립커피 내려서 빵이랑 같이 먹으면서 영화봤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크림도 풍부하고 맛있었어요. 같이 산 초코칩쿠키. 이게 시식은 맛있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쿠키보다는 빵느낌이라서 좀 별로네요. 에삐나르에서 산 것 중에 처음으로 실패한 메뉴! 그래도 빵은 에삐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