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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09의 게시물 표시

홈플러스 잔치국수

저는 무려 TGI에서 저녁을 먹고 쇼핑하다가 또 먹었습니다. 그 사이 오리는 옆에서 PSP를 하고 있었다고 말 못합니다. 어휴~ 덕후.ㅉㅉ 홈플러스는 가는 지점마다 '스낵 바'가 있습니다. 간단한 분식류를 파는 곳인데요. 저는 홈플러스에만 가면 '스낵 바'를 지나치지 못하고 [잔치국수]를 먹어버립니다. 저게 유난히 맛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한 것도 아니죠. 2500원이 비싼 건 아니지만, 서면 시내에는 이보다 싸고 맛있는 면요리집에 널렸는걸요. 그런데도 홈플러스에만 가면 먹고 싶어진다는 겁니다!! 신기한 건, 마트가 전체적으로 불황이어도 스낵바만큼은 마감 시간까지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기 메뉴는 역시 [잔치국수]죠. 엄청나게 맛있는 건 아니지만, 묘하게도 이 [잔치국수]에는 옛날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시원한 마트 안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더운 국물의 국수를 먹게 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국수를 정말 좋아해요^^

TGI 빠네파스타

갑자기 롯데멤버스 모바일 멤버십의 혜택을 알게 되어서 급히 오즈로 가입했습니다. TGI에서 만원 이상 구매시 [빠네 파스타] 무료 증정!! 원래 닭이나 비빔국수를 먹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갑지기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TGI에 들어서서, " 늘 먹던 걸로 주세요. " 이러고 싶었지만, 여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그런 거 없구요. 저는 헌혈증 행사[헌혈증을 가져가면 본리스윙 무료]가 끝났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헌혈증이랑 모바일 쿠폰 같이 못 쓴다고 해서, 그냥 헌혈증 혜택은 포기했습니다. 언제나 먹는 3밀 코스의 A입니다. 에피타이저 - 메인 메뉴 - 디저트 - 음료 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은 17,000원. 저는 여기에 모바일 쿠폰으로 [빠네 파스타]를 추가하고, LGT멤버십으로 할인을 받아, 14,960원에 먹고 왔습니다. 오리의 팔이 찍혔군요. 유리잔에 담아 나오는 레모네이드입니다. 탄산은 적당하고 산도는 눈이 찔끔 감길 정도인데, 상큼하고 아주 좋습니다. 리필시에는 탄산 음료로 다른 잔에 갖다 줍니다.  미니 부페 '애슐리'에서는 레모네이드에 레몬을 통째로 넣어주는데, 잔을 안 바꾸고 리필 할 수도 있어서 레모네이드 향을 우려먹을 수 있습니다.ㅋㅋ 씨푸드 부페 '베이스타'에서는 연어랑 레몬이 같이 있지 않아서 아쉬운대로 그냥 사이다. 여기선 와인은 마셔본 적 있지만, 음료는 따로 주문해 본 적이 없네요. 누구나 말만 하면 아는 VIPS는 연어 옆에 레몬이 있어서, 잔에 레몬을 넣고 사이다를 부어서 빨대로 꾹꾹 즙을 짜 먹습니다. 즉석 레모네이드! - 조만간 갈 것 같아요.. 헌혈증 중복 사용이 안된다고 하여서,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본리스윙]. 그냥 뼈 없는 닭날개 살 이랄까요. 약간 매콤하고 달콤하면서 맛있지만, 사실 닭을 먹으려면 그냥 닭집이.... 그래도 에피타이저 중에 가장 낫습니다. 오즈와 모바일쿠폰씨가 힘을 내어서 먹게 된 [빠네 파스타]. (

테이스팅 노트 -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

화이트 와인인 모스카토 다스티. 이마트인지 홈플러스인지 갑자기 만원대 할인행사를 해서 시음해보고 맛있군 하고 지른거다. (당연히 맛있지, 디저트 와인인데...) 다양한 종류의 모스카토 다스티가 있는데, 같은 품종이니까 맛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디저트 와인이라는 점과 일반인이 마셔도 맛있다는 평은 일관적이니까. 물론 이 와인은 내 취향은 아니다. 단순히 시음해보고 오리가 설레여서 산 거다. 물론 등급은 이태리 와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가진 와인인데, 솔직히 피노누아의 할인전 가격이랑 이 녀석의 할인전 가격은 비슷하다. 난 마시고 나서 눈물이 났지만... 이 값이면...ㅡㅜ 할인가 17000원에 산 모스카토 다스티. 그런데 모스카토 다스티 종류는 메이커를 막론하고 디저트 와인이라 맛있기 때문에 잘팔리는지 마트에 가보면 많이 시음을 하고 있다. 아! 이마트는 독특하게 글라스 시음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참 마음에 든다. 다 마셔버리기 전에 사진 찍는 걸 기억해 내서 다행이다. 불량인줄 알았던 코르크 오프너는 오리가 따니까 잘 따졌다. 젠장...............!! 그리고 결국 와인은 오리가 다 먹었다. 난 이렇게 달고 가벼운 건 싫은 기분이다.

새 와인! 피노누아!!

새 와인을 질렀습니다. 그것은 피노누아!!! 꺄- 까베르네 쇼비뇽 외의 품종을 지른 건 처음입니다. 이로써 와인은 까베르네 쇼비뇽, 까르미네르, 피노누아 세개로 늘었습니다. 아, 깔로로시도 있는데 한 입먹고 최악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방치중입니다. 요 매끈하고 잘빠진 병을 보세요. 가슴이 설레입니다. 앞전의 까베르네 쇼비뇽처럼 2007 빈티지입니다. 2006도 있고 2008도 있었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2007을 집었습니다. 가격대가 다 똑같은 걸 보면 빈티지 사이에 차이는 없는 모양이에요. 중간정도의 단단함을 가진 프랑스 와인 피노누아입니다. 특이한게 한글표시 태그가 라벨 옆에 따로 붙어있습니다. 친절하게 마리아주 음식도 적혀있습니다. 사실 아까워서 못 마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셀러에서 쿨쿨 중... 언젠가는 먹겠죠, 뭐..

무한 리피트로 우려먹는 조세핀 까베르네 쇼비뇽

7900원의 가격에 믿기지 않는 칠레산 레드 와인 - 조세피나 까베르네 쇼비뇽입니다. 여전히 이마트에서는 7천원대의 가격으로 몇백원씩 내렸다 올렸다하며 팔고 있습니다. 다 마시고 까르미네르와 같이 한 병 더 사재기 해뒀습니다. 이후, 고급 와인이 할인 행사가 시작했지만, 재워둔게 많아서 오리가 사지 말래요..ㅡㅜ 요녀석은 처음 와인이기도 하지만, 저가형 먹고 실망한다는 말들을 싹 무시하는 녀석입니다. 정말, 다른 사람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같이 곁들여 먹는 음식이 뭐라던 맛있달까요. 그래서 저는 제멋대로 저런 조합... 비엔나나 버섯은 괜찮았는데 브로콜리는 약간 별로였달까 입니다. 지난번에도 브로콜리를 고추장 찍어 먹어서 그런지 그냥 간해서 먹는 건 좀 밍숭밍숭하네요. 베이컨은 숯이 되었습니다..OTL.. 그래서 거의 이걸로 먹었습니다. 이것도 큰 것이 990원 세일해서 산 크래커인데 담백해서 크림치즈 발라먹기에 아주 좋아요. 그 아래는 치즈 명장이라는 드빈치 치즈인데, 딱히 다른 치즈에 비해 유달리 맛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남양유업이니까 기분탓. 아무튼, 와인은 초보자도 즐겁게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저는 맥주도 좋아합니다.

영화 차우

어제 차우를 보고 왔습니다. 정확히는 금요일 저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가박스에서 9시 35분 영화를 봤습니다. ---------------------------------------------------------------------------------------- 예고편 보고 ' 아, 이건 망하겠네.. ' 했던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영화평을 보고 오리가 보러가자고 했어도 반신반의 했던 영화입니다. ' 이딴 게 재미있을리가 없잖아? ' 그도 그런게 본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개그영화일까요. 예고편이나 시놉시스는 대강 [괴물] 느낌의 영화였으니까요. 식인 맷돼지의 습격이라니, 이 얼마나 황당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주제냐고요.... 그런데 작은 감동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극장 안의 관객이 모두 웃을 수 있는 웃음코드를 뽑아내는 영화였습니다. 진지함이 1분도 채 가지않는다고 해야하나... 맷돼지 똥 캠코더 촬영씬이나 초반에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며 몸개그하는 시골 경찰들이나... 무서워서 오줌 지리는 포수나 갑자기 등장해서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미친여자나... 정신 줄 놓은 거 같은 이장님이나. 얼굴만 등장하시는 파헤쳐진 무덤 주인 할아버지나.. 하나 하나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데서 빵 터지게 만드는 게 식상하지 않으면서 계속 되어서 보는 내내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긴장감도 있었구요. 사실 제일 무서웠던 건 미친여자라고 해둘게요. 별점을 하나 깍은 이유는 스토리가 너무 재미 위주로 돌다보니 등장인물의 개연성이라던지, 스토리의 주 원인이 되는 사건에 대한 등장인물의 감정변화가 너무 얕습니다. 그런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래서 별 네개. 모처럼 정말 재밌게 본 한국영화입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