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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18의 게시물 표시

도서 '여행의 재료들' 리뷰

2018년 04월 23일


도서 <여행의 재료들>은 다 읽은 후 방구석에 세워진 채로 하루하루 먼지만 쌓여가는 나의 기타 '부농부농이'를 다시금 튕겨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는 노래에는 별로 재능이 없다. 음치는 아니지만 뛰어나게 잘 부르지는 못한다. 어려서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언니가 너무 부러웠고 막연하게 나도 배우면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있었다. 성인이 되어 내가 번 돈으로 직접 산 나만의 피아노가 생겼지만, 현실을 맞닥뜨리고 나니 나에겐 피아노의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됐고 피아노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 떠나버렸다.

20세에 접어들고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대신에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어쩌다 보니 게임을 만들고 있다. 선택과 집중.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취미로 치던 기타를 친구에게 팔아버렸다. 그리고 얼마 후,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보고 '생선가게 뮤지션'에 심취해 다시 기타를 샀다. 스스로를 '게임 가게 뮤지션'이라고 명명했으나 실력은 여전히 초보 딱지를 떼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직 전주밖에 연주하지 못하는 '벚꽃엔딩'을 연습하며 언젠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버스킹을 하게 될 날을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도서 <여행의 재료들>은 사실 여행보다는 작가 스스로에 대한 사색이 담긴 책이다. 늦게까지 '나의 길'을 찾지 못하다가 이제야 '나의 길'이라는 것을 찾아가는 것 같은 서른네 살 어른 아이에게 작가의 '머무름'은 많은 공감을 가져다줬다. 그는 다양한 여행지를 다니지만 그것은 여행이라기보다는 그의 인생을 찾아나가는 여정 같아 보인다. 그는 잠시 머무르지만 아직 정착하지는 않았다.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잠시 머무르며 계속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렵지 않고 쉽게 쓰인 문체를 읽어내리며 작가가 지내 온 나…

도서 '이것이 오라클이다(Oracle 설치부터 PL/SQL 정복까지!)' 리뷰

2018년 04월 14일


오라클. 그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처럼 강력한 기능을 가진 데이터베이스다. 표지에는 고대의 마법을 사용하는 것 같은 로봇이 있다. 이건 마치 오라클의 능력과 IT 기술의 결정체인 로봇을 융합한 것 같아, 오라클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아 재미있다.

이 책은 오라클을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바이블 같은 느낌의 책인 것 같다. 물론 DB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보기엔 난이도가 있는 책이었다. 최소한 데이터베이스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본 사람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전체적인 책의 느낌은 부드럽고 친절하다. 읽으면서 계속해서 드는 느낌은 1:1 과외를 받는 느낌이랄까?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설치 방법까지 스크릿샷 한 장 한 장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이 되어 있다. 혹 이 친절한 설명이나 스크린샷을 보고도 헤매는 분들이 있다면, 동영상 강의를 보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이 동영상엔 포함되어있으니까 말이다. 거기다가 무려 무료다.

목차나 주 내용은 여느 데이터베이스 입문 책과 비슷하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왠지 친근하고 친절한 느낌(?)의 표지도 상당히 재밌는 편이다.  그리고 추가로 PHP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오라클과 같이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첨으로 오라클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 볼만한 책이다.

2017 센텀맥주축제 다녀 온 이야기

2017년 06월 10일

남들 다 일하는 평범한 평일, 6월 7일 저녁. 부산VR페스티벌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로 받은 맥주축제 입장권이 있어서 축제 방문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보통 사람들은 다음 날이 휴일일 때(불금or토요일) 술을 마시러 더 많이 가니까 6월 6일 현충일날 가는 게 나았을 것도 같습니다. 민민이 6월 4일~7일을 쉬어서 5일에 가려다가 징검다리 휴일이기도 하고 오는 사람 많을 거 같아서 미뤘고, 6일은 좀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7일에 가게 됐어요. 사실 입장권이 생겨서 가긴 했지만, 제 돈 주고는 안 갔을 것 같긴 합니다.


KNN 1층 로비에서 입장권 두 장을 수령을 했습니다. 게이트가 총 3개가 있는 것 같은데, 사전예약이든 입장권 구매고객이든, 입장권을 구매해야 할 고객이든 그런 거 다 필요없고 한 데 어우러져서 줄을 서서 있기 때문에 입장이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복잡합니다. 지난 3일 토요일에는 입장줄이 KNN을 둘러싸고 한 바퀴 돌 정도로 길었는데, 안내요원이라던가 줄을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중간에 끼어드는 사람과 줄을 잘 못 선 사람과 입장권 가진 사람, 사전 예약 한 사람, 입장권을 구매해야 할 사람이 각각의 매표소에 몰려서 아주 난장판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토요일에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이 정도로 찾아 올 만큼의 규모는 아닌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줄은 줄대로 서고 입장 제한 인원에 걸려서 중간에 사람들이 돌아가기도 하고 말이 많았더라고요.

7일, 이 날은 6시부터 시작이지만 5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입장을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금색스테인레스맥주잔을 증정하는 것 같았는데, 천명에게 전부 제공한 것 같지는 않았고 적당히 끊은 것 같았어요. 저는 5시 30분쯤 입장을 했고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받았습니다.


행사 입장객은 입장권을 다시 팔찌로 바꿀 수 있는데, 이건 뭐 1회 부터 그랬던 거고...행사장 내에 분명 간이 화장실이 있지만, 팔찌가 있고 행사장을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다 보니…

일본술 호로요이(ほろよい)를 먹어 보았습니다. 호로요이 모모, 우메보시, 그레이프후르츠

2015년 05월 19일.

호로요이! 대마도에서 1200원에 판다는 그 것!

알콜도수 3도의 맥주 비슷한 과일탄산주입니다.

ほろよい!

부평깡통시장만 해도 그 종류가 엄청 다양하게 있습니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은데 묘하게 섞여서 종류가 엄청 다양하게 많아요.


사실 일전에 대마도 여행기에서 본 것이라서 이게 설마 부평시장에 팔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워낙 다양한 수입식품을 파는 곳이지만, 호로요이가 있을 줄이야.

맛을 보니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몇개 더 사왔습니다.


호로요이(ほろよい) 매실, 복숭아, 레몬입니다.

사실 레몬은 잘못샀습니다.


2주년 기념 케이크랑 같이 먹었습니다.


먼저 모모.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4천원입니다.

부평시장의 경우 4500원에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개별차가 있으니 잘 둘러보고 가격 물어보고 사세요.

복숭아맛 모모는 정말 맛있습니다. 민민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우메보시 소다. 매실소다입니다. 맛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민민과 저는 둘다 취향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이것. 벌꿀레몬맛을 먹고 싶었으나 잘못보고 레몬인줄 알고 집어 온 이 것은 레몬맛이 아니었습니다.

약어로 써있어서 잘 몰랐는데 그레이프후르츠맛임. -ㅅ-

아...다시 가서 벌꿀 레몬을 사오고 말겠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캔에 108엔 정도 하니까 여행 가서 두둑하게 사오는 것도 좋겠네요.

하이트 제로 - 무알콜 맥주를 먹어보았다

2014년 08월 10일.

맥주 못마시는 건이를 위해서 산 한 캔에 오백원짜리 무알콜 맥주 하이트 제로.

생각해보니,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알콜을 못 마시는 사람(임산부라거나)이라면 모를까

원래 술을 안 좋아하는 건이에겐 별로 쓸모가 없는 제품.



아무튼 냉장고에 자리만 차지하다가 7월 마지막날 민민이랑 쿰쿤이 맛을 봄.

한 입 먹고 바로 싱크대 행.



인간이 먹을 맛이 아니었다.

직접 담근 국화주를 마셔보았다.

2014년 02월 28일.

직접 담근 국화주를 찻주전자에 걸러서 마셔보았다.
담근지 글쎄 4~5년은 된 것 같은데 아주 미니미니해서 소주잔에 6잔 정도 되더라.
향이 너무 너무 향긋하고 좋은데 담금주라 짱 독함.

라리로부터 수제맥주가 도착했다

2013년 06월 14일.

먼 서울에서 부산까지.

탈덕에 성공하고 맥주 담그는 취미를 가지게 된 라리가 보내 준 맥주 선물!


엄청 큰 박스에 왔다.


까보니 뽁뽁이가 한 가득.


뽁뽁이를 들어내니 또 뽁뽁이가 한가득.
새지 않게 터지지 않게 잘 보냈다더니, 정말 포장비가 장난 아니게 들었을 것 같은 상태다.


도착한 맥주는 총 6병.


애프터눈티라는 이름의 맥주 세병과, 봄이 왔다라는 이름의 맥주 세병.


피자 시켜서 먹어도 맛있고 치킨이랑도 잘 어울리는 봄이왔다.

개인적으로 두 종류의 맥주 중에서 더 부드럽다고 느꼈고

더 맛있었다.

때마침 부산에 내려온 언니가 아주 맛있게, 흡족스럽게 먹고 갔다.


사실 처음으로 깐 건 애프터눈티였는데, 아무 생각없이 오징어 안주랑 먹었는데 너무 써서 당황했다.

미안. 내가 너를 너무 하대했구나.. 너님을 고작 오징어랑...

아무튼 요건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적인 맛!

맥주도 이런 향과 풍미를 가질 수 있구나라고 깨닫게 해준 맥주였다.

개인적으로 신기했고, 마치 와인 음미하는 느낌으로 마실 수 있었다.



워낙 거리가 거리이고 여름에는 맥주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다음에 또 기회를! ㅎㅎ

카스 프레쉬 + 아이스팩 패키지

2012년 08월 02일.

아이스팩이 갖고 싶은 마음으로 맥주 24캔을 질러오셨습니다.

들고 오는데 어깨 무너지는듯 했어요...



아무튼 이로써 1일 1캔을 할 수 있습니다.

가방 생각보다 좋네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너무 커서 작은 것도 하나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하이네캔 2011년 다이어리 패키지

2010년 12월 15일.

다이어리가 개념인 2011년 하이네캔 패키지입니다.

사실 그냥 패키지길래 사봤을 뿐이고 내용물은 기존 하이네캔과 똑같습니다.

다이어리가 포함되었다는 것 빼고는.

오리가 이래저래 다이어리를 덤으로 주는 잡지들을 잔뜩 사질러서 넘치는 다이어리가 수습이 안됩니당. 헉헉..

그런데도 뭔가 하나 더 붙었단 이유로 일단 사고 보는 나.



이상하게도 우리집은 다른 건 잘 안 사라지는데 술은 빨리 없어져요.

미스테리..

테이스팅 - 옐로우테일 모스카토

2010년 11월 21일.
달콤함과 함께 스며드는 타닌감.

모스카토는 그저 달고 탄산이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왁실히 모스카토 다스티와 모스카토는 차이가 있구나 싶었다.

충만한 기포가 잔벽에 머무르고 있지만, 혀 위에서 소란스럽지 않은 탄산감을 가지고 있다.

뒷맛이 미끈거리지 않고 깔끔하다.

조금 더 마시고 싶은 갈증을 심어주는 와인.

스크류캡인데 코르크의 향이 난다.



의외로 취하는 감이 있다.

기네스 드래프트 3병 + 전용잔 1개 세트

2010년 11월 21일.
집에서 5~10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있고 이 곳이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다보니 다른 지역 마트는 잘 안가게 된다.

그런데 이제까지도 그렇지만, 늘 홈플러스보다는 이마트가 주유 판매쪽에서는 좀 앞서가는 느낌이랄까.

와인이던 일반 주류던 행사 품목도 많고 말이지.

홈플러스에서는 대륙의 맥주를 가지고 이벤트를 하고 있을때, 사상 이마트에서는 기네스 맥주가 세트상품으로 나와 있었다.

아니 이거 회사에서  이마트에만 제공하는 건가?

지난번에 하이네캔도 그렇고 왜 이마트에서만 이렇게 세트라던가 행사 상품이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3병에 잔 하나.

잔이 참 크고 멋져서 두 세트 사려고 했는데, 오리가 놓을 곳 없다고 말려서 안 삼.

그리고 사실 그 전날에 홈플러스에 가서 맥스를 12캔이나 지른 것도 있고...

(그 중에 벌써 몇 캔 안남았단 사실은 말 못함)

얼음맥주

2010년 06월 18일.
잊고 있다가 11시가 넘어서 꺼냈더니 얼었다.

목이 째질듯이 시원한 것이 정말 잘도 넘어가시더니만,

먹은 후에는 당연하게도 열이 더 올라서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마실때는 이렇게도 시원한데, 먹고 나면 열이 오르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2010 한정판 MAX

2010년 06월 06일.
2010년은 남아공산 호프!


2010년에도 한정판 맥스가 나와서 사마셔봤다.
맥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한정판은 의미가 있으니까.


올해 한정판은 위에서처럼 남아공산 호프를 사용해서 과일향이 난다.


근데 뭐 그게 그렇게 과일향이 강한건 아니고,

사실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약한 맛?

부드럽게 감기는 맛과 과일향은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국내에서도 그전에 맛보았던 비슷한 맛이라서 안타까웠다.

내년에는 또 어떤 한정판이 나와주실지.



사실 그전에 2010년 한정판 잔이 나오면 다시 살지도 모르겠다;;

테이스팅 노트 - 바이엔슈테판 둔켈

2010년 04월 18일.
세가지 중에서 가장 맥주같다는 생각이 드는 맛.

깔끔하면서도 깊은, 헤페바이스와 크리스탈의 장점을 섞어 놓은 것 같달까.

어떤안주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무난하게 마시기에 딱 좋은 양조맥주 느낌의 맛, 둔켈이었다.

테이스팅 노트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2010년 03월 26일.
배터지게 꽃게탕과 김밥을 먹고 오늘은 헤페바이스를 마셔봤습니다.


파란라벨의 헤페바이스.


색깔부터 불투명한 것이 많이 다릅니다.

크리스탈이 맑은 색이고, 헤페바이스가 이런 색이라면 둔켈은 무슨 색일지 기대가 되네요.

일단 색깔은 확실히 크리스탈이 이름만큼 맑습니다.


왼쪽이 크리스탈, 오른쪽이 헤페바이스.

차이가 확 나죠.



마셨을때의 첫맛은 ' 삼겹살에 된장? ' 이었습니다.

왠 뜬금없는 소리냐 하시겠지만, 크리스탈과는 달리 구운 향과 숙성된 맛이 있었습니다.

첫맛의 이미지가 '저런 거'라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같은 기분으로 마셨달까요.

맛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크리스탈이 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여자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헤페바이스는 건더기감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묵직한 감이 있으니 남자분들은 좋아할 지도..



이제 둔켈만 남았네요.

테이스팅 노트 - 바이엔슈테판 크리스탈

2010년 03월 26일.

사다 놓고 언제 마셔볼까 했는데, 결국은 다음날에 바로 뜯네요.

나란 여잔 역시 이런 여자...ㅡㅜ.. 라기 보다 맥주니까요. 뭐.


첫 시음 대상은 크리스탈입니다.

세가지를 모두 맛 보아야 하기 때문에 - 물론 다른 건 또 나중에 먹겠지만 -

가장 순하다는 크리스탈을 먼저 오픈했습니다.


맛있는 맥주 따르기의 나쁜 예.



오리가 따랐어요.

거품이 반, 맥주가 반이네요. 칼로리도 2분의 1? ...미안해요.


다시 따른 크리스탈.

투명한 색깔만큼 깔끔하고 산뜻한 맛입니다.

뭐랄까 맥주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산뜻한 맛이랄까.

샴페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