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너무 좋다. 어벤져스2를 보기 전에 토르2를 보고 어벤져스2를 보고 와서 뒷북이지만 보게 된 토르:천둥의신은 일전에 극장에서 본 아이언맨2와 이어지고 있었다. 와- 그래 이게 이렇게 이어지는구나!하고 재미돋게 보고 있는데 이미 로키의 터지는 매력에 빠져있다보니 악역인데도 뭘 해도 이뻐보인다. 어벤져스를 보면서는 잘 몰랐는데 토르2를 보면서 느끼고 있었고 토르1을 보고 확실히 알았다. 로키는 나쁜놈이 되고 싶은게 아니라 단 하나,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싶은거라는걸. 토르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은 것처럼 로키도 바뀌어주면 좋겠지만 사람마다 정의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라서 결국 '라그나로크'까지 가게되지 않을까 싶다. 처음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그 마음이 통하지 않으니 계속 삐뚫어져가는 로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므로써 드디어 변하는가 했더니 영 돌아올 기미가 없다. 로키라는 캐릭터가 좋은만큼 그가 불행해질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토르2보다는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어설픈 CG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는데 스토리면에서는 2보다는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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