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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5의 게시물 표시

스튜디오지브리 입체건축전 도록 +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아트북

스튜디오지브리 입체건축전에서 굿즈샵에 판매하던 아트북과 도록을 사왔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아트북. 보드아트 위주로 수록되어 있다. 콘티도 들어있다. 2만 5천원이다. 스튜디오지브리입체건축전 도록은 일본판이 4만원, 한국판이 3만원인데 건축전 한정판매라고 하길래 덥석 사버렸다. 이놈의 지름신.... 아트북의 표지는 부들부들한 재질이다. 휘라레같기도 하고 레자크같기도 하고.. 무튼 그런 느낌의 재질이다. 내지를 펼치면 책 안은 전부 아트지다. 그래서 책 무게가 꽤 나간다. 손그림 위주로 볼 수 있어서 재밌다. 장면장면에 대한 설명들도 상세하게 담겨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설정들도 담겨 있고, 가오나시의 초기 디자인은 가히 충격이었다. 캐릭터들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볼 수 있다. 마무리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더빙용 시나리오 대본이 완전판으로 들어있다. 이미 풀렸을수도 있겠지만, 성우지망생들이 본다면 좋아하겠다. 스튜디오지브리입체건축전 도록은 책이 무겁지는 않다. 접어진 표지로는 양 쪽에 각각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둘 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건축물들의 그림이다. 책 내부가 약간 유화느낌이랄까,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반짝이지 않는다. 입체건축전은 그림과 건축물의 일부를 입체로 전시한 전시회였는데, 조형물들의 사진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일부 조형물들은 전시회 내에서만 볼 수 있다. 그래도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던 대부분의 그림들과 설명들을 볼 수 있고, 좀 더 깊게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전시회를 보고 나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여건상 전시회를 볼 여유가 없었던 분들이 도록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 총합 5만 5천원인데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사무실에 나가게 됐다

10월 마지막주부터 사무실에 나가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게임개발을 하고 있는데, 집의 작업실에서는 집중이 잘 안되어서 사무실을 구하던 중에 한 곳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첫 날의 책상. 책상이랑 의자랑 둘다 싼걸로 샀다. 사무용은 원체 비싸서... 일단 일반 책상으로 삼만원. 의자는 4만원. 슬레이트를 중심으로 써서 HDMI를 연결해서 쓰려고 커넥터도 샀건만 집에서는 말짱히 잘 굴러가길래 구입했던 LED모니터는 오며가며 퀵비 16,000원만 날리고 반품했다. 끝까지 모니터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 참고로 같은 모니터를 집에서 사용하는데 집에 모니터는 아주 연결이 잘 된다. 사기꾼들! 위의 모니터를 11만원 주고 사서 실망을 금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TV모니터를 다시 구입했다. 택배 포장도 엄청 꼼꼼하게 해주시고 12만원인데 TV단자도 다 있고 당연히 HDMI도 된다. 만족스럽다!! 나중에 플스도 연결할 수 있겠다. 돈이 여유가 생기면 흔들리지 않는 튼튼하고 넓은 사무용 책상으로 바꾸고 싶다. 게임 대박나고 싶다. 흐으...

이웃집 토토로 오르골 선물받음

지브리 입체건축전에 가서 비싸서 책만 사왔는데, 이날 지브리 건축전에 간 달이와 만해 커플이 생일선물로 토토로 오르골을 사서 전해주었다. 엄청나게 깜찍하고 귀엽다. 포장박스는 사실 살짜기 과대포장이다. 아마 일본에서 건너오느라고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안에 비닐에 뽁뽁이에 스티로폼에 엄청나게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다. 실물사이즈와 박스사이즈는 차이가 있다. 짜잔- 귀요미. 토토로 음악대. 통나무 위에 셋이 앉아서 오카리나인지 피리인지를 불고 있다. 아마도 오카리나일듯. 통나무 디테일이 괭장히 좋고, 그리고 매우 귀엽다. 음악소리도 좋구. 맘에 든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정회원 교육

요즘 활동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서 만난 쌤이 시청자미디어 센터에 정회원 가입을 하면 이런 저런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시설도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하셔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 가서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정회원이 되려면 약 두시간짜리 정회원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토요일 오후에 교육을 받으러 갔어요. 교육을 받고 집에 오니 정회원으로 반영이 되어 있더라구요. '영상제작의 첫걸음'이라는 강의를 수강신청을 했고 승인이 되어서 다음주부터 교육을 받습니다. 시청자미디어 센터 앞을 지나다니기는 많이 했는데 교육받으면서 이게 뭐하는 곳인지, 무엇을 위한 곳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고 방송에 대한 모르고 있던 권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Blind Writer - 플레이 동영상

'Blind Writer'의 개발은 스무스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 아마도. 항상 생각하건데ㅡ, 사람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원래는 벌써 출시를 했어야하는데...릴리스도 아직이다. 아직도 세부 작업 중... 올해엔 꼭 출시를 하고 싶다. 제발. 이 것은 개발중인 '블라인드 라이터'의 영상이다. 출시 때까지 열심히 해야지!!!! 이제 출시 외에 드랍은 없는 것이다아-!!

영화 미쓰 와이프 - 스포일러 있음

천계의 실수로 잘못 죽은 여자! 천계의 실수로 한달 일찍 죽은 여자 대신 그 삶을 살게 되는데...! 첫번째로는 천계까지 올라가서도 일처리 똑바로 안되고 민원인에게 덮어 씌우는 한국스타일 공무원을 볼 수 있었고 두번째로는 정신 못차리고 돈밖에 모르는 주인공이 한달간 두 자녀의 엄마가 되면서 인간성을 배워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엔 결국 자신의 가족이 소중해져서 본래 자기의 잘나가는 삶을 버리기로 마음 먹을 정도까지 가버리는데 천계 담당관은 이럴때는 짤 없이 규정대로 일처리를 하더라. 그녀가 엄마가 된 탓에 한 달짜리 엄마의 병을 유전받은 아들내미라던가, 죽기 전 폭력사건을 피해자를 슬프게하며 무마시켰던 경력이, 죽은 후 자신의 딸이 된 아이의 폭력사건을 스스로 변호하며 자신의 삶이 잘못되어왔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라던가. 여러모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었다. 더군다나 알고보니 천계 담당자는 죽은 자기 아빠!! 밥먹으면서 프리미어 올라와있길래 아무생각없이 틀었는데 재밌게 봤다. 극장에서 봤어도 재미있었을듯.

영화 인턴

서면에 놀러 나갔다가 책 한권을 사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인턴을 봤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재미있었고 유쾌했다. 보통 사람들은 쥴스의 입장에서 저런 멘토를 얻었다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고 그의 성공을 응원하고 그의 결정에 함께 목소리를 모으는 데 반해, 나는 다른 부분에서 감동을 했다. 자신의 삶에 변화가 필요해서, 필요한 사람이고 싶어서 시니어 인턴에 지원한 벤. 벤은 대외적인 모범을 위해 대표인 쥴스에게 배정이 된다. 하루를 기다려서 어렵게 만난 쥴스는 할일이 있으면 메일 하겠다. 라고 말을 하고 2분간의 면담이 종료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할일을 기다리며 수시로 메일함을 확인한다. 확인할때마다 비어있는 메일함, 다른 이들은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데 자리만 지키고 있는 벤. 그 장면을 보면서 나는 숨이 막혔다. 명목상 뽑았고 대외적 모범을 위해 사장직속이 되었으며 어차피 6주후에는 회사와 이별할 예정인 '인턴'. 얼마전 본 '오피스'의 주인공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6개월이나 버텼으니까. 영화의 결말은 '그렇게 쥴스는 좋은 친구이자 멘토인 벤을 만나 행복해졌습니다.'로 끝나는데, 아무런 일이 주어지지 않아 출퇴근만 반복하는, 그럼에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다. 잔꾀부리지 않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 나이를 두고 본다면, 나도 대표 입장에서 쥴스같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삼았을 수도 있는데, 난 영화를 보고 나서 쥴스보다는 꼭 벤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멘토'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영화는 재미있었다.

영화 치외법권

사실 누가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일부 씬이 동영상으로 페북에 돌고 돌아서 보기는 했는데 프리미어에 정식으로 올라왔길래 감상! 세상에 수많은 또라이들을 또라이로 잡겠다는 기획! 마지막의 손에 땀을 쥐는 꼬리잡기가 인상적!! 이경영이 왠일로 좋은 캐릭터! 주연 두 사람은 전에 다른 영화에서 둘 다 악당으로 나왔는데도 몰입이 참 잘된다. 연기 참 잘해~

영화 오피스

그저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왜...? 최근 개봉한 영화 중 내용의 영화는 오피스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두가지로 분류가 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예고편에 대놓고 '나 복수할거야'라고 보여주는데 반해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 오피스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우리도 미쳐가는 고아성과 다를바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무능력한 가장이 일가족을 무참하게 살해한 살인사건 이후 잠적하고 회사에 그가 남아있다는 흔적들이 나타나고 그의 환영을 보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수사는 회사를 중심으로 파고들게 되는데 영화 끝에 알고보니 범인인줄 알았던 과장은 열심히 일한 직장에서 해고되자 가족들을 죽이고 그 자신도 자살을 한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안되는 사회. 눈치를 보고 유도리가 있어야하고, 센스(?)가 있어야 하며, 정치질을 잘해야한다. 스펙이 있거나 빽이 있거나 둘 다 없으면 돈이라도 있어야하는.. 그냥 우리네들은 평범한 고아성과 다를바없는 일개미이기에 미쳐버린 그녀의 복수극을 보면서도 그녀가 미쳤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녀가 겪어온 일련의 과정들을 영화에서 보여주므로써, 그녀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여준달까. 그리고 그것에 공감해버린다. 거지같은 인턴이다. 열심히 일해도 뽑지않을 인턴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서면 히노아지

남친이 매운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하여 어쩐지 서면에 가게 되었습니다. 알라딘 서점도 구경도 하고 싶었고해서 같이 스쿠터를 타고 나갔는데 양정쯤 갔을때 스쿠터가 뻗어서 gg. 거기서 토스트랑 음료를 사먹고 좀 기다렸다가 다시 타고 서면으로 출발!! 도서관에 스쿠터를 주차하고 히노아지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매장을 옆까지 확장했더라고요. 널찍한 곳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음식 나오는 속도나 양이나 맛이나 센텀보다는 서면점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밥 먹고 서점 구경 갔다가 영화 '인턴'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뿅뿅이가 갈때 한번 뻗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는 길에는 잘 왔습니다. 어제 다른 사람을 한번 태워보았는데 무리없이 잘 움직이는거보면, 역시 몸무게가 문제인듯하네요. 다이어트가 시급 ㅋㅋㅋㅋ

베스킨라빈스 카카오톡 아이스크림케이크

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이랑 바나나 아이스크림으로 되어 있고, 초콜릿으로 표정이 되어 있는데 저 초콜릿이 은근 맛있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케이크는 아주 아주 작은 편이구요. 바나나는 좀 느끼하니 질리는 맛이 있지만 치즈케이크 부분은 맛있어요. 원래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윈스팅군이 생일선물로 기프티콘을 보내주어서 센텀에 교육받으로 갔다가 오는길에 교환해왔습니다.

스튜디오지브리 부산입체건축전 관람 후기

스튜디오지브리 입체건축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평이 안좋아서 안갈생각이었다가 한번 가보자라고 가게 되었죠. 입장료는 성인 1인기준 1만 2천원입니다. 삼성카드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입체건축전은 서울에서 진행되었던 조형전과 달리 조형물들이 많지도 않고 사진촬영도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서울의 조형전과 비교하면 분명 실망스러울거지만 큰 기대없이 갔다면 재밌게 보고 올 수 있는듯해요.  10월 20일에는 가오나시가 나온다고 합니다. 코스프레 같은거겠죠. 입구로 한번 들어가면 재입장은 안됩니다. 1층에서 오디오 안내기를 대여할 수 있어요. 오디오 큐레이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대여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아마 오디오 큐레이터를 빌려서 들어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일본어를 모르는 일행들은 답답한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장 입구의 커다란 포스터. 대체로 재미있었습니다. 작품 자체보다는 작품의 시대적, 지역적 배경에 맞추어 그려진 작품 내 건축물들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였습니다. 조형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인상깊은 작품이 많았어요. 다만 가이드가 없는 이상 조형물의 세세한 디테일을 관람객이 놓칠수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작품보다는 건축물들에 대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재미없게 본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관에 작가와의 대화를 그려놓은 만화들이 있었는데, 일본어로 되어 있는 부분의 번역이 있었다면 관람객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마지막 출구쪽에는 스탬프를 찍어서 집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스탬프를 찍어서 하나 올려놓고 왔네요 ㅎㅎ 대관을 한 대원에서 굿즈샵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역시 스튜디오 지브리!! 가격이 어마무시합니다. ㄷㄷ 입체건축전 한정 도록! 일본어판은 4만원, 한국어 번역본은 3만원입니다. 도록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왔는데 집에 와서 찬찬히 다시보니 사길 잘한것 같습니다. 전시회

음력으로 생일을 쳐서 14일이 생일이었어요

저번에도 생각한 건데, 치킨이랑 케이크는 궁합이 별로입니다. 맥주랑 케이크는 궁합이 괜찮은 것 같아요. 14일 생일에 남친과 함께 늘 가는 치킨집에 가서 둘이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이 촛불에 불을 켜주시면서 (둘 다 라이터가 없어서..) 생일 축하해주셨어요 ㅎㅎ 생각외로 맛있었던 서면에서 파는 만원짜리 케이크. 대박치킨 간접홍보 ㅋㅋㅋㅋㅋ 치느님 등장. 맛있게 잘 먹고 집에 와서 리락쿠마랑 놀아주다가 노래방에도 가서 놀고 왔습니다. 재밌는 생일이었어요!

고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직까지는 그렇게 온도를 높게 올리지 않고 기본 온도만 하고 있는데도 이불 속에 들어가면 따뜻하다. 그리고 앉아 있으면 어쩐지 눕게 되고 잠에 빠져드는 것도 여전하다. 앉아있으면 따뜻하게 TV를 보면서 귤이나 까먹고 싶어진다. 사람을 게으름의 나락에 빠뜨리는 네모테이블!

영화 마션

일요일 밤. 마션을 보고 왔다. 화성인 마션. 화성에서 최초로 감자를 수확한 화성의 지배자. 아이언맨. 우주해적. 그를 표방하는 호칭이 너무나 많다. 사실 그가 기지내에 하우스를 만들어서 감자를 키우며 순조롭게 4년을 먹고 살거라고 했을때, 이야, 순조롭네. 뭔 우주표류영화가 이렇게 순조로워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사람 일은 계획대로 되는 게 없구나라는 교훈을 얻었다. 기지가 폭발하면서 밭이 쑥대밭이 되고 박테리아가 모두 죽어버렸다고 할때! 새삼 배경이 우주, 화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정도로 주인공은 화성에서 너무 잘 살더라. 지구에 있을때는 참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인데 이다지도 특별하고 소중하구나. 인분조차도!! 사실상 그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단지 생명 하나를 구하는 것보다 인류 역사상 아주 특별한 도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찌됐든 온 세계가 나서서 그를 도와주는 걸 보면 신기하긴했다. 리뷰란을 보니 나만 이런 못된 생각을 한 건 아닌 것 같다. 그가 아이언맨 드립을 치면서 날아갈때 사실 손에 땀을 쥐며 긴장을 하긴 했지만 내심 대장이 그를 못잡고 그는 그렇게 영영 우주 속으로 날아가서 산소도 없이 시체가 되겠구나하고 생각을 했는데 기적적으로 둘이 커넥트를 하고 구해지는 바람에 짜게 실망하기는 했다. 죽었으면 좀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모두가 한뜻이 되어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 당연스럽게 무산되기를 바라는 걸 보면, 모두가 바라는 일이 쉽게 무산되는 대한민국 현실 안에 살고 있어서 중독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마무리는 영화답게 잘 마무리되었다고 본다. 인간은 또다시 우주로 도전을 한다. 화성까지 9개월은 무시무시한 것 같다. 영화는 인터스텔라나 그래피티처럼 우주영화같은 느낌이 안든다. 그래도 돈은 아깝지 않다. 가끔 맷 데이먼에게서 이서진을 본 사람이 나만은 아닐듯.

고타츠 개시

날씨가 추워서 고타츠를 개시했다. 옆에 쿠션도 있겠다 그대로 누워서 잘 수도 있고 맞은편이 TV라서 진짜 잉여력 쩔어주는 세팅이다. 올 겨울도 덕분에 잘 버텨보기를!!!

슬레이트7 복원하기

데스크탑이 없던 그때, 슬레이트에는 온갖 게임들이 다 설치가 되었습니다. 인디게임부터 마비노기에 롤에 사이퍼즈까지... 이것저것 액티브 엑스도 많이 깔렸고 설치했다 지우기도 많이 했고... SSD인데도 너무나 버벅거려서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밀자!!!! 어차피 정품 OS도 있겠다 걱정할 게 없어서 밀기 시작했죠. CD를 넣고 진행을 하는데. 선택한 디스크가 GPT 파티션 스타일입니다. 라는 이유로 윈도우 설치가 안되는겁니다. 포맷도 때렸는데!!!! 근데 날이 날이라서 그럼 다음날 AS를 가지 뭐 하고 그냥 잠을 잤습니다. 근데 다음날이 일요일이었고, 결국 월요일에 AS를 가기로 했지요. 삼성AS센터에 갔더니 보증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3만 5천원을 내라고 합니다. 뭐시????? 아니, 내가 외장 ODD도 있고, 정품 OS도 있고 설치할 줄도 아닌데 오류가 생겨서 안되는건 제품잘못인데 무려 3만 오천원이나 내라니!!!! 딥빡!!! 결국 AS를 취소하고 들고 나와서 서비스센터 한쪽 구석에서 바이오스 진입을 해서 부팅을 씨디로 바꾸고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시부럴. 역시나 다시 또 GPT 뭐시기 때문에 진행이 안됩니다. AS센터랑 전화를 시도했는데 하라는대로 했더니 이제 아예 USB가 인식이 안됩니다. 딥빡!!! 가까운 연산홈플러스에 가서 12500원하는 USB허브를 사가지고 집으로 옵니다. 집에 와서 연결문제를 해결했으나 또 GPT 오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봅니다만 자기들도 할 수 있는게 없고 답이 없으니 그냥 센터가서 3만5천원 내고 고치랍니다. 이 병신들이???? 그래서 인터넷에 문구를 검색해봅니다. 이 디스크에 windows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선택한 디스크가 GPT 파티션 스타일입니다. 라고 검색했더니 아래의 페이지가 나옵니다. 바이오스에서 USB CD로 부팅 우선을 걸어두고, 시프트+10을 눌러서 도스창이 켜지면 disk part를 입력하고 엔터합니다. D

제1회 반송거리극페스티벌

잘 몰랐는데 우리동네 반송에서 '반송 거리극 페스티벌'이라는걸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홍보가 조금 더 되었다면 재미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애플 AS센터를 갔다가 오는 길에 본 '반송거리극축제'의 알림에 집에 있던 남자친구를 꼬셔서 나가봤습니다. 반송거리극페스티벌의 알림물. 이번에 반송1동과 3동이 통합이 되는데 그 기념으로 열린 페스티벌이에요. 요렇게 곳곳에 포스터도 붙어있습니다. 주최는 해운대구, BSAF라고 반송거리극축제조직위원회이고 영산대학교와 동부산대학교가 후원을 했네요. 거리극축제조직위원회는 반송1,3동 자치위원회에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무튼 영산대학교 지하철역에서부터 골목길을 따라 쭉 이어지는 행사길. 오늘이 행사 둘째날이라 그런건가 군데군데 없는 부스도 있긴 했습니다. 이렇게 골목마다 차량통제가 되고 있었는데, 하지말라면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서 중간중간 거리공연장이 침해를 받기도 했어요. 인형극 보는데 차가 길 비키라며 빵빵거리거나, 연극보고 있는데 스쿠터가 뿅-하고 지나간다던지요. 지하철역 가는 길에 늘 있는 어린왕자 벽장식. 그러고보니 이거 처음에 반송 살았을때는 없었는데, 점점 반송이 살기 좋아지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공약처럼 반송에 워터파크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이런대로 소소하게 발전해나가고 오붓하게 지내는 마을 공동체도 참 괜찮네요. 다른 지역에는 없는 부분이라서 이럴때 반송에 사는 것에 대해 참 뿌듯해요. 길을따라 부스가 쭉 이어져있어요. 수제쿠키와 단술을 파는 곳에서 단술을 한잔씩 사서 마시고 구경을 계속 했습니다. 책을 한권에 천원에 파는 곳도 있었는데 당장 제게 필요한 책이 없어서 패스!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만, 아이들로 붐비고 있어서 이곳은 패스! 인형극이 4분 뒤에 시작할 예정이라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옆에는 뽑기체험하는 곳과 안경닦아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