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지브리 입체건축전에서 굿즈샵에 판매하던 아트북과 도록을 사왔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아트북. 보드아트 위주로 수록되어 있다. 콘티도 들어있다. 2만 5천원이다. 스튜디오지브리입체건축전 도록은 일본판이 4만원, 한국판이 3만원인데 건축전 한정판매라고 하길래 덥석 사버렸다. 이놈의 지름신.... 아트북의 표지는 부들부들한 재질이다. 휘라레같기도 하고 레자크같기도 하고.. 무튼 그런 느낌의 재질이다. 내지를 펼치면 책 안은 전부 아트지다. 그래서 책 무게가 꽤 나간다. 손그림 위주로 볼 수 있어서 재밌다. 장면장면에 대한 설명들도 상세하게 담겨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설정들도 담겨 있고, 가오나시의 초기 디자인은 가히 충격이었다. 캐릭터들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볼 수 있다. 마무리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더빙용 시나리오 대본이 완전판으로 들어있다. 이미 풀렸을수도 있겠지만, 성우지망생들이 본다면 좋아하겠다. 스튜디오지브리입체건축전 도록은 책이 무겁지는 않다. 접어진 표지로는 양 쪽에 각각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둘 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건축물들의 그림이다. 책 내부가 약간 유화느낌이랄까,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반짝이지 않는다. 입체건축전은 그림과 건축물의 일부를 입체로 전시한 전시회였는데, 조형물들의 사진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일부 조형물들은 전시회 내에서만 볼 수 있다. 그래도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던 대부분의 그림들과 설명들을 볼 수 있고, 좀 더 깊게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전시회를 보고 나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여건상 전시회를 볼 여유가 없었던 분들이 도록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 총합 5만 5천원인데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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