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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0의 게시물 표시

대구 약령시 방문

벌써 세달은 전이네요. 이제는 거의 옆 동네 놀러가듯이 들락날락 하게 된 대구입니다. 그 날 가서 그 날 오는 나는야 대인배!! 대구역 도착.인증샷 한번 날려드리고. 지난번에 동성로를 기준으로 훑을 곳은 다 훑고 갔었기 때문에 새삼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일단 배가 고팠기 때문에, 납작 만두를 먹으러 시장으로 직행. 나를 기다리는 납작만두와 파전이여!!! 식도락 여행! 냠냠 쩝쩝 배 빵빵하게 시장을 돌며 먹을 것을 채운 뒤, 지난 번 방문 때 가보지 못했던 약령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옆에 큰 건물을 짓고 있어서 정신산만하고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여기가 약령시 맞음 ㅇㅇ'의 포스를 뿜고 있는 문. 약령시에 들어설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폰카에 비까지 내리지.. 화질이...ㅡㅠ 약령시 한방특구. 확실히 길가엔 죄다 한약방이었습니다. 길은 온통 한약 냄새로 진동을 했구요. 냄새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한약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길을 가다가 발견한 약령시 전시관. 안에 한의학 문화관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미 저 앞에 가서 안내문을 읽고 있네요. 나선을 따라 물이 흐를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물은, 차가운 날씨 탓에 물을 흘려보내지 않는지, 말라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쪽이 정문이고 들어온 곳은 후문인 듯, 정문 포스 제대로 뿜네요. 입구 옆에는 안내소도 있습니다. 약령시 한의학문화관. 5시까지였던가, 관람시간이 제한 되어 있습니다. 뭐, 아무래도 관리하는 사람이 공무원일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루트대로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마지막 루트에는 한약을 파는 곳이 있더군요. 안에서는 촬영은 불가라서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직접 한약을 체험할 수도 있게 되어 있고, 미디어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었구요. 다 둘러보고 나서 아, 재미있었다! 의 느낌이었어요. 약령시 문화관 바로 옆의 큰 교회

유부초밥엔 매운 라면!

저 놈의 유부초밥이 사실 혼자 사는 사람한테는 참 해먹기 귀찮은 음식입니다. 밥을 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추가로 밥을 후리가케에 비비고 또 유부에 넣어서 만들어야하다니... 정말 귀찮은 음식이죠. 맛있는 건 둘째치고라도. 사다놓고 쌓아두고 안 먹은 유부초밥 셋트가 유통기한 앞에 골인을 코 앞에 두고 있길래 후딱 밥을 지어 만들었습니다. 간단히 밥만 먹으려던게 마실 것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국물을 욕심내고 결국 라면까지 끓였네요. 제가 이래서 살이 찝니다. 엉엉.ㅠㅠ 그래도 맛있겠죠? 먹고 나서 뱃 속에서 불기 시작해서 위가 심히 부담스럽다고 해도, 저는 꼬들꼬들한 라면이 좋아용. ㅋㅋ

테이스팅 - 옐로우테일 모스카토

달콤함과 함께 스며드는 타닌감. 모스카토는 그저 달고 탄산이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왁실히 모스카토 다스티와 모스카토는 차이가 있구나 싶었다. 충만한 기포가 잔벽에 머무르고 있지만, 혀 위에서 소란스럽지 않은 탄산감을 가지고 있다. 뒷맛이 미끈거리지 않고 깔끔하다. 조금 더 마시고 싶은 갈증을 심어주는 와인. 스크류캡인데 코르크의 향이 난다. 의외로 취하는 감이 있다.

기네스 드래프트 3병 + 전용잔 1개 세트

집에서 5~10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있고 이 곳이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다보니 다른 지역 마트는 잘 안가게 된다. 그런데 이제까지도 그렇지만, 늘 홈플러스보다는 이마트가 주유 판매쪽에서는 좀 앞서가는 느낌이랄까. 와인이던 일반 주류던 행사 품목도 많고 말이지. 홈플러스에서는 대륙의 맥주를 가지고 이벤트를 하고 있을때, 사상 이마트에서는 기네스 맥주가 세트상품으로 나와 있었다. 아니 이거 회사에서  이마트에만 제공하는 건가? 지난번에 하이네캔도 그렇고 왜 이마트에서만 이렇게 세트라던가 행사 상품이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3병에 잔 하나. 잔이 참 크고 멋져서 두 세트 사려고 했는데, 오리가 놓을 곳 없다고 말려서 안 삼. 그리고 사실 그 전날에 홈플러스에 가서 맥스를 12캔이나 지른 것도 있고... (그 중에 벌써 몇 캔 안남았단 사실은 말 못함)

27.5세 기념 - 아티제블랑베리 과일듬뿍 생크림케이크

호텔신라라고 되어 있어서 나는 호텔신라 제휴로 입점 한 것인 줄 알았는데, 홈플러스를 모회사로, 호텔신라의 베이커리 기술을 통해 만든 것이었다. 아무튼 홈플러스 갔다가 왠지 케이크를 먹고 싶은 기분의 오리의 권유로 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구매한 케이크. 가장 작은 케이크로 만원 후반대. 빵 촉촉하고 맛있다. 농담 아니고 뚜레주르보다 훨씬 맛있음. 케이크를 먹으면서 초를 안 꽂을 수는 없으므로, 오리와 나의 나이 평균인 27.5개를 꼽았다.

부산 서면 좌식 와인바 [몽리]

소셜커머스 쿠폰으로 찾아 간 곳은 좌식 와인바 몽리입니다. 사실은 고양이카페에서 친목질 할때 사용하려고 아껴두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안나서 유효기간 임박!! 오리와 함께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CGV대한에서 밀리오레쪽 방향으로 위로 직진하시다보면 있어요. 위쪽에 이런 간판입니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무척 분위기 있습니다. 입구도 와인향기 물씬 날것 같은 인테리어. 이 것이 이 카페의 조명입니다. 램프 하나를 켜고 마주 앉아 있는 구도인데, 쿠션도 푹신하고 아주 편안합니다. 밝은 곳이 부담스러운 상대와 마주하면 조명빨 제대로 받을 것 같습니다. 남자 직원들이 하나같이 잘 생겼어요. 우리가 주문한 것은 세트메뉴. 45,000원. 옐로우테일 모스카토와 사이드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것에 대한 테이스팅은 따로. 분위기 좋아요. 사진은 잘 안나오지만, 아늑하고 차분하고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미니룸식으로 되어 있는데 밀폐는 아니지만, 촘촘한 발이 쳐져 있어서 밖에서 안이 잘 보이지는 않아요. 워낙에 룸이 어두운 것도 있지만요. 이것은 서비스로 나온 팬피자. 토핑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습니다. 이건 사이드 메뉴인 베이컨 야채말이. 맛있었어요. 아스파라거스가 잘 씹히지 않아서 한 입에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작게 오물오물 베어먹는 스타일의 여성분은 먹기 곤란한 안주. 작은 램프 불빛과 작고 약한 조명에 의지하여 와인을 홀짝이다보면 몸도 취하고 분위기도 취하고- 사이즈가 작다보니 늘 가지고 다니는 고양이 타로로 타로 점을 보면서 놀았네요. 즐거웠습니다. 분위기가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쿠폰이 아니더라도 또 찾아 갈 것 같습니다.

부산 초량동 노블리아 씨푸드 부페

소셜커머스 [티켓팜]을 통해서 구매한 부페 이용권. 주말이용권 40% 할인을 받아 23,000원인데 13,800원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1호선 초량역 8번출구 앞입니다. 조금 걷기는 해야해요.  8층과 10층은 씨푸드 홀이고 9층은 스테이크와 대게찜, 활전복회, 초밥, 회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요. 자리가 10층이라서 9층에 왔다갔다 하면서 먹었습니다. 디너 시간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8시 30분 부터는 홀이 횅~~합니다. 결혼식장 겸으로 운영하는 부페의 단점이랄까, 일반 고객이 적어서 자리가 금방 비더군요. 다른 의미로는 붐비는 즉석요리쪽은 줄 서서 먹어야하는데, 7시 반이 지나면 조금 널널해집니다. 결혼식장 겸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리와 저는 6시에 가서 9시에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마지막팀은 아니었음 -ㅅ-;;;; 여기는 10층 홀입니다. 다양한 씨푸드 외에 디저트와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9층 즉석요리를 섭렵하기 위해 10층은 거들떠도 안 봐서 어떤 요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왼쪽의 샤방샤방한 곳이 디저트류가 있는 곳인데 딱 보기에도 엄청 예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마지막까지 스테이크 먹느라 디저트는 먹지 않아서 맛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창 밖으로 부산항의 야경이 보입니다. 예뻐요. 분위기 있고. 다만 결혼식장 겸용이라서 시끄럽다는 것. 애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닌 다는 것. 때려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게 즉석요리 코너의 안심스테이크. 엄청 야들야들하고 맛있습니다. 오리 다른 것 먹는 동안 저는 이것만 열접시는 먹었습니다. 즉석요리의 크림스파게티. 맛있어요. 베이컨도 듬뿍듬뿍 들어있고. 정말 의외로 맛있었던 부페 스파게티의 옳은 예. 왼쪽의 갈비는 맛 없었습니다. 새우튀김은 갓파스시만큼 맛있었고요. 초밥류는 그저 그랬고, 롤류는 저 중에서 세개만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