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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피, 땀, 리셋' 리뷰

 한빛미디어의 '피, 땀, 리셋'.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뻔한 성공담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데, 결국 당사자가 기억하는 몇 가지 습관과 실천이 성공 사유가 되어 독자들에게 너희들도 그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가르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정도를 따라 하는 것으로 성공은 따라오지 않는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굴곡을 겪고 그때마다 맨땅에 부딪히듯이 실패를 거듭하고 해결해 나가고를 반복한다. 회사에 사수가 있다면 내가 사수가 한 실수를 겪지 않거나 보다 빨리 해결할 수 있듯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는지를 배우는 것이 직접적으로 인생에 더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한빛미디어에서 이전에 나온 '피, 땀, 픽셀'과 제목의 라임은 같지만 결은 다르다. "그리하여 그들은 망했습니다."를 길게 풀어서 이야기해주는 책. 그 책이 바로 이 '피, 땀, 리셋'이다. 이 책의 부제는 게임 개발 속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인데, 책을 읽어본 입장에서는 숨은 영웅은 없었고 눈물 젖은 월급날만 있었다. 아, 물론 성공을 위해서 이름 없이 스러져 간 개발자들을 숨겨진 영웅이라고 하는 거라면 맞는 말이겠다. 너무 슬픈 이야기가  아닌가. 깜찍한 픽셀아트가 그려진 귀여운 표지는 밝고 희망찬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지만, 실상 내용은 파란색의 표지와 같이 새파랗게 질려 있다. 뭐지, 납량특집인가?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를 우리는 왜 보아야 하는가? 이것은 공감이다. 게임 업계에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에게는 웃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경고다. 아직 게임 업계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에게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이 업계에 발을 들이면 삶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무서운 조언을 던진다.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