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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10의 게시물 표시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징글징글하고 사람 놀라게 하는 게 좀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전 1,2,3 전편을 전혀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조금씩 이해도 안 갔구요. 그냥 액션씬이 훌륭하다라거나 그 정도의 감동. 역시 시리즈물은 전편을 안 보고 보면 이렇다니까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하는 연인을 맺어줄 수 있도록 달콤한 속삭임을 대신 만들어 주고 운명같은 상황을 조작해주는 [시라노 연애 조작단]. 연결해주었던 커플이 연결을 요청했던 쪽의 배신으로 끝이 나는 걸 보고 회의를 느끼는 그들. 대표의 전 연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일을 마지막으로 두게 되는데요. 정말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그래서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데 사랑을 전하는 건 서툴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들에게 부탁했던 사람도 상대방을 정말 사랑했을 거라는 최다니엘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믿음 소망 사랑 중 그 중 제일은 사랑이라는 데, 이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거였어요. 믿음이 부족한 건 그저 조금만 더 사랑하면 해결 될 일이었어요. 라는 엄태웅의 말. 기억나는 대로 쓰는 거라 영화와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고 나서 남자친구가 그랬습니다. "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다는 건 맞는 말 같다. 그러니까 너랑 계속 같이 있지. "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였어요. 오랫동안 사랑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

해운대 고양이 카페 '똥고양이'

얼마전부터 둘째를 데려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다의 9월 입양글에서 대구에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어 입양을 하려 했는데 남자친구가 반대했다. 아무튼 이래저래 설득해서 그 아이는 아니더라도 가까이에서 아이를 찾아보자고 결정했다. 일요일 시간이 늦어서 유기동물 보호소에 가기는 글렀고 게다가 일요일에는 검진을 못받으니까 일단 '길냥이에게 손내밀다(똥고양이)'에 가기로 했다. 채비를 하고 남자친구랑 같이 갔다. 똥고양이는 '길고양이 보호소'같은 곳으로 실제로 카페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입장료 5천원을 내면 고양이들과 즐겁게 놀고 올 수 있는 곳. 중동 역에서 내려서 이마트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똥고양이로 향했다. 사실, 간판을 못찾아서 많이 헤맸다;;; 카페를 바로 앞에 두고 스마트폰으로 웹검색하는 상황이 발생;; 아무튼 갔는데, 정말 완전 고양이 천국이었다. 가자마자 입구의 동그란 테이블에 정말 그 테이블 반절만한 커다란 고양이가 있었다. 애들이 대체로 덩치도 크고 큼직큼직 푸짐. 우리 빈이는 낚싯대를 정말 귀찮아하고 그다지 열과 성을 다해서  놀지는 않는 편인데 여기 애들은 정말 날아다녔다. 우와- 쇼파가 놓인 방이었는데 정말 접대묘의 천국이었다. 무릎 탁탁 치면 안 올라오는 아이가 없었다. 정말 감동적!! +ㅅ+ 그 중에 정말 멋진 흑호랑이 간지의 고양이가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덩치가 커서 안될 것 같다고 했다. 아... 빈이가 확 질 수도 있겠구나... 빈이가 참 몸이 길쭉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애들 사이즈에 비하면 빈이는 정말 크지도 않았다. 건너편 방에도 가보았다. 정말 고양이 천국. 터줏대감이라고 해야하나, 이방 대장님은 정말 작고 똥실한 몸매에 빨간 목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애들이 슬금슬금 피하는 것이 포스 작렬이었다. 근처에 온 고양이를 앞발로 탁- 주먹을 날리는데 냥이 머리가 돌아가더라. 무서운 녀석... 샤샤라는 고양이가 마음에 들었으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