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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넘나 넘나 넓은 것

덕수궁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걸어서 경복궁에 가기로 했다. 걸어서 다닐만한 것 같아도 생각보다 이 거리들은 걸어다닐만하지 않다. 그리고 서울의 공기는 너무 더러워서 코로 숨을 쉬면 코로 모래가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공기 너무 나쁘다. 경복궁으로 가는 길에 말을 보았다. 말이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기마순찰대라고 하는데 말들을 타고 경찰들이 순찰을 도는 이벤트같았다. 매일 하는 것 같다. 신기하구만. 이 앞은 의회다. 여기로 오는 길에 세월호 집회를 하는 것도 보았다. 힘들겠다. 다들.. 말은 의외로 온순하고 보들보들한 생물이다. 이곳에 와서 말을 다 만져보다니 감격! 멀리 보이는 광화문. 밤의 광화문과 낮의 광화문은 새삼 다르다. 광화문의 입장료는 3천원인데, 이렇게나 넓고 넓은 곳이 고작 3천원이라니!!!! 다녀오고 나서 든 생각은 돈 더 주고 그냥 마차타고 다니고 싶다란 생각. 진짜 가마나 마차를 타고 궁 안을 돌아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걸어다니기 너무 힘들다. 경복궁, 넘나 넓은것. 정말이지 두다리가 튼튼하고 몸이 가벼워야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름 전투적으로 돌아다닌 것도 있어서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경희루는 내가 가던 방향으로는 입구가 막혀있어서 아예 관람 포기!! 사실 경희루를 제일 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지. 무튼간에 다음에 남자친구와 함께 꼭 다시 와봐야겠다.

덕수궁 넘나 넓은 것

아무생각 없이 떠난 서울 여행. 사실 그냥 남자친구가 부산에 없어서 적응이 안되어서 떠났었음. 그래서 계획없이 간 거라 할일도 없고...그래서 그냥 고궁들이나 가보았다. 요상하게 생긴 서울시청. 박원순 앞전 서울시장이 만들어 놓은 거라고 하던데, 진짜 요상하게 생겼다. 난방 효율도 떨어지게 생겼음. 시청 앞에서는 동성애 반대 농성과 박원순 시장 퇴진 농성을 텐트치고 하고 있다. 이 바쁜 세상에 참으로 한가한 분들이다. 서울시청 앞 광장. 여름에는 임시 수영장도 생기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생긴다는 그 곳. 서울도서관은 밤에 본 것과 그닥 다르지 않다. 공사중인 것은 여전해서 천장이 아슬아슬하고 답답했기에 구경을 하지는 않았다. 책을 살 것이 아니라면 구경은 의미가 없지. 내 지역이 아니라 빌릴 수도 없는데! 덕수궁에 도착했다. 전통복식체험 같은거도 하는가보다. 커다란 북이 있음. 여기 수문장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그... 동대문이라고 부르는 흥인지문에도 수문장이 교대하고 그러던데.. 때마침 수문장을 볼 수 있었음. 개간지난다. 'ㅅ' 그보다 일당 얼마받는지도 살짝 궁금했다. 덕수궁의 입장료는 천원이다. 매우 저렴한 금액이지만 문제는 저렴한 금액에 비해서 볼 거 없다더니 겁나 넓다. 덕수궁 안은 꽃으로 가득했다. 여기도 꽃, 저기도 꽃. 때마침 사진찍기도 겁나게 좋을 시간대라 이때 찍은 셀카들은 다 인생샷으로 남겨도 될 것 같다. 고종어르신 커피 쭙쭙 하던 곳. 정관헌. 요상하게 서구적으로 생긴 건물인데, 서구적이면서도 동양적인게 오묘하게 생겼다. 비바람이 불면 차를 쭙쭙할 수 없을 것 같다. 뻥뻥 뚫려있어. 스마트폰 어플을 깔면 증강현실 안내 서비스가 된다는데 'ㅅ' 뭘까. 어플을 안깔고 돌아댕기고 있어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조선시대의 유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