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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11의 게시물 표시

자취생 밑반찬 4종 세트 - 달걀장조림,느타리곤약볶음,고추장어묵볶음,도라지오이무침

밑반찬이 없다보니 계속 라면이나 잉여 식품들을 먹게 되는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밑반찬을 만들어봤습니다. 달걀장조림 달걀을 삶고 냄비에 물을 넣고 적당이 짭짤하게 간장을 탄 후, 양파와 꽈리고추, 청량고추, 파, 마늘 간 것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간장과 곤약을 투척합니다. 달짝지근하게 물엿을 섞어주고 그대로 계속 졸이면 완성! 느타리버섯 곤약 볶음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간장을 다섯 숟가락쯤 넣습니다. 양파와 고추와 파를 넣고 좀 볶아준 다음에 곤약과 느타리를 투척하여 볶아줍니다. 색이나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간장을 좀 더 넣어줍니다. 짜지 않게 간을 봅시다. 물엿으로 달짝하게 간을 보고 고춧가루와 깨를 넣어 다시 볶으면 완성. 고추장 어묵 볶음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어묵과 양파, 파를 살살 볶아줍니다. 고추장 두 숟갈, 간장 한 숟갈, 물엿 한 숟갈, 고추가루 한 숟갈, 깨 한 숟갈, 마늘 간 것 반숟갈을 넣고 잘 섞어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볶던 양파와 어묵에 양념을 투척해서 계속 볶아줍니다. 완성. 도라지 오이무침 채썬 도라지를 볼에 넣고 소금을 뿌려 박박 문지른 후, 물에 깨끗하게 헹궈 줍니다. 그리고 뜰채에 건져 물기를 제거합니다. 오이는 반달썰기를 한 후, 소금에 절여서 20분쯤 나뒀다가 물에 깨끗하게 헹궈 줍니다. 그리고 뜰채에 건져 물기를 제거합니다. 양파는 채썰어서 물에 담궈 놨다가 뜰채에 건져 물기를 제거합니다. 고추장 한 숟갈, 식초 세 숟갈, 고추가루 한 숟갈, 마늘 간 것 1/3숟갈, 깨 적당으로 양념 만들어서 볼에 전부 넣고 장갑 끼고 섞어 줍니다. 완성. 확실히 반찬 만들어 놓으니까 밥만 지으면 되서 밥먹기 편하네요. 왜 반찬들이 저러냐면... 콩자반이나 잔멸치 볶음 이런건 제가 애들입맛이라 별로 안 좋아해서요.ㅋㅋㅋ

영화 50/50

영화 자체는 참 따뜻하고 인생에 용기를 북돋아주었지만, 내가 왜 '인간극장'을 극장에 와서 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에는... 심의평가가 잘못 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삐-하는 거친 욕설이 난무하고 등장인물이 벌거벗고 나오고 성행위가 묘사가 되고 친구놈은 처음부터 끝까지 섹스 얘기만 하며, 친구와 사이좋게 마리화나(마약)를 하는 아주 정겨운 연출... 이거 정말 15세 맞아요? 등급 찾아보기 전까지는 연소자 관람불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영화는 제목처럼 50/50!! 반반의 확률 앞에 서게 된 남자의 일상과 심리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사에 삐뚤어짐 없이 살았던 남자 주인공 아담은 어느날 병원에서 암에 걸렸다는 진단 결과를 받게 됩니다. 담담한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주변에게 알리는 그. 영화는 그남자의 심리변화, 그는 처음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다가 주변 암환자가 죽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되고 불안하게 되어 행동까지 부정적이게 됩니다. 차후에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오며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아집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100% 이해하지는 못해도 이해하고 걱정하고 사랑하고 힘이 되어주려고 노력했다는 것도 알아가게 되죠. 이 영화의 주제는 이겁니다. ' 암환자가 죽을거라고 생각하면 항생제 안 듣습니다.' .... 농담이에요. 직설적으로 말했지만, 요는 긍정적으로 살자 이거죠. 50대 50! 반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을 하게 됩니다. 실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가 주변 암환자가 죽고 부정적이 되는 모습을 보며,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도, 사람이기에 주변 환경에 흔들리게 될 수 밖에 없구나 라는 교훈을 얻으며, 오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놀 것을 책상 주변에서 치워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 드라마!! 이 작가님은 어차피 뻔할 결말이지만, 가슴 졸이며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고미남, 박신혜양의 1인 2역이었지만, 그런 남자 있으면 소개 좀요.... 장근석에 대한 새로운 발견! 최고의 사랑을 보고 나서 봐서 그런지 황태경이랑 독고진이랑 계속 겹쳐서 그것도 재밌었어요. 아직은 그래도 이십대라고 우기는 나이라서 독고진씨도 좋지만, 꽃돌이 황태경이 더 좋군요. 박신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귀여워요. 이쁘고. FT아일랜드 이홍기에 대한 새로운 발견. 귀엽네요. 이분. 사실 노래 자체를 즐겨 듣는 스타일이 아니라 FT아일랜드 노래를 들은 적은 있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는데, 드라마 후폭풍으로 듣게 되니 새삼 좋네요. 귀여운 제르미 이미지도 떠오르고 말이죠. 엄청 미안한 일이지만, 전 제르미 '참 좋은말' 듣고서 저 배우 노래 참 못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FT아일랜드 보컬. ㄷㄷㄷㄷㄷ 요즘 후폭풍으로 미남이시네요 OST를 듣고 있습니다. 여전히 / 말도 없이 / 약속 - 네 듣는 건 이 세가지 뿐입니다. 여전히와 약속 모두 에이엔젤 버전이 더 좋지만, 매일 듣다보니 한가지 느끼는건데 이홍기가 정말 가수는 가수로구나! 랄까요. 미안한 말이지만, 장근석씨는 노래할때 낮은 음 부분과 높은 음 부분이 음색이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이홍기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음색 지키면서 노래 잘 하시네요. 역시 프로!! 근데 낮은음의 부드러운 근짱 보이스도 좋아요. 에이엔젤 땡큐 'ㅅ'

부산 연산동 세븐 라이스 - 돈까스 정식

금요일 저녁일겁니다. 오리의 소셜 구매로 세븐라이스에 갔습니다. 위치가 정말 애매한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좀 번거로웠지만, 실내 인테리어라던지 메뉴의 취급은 참 괜찮았습니다. 다만, 맛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이니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 세븐라이스 소셜메뉴는 돈까스, 철판볶음밥, 찹스테이크 였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전 여기랑 김밥천국이 인테리어 빼고 뭐가 다를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저희는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먹고나서 제가 먹은 게 볶음밥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겼습니다.  콘수프에 베이컨 샐러드입니다.베이컨 샐러드 맛이 정.말. 강합니다. 아주 혀가 녹아요. 음식이 혀 위에서 녹는게 아니고 혀가 녹음.. 조명과 음식 데코레이션에 얼마나 신경을 쓰셨는지, 보정 하나도 안했는데 사진이 저리 맛나게 찍혔네요. 마치 어떤 느낌이냐면... 촬영용으로 예쁘게 데코한, 실제로는 못먹는(혹은 먹으나 마나한 맛인) 음식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돈까스!! 아악! 돈까스으으으으-----------------!!!! 먹다가 포기했습니다.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어요. 샐러드도 그랬지만, 돈까스도 대체 소스를 뭘로 만든건가요. 소스가 너무 강렬해서 혀가 따끔 따끔 아렸습니다. 1~10까지의 매운맛이 있는 카레 전문점의 카레맛하고는 아예 다른 기분입니다. 아주 예전에 '신의 물방울'에서 화학조미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음식을 먹으면 미각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된 와인 테이스팅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본적이 있습니다. 오버라고 해도 좋지만, 꼬박 반나절이 넘도록 혀에 감각이 안 돌아왔고 이후 먹는 모든 음식의 조미료에 혀가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전부 평소와 다르게 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말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이었어요. 차라리 못 먹을만큼 매운 치킨 이런거면 참겠는데 말이죠... 단순히 많이 맵거나 많이 짠 그런 류가 아니었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아무튼 전 그랬다구요. 어디까지

팔도 부산밀면 - 어디가 부산 밀면인지...

팔도 부산밀면. 부산의 맛이라는데요... 팔도라는 이름에서 짐작하시겠지만, 비빔면 물탄맛... 'ㅅ' ;;;;;;; 이게 부산밀면 맛이라고 착각하실 다른 지역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냅니다.

부산 연산동 참소국밥 - 술안주셋트

부산 연산동의 참소국밥입니다. 농협에서 연안교쪽으로 좀 더 걸어가면 있어요. 소셜의 도움으로 술안주 셋트 먹으러 갔는데, 사실 이거는 숭늉이 나오는데 직원 실수로 돌솥밥이 나왔어요. 두루치기는 정말 그냥 다른데서 두루치기 먹는게 경제적으로나 맛으로나 나을것 같고요, 소고기국은 맛있었어요. 국밥 먹으러 가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

영화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

TV시리즈에서는 다 하지 못한 코난의 액션!! 실제로 초등학교 1학년이 머리도 저렇게 크면서 저런 균형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건지 나는 참 모르겠네.. 그 자체는 정말 재미있었다. 눈사태에 묻힌 이후 15분 이내에 찾아내야 살 수 있다는 말. 마지막에 코난에 눈사태에 묻힌 후 15분 이라는 제한 시간 내에 그를 찾아내는 결말. 그래서 제목이 15분인갑다.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15살 꼬맹이를 그렇게 만든 것이 옆집 누나라는 것. 친구의 여동생을 치어죽인 놈이 사실은 귀금속점 살인강도범이라는 것. 차에 치인 여동생을 차 앞으로 밀어버린 건 친언니라는 것. 참으로 반전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예측못할 반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극장판 답게 구도나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코난을 모르는 사람이 극장에 코난을 보러 갈 일이 얼마나 있겠다만, 혹시라도 모를 그런 사람을 위해 영화 초반에 등장인물과 코난의 추리도구(?)들을 설명해주는 것은 친절했다. 다만, 친구사이에 말을 한부로 하면 안되느니, 다소 어린이 교육적인 느낌들이 많아서 극장에서 봤으면 참으로 오글오글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난 코난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봤다.

영화 세 얼간이

인도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공학자 아니면 의사인가보다. 우리 나라에서도 끝에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선호하니까 뭐 그러려니...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학생들을 위한 교훈을 담은 영화. 에디슨이 그저 이상하게 별나고 모자란 아이 취급을 당했던 것처럼, 세 얼간이들도 그저 대학이라는 공장의 잘 돌아가는 레일에서 뛰어 내렸을 뿐인데 얼간이 취급을 받게 되었을 뿐이었다. 제목부터 비꼬고 있는 영화는 참 시원하고 감동적이고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교훈적이다. 하지만.. ' 너의 재능을 따라가라. 그럼 성공은 따라 오리라. ' 라는 말은 참 씁쓸했다.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사회생활을 시작한 다음부터도, 지금까지도.. 쭈욱 대체 내 재능은 뭔지. 그런게 있기는 있는건지. 그렇게 생각해오고 있고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그런 생각을 친구와 나누던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참 마음이 답답해졌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다. 재능이 있는 사람.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재능을 살리면 당연히 성공을 하겠지. 그럼 재능이 없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재능이 없어도 좋아해서 노력하고 노력하여 재능을 만들어낸다는 말도 있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주입식 교육 타파. 좋지요. 하지만 사회가 이미 그런 것에, 공장의 레일 위 일상에 찌들어 있는데 쉽사리 일탈이 가능할까요.. 영화는 참으로 감동적이고 통쾌했지만 이상론적이다. 그저 이상일뿐이라는 거지. 현실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거라서 더 통쾌하고 유쾌할지도 모른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은 정말 엄청난 우연이 아니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 시간이 흘러 2018년을 앞두고 있는 나는 이제 이 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품고 살고 있다. 사람 일은 정말 알 수가 없는 일이다.

부산 명장동 순대 맛집, 조광심 민속왕순대

오리가 그 전부터 명장동에 맛있는 순대집이 있다고 해서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오늘 가보았습니다. 걸어서 30분 조금 넘게 갔었던 것 같아요. 몇가지 리뷰를 검색해보고 고민하다 방문을 했습니다. 조광심 민속왕순대. 전통순대를 표방하여 명장동 순대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입니다. 무김치가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린 편이고, 손님 접대도 느린 편입니다. 야채나 밑반찬의 리필은 번거로워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그래도 야채는 굉장히 신선해요. 이게 우리가 주문한 '모듬 순대&수육 小' 입니다. 가격은 12,000원입니다. 12,000원에 이런 푸짐한 수육과 순대에 아래 술국이 같이 나옵니다. 담백하고 순대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술국은 단품으로 5,000원입니다. 모듬순대 소를 시키니까 같이 나옵니다. 대체로 간이 짠 편이라,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을듯합니다만... 둘이서 밥까지 먹기에는 점심 굶고 갔는데도 양이 너무 푸짐해서 힘듭니다. 셋이 가면 공기밥 시켜서 넉넉하게 먹고 오겠네요. 순대는 카레순대, 야채순대, 피순대가 있는데... 아........ 다른 온라인 리뷰들이 피순대에 대한 여러가지 언급이 있어서 설마 했지만.. 이건 정말 취향이 확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막창&곱창 못 먹는 오리는 맛있다며 잘 먹었지만, 막창&곱창도 잘 먹는 저는 이 피순대를 입에 넣자마자, '푸세식 화장실'을 입 안에 옮겨 놓은듯한 풍미를 느꼈습니다.  정말 충격!!! 다른 건 전부 맛있었어요. 가격대비 효율은 정말 좋고, 술국과 다른 순대들, 수육은 맛있습니다.

11월 부석사&청량사 - 단풍 그리고 나무

부산 태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