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획자로써 한번도 TRPG를 겪어보지 못한 저는 TRPG에 대한 목마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지인 분이 마스터를 맡고 있는 TRPG모임에 참관을 가도 좋으냐는 문의를 하게 되었고 오늘 수락을 받아서 일어나자마자, TRPG모임에 참관을 다녀왔습니다. 해당 모임은 새배지월드라는 룰북을 통해서 플레이 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TRPG의 룰북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플레이를 보는 것도 처음이라서 너무나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게다가 플레이도 얼마나 익사이팅한지. 설정은 아침드라마에 진행도 흥미진진!! 지켜보는 사람은 재미가 없다는데 이미 제 눈 앞에는 어두운 밤 산 속에서 기계사자를 만나 고생하는 일행들의 모습이 펼쳐져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했는지 모릅니다. 전혀 몰랐던 TRPG 용어들이나 룰에 대해서도 배우면서 재미있었고요. 마스터가 파티원들을 역경에 빠뜨리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머리를 굴리는 것도 보았고, 파티원들이 주어진 룰과 능력치 안에서 최대한 조합을 하고 끌어내서 역경을 이겨내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 있다니!! 농담 아니고 정말 전멸할뻔한 상황에서 마도인형을 맡은 플레이어가 온갖 머리를 굴려서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오늘 첫 참관에 싹 전멸당하는 건가 걱정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클리어를 했습니다.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면서 경험치를 얻어가는 것도 신기했고, 경험치에 따라 이능이라던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재밌었어요. 진짜 너무 멋지고 재밌네요. 주사위 탐나요. 룰북들도!! 일단은 TRPG클럽이라는 카페에 가입해서 다시 이것 저것 공부를 해봐야겠어요!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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