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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11의 게시물 표시

부산 부암동,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저녁, 생각난 김에 오리랑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코스트코의 연 회원이고, 집에서 코스트코가 가깝기 때문에 자주 갑니다. 코스트코 회원이라면 모두 느꼈겠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코스트코와 아주 비슷해요. 커다란 카트와 대용량 식자재등이 말이죠. 케이크류는 조선호텔 베이커리의 기술과 노하우로 만들었다지만, 실제로 조선호텔 베이커리에서 만든 건 아닌듯합니다. 하지만 [이러니까 미쿡 사람들이 살이 찔 수 밖에 없지.] 라는 생각이 드는 소름끼치는 단맛의 케이크들과 달리 트레이더스의 케이크들은 그런 미친 단맛은 아닐거 같네요. 보기에도 가격도 12,000원대로 착하고, 코스트코에는 없는 생크림 과일 케이크가 있습니다. 고구마케이크도 코스트코보다 나은 것 같아요. 고구마케이크가 가장 잘 나가더군요. 아메리칸 스타일 코스트코를 따라 했습니다만, 시식 마인드는 아직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니네요. 유일하게 소세지 시식만 큼직하니 손이 커 보였고, 다른 시식들은 손톱만큼 쪼개 자른 것이, 기존의 다른 마트에 갔을 때처럼 참으로 빈정 상하고 맛이 어떤지도 알기힘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시식류 甲은 코스트코에요. 아무튼 소세지는 매우 마음에 들어서 사왔습니다.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 시식 네 개부터 사는거라고 했으나, 전 두개만 먹고 그냥 삼. 푸드코트도 대략적으로 코스트코와 비슷한 메뉴들로 선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치즈 피자를 먹어보았습니다. 가격은 2,400원. 오븐에 데워주길래 참 친절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먹어보고 왜 데워주는줄 알았습니다. 오븐에 데웠으나 딱딱하고 건조하기 이를데없는 피자과자 같은 피자. 아직 피자는 코스트코를 따라올 수 없네요. 건빵을 살까, 새우깡을 살까 하다가, 건빵은 다음번에 기호성 테스트 해보고 사와야지라고 생각하고 새우깡을 사왔습니다. 이것은 온천천 산책할때, 온천천 오리들의 밥으로 주는 새우깡입니다. 시식 먹고 착한 가격에 들고 온 가쓰

드디어 도착! 아토케어 EP-505 (알레르기 해방인가!!) 후기^^

드디어 아토케어를 구매했습니다. 매일같이 알레르기에 시달리다가 맨날 이름만 듣던 아토케어에 대해 검색을 해보게 되었고, 고양이 커뮤니티의 무수한 대만족 후기들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일요일 롯데닷컴에서 103,550원에 6개월 무이자할부로 쫘악- 그었더랬지요. 더이상 육아용품이 아닌, 이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의 필수품이 되어버린듯한.... 흡입력 정말 좋아요. 소리는 시끄럽다고 하던데, 집에 있는 진공청소기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미세먼지 쫘악쫘악 빨아들이니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더라고요. 그런데 침구와 의자 두개를 빨아들인 양보다, 애들 쓰는 방석 하나에서 나온 양이 털이 10배는 더 많았어요. 의외로 침구에는 털이 별로 없더라고요. 확실히 뽀송 극세사가 털을 빨아들이는 모양입니다. 아직 여름이불이라 그런지 침구는 미세먼지만 빨려들어가고 별로 털은 없더라고용. 매일 뒹굴고, 쓰다듬으면 털이 날리는데도 참 신기~! 뽑혀 나온 먼지와 털들을 보고 경악을 해서 결과물 사진을 찍는것을 깜빡 했습니다만, 아이들이 전용으로 쓰는 물건들 외에는 그닥 털이 많지 않은것 같아용. 효과는 매우 만족이네요. 괜히 뿌듯하고 좋아요^^

영화 의뢰인

손에 잡히는 물질적 증거가 아닌, 정황상의 증거를 놓고 범인이다 아니다를 판가름하는 사건. 사실 판사의 [무죄입니다]라는 판결을 듣고 난 장혁이 범인이겠거니 했다. 철저한 사이코패스 연기. 너무나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하정우씨와 박희순씨의 연기도 흠잡을데 없이 너무 좋았고 배역하고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시체가 사라진 사건. " 지금부터 제가 셋을 세면, 저 문으로 피해자가 들어올 겁니다. 하나, 둘, 셋. " 모두가 뒤를 돌아보았고, 그는 그것을 증거로 모두가 피해자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가 아직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모르고, 다른 범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해준다. 결국 피고는 무죄가 되었다. 가장 큰 반전은 사실 가해자가 정말 진범이었다는 게 아니라, " 니가 셋을 셀 때, 피고는 돌아보지 않았다. " 라는 박희순의 말이 가장 싸~~~하게 와닿았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사건. 모두가 피해자의 생사를 의심하였으나 그는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죽여 묻은 여자가 법정에 나타날리가 없을테니까. 재밌고 통쾌한 영화였다. 그래, 끝은 이래야지. 끝이 정의롭지 못한 영화는 보기에 참 괴롭다. 아마도 그래서 도가니를 본 사람들이 그렇게 화를 내고 울분을 토하는 거겠지만....

영화 최종병기 활

사극적 요소를 갖추었다하여도 이렇게 활에 조명을 가한 작품은 없었던듯 하다. 박해일의 매력이 다시 한번 돋보였고, 류승룡의 연기력은 다시 한번 빛났으며, 문채원이 왜 각종 CF들을 휩쓸고 있는지도 다시 납득이 가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정말 저런것이 가능할까보다는, 활 특유의 빠르고 날렵함이 영화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던 그런 영화. 이런 신궁이 왜 마지막에 심장에 활을 맞는지, 심장에 맞은 활을 뽑는 그를 보며 문채원이 그거 뽑으면 죽는다하는데, 화살에 심장 꽤뚫린 사람은 현대 과학 기술로도 못 고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엔 쥬신타의 목을 꽤뚫는 예리한 활 솜씨. 문채원씨 여기서의 기개 넘치는 캐릭터는 공주의 남자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공주의 남자쪽에도 캐스팅된 걸까요. 어느쪽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점점 예뻐지고 있네요. 사실 위대한유산이었나에서는 쌩신입 한효주만 유명세를 떨쳤는데, 요즘 TV를 보면 이제 문채원씨의 시대가 온 듯한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볼 수 있기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소문의 꼬꼬면을 먹어보았습니다.

나가사키 짬뽕과 양대산맥을 이루며, 요즘 유행의 도가니탕에 빠져 있는 꼬꼬면! 개인적으로는 나가사키 짬뽕보다는 꼬꼬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발매 초기, 생각보다 맛이 없다는 쏟아지는 악평에 한 세트 사보자는 오리를 한 봉지만 사도록 뜯어 말렸던 저는, 뒤늦게 엄청나게 후회했습니다. 아!!!!!! 엄청 맛있어!!!!!!!!!!! 이런 담백하면서 매콤한 맛은!! 맛있네요. 정말.

부산 초량, 평안도 찹쌀 순대 전문점

YMCA 건물에서 로얄캐닌 세미나를 마치고 오리와 함께 부산역 지하철역 앞에서 찾은 순대국집. 지난번의 연휴의 차이나타운에 크게 실망한터라, 차이나타운까지 가기 전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자리는 예전에 자전거 사고가 났었던 바로 그 자리로군요. 헐.... 이런 어정쩡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하철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있어요. 접근성은 굳. 그닥 착하지는 않은 가격 세팅. 평안도 정식 2를 시켰습니다. 기본세팅. 깍두기와 무채무침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보통 기본 반찬이 맛있는 집은 음식도 맛이 있다고 하죠. 수육백반처럼, 가지런히 담긴 순대와 수육, 머릿고기가 나옵니다. 양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부 매우 맛있습니다. 찰지네요. 담백한 순대국. 순대는 세개 뿐이지만, 오돌뼈등 기타 부속고기가 많이 들어있어요. 전 순대만 들어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순대만 넣어달라고 말하지 못했어요. 순대만 넣어달라고 말하면 순대만 넣어주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대기와 후추, 들깨가루, 소금, 새우젓으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었지만, 만원 정식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동래 탕수육 전문점 - 루홍조

스탬프 여행 3일차. 21개역을 남기고 오리와 함께 동래로 왔습니다.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지하철 출구 앞에서 발견한 탕수육 전문점. 무척 유명하다는 말에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 깔끔한 간판. 친근감 드는 폰트의 깔끔한 간판과 호화롭지 않으면서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조명.  다소 화사하지만, 그리 밝지 않아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앉아 있기 좋은 실내 분위기.  메뉴는 대략 이렇다.  사전 정보 없이 방문했던 오리와 나는 첫 방문에서 [과일 탕수육 15,900원]을 시켰다. 그리고 과일 탕수육을 먹으며, 이 집의 본래 메인은 간장탕수육이라는 것을 알고 땅을 치며 후회.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세트 A : 간장탕수육 + 오징어 순대 짬뽕탕 23,900원] 을 주문했다. 바나나와 샐러드의 기본 세팅. 그리고 탕수육을 찍어 먹을 수 있는 간장. (그러나 거의 양념이 있기 때문에 간장을 찍어 먹을 일은 많지 않다.) 등장한 과일 탕수육. 깔끔하고 모양이 이쁘고 딱 보기에도 보기 좋게 생겼다. 오리는 마음에 든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새콤달콤했고, 탕수육이 튀김이 탕수에 불어 흐느적거려서 별로였다. 그 가격에 먹기에는 정말 여느 중국집 탕수육이 맛에서는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느낌. 2011년 09월 17일 그리고 2차 방문에서 시켜먹은 간장 탕수육. 2차 방문때는 주말이라 앉아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대박. 달콤 바삭 고소. 대박 진짜 맛있다. 여기 탕수육이나 요리에는 넓적하게 슬라이스한 송이버섯이 들어있는데, 그것도 쫄깃해서 맛있다.  완전 반해버린 간장 탕수육! 세트 A로 함께 나온 오징어 순대 짬뽕탕. 얼큰하고 시원하고 맛있었다. 푸짐하고. 먹다가 [라면사리] 넣어달라고 하면 라면사리도 넣어주신다. 사이다도 한 병 서비스로 받고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왔다. 간장 탕수육과 짬뽕탕, 대박 강추!!

부산 지하철 스탬프 랠리 - 부산 도시철도 스탬프 수집 여행 + 공사 직원 친절도

2011년 09월 11일. 10일부터 13일간의 기나긴 추석 연휴의 이틀째가 시작되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이번 연휴때엔 고향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 전주, 우연히 동래 지하철역에 갔다가 지하철 역사의 스탬프가 있다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저 스탬프를 다 모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죠. 그러나 며칠 안가서 금방 귀찮아져서 잊어 버렸었습니다. 막상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니, 뭔가를 하고 싶었고 멀리 놀러가서 돈 드는 것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죠. 그래서 9월 10일 저녁부터 계획을 짰습니다. 추석 연휴 스탬프 수집 여행을 함께 해준 수집 노트입니다. 하드커버 양장본에 무지 내지를 가지고 책갈피와 책끈을 가진 좋은 노트입니다. 이 노트는 두권이 있는데, 분홍색 표지의 다른 한 권은 '고양이 관찰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지하철. 정확하게는 도시철도라고 부릅니다. 부산의 지하철역은 많은 수가 지상 위에 있기 때문에 도시철도라고 부르는 것이 더 맞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리하여 계획된 도시철도 스탬프 수집 여행입니다. 겹치는 환승역은 총 6개. 겹치는 것을 제외 1호선부터 4호선까지의 총 역사 갯수는 101개 역. 적지않은 숫자입니다. 멍청한 저는 지하철 2호선 기준, 한 역에서 다른 역으로 가는 시간이 2분이라는 것을 토대로 계획을 짰고 하루만에 101개 역사의 스탬프를 다 모을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만들게 됩니다. 결국 이 계획은 실패하여 저는 9월 17일 토요일까지 스탬프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스탬프만 모았으면 차라리 좀 더 빨리 끝났으련만, 더불어 쓸데없는 계획을 더 추가를 했죠. 보이십니까. 저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여행 목표가.. 부산 지하철 역사 스탬프 수집 & 역무원 싸인 얻기 & 역 이름(지명) 유래 알기 그러나 역무원 싸인 얻기는 서로 민망할 듯하여 그만두었고, 역 이름 유래알기는, 지하철 역사의 공사 직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