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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UX/UI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피그마(3판)' 리뷰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웹디자인 실무를 거쳐 현재는 게임기획자로서 UI 기획 업무까지 겸하고 있는 제게, ‘피그마(Figma)’는 단순한 디자인 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 개발자 간의 경계를 허물며 협업의 중심에 선 이 툴은, 현대 디지털 프로덕션에서 거의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고, 그 변화에 발맞춰 개정된 'UX/UI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피그마 (3판)'은 단순한 기능서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이전 판도 읽어봤고, 현재 회사에서는 피그마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피그마 사용 경험이 있어 이 책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3판은 기존의 도해 중심 설명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실무 중심의 구성과 흐름이 한층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최신 흐름을 반영한 AI 기반 자동화 기능까지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번 3판에서 피그마에 새롭게 도입된 AI 기능을 실무 관점에서 해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텍스트 자동 생성, 더미 콘텐츠 채우기, 반복되는 UI 패턴 자동화 등의 작업을 AI가 어떻게 보조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예제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프로토타입에 임시 텍스트나 버튼 라벨을 일일이 기입하던 반복 작업에서, AI 기능이 어떻게 시간과 노동을 줄일 수 있는지 체감하게 해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 기능이 있다"라고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 기능을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활용하면 좋다"라는 맥락과 사례 중심의 안내를 제공해 줍니다.

입문자나 비전공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이 책이 디자인을 ‘툴의 사용법’에 가두지 않고 ‘문제 해결의 사고 흐름’으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컴포넌트를 만드는 법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UI 요소를 컴포넌트화할지, 어떻게 디자인 시스템을 구성해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팀과의 협업이 쉬운지 등을 단계별로 짚어줍니다. 피그마의 ‘Variants’ 기능이나 ‘Auto Layout’, ‘Interactive Components’를 실무 관점에서 풀어주는 방식은 초심자뿐 아니라, 이전 버전 피그마만 알고 있던 사용자에게도 굉장히 유익합니다.

또한 게임 UI 기획자로서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이 책이 단순히 웹이나 앱 UI에 국한되지 않고 인터랙션 디자인의 보편적 원칙을 잘 설명해 준다는 점입니다. 실무에서 화면 설계서나 와이어 프레임을 만들 때, 기획자는 디자이너만큼 정밀한 시각적 표현보다는 인터페이스 흐름과 정보 구조에 대한 명확한 전달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정보 구조의 정리, 사용자 흐름 구성, 그리고 개발자 인수인계를 고려한 작업 방식까지 짚고 있어, 기획자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비전공자나 디자이너 지망생, 혹은 디자이너가 아닌 기획자·마케터 등 피그마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라면, 이 책 한 권으로 피그마의 기본기부터 실무 응용, 그리고 최신 AI 트렌드 반영까지 두루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협업 도구로서의 피그마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더욱 추천할 만합니다. 피그마의 실시간 협업, 버전 관리, 주석 달기, 개발자 인수인계 기능까지 빠짐없이 다루고 있어서, 실제 팀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이해도를 제공합니다.

결론적으로, 'UX/UI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피그마 (3판)'은 단순한 사용 설명서를 넘어서는 실무용 매뉴얼이자 입문자를 위한 완성도 높은 로드맵입니다. 툴을 넘어선 실질적 디자인 사고방식, 협업 구조, 그리고 최신 기능(AI 포함)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초보 디자이너는 물론 UI 기획자, 기획업무를 병행하는 개발자, 그리고 실무 지식이 필요한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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