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미로를 뒤이은 포스팅은 바로 몇일 전 본 영화 환생. 요즘들어 호러, 공포, 비극 이런 것만 찾아서 보고 다니지만 어쩔 수 없다. 액션, 멜로물은 취향이 아니거든. 11명이 살해 됐다. 12명이 환생했다. 아쉽게도 영화는 사람을 놀랍게 하지는 못했다. 이 한 줄로 나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추리에 들어갔고 엔딩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내가 추리한 것이 맞는지에 초점을 둬가며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사람, 한 사람씩 죽은 11명의 전생의 영혼에게 공격을 당해 육신을 빼앗긴다. 그리고 장면은 어느 영화의 출연진 오디션 현장으로 바뀐다. 영화는 두 소녀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데, 어렷을 적부터 가본 적 없는 빨간 지붕 호텔을 떠올리고 가고 싶어했던 소녀(이름이 기억 안난다. 미안. A라고 하자)와 영화 오디션에 발탁 되 촬영에 들어가는 초짜 탤런트인 소녀 스기우라. 촬영을 시작하고서부터 스기우라는 갖가지 환상에 시달린다. 처음 나는 스기우라가 죽은 교수의 딸일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보았는데, 이후 A가 등장 생각을 바꾸었다. 공간을 초월하는 영혼의 대립. 영화는 사건 속의 호텔에서 진행되지만, 엔딩 때 알고보면 계속 세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역시 <주온>의 감독답달까... 솔직히 스토리는 반전이 너무 보였다. 혹시나가 역시나 A가 교수의 딸, 스기우라는 교수의 환생이었지만 단순히 끝도 없이 놀라고 움찔움찔하고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그런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욕구는 충분히 충족시켰다. 영화 자체의 작품성을 논하라면 그건 잘 못하겠다. 뭔가 시사하는 바도 없는 것 같고... 다만, 전생의 영혼들의 복수를 위해 시달려야 하는 현생의 영혼은 너무 불쌍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막판 뒤집기!! 결국 미쳐버린 스기우라는 정신병원에 꽁꽁 묶여서 갇힌다. 사람의 죽는 모습을 찍으며, 사람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연구했던 교수는 마지막까지도 영혼들을 조롱했다. 자신의 눈 앞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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