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부산대 근처에서 일본라면 집을 보고 다시 가고 싶었던 쿰쿤씨였으나, 오리가 가까운 동래에서 저녁을 해결하자고 꼬셔서 몹시 아주 몹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모든 메뉴에 No!를 외치다가 오리랑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내려서, 녹색간판의 푸드카페(김밥천국) 옆의 차 다니는 길로 메가마트 방향을 따라 쭉 내려오면 길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대체로 작은 평수의 2층짜리 가게이고, 테이블은 아홉개에서 열개쯤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층엔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고 보통 2층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물론 오리와 저도 2층으로 갔습니다. 다소 유치한듯 읽히기도 하는 간판. [니혼만땅] 입니다. 당당히 추천이 붙어있는 라면들. 전 원래 매운 것밖에 먹지 않지만, 지난번 산파치 라멘에서 한국식 매운맛에 호되게 당하고 추천 메뉴에서 골랐습니다. 오리는 8,500원의 나가사키 짬뽕라멘, 전 무난하게 6,500원의 도쿄탄탄멘을 골랐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좁아보이지만 뭐 올라갈만합니다. 내려다보이는 1층 전경. 작은 창으로 담배를 팔고 있어요. 담배가게도 겸하는가봐요. 우리 테이블 뒤쪽. 당시 두 테이블이 식사중이었습니다. 팔랑귀라서, 메뉴판에 라면은 생맥주랑 함께 먹으면 맛있다길래 생맥주 주문. 무슨맛인지 알수없는 마카로니와 김에 왜 부볐는지 알 수 없는 단무지. 나가사끼 짬뽕라멘. 아, 이건 메뉴판에도 써 있지만 중국식에 가깝네요. 맵지 않으면서 시원한게 아주 맛있어요. 무난하고 무난한 도쿄탄탄멘. 이제까지 먹은 매운맛 라멘은 고춧가루등으로 매운맛을 내는 것 같았는데, 이 아이는 고추를 잘게 썰어넣어 매운맛을 냈네요. 적당히 칼칼하니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동래에 이사오고 나서 옆집 자장면도 맛있고 김밥천국도 맛있고 5일장의 어묵도 맛있어서 이 동네가 정말 좋아지고 있는데, 라면집도 맛있는 집이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