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차사 때려 눕히는 무적의 처녀귀신 옥빈과 옥빈을 짝사랑하는 저승사자, 심하게 나사 빠진 퇴마사, 인생 안습의 사채업자. 결론적으로는 무척 재미있었다. 일전에 본 [아유크레이지]의 다음날 바로 관람했음에도 솜사탕 아트홀 후기 게시판이나 블로그 리뷰가 이리도 늦은 것은...내 돈 주고 본 거라서...ㄱ-
아유크레이지는 관계자에게 양도받은 거라 후기가 약속이라 급하게 올리게 되었는데, 이거는 아무래도 점점 미뤄지게 되더라.
막무가내의 등장인물들이 뮤지컬 형식으로 꾸미는 이야기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아유크레이지에 비해 맨 앞줄에 앉아서 본 거라 연기자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연극이라는 건, 지켜보는 사람이 언제든지 참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것 같다. 그 매력에 빠지고, 또 즐거워서 또 연극을 보러 가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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