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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레트로의 유니티6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3판' 리뷰

 한빛미디어에서 레트로의 유니티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개정판의 3판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엔 제목에 6을 붙이면서 유니티6을 바탕으로 개정되어 나왔다. 『소문난 명강의 : 레트로의 유니티 6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3판』은 유니티 입문자뿐만 아니라, 이전에 유니티를 접했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이들에게도 다시금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입문서다. 이 책은 단순히 유니티 엔진의 기능을 나열하거나 기술적 문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개발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독자가 실제로 무엇을, 왜 배워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특히 이번 3판은 이전 판들과 비교해 볼 때, 최신 유니티 6 버전에 최적화된 구성과 실전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이전 판보다 두께가 더 증가한 것 같았다. 이전 버전도 가지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이전 책보다 확실히 아주 묵직했다. 페이지를 보니 이전 버전이 [1,102페이지/1,952g]이고 이번 버전이 [1,276페이지/2,086g]으로 확실히 페이지도 무게도 늘었다. ㅎㅎ


저자인 레트로는 강의식 설명으로 유명한 만큼, 서술 방식도 마치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듯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다. 전문 용어나 개념 설명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풀어서 설명하며, 초보자의 눈높이를 항상 고려하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개발 팁이나 실무 노트는 단순히 이론을 넘어서 실전에서 겪게 될 문제들까지 미리 대비하게 해준다. 예컨대, 오브젝트 간 충돌 처리나 성능 최적화 팁 등은 실제 게임 개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우선 개정판의 가장 큰 강점은 유니티 6 환경에 맞춘 콘텐츠의 업데이트다. 유니티는 버전이 올라갈수록 기존 API의 변화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예전 자료만으로는 학습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3판에서는 유니티 6에서 변경된 UI 툴킷, 새로운 입력 시스템, 향상된 렌더링 파이프라인 등 최신 기능들을 적극 반영하여, 현실적인 개발 환경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덕분에 책을 보고 독학을 하는 독자는 과거 자료를 보며 생기는 ‘버전 차이로 인한 혼란’을 줄일 수 있으며, 최신 기능을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개발을 배울 수 있다. 심지어 제대로 굴러가는지 테스트까지 꼼꼼하게 마쳤다고 한다.


또한 이전 판에서 다소 간략하게 다뤄졌던 UI 구현, 애니메이션 처리, 입력 시스템 등이 이번 판에서는 보다 풍부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새롭게 구성된 챕터에서는 실제로 버튼 클릭 이벤트를 처리하고, 다양한 해상도에 대응하는 UI를 구성하는 방법을 실습 중심으로 안내한다. 특히, 유니티의 신입문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코드와 에디터의 연계’ 부분이 매우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처음 유니티를 접한 독자도 당황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책의 구성 자체도 입문자 친화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 전체적으로 단계별 학습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기초적인 C# 문법과 유니티 에디터 사용법부터 시작하여, 간단한 2D/3D 게임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유니티의 전반적인 구조를 익히게 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퀴즈’나 ‘정리 코너’도 반복 학습과 개념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유도하는 방식은 매우 인상 깊다.


또한, 실제 게임 개발 흐름을 따르며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 책의 큰 강점 중 하나다. 대부분의 유니티 입문서는 기능별 설명에 치중한 반면, 이 책은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가는 구조 속에서 기능을 배우게 한다. 이 덕분에 독자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게임을 구성하는 전반적인 로직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게임 개발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단순한 따라 하기 식의 학습이 아닌,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입문서들이 딱딱한 설명으로 인해 독자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지만, 『소문난 명강의』는 흥미로운 예시와 프로젝트 중심의 설명 방식으로 학습의 즐거움을 유지시켜 준다. 초반의 튜토리얼 성격의 내용도 단순한 실습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구성이라 성취감을 느끼기 좋기 때문에 중도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다음 퀘스트를 깨듯 따라가기 쉽다.


한빛미디어의 『소문난 명강의 : 레트로의 유니티 6 게임 프로그래밍 에센스 3판』은 유니티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입문서다. 이전 버전들에 비해 최신 기술 반영은 물론, 실무와 연결된 설명이 강화되었고, 학습자 친화적인 구성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유니티 입문에 있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유니티의 기초부터 실전 감각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로서의 첫 걸음을 든든하게 뗄 수 있는 최고의 길잡이로 추천한다.


분권이 가능하지만.. 사실 분권한 책도 어지간한 기술서 무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내용이 충실한 면에서는 만족이지만, 책을 드는 손목 건강은 걱정이 되는 편이다. ㅎㅎ..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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