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감독 작품이랄때 짐작은 했지만.....
호러 영화보다는 잔혹동화 느낌이 크다.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이런거 좋아하시는 분이면 강추.
그림이나 소설로 이야기를 신빙성 있게 이끌어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한국엔 손톱을 깍아 아무데나 버리면, 쥐가 먹고 사람으로 변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 영화는 이빨을 머리 맡에 두면, 요정이 이빨을 가져가고 은화를 주고 간다는 외국의 속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듯 하다.
예전에 전설의 고향 이런데나, 전래민화 이런데에서 많이 보았던 손톱 먹고 사람이 된 쥐 이야기처럼
설화나 전해지는 속설에 살을 붙여서 영화로 실체화 된듯..
땅 속에 사는 요정이 아이의 이빨과 뼈를 먹고 사는데, 자신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하나는 꼭 데려간다는 이야기.
결국엔 끌려간 것은 주인공의 아빠와 결혼해서 살려고 했던 킴이라는 여자지만,
죽기전까지는 주인공 여자아이, 샐리를 그렇게 아끼고 강하게 했던 그녀는,
땅속으로 끌려들어가 그들의 인원이 되어 영악하게 새로운 타겟을 노리게 된다.
결국 세컨드는 죽고 마는가라는 씁쓸한 감상을 뒤로 하고 극장을 나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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