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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구조 변경

8월의 마지막날, 안방의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본래 책장 겸 철재선반으로 침대와 책상 사이를 막아 공간분리를 해서 침실 겸 작업실로 쓰고 있었는데요, 책상 앞에 누가 앉아 있으면 뒤로 지나다니기도 너무 번거롭고 좁아서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책장도 꼭 소장할 책, 모으던 책이 아닌 책들은 모두 모아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았기 때문에, 굳이 그 많은 책장이 다 자리를 지키고 있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600짜리 선반장 두개와 350짜리 선반장 하나로 침대의 파티션을 하고 있었는데 350짜리는 침대 옆에 협탁 대신 여전히 존재하고, 600짜리 선반장 하나는 작은방으로 보내 물건들을 얹어 주니, 그제야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에요.


그리하여 바뀐 방 구조.


침대쪽은 여름이었다보니 가벼운 여름 침구로 되어 있습니다.


제 책상 옆으로 남는 공간에 책상을 하나 더 놓았습니다. 새로 산 것은 아니고, 고양이와 개를 함께 키우던 시절에 고양이가 개를 피해서 원활하게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구입한 책상인데 쓸모가 없어지면서 작은방에 처박혀 있었거든요.

책상을 안방으로 가져오고 작은방엔 선반장을 가져다뒀습니다. 공간이 딱 맞네요. 침대 아래쪽에 있던 책장을 옆으로 눕혀 책상 아래로 넣으니 딱 맞습니다.


옮겨 온 책상 옆으로 선반장(책장)을 두고 그 옆엔 장식장이 그대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납공간이 줄어든 것은 아닌데, 탁 트이고 사람이 다닐 공간이 넓어져서 마음에 듭니다. 편하네요. 9월 현재는 침대를 암막커튼으로 가려서 공간분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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