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한 달 앞두고 대학 입시 모집이 시작되었다. 2018년도에 심적인 문제로 입학 지원을 한 상태에서 등록을 하지 않았고, 2019년도에는 개인적인 문제로 입학 자체를 포기했었다. 그때는 지원도 안 했다. 가화만사성이라던가..! 그리고 다시 일 년. 약 반 년 전부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이번에는 날짜를 기다리다가 바로 입학지원을 했다.
학과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졸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졸업하기 좋은 학과를 찾을 것인가,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할 것인가. 결국은 배우고 싶은 쪽으로 기울었다. 사실 게임기획자의 일을 하는데 통계학과가 좀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20대 때부터 동경했던 컴공을 다녀보고 싶어서 컴퓨터과학과에 지원했다. 방송대 컴퓨터과는 자연대학의 컴퓨터과학과라서 졸업하면 이학사를 수료한다. 일반적으로 컴공이라고 하면 수료하는 '공학사'가 아니라서 국내에선 모르겠지만 해외 개발지 취업에는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 근데 뭐 난 기획자니까 개발자가 될 일은 없으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개발자로 전향하기에는 능력 부재는 둘째치고 난 지금 기획자를 너무 좋아한다)
입학 부속서류를 준비하고 봉투에 넣어서 주소지 종이도 붙이고 점심시간에 우체국에 가서 지역 대학 원서접수 담당자에게 등기로 보내고 왔다. 지난번에 합격한 적이 있으니 탈락하지는 않겠지.... 이제 대학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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