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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스코드


만약 당신의 삶이 8분이 남았다면, 그 8분동안 무엇을 할래요?


호접몽을 넘어 현실도피도 이쯤 되면 수준급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봄직한,
사실 내가 있는 곳은 현실이 아니고 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라거나,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 말고 다른 세계의 내가 있다. 등의 생각.
그 생각을 기초로해 아주 많은 영화들이 나왔다.
내가 기억하기로도 이 카테고리에 포스팅을 한 영화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저 생각을 토대로 나온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꿈만같은 그 이야기와, 타임머신이라는 매체를 적절하게 섞어 중심을 잡았다.

주인공인 콜터 대위는 뜬금없이 처음 본 열차 안에서 눈을 뜨게 된다.
눈을 뜨자마자, 자신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고, 눈 앞에 미녀 워렌은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본다.
월등하게 이쁜 건 아니지만, 사랑스럽다는 느낌의 워렌은 콜터가 꿈을 꿈으로 두지 않도록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주어진 시간은 8분.
콜터는 소스코드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열차폭발사고로 죽은 남자의 마지막 8분의 기억이 되어 폭발범을 찾게된다.
임무 수행 중, 열차 안에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현실로 돌아와 타협을 시도하게 된다.
임무를 마치면 자신을 죽게 해달라는.
그러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열차폭발범을 잡은 뒤의 그는 기억이 지워질 위기에 처한다.
소스코드 안의 워렌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콜터는 자신을 돌아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굿윈은 그를 소스코드로 보내주고, 8분이 지난 뒤, 그의 생명 유지 장치를 꺼버린다.
소스코드 안에서 무사히 그녀를 구한 콜터는 굿윈에게 메일을 보내고, 소스코드 안의 굿윈이 메일을 받게 된다.
열차를 내린 콜터는 워렌과 함께 광장으로 향하고, 광장에서 커다란 장식물(?)에 비친 자신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자신이 소스코드로 들어갈때마다 본 장면임을 떠올린다.
콜터는 소스코드 안의 남자가 폭발사고로 죽어 결코 보지 못했을 장면을 자신이 본 것에 대해 신기해한다.

평행이론.
사실 이 영화의 어디에도 평행이론에 대한 말은 없었으나,
영화가 끝날때쯤 엔딩크레딧에서 올라 온, 자막에서 멋대로 넣은 평행이론에 대한 문구에 여러사람 다닥다닥 낚이고..
번역이 틀린 부분도 있었고.. 번역자의 문제일까, 자막의 문제일까..

평행이론보다는 과학적인 현실도피라고 해두자.
왜 있지 않은가.
가끔씩 너무 현실적이라 꿈인 걸 알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런 꿈을 꾸는 때가.

아무튼 초과학적인 현실도피 영화라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콜터 대위에게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뭐..............
그래도 난 하체상실의 식물인간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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