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서 추리의 폭이 조금 얕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이건 범죄심리학이라기보다는 그냥 심리학에 가까운 드라마이다보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그런 추리물을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초반부터 범인이 빤히 보였달까요.
무한도전이 극한 알바를 하는 것 중에서 정준하가 콜센터 아르바이트를 하지요.
사실 지금은 노곤노곤하게 난로 쬐가며 디자인 하고 있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180콜까지 받아가며 빠릿빠릿하게 고객님을 외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정준하의 도전을 보면서 어찌나 공감되고 소름끼쳤는지 모릅니다.
닥터프로스트에서도 서비스직을 하다보니 가면 속의 자신을 잊어버리게 되는 범인의 모습이 나오는데 에필로그에서 콜센터 종사자의 모습도 비춰지죠.
서비스직이라는게 다 똑같습니다.
웃음 뒤에 울음을 씹어 삼키는 직업들이죠.
씁쓸하고 안타까운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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