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 지난 다음 날. 현충일이 운 좋게 목요일이었던 덕분에 샌드위치 휴가로 금요일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처럼 연극을 보러 왔어요. 2019년 상반기는 잦은 야근에 주말 출근까지 정말 정신없이 보냈는데, 그래서인지 정신을 차려보니 연극도 이게 올해 첫 관람이더라고요.
이번에 관람한 연극은 (주)플레이더부산에서 운영하는 '부산메트로홀'에서 공연하는 스릴러 연극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스릴러라고는 해도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어느 정도 놀랠 거라고 예상은 하고 갔지만... 예상보다 더 염통이 쫄깃쫄깃 해지는 연극이었습니다.
사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주차 문제 때문에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 부산메트로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주차장이 있고, 세 시간에 3천 원이라고 해서 부담 없이 차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공연 한 시간 전부터 티켓팅을 시작하고, 티켓에는 입장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공연 10분 전부터 입장 번호 순서대로 입장하여 좌석은 자유석입니다. 하지만 먼저 입장할수록 원하는 자리를 선점할 수 있으니 입장 번호를 앞 번호로 받을수록 좋겠죠?
오늘의 배우 라인업!
[이 구역의 미친 X는 나야!] 이유리 역에는 임송현 배우님, [그녀들의 남자] 김민호 역에는 왕정현 배우님, [비운의 그녀] 나소연 역에는 염지호 배우님, 그의 친구, 그녀의 친구, 그녀의 환자, 그의 환자의 오빠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그 역에는 고동우 배우님이 열연해주셨습니다.
연극을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정말 미쳤어..." 였습니다.
연극 시작하기 전까지 넓은 대기실에서 편안하게 대기 중. 스릴러 연극이다 보니 어둑어둑한 조명으로 분위기도 한껏 오소소했고 음악도 한몫했어요. 대기실에서부터 긴장되는 분위기!
극장 안에 들어갔더니 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소름 끼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무대 배경으로 티켓 한 번 찍어주고!
입장 순서가 9번 10번인데 7,8번이 어디 갔는지 입장 때 없어서 다행히 맨 앞 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스 타이밍!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 것입니다.
양쪽 맨 끝자리는 스피커 바로 앞이라서 뒷자리까지 빵빵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다소 귀가 아플 수 있으니 주의!! 필요할 거 같아요.
연극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병원 이사장 딸내미와 초귀욤 여친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 이사장 딸에게 가 버린 나쁜 남자, 그리고 이사장 딸에게 남친을 빼앗긴 여자와 그녀의 환자가 각각의 사정으로 엮이고 고뇌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질투하고 그리고.... 무튼 그런 내용입니다. 스릴러 연극이니만큼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호러+고어입니다. 사실 고어한 것에 면역력이 없으신 분은 보시기가 좀 힘들 수도 있어요. 같이 간 친구도 그 부분을 좀 불편해했어요. 사람의 '공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참으로 다양한 면으로 공포감을 심어주는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배우분들 연기 덕분에 정말 보는 내내 몰입해서 악역에게 분노가 쌓이고 남친 뺏긴 여주이자 이 사회의 '을'인 그녀가 한없이 안타까워집니다.
보는 내내 오소소소 소름이 돋고 염통이 쫄깃쫄깃 해지며 비명이 객석을 맴도는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이 여름, 오싹오싹한 연극으로 썸을 오늘부터 1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고 가는 비명 속에 싹트는 호감이랄까. 광안리 해수욕장과도 가까운 메트로 홀이다 보니 끝나고 해수욕장 데이트도 가능!
배우분들 정말 열연하셨습니다. 손끝까지 떨리는 김과장님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요. 같이 간 친구는 남친 뺏긴 의사쌤 연기가 가장 훌륭했다고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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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관람한 연극은 (주)플레이더부산에서 운영하는 '부산메트로홀'에서 공연하는 스릴러 연극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스릴러라고는 해도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어느 정도 놀랠 거라고 예상은 하고 갔지만... 예상보다 더 염통이 쫄깃쫄깃 해지는 연극이었습니다.
사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주차 문제 때문에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 부산메트로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주차장이 있고, 세 시간에 3천 원이라고 해서 부담 없이 차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공연 한 시간 전부터 티켓팅을 시작하고, 티켓에는 입장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공연 10분 전부터 입장 번호 순서대로 입장하여 좌석은 자유석입니다. 하지만 먼저 입장할수록 원하는 자리를 선점할 수 있으니 입장 번호를 앞 번호로 받을수록 좋겠죠?
오늘의 배우 라인업!
[이 구역의 미친 X는 나야!] 이유리 역에는 임송현 배우님, [그녀들의 남자] 김민호 역에는 왕정현 배우님, [비운의 그녀] 나소연 역에는 염지호 배우님, 그의 친구, 그녀의 친구, 그녀의 환자, 그의 환자의 오빠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그 역에는 고동우 배우님이 열연해주셨습니다.
연극을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정말 미쳤어..." 였습니다.
연극 시작하기 전까지 넓은 대기실에서 편안하게 대기 중. 스릴러 연극이다 보니 어둑어둑한 조명으로 분위기도 한껏 오소소했고 음악도 한몫했어요. 대기실에서부터 긴장되는 분위기!
극장 안에 들어갔더니 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소름 끼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무대 배경으로 티켓 한 번 찍어주고!
입장 순서가 9번 10번인데 7,8번이 어디 갔는지 입장 때 없어서 다행히 맨 앞 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나이스 타이밍!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 것입니다.
양쪽 맨 끝자리는 스피커 바로 앞이라서 뒷자리까지 빵빵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다소 귀가 아플 수 있으니 주의!! 필요할 거 같아요.
연극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병원 이사장 딸내미와 초귀욤 여친을 버리고 성공을 위해 이사장 딸에게 가 버린 나쁜 남자, 그리고 이사장 딸에게 남친을 빼앗긴 여자와 그녀의 환자가 각각의 사정으로 엮이고 고뇌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질투하고 그리고.... 무튼 그런 내용입니다. 스릴러 연극이니만큼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호러+고어입니다. 사실 고어한 것에 면역력이 없으신 분은 보시기가 좀 힘들 수도 있어요. 같이 간 친구도 그 부분을 좀 불편해했어요. 사람의 '공포'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참으로 다양한 면으로 공포감을 심어주는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배우분들 연기 덕분에 정말 보는 내내 몰입해서 악역에게 분노가 쌓이고 남친 뺏긴 여주이자 이 사회의 '을'인 그녀가 한없이 안타까워집니다.
보는 내내 오소소소 소름이 돋고 염통이 쫄깃쫄깃 해지며 비명이 객석을 맴도는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이 여름, 오싹오싹한 연극으로 썸을 오늘부터 1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고 가는 비명 속에 싹트는 호감이랄까. 광안리 해수욕장과도 가까운 메트로 홀이다 보니 끝나고 해수욕장 데이트도 가능!
배우분들 정말 열연하셨습니다. 손끝까지 떨리는 김과장님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요. 같이 간 친구는 남친 뺏긴 의사쌤 연기가 가장 훌륭했다고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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