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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의 게시물 표시

도서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 리뷰

 오늘 책은 한빛미디어의 신간,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다. 기획팀 파트장이 되어 팀 리딩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프로젝트팀 PD와 PM으로서 팀과 프로젝트를 리딩 하는 입장에서, 리더로서 성장하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선택했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지만 구글의 성공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출판사와 오렐리, 작가에 감사한다. 한빛미디어의 신간(2024년 12월 5일 초판 발행)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의 작가 '애디 오스마니'는 구글 크롬 개발 팀을 이끄는 엔지니어링 리더다. 크롬 개발자 경험 팀을 총괄하며 웹을 빠르고 즐겁게 개발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한다.​ 개발자이다 보니 엣지보다는 크롬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용을 하다 보면 뭔가가 아주 소소하게 바뀔 때가 있다. 예리한 사람이라면 진작에 눈치챘을 수도 있지만... 폰트라던가 폰트의 굵기나 굴곡이라던가, 캘린더 앱의 쉐잎이라던가, 버튼의 모양이라던가, 날짜 사이의 경계선의 굵기나 색깔 이라던가. 뭔가가 공지 없이 스물쩍 스물쩍 바뀌고 있다. 누군가 내가 보지 않는 사이에, 신경 쓰지 않는 사이에 뭔가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수정하고 적용하고 있는 모습들이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아주 엄청난 변화를 짜잔-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자잘 자잘 하게, 이스터에그 발견하듯이 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그런 소소하고 자잘한 변화들이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발견했을 때, 기획자로서, 그들이 그런 작은 변경을 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배려심에서 만들었을지 생각하게 되면서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재밌다. 추천 서문에서도 언급하듯이 이 책에서는 저자의 정제된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구글에서 효과적인 매니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살펴볼 기회를 준다. 또한 효과적인 리더십이 스타트업이나 대기업과 같은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엿볼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어떤 것들은 이미 우리 팀이나 프로젝트팀에서 실행을 하고 있는 것들이다. 슬...

도서 '한 권으로 배우는 게임 프로그래밍'

  올해 10월 28일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한빛미디어의 신간, '한 권으로 배우는 게임 프로그래밍'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목 그대로 이 책은 '게임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는 입문서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하면 게임 하나가 딱 완성되는 그런 책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공부하면,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어떤 원리'로 구현을 해야 하는지, '이해'를 하고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깜찍한 표지 그림과 제목만 보면, 가볍게 프로그래밍을 핥아주는(?) 책인 것 같아 보이지만, 이 책은 그림만 귀엽고 핥지 않고 제대로 파 준다는 면에서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가볍고 깜찍한 그림은 게임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파면서도 초보자나 비 전공자가 포기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삽화의 캐릭터다.  책 페이지를 넘겨보면 이 책은 실습 환경을 유니티를 추천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실습 위주의 실천서가 아닌 이론서에 가깝기 때문에 다른 실습 환경을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객체지향의 C#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며, 프레임 기반의 게임 엔진(유니티, 언리얼 등) 동작 방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볍고 무료인 유니티 엔진 환경에서 실습을 하면 보다 편할 것이다.  한빛미디어의 '한 권으로 배우는 게임 프로그래밍'은 비전공자와 초보자, 입문자에게 모두 추천할 수 있는 책인데, 나도 이 페이지의 그림을 보고 나서 이걸 기획자 후배에게 추천해서 읽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UI의 좌표계와 게임 세계 좌표계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을, 초보자는 잘 모른다. 이 구조를 알고 기획을 하는 것과 모르고 기획을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게임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구조를 이해하고 기획을 하고 싶은 게임 기획자에게도 너무나도 좋은 책이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서 '오픈-비즈니스 패권의 열쇠' 리뷰

오늘 리뷰할 책은 한빛미디어의 신간, ‘오픈’이다. 부제를 포함한 제목은 ‘오픈:비즈니스 패권의 열쇠’다. 무려 ‘한국공학한림원’ 추천도서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공업 및 에너지기술 기반조성을 위해 1996년 설립한 학술 연구기관이다. IT 업계에 몸담고 있다면 한 번쯤 들어 보았을 ‘오픈 소스’는 물론, ‘열려있는 모든 것들’과 그것을 이용하여 경쟁력을 키우는 사례와 노하우를 읽을 수 있다. 책 제목이 '오픈'이라서 열린 문과 안쪽의 빛나는 공간을 보여주는 것으로 디자인한 것 같다. 한 번 휘리릭 훑어보면, 작은 단락들로 모여 있어 가벼운 책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꽤 도톰한 책이다.  책은 ‘오픈’의 속셈을 다룬 프롤로그부터 시작한다. 요즘은 남의 콘텐츠를 재활용하여 낚시하는 유튜브들도 많지만 그래도 장시간 사랑받는 채널은 자신만의 고유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채널이다. 그들이 채널에 정보를 공개하는 이유는 ‘구독’과 ‘좋아요’를 위함이다. 내가 블로그에 나만 알고 싶은 정보들을 굳이 올리는 것도, 조회수를 위해서인 것처럼. ‘속셈’이라고 말을 하니 응큼하고 부정적인 걸로 보일 수 있는데 모든 ‘오픈’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뉜다. 오픈. 그리고 오픈의 이유. 오픈의 힘. 오픈에 숨겨진 불순함. 앞으로 오픈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목차를 훑어보면 반 농담 삼아 작가가 본문보다 제목 짓기에 힘을 쓴 것 같은, 재미있는 소제목들을 볼 수 있다. 독자의 흥미를 끌면서 내용과 잘 어울리는 소제목을 위해 작가가 매우 고심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시작해서 1장부터 5장을 지나 에필로그로 끝나지만 반드시 순서대로 볼 필요는 또 없는 책으로, 오픈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있다면 마음에 드는 소제목을 골라 먼저 보아도 큰 문제가 없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아, 그래. 브런치 작가를 구독해서 하나씩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가벼워 ...

부산 위고비 처방 구매 후기 (feat.비대면처방)

 부산 위고비 처방 구매 후기 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위고비! 마치 '허니버터칩'처럼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시 전부터 예약을 해야하느니 품귀 현상이라느니 난리가 났던 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입니다. 출시 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위고비 실제 구입할 생각은 없었던 때라,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았었거든요. 부산 위고비 가격으로 검색을 하면, 40만원~80만원 까지라는 정보성 글만 수두룩해서 어디서 '위고비 진짜 가격'을 알 수 있는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오늘 따끈하게 위고비 3개월 분(0.25부터~1.0까지) 구입 성공하고, 방법을 공유해드리고자 집에 오자마자 포스팅 합니당. 어제밤 문득, 위고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구글 알고리즘이 양산의 모 병원 유튜브 채널을 추천을 해줬는데, 위고비 처방이 가능하다면서 병원 전화번호를 오픈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거기에 전화를 해보니 위고비 가격이 77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77만원!!!!! 너무 비싸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80만원에 샀다. 누구는 50만원에 샀다.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약국 어플이나 비대면진료 어플을 이것 저것 설치해서 찾아봤는데, 마땅하게 딱, 명확한 정보를 알려주지를 않는 거에요. 그러다가 마침 TV에서 광고하는 비대면 진료 어플을 설치를 했는데, 어플 하나에서 비대면 진료, 병원 정보, 약국 정보, 약국 재고 확인 및 가격 확인까지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근처 약국의 위고비 가격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집에서 17km가 떨어진 곳이 43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7km 떨어진 곳에 45만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위고비 1펜 한달분 가격이 45만원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3개월분 2만원 차이면 6만원 차이니까, 적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17km는 좀 에바아니겠습니까...  이 어플의 좋은 점이 약국에 재고가 있는지, 구매가 가능한지, 구매 가능성...

도서 'AI 시대의 프로그래머' 리뷰

 오늘도 챗 GPT와 함께 기획 업무 툴을 개발하고 있던 평범한 게임기획자 A는 문득 'AI 시대의 프로그래머' 도서의 리뷰 기한을 넘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월초와 월말은 업데이트 주간이라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월을 넘겨 버리고 말았다. 애초에 오늘은 10월 1일이라서 나라가 정한 임시 공휴일인데, 일주일은 해야 할 일을 당장 내일 오전까지 마쳐 놓으라고 하면 사람의 정신이 온전할 리가 없지. 오렐리의 책은 늘 뭔가 생물을 표지로 사용하는데, 표지 그림에 대한 설명을 보더라도 이 생물이 왜 이 책의 표지인지 기획 의도를 모르겠다. 뭔가의 기준이 있는 것 같은데 뭘까. 'AI 시대의 프로그래머'는 AI 시대에서 프로그래머가 시대에 뒤처지는 뒷방 늙은이(?)가 되지 않게 도와줄 책이다. 원래도 IT 업계는 일 잘하는 한 명이 일 못하는 열 명 분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게 가능한 곳이고 100배의 성과도 올릴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너나 나나 개발자가 되겠다며 개발자 타령을 하고 있지만. 그런 업계에서 AI라는 부스터를 달아서 업무를 한다면? 평소 업무 퍼포먼스가 조금 부족한 사람도 업무 퀄을 높이고 성과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 책에도 쓰여 있지만, AI를 활용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문제 해결력'을 서포트하는 비서 같은 것이라 문제 해결력이 부족하다면, 똑같이 AI를 활용한다고 해도 효율적으로 쓰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이 업무 효율을 올려준다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아서 가이드를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AI 어시스턴트를 중급 이상으로 업무나 프로젝트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이 책의 대상 독자가 아니다. 이 책은 정말 프로그래머가 업무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가이드 정도라서, 초보자나 입문자, 아직 챗 GPT랑 채팅하는 정도 외에는 사용해 본 적 없는 이에게 적합하다.  AI는 등장과 함께 ...

도서 '100만 원 마케팅' 리뷰

 회사에서 기획자도 마케팅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전사적으로 기획팀에 마케팅 교육을 같이 시키고 있는 요즘,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한빛미디어에서 나왔다. 그 이름도 멋진 '100만 원 마케팅'이다. 물론 누군가는 '고작 100만 원'으로 무슨 마케팅을 하느냐고 웃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에게는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이 책의 띠지에 적혀 있는 문구를 먼저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100만 원으로 팔지 못하면 1억으로도 팔 수 없다!" 그렇다. 유명한 누군가는 마케팅에 실패했다면 돈이 부족했던 것이니 돈을 더 쓰면 된다고 했다지만, 그것은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전제가 되었을 때가 아닐까. 이 책에는 이제 막 마케팅을 시작하는 실무자에게 꼭 필요한 온라인 광고의 기본 개념과 실제 사용 사례를 단계별로 짚어가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추가로 반드시 뼈가 되고 살이 될 '실패 경험'들을 사례별로 미리 경험하고 있는 그대로 공유해주는 친절하고 상냥한, 아낌없이 퍼주는 사수 같은 책이다. '실패의 경험'은 중요하고 거기에서 쌓이는 데이터는 소중한 자본이 되어 다음 성공을 앞당겨 주는데,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남의 실패한 경험'을 듣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실패'한 경험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만큼 작게 실패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마케팅에 있어서 정말 상냥한 사수가 따로 없다.​ 책의 내용에 버릴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걸 모두 다 나열하기엔 끝이 없을 것 같으므로 내가 인사이트를 얻었거나 동료들에게, 회사 마케터에게 보여 주고 싶은 부분들을 이 리뷰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광고를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부분은 쉽게 간과하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 회사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진 마케터가 있던데, 일단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계속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