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직접 보기 전에는 '얀데레물(내가 갖지 못하면 죽여버리는게 나아)'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심오한듯 하면서 간단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1편부터 24편까지 비슷한듯하면서 다른 이야기들이 반복되어 보면 볼수록 정신이 사납다.
20편에 가까워질수록 뭔가 조금 알듯하면서도 또다시 안드로메다로 정신이 날아가는 기분.
정말 마지막편에서야 이게 '윤회'라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때는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이 마을만 계속 반복되고 있는
망령들의 마을인건가 싶었다.
어차피 망령들이라면 도대체 왜 계속 살아남으려고 애쓰는지도 이상했고.
결론적으로 주제는 [믿음]이다.
저 한단어로 끝나는 이야기를 다방면으로 돌려서 26편에 담아낸 건 대단하다.
뒤로 갈수록 서서히 '알았다'라는 것도 흥미진진.
다만, '의지'가 '더 큰 의지'를 이기지 못한다는 내용을 주로 흘러가고
'하나의 행동으로 인해 생각지 못한 다른 것들이 바뀐다'라는 진행이 되지 않는건
기대했던 사람으로서 조금은 서운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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